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는 노력을 강조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개인 의지력을 탓하고, 인생 선배인 듯 따끔한 혼도 내주고, 그러고는 부담 없는 위로 메시지까지 던져주는 신변잡기식 자기계발서는 읽을 때뿐이지만 마약의 약발처럼 아주 그럴듯하다.

 

실천보다는 자기계발서 중독에 빠져서 늘 비슷한 희망을 품고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은, 로또 판매점에서 기분 좋은 상상과 함께 로또 여러 장을 구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런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고작 3일, 운이 엄청 좋으면 3주 정도일 뿐이다.

 

 

 

제임스 클리어의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은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작은 습관들에 주목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삶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지론이다.

 

흔히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목표 그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야구선수를 예로 들어보자. '3할 타자되기', '20승 투수가 되는 목표'가 의미가 있을까?

모든 선수의 목표는 같다. 팀의 승리와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기록을 원한다. '더 많이 치고 더 많이 이기는 것!'

 

기업은 어떨까?

마찬가지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익을 내기를 당연히 바란다. 올해 이익이 500억원이니 내년에는 10% 상승한 550억으로 목표를 잡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목표 달성이 예상되면 대충 해도 되고, 달성을 하지 못하면 최선을 다해도 비난받아야 하는 것일까?

 

기업의 진짜 목표 역시 가능한 한 최대의 이익과 실적을 내는 것이다.

결국 목표 설정을 통한 평가와 반성을 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시스템을 점검하여 계속 최적의 상태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진짜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든다.

 

지금 현재는 작더라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물론 과정의 초기와 중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몇 달 노력했는데도 아무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낙심하곤 한다.

그래서 다들 좀 해보다가 그만둔다.

 

매일 1%씩 성장한다면 1년 후 37배 성장하지만, 매일 1%씩 퇴보할 경우 결국 3%만 남게 된다.

그 초점은 원대한 목표 설정 따위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다.

매일 하는 습관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1%는 그 당시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평생 쌓인다면 궁극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습관이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반복하는 행동이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신경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습관적 행동들은 별생각 없이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행한다.

 

습관은 우리 삶의 효율성을 위해 존재한다.

매번 모든 순간을 처음 마주하는 것처럼 산다면, 뇌는 쉼 없이 가동되면서 삶은 매우 피로해질 것이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만들어만 놓으면, 별다른 노력과 의지력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성장의 길을 걷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사실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과 나쁜 습관이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기존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이다.

그동안 습관을 바꾸기 어려웠던 이유는 우리가 변화시키려는 대상을 어떤 결과나 과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뀌어야 할 것은 결과나 과정이 아니라 정체성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날씬한 몸매라는 결과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이어트 과정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습관을 형성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나는 날씬한 사람이야!'라는 정체성이 자리 잡고 이에 자부심을 가진다면, 평소 적게 건강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갖게 된다.

 

뚱뚱한 사람들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실수로 과식하게 되면, '역시 난 돼지야!'라고 말하면서 모든 걸 놓아버린다.

예전 습관에서 형성된 정체성이 바뀌지 않은 채, 억지로 다이어트를 마지못해 하는 것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사실 습관에서 나온다.

매일 아침 운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정체성은 운동하는 사람이다. 식사 후 담배를 매번 피우는 사람의 정체성은 흡연자이다. 부모님께 매일 안부인사를 드리는 사람의 정체성은 효자이다.

반복되는 습관은 정체성에 대한 증거다. 그 증거가 쌓일수록 정체성은 더욱 강화된다.

 

정체성을 변화하고 새로운 습관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1)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2) 그와 관련된 정체성을 강화하는 작은 단계들을 밟아 나가면 된다.

 

습관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정체성은 습관을 형성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1주일에 책 한권을 읽자'라는 목표 설정보다는, 외출할 때 꼭 책 한권을 들고 나가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혹은 친구를 기다릴 때 책을 읽게 된다.

 

책을 들고 다니니 사람들 역시 나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본다.

그렇게 나는 책 읽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고 나의 취미는 책 읽기가 된다. 그러니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들리고 다른 책들을 탐독하게 된다.

외출할 때 책 한권을 챙기는 작은 습관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독가로 만들어주는 원리인 셈이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면서, 좋은 습관을 장착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여러 가지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지금의 나는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늘 하루의 모든 행동과 습관들을 천천히 뜯어보면, 미래의 나의 모습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제 노력과 의지력의 부족을 자책하지 말고, 오늘 하루 나의 작은 습관들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임스 클리어 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BetterLife>를 참고

미래의 인생 차이, 작은 습관과 시스템 원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좋은 습관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한 분야의 장인이 된 사람 이야기, 새롭게 습관을 들여 심각한 문제를 개선한 이야기 등이다.
이런 것을 듣고 우리들도 자신을 향해 앞으로 좋은 습관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좋은 습관을 들여서 성공한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왜 그럴까?
그건 습관의 중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습관은, 아래 법칙을 알면 세울 수 있다.

