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현대 기술로 만들어낸 기기에 늘 둘러싸여 있다. 너무 익숙해져서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교묘하게 디자인되어 있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그곳에 숨어있는 작은 미스터리들도 많다.

 

컴퓨터 키보드에는 왜 다리가 있을까? 헤드폰과 이어폰은 어떻게 진동하는 걸까? 왜 USB는 한번에 잘 꽂히지 않는 걸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한번 찾아보자.

 

1) 적외선 코드

이건 TV가 리모컨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언어이다. 리모컨은 TV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모든 파장의 빛을 사용할 수 있다. 만들기 가장 편리한 적외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호를 보내는데 적외선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고, 모든 신호가 평평한 적외선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짧은 깜빡 거림이다. 이것은 일종의 모스 부호처럼 특정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서 TV는 리모컨의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인식하는 것이다. 메시지는 1과 0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모든 깜빡임이 너무 빨라서 신호 전달의 대기시간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TV의 언어로는 0은 적외선 파동 사이에 짧은 포즈고 1은 더 긴 포즈이다.

 

2) 키보드의 다리

키보드를 좀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 때문에 있는 것은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사실은 키보드가 바닥에 딱 붙어 있는 것이 손목에는 더 좋다.

이 다리는 타이핑하는 글자를 더 잘 보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키보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Fㄹ’과 ‘Jㅓ’에 있는 조그만 돌기이다. 이 돌기들은 양손 타이핑을 할 때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양손이 정위치에 오도록 가이드하는 역할을 한다.

 

3) USB 플러그

사람들의 화를 돋우려고 특별히 만들어진 것처럼 호박엿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단순한 사실을 알고 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USB가 플라스틱 부분과 함께 이런 형상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컴퓨터에 잘못된 방향으로 끼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USB를 거꾸로 끼우면 작동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부분이 없어서 USB를 잘못 끼울 때마다 다시 뽑았다 꽂아야 한다면 더욱 짜증날 것이다. 성가신 플라스틱 조각이 우리를 돕고 있는 것이니 생각을 바꾸자.

USB의 삼지창 표시가 보이는 쪽으로 끼우면 실패는 없다.

 

4) 균형이 맞지 않는 모터

뭔가 균형이 맞지 않고 투박하고 흔들린다고 그 물건이 전혀 쓸모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균형이 맞지 않는 모터를 우리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이 모터는 정말 작다. 연필 끝보다 조금은 더 크겠지만, 스마트폰의 각 부분에 여러 개가 숨어 있다.

 

모터들은 추를 회전시키는데 반달 모양으로 생겨서 움직임이 고르지 않은 힘을 생성한다. 빠른 회전 때문에 이 힘은 주변의 것을 한 방향으로만 미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민다. 그야말로 좌충우돌하는 것이다.

 

이 혼란은 단순히 진동처럼 우리에게 느껴지지만, 피자배달 알림이 뜨거나 기다리던 메시지가 왔을 때마다 이 작은 불균형 모터는 그 알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진동을 만들어낸다.

 

 

5)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올림픽 메달

2020년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을 위해 일본은 모든 메달을 재활용 기기로 만든다고 한다. 전자제품 폐기물 수집은 올해 3월 말에 이미 끝났다고 한다.

광산에서 나온 금은동이 아닌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에서 추출한 광물을 쓴다. 5백만개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30.3Kg의 금과 4.1톤의 은, 2.7톤의 동이 이미 추출되었다. 이 재료는 믿을만하니 걱정하지 마시라.

스마트폰이 비싼 것도 조금은 이유가 있는 셈이다.

 

6) 미니 잭에 있는 선

이어폰 플러그의 금속 부품 사이에 작은 선이 들어가 있다. 2개가 있는 것도 있고 3개가 있는 것도 있는데, 아주 오래된 미니 잭에는 오직 하나밖에 없다.

이 선은 플라스틱처럼 폴리머 물질로 만들어져 있어 전기 신호를 전달하지 못한다. 이 선들의 주요 목적은 정보를 전달하는 각기 다른 채널의 전기 자극을 분리하는 것이다.

 

선이 하나만 있는 것은 모노 사운드 신호만 제공한다. 선이 2개인 플러그는 신호를 분리할 수 있어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다.

요즘은 모든 음악을 스테레오로 만든다. 왼쪽과 오른쪽 이어폰이 약간 다른 트랙을 들려준다. 이렇게 해서 소리의 깊이와 복잡함이 잘 전달된다.

 

3개의 줄이 있는 헤드셋은 스테레오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이크도 같이 가지고 있어서 핸즈프리 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그저 장식은 아닌 것이 분명하고, 줄이 있으면 쬐끔은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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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충전기의 잡동사니 기호

충전기에는 이상한 기호가 너무 많아서 상당히 지저분해 보인다. 하나씩 살펴보자.

항상 인증마크가 있다. 예를 들어 CE 같은 마크는 사용 가능할 정도의 좋은 품질이고 관련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집 모양은 이 기기가 오직 가정용으로만 적합하다는 표시이다.

 

겹사각형 표시가 중요한 것인데, 이것으로 충전기가 이중 절연 처리가 되어있어 감전을 막아줄 것임을 뜻한다. 그리고 X 표시가 되어있는 휴지통은, 이것이 기기의 폐기물로 재활용되어야 한다는 표시이다.

원안에 들어있는 VI 표시는 충전기의 효율성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IV가 있으면, 이것은 미국 표준이라는 뜻이다. 단지 원안에 V만 있다면, 이 충전기는 유럽 표준에 맞다는 표시이다.

출처 : <Bright Sid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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