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 전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지켜보고 2007년부터 싱가포르에 이주한,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짐 로저스는 지금 당장 한국으로 이사하고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신의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며 아시아의 경제부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이사하라'라는 그의 코멘트는 지금까지 짐 로저스가 말해온, '한국은 그렇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는 예전의 말과는 상반되는 이야기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것은 바로 북한이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개방하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본 것. 북한의 저평가된 잠재력과 다양한 자원이 한국의 첨단 기술을 만난다면, 중국의 전성기 못지않은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들도 한국어를 배우며, 그의 한국 대세론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2015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 적이 있었다. 한편으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순수하게 시장을 개방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면, 엄청나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견해를 밝혔었다.

사실 그 시기에 그런 예측을 했던 것 자체는 매우 무모하고 무책임한 발상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제는 독재 체제 밑에서 모든 자산이 저평가되어있고, 모든 주변 강대국들은 북한 투자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북한을 잘 이끌어줄 첨단 기술과 자본력이 있는 한국이 실탄을 준비하며 버티고 있다.


 

만약 북한이 전 세계의 투자처로 시장을 개방하고 주식시장도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꿈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짐 로저스는 내다보고 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났고 곧 또 다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예정되어 있는 등, 한반도 정세에 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은 한반도 문제는 남북미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한발 빼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중국도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더 이상 미국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개방 의지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짐 로저스는 북한의 자유무역지대 10군데 정도에 투자를 시작한 중국인이 있다고 말하면서, 나중에 그들이야말로 중국에서 가장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북한 화폐에 투자하겠다라는 의중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의 전망에 너무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겠지만, 오랫동안 아시아와 중국 시장을 관찰해온 전문가가 한국 역시 커다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한번쯤 신중히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Travel Tube>를 참고



'불확실성의 시대와 우리의 고민'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시대는 과거와 달리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은 개별기업이나 개별경제 주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생태계의 건강성은 그 생태계 내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룰을 적용하고 있고, 그 생태계가 열려있느냐에 의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자본주의 폐단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빈부격차의 문제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인 수단은 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세를 통해 세수가 확보되고, 그걸 통해서 복지가 이루어질 때, 빈부격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채성호 인문학 작가 -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는 AI의 발전은 인류에게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그야말로 10년 후, 세계 최대의 불확실성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AI 개인비서 JARVIS를 직접 개발할 정도로 대표적인 낙관론자입니다. 반면에 Tesla의 CEO 일론 머스크는 미래에 AI가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것을 우려해, 화성 식민지 건설을 추진할 정도로 비관론자입니다.


AI라는 시대의 담론을 놓고 지난해 가을에 산업계의 두 거물이 정면충돌했었지요.

혹시나 미래에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면, 살아남은 인류를 이끌며 기계문명에 저항하는 리더 중 가장 그럴듯한 사람으로,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를 꼽습니다.


머스크는 2030~40년 쯤 AI가 인간 두뇌를 넘어서, 인류는 일자리뿐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을 것이라며 먼저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우리는 AI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야 합니다. AI는 반드시 선제적 규제가 필요한 흔치 않은 분야입니다."


그러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옹호론자인 저커버그가 그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AI에 대해 재앙을 말하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무책임하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5~10년 뒤 AI는 우리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입니다."


머스크는 이 말에 대해 "AI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제한적이다."라며, 조금 무시하는 듯한 코멘트를 날렸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신중한 머스크와 자유분방한 저커버그의 성격 차에서 온다거나, 어디까지를 인공지능으로 볼 것이냐의 관점 차이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 사람은 10년 이내의 기술발전과 인류가 얻을 유익을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10년 이후의 기술과 그에 따른 영향을 입에 담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의 IT 리더와 디지털 기술을 현실의 하드웨어에 끊임없이 융합하는 첨단 우주항공 산업계 거물의 견해 중 어떤 것이 과연 적합할까요?

혹시 두 사람은 서두에서 곽수근 교수께서 말씀하신 생태계 전쟁을 벌써 시작한 것 아닐까요?


저는 이 두 사람들이 경계 짓는 2030년쯤이면 틀림없이 저세상으로 갈 사람이니, 살아남을 주인공 여러분들께서는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인공지능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꿨다면,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꾸고 있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미래 설계자'라고도 불리지요.

"일론은 치열하게 실행합니다. 그것이 일론의 세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가죠."


테슬라, 페이팔,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 그는 항상 자신만만합니다.


우리의 그릇은 우리가 가늠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계속 시도하십시오.

그것만이 혁신의 비결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론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답니다.

"내 친구 래리가 (구글 창업자)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까 봐 무서워요." 일론은 인공지능이 '정말 걱정'이라고 거듭 말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일론을 위로하며 말하지요.

'알다시피 래리 페이지는 성품이 착하잖아? 지킬이 하이드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그게 문제야, 래리가 너무 착한 것. 래리가 하이드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래리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 하지만 로봇은 결코 사람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야."


머스크는 작년에 MIT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현존하는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아마도 인공지능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신중 또 신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소환사는 악마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죠."


일론의 우려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오늘날 전쟁에 쓰이는 무인드론은 지정학적 정보를 파악하고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소형 로봇은 폭발물을 해체하기도 하지만 설치와 점화도 하지요. 인간 군대 없이 '괴물들을 소탕'하기 위해 정부와 군부는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인공지능을 제어하지 못하면 지구는 멸망하겠지요. 얼마 전 고인이 된 스티븐 호킹 박사와 빌 게이츠 같은 이들도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대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의 위협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는 '기술은 인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굳은 개인적 신념에 따라, OpenAI 라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비영리 연구 조직에 1조 3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인공지능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토록 해서, 인공지능의 위험을 상쇄하도록 오픈소스화 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목표는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미디어들도 이젠 실행뿐 아니라,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갖춘 미래인으로서 일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지금, 우리의 미래를 정말로 설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지요.


상상력과 치열한 실행력... 과연 우리는 그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www.noblesse.com, SBS 뉴스기사, 체인지 그라운드, YTN Science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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