1) 분명하게 만든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 명확하지 않을 때 동기가 떨어진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평소 생활 패턴을 파악해서 습관을 쌓을 장소와 시간을 지정해보라. 그 시간, 그 장소만 가게 되면 습관을 실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정한다.

일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원한다면, 더 건강해질 거라고 마음만 먹어서는 안 된다.
‘난 퇴근하는 저녁 7시에 동네 체육관에서 1시간씩 운동을 할 거야.’
‘난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마트에 갈 때마다 채소와 과일을 우선적으로 담겠어.’
등과 같이 습관을 실천할 상황이 분명히 그려지는 계획을 짜야 한다.

습관쌓기를 실패하는 이유는 뭉뚱그려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습관을 쌓아 나간다는 건, 내 몸이 익숙하게 여기는 패턴을 깨부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단순히 ‘틈틈이 운동을 더 해야지.’라고 마음만 먹는다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야 습관을 걸렀다는 걸 깨닫기 십상이다. 결국 겨우 시작한 습관은 ‘내일부터는 운동하자’라고 미뤄지게 된다.

2) 매력적으로 만든다
습관을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체 근력을 키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일요일마다 자전거를 타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사이클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안에는 내 습관의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 나도 저들처럼 보이게 될 거라는 기대심리로 습관을 지속할 동기도 구체화할 수 있다. 매력적인 사람들과 하나의 목적을 갖고 함께 한다는 것에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그런 집단에 들어가는 가장 큰 장점은 동기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습관을 처음 세울 때는 누구나 의지가 충만하지만, 누군가 피드백을 주거나 감시하지 않으면 금세 처음 가졌던 의지가 꺾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집단에 들어가면, 습관이 내게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를 롤모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내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한 행동들은 집단에서 인정과 칭찬을 받게 되는 일이 된다. 결국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들 수 있다.

 


3) 쉽게 만든다
우리 본성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가치를 만들고 싶어한다.
어떤 습관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니 유지할 때마다 노력이 많이 드는 습관보다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습관을 세우자.

빨리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서, 처음부터 무리를 하면 오히려 습관에서 멀어진다. 하루에 푸시업 100번을 하는 습관을 세웠다고 해보자.
처음 며칠 간은 그 습관이 드는 듯 하지만, 이내 100번을 하는 시간은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 야근이나 회식으로 집에 늦게 들어오기라도 하면 100회라는 숫자는 아주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루 최소 한 번의 푸시업을 하더라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보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습관은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
습관은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다. 바꿔 말해서, 미루는 것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한두 번 미루는 건 실수지만, 계속 반복하면 미루는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무너지는 습관을 만들지 말고 성공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반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잊지 말자.

4) 만족스럽게 만든다
우리의 뇌는 오랜 시간이 걸려 얻는 만족보다 재빠르게 얻을 수 있는 만족을 좋아한다. 그래서 체중감량, 외국어 습득 등 오랜 시간 노력해야 하는 습관을 세울 때는 처음의 강한 동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라진다.

오랜 기간 습관을 유지하고 싶다면, 최종 목표치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작은 보상을 제공하자.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한 달 후까지 3Kg 감량을 위해 지하철 두 정거장 이하의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니기’라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반복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작은 보상체계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예금 계좌를 개설해 습관을 실행할 때마다 5천원씩 넣어보자.
그것이 적은 돈처럼 보이지만, 퇴근길마다 한 달을 하면 1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 습관을 반복해 평소 사고 싶었던 가죽 자켓을 나를 위한 선물로 줄 수도 있고, 구입을 고민하던 아이패드를 선물해 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눈에 보이는 확실한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이 네 가지 법칙은 당장 습관을 실천하기 쉽게 만들면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게 한다.
잘 기억해서 작은 습관들을 세우고 나쁜 습관은 줄임으로써, 매일을 성공적으로 나를 변화시켜보자.
제임스 클리어 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셀프메이드>를 참고

어느 신문사가 취재기자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도 많았고 문의메일도 아주 많았다고 한다.

취재기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답을 하자면 너무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반복해서 쓰는 것만큼 좋은 글쓰기 훈련은 없다.

 


여러 글쓰기 대가가 들려준 ‘습작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자면,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은 단호하게 말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그러면서 그 자신의 경우 1년에 70~80권의 책을 읽고, 하루에 10페이지씩 쓴다고 했다. 그 정도면 3개월에 책 한 권이 나오는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그는 비평이 아닌 소설 창작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만, 어떤 종류의 글에 적용하더라도 방법론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글쓰기에 대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유시민 작가는 독특한 표현을 썼다.
‘글쓰기 근육’
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일단 많이 써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쓰는 게 답이다. 그것이야말로 진부한 처방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처럼 습작은 글쓰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반복적인 행동이다.
<힘 있는 글쓰기>를 펴낸 피터 엘보는 글쓰기에 있어 ‘탁월함은 어떻게 끌어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다.
‘엄청나게 많이 쓰지 않고서 탁월한 글을 써낼 가망은 거의 없다.’

또 <하버드 글쓰기 강의>를 쓴 바버라 베이그는 아예 책의 첫 번째 장 제목을 ‘습작’에 할애하면서, 습작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렇게 반문했다.
“운동선수와 음악가가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통해 그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당신은 왜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는가?”

습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훈련이나 준비도 없이 실전 야구 경기에 나가는 선수, 콘서트에 임하는 음악가와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프리 라이팅 Free Writing 훈련’을 소개했다.
‘한 번에 10분씩, 일주일에 3회씩 몇 주간 반복하라.’
글쓰기 근육도 그 흔한 ‘주 3회 운동’을 하여 단련시키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생각쓰기>의 윌리엄 진서는, 쓰는 사람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은 매일 쓰는 양을 정해놓고 엄격히 지켜야 한다. 글쓰기는 기능이지 예술이 아니다. 영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기능을 연마하는 일에서 손을 떼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가 제시하는 글쓰기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란 바로, ‘강제로 일정한 양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습작을 반복한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좋은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기자 등 직업적 글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은 ‘분량과 마감’에 대한 끊임없는 인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한편의 영화에 대해 글을 쓰되, 어딘가로부터 청탁을 받아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하는 느낌을 상기하면서, 200자 원고지 10매 분량 그러니까 A4지 1장 정도의 글을 5시간 안에 쓰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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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족스러울 때까지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해둔 분량과 시간 안에 ‘한편의 글’을 완성해보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억지로 마감했다면, 무엇이 부족한지 눈에 보일 것이다. 그걸 고치면 된다.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문제지만, 언젠가는 만족스러운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스티븐 킹 저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를 참고

우리는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곤 한다. 말이 유창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머릿속 생각들을 음성으로 내뱉을 수 있는 순발력을 지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좋은 언어능력을 훈련 받아왔다. 언어를 익히도록 화면 속의 뽀로로는 쉴새 없이 재잘거렸고, 부모들은 입을 떼는 아이에게 관심과 주의를 기울였다.
학교에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인정되었고, 직장의 면접에서도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이 유리했다.

그렇게 말을 하도록 강요 받았고, 그게 맞는 것인 줄 알았다.
사람들은 끝없이 스피치 학원을 찾고, 대화법 책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서로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과시하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뛰어난 말솜씨를 가진 친구들과의 대화가 즐거웠던가?
나의 현란한 말재주로 입이 움직이고 있을 때, 상대방은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는가?
TED에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대화의 연금술사 셀레스트 헤들리는 그녀의 저서 <말센스>를 통해, 말을 잘하고 싶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으라고 말한다.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하고 싶은 말하기에 바쁘다.
제니는 지금 강아지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다. 친구인 지수는 제니를 위로하고 싶어 이렇게 말한다.
‘나도 어릴 적 3살짜리 강아지를 교통사고로 잃어본 적이 있어.’

위로하고자 했지만, 제니가 슬픔의 주인공이어야 하는 상황에 지수는 본인의 이야기로써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진정으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주인공이 되려는 것을 멈춰야 한다.
물어보지도 않은 것들을 길게 설명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첫째 그 심리는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주로 부모, 선생님, 직장상사가 그렇다.
한편 관심병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거나 관심 받고 싶어 말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주로 그렇다.

특히 사람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학력이 낮거나, 가난하거나, 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충고나 조언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자신보다 못하거나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꾸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인정받고, 타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생활 식사 자리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임직원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사장님은 일장연설을 한다. 실컷 떠들고 기분이 좋아진 사장님은 ‘너희들끼리 한잔 더해’라는 말을 하며 사라지고, 그 다음부터는 부장님의 쇼타임이 시작된다.
부장님 일장연설 뒤에 ‘과장님’, 그리고 집에 가는 택시는 ‘대리님’의 연설로 가득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만 실컷 하고 전화를 끊는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열심히 떠든 친구는 기분 좋은 대화를 했다고 느끼지만, 듣기에 열중한 친구는 그 친구의 전화를 서서히 받지 않기 시작한다.
실제 연구로 자기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뇌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시키며, 이는 섹스, 코카인, 설탕 같은 쾌락물질에 대한 반응과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한다.
불안감에 휩싸였을 때 말을 쏟아내든가, 특정 주제에 관한 자신의 지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거나, 단순히 듣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 <말센스>에서는 우리가 자주 실수하는 대화습관과 어떤 사람과도 마음이 통할 수 있게 하는 말센스에 대해 다루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 하지 말라.
시즌만 되면 본인이 그 분야 전문가도 아니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자들이 많다. 심지어 모두 틀린 정보다.
또한 가본적도 없는 여행지에 대해 마치 가보기라도 한 것처럼 조언하곤 한다. 

아는 척해야만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대화를 망치고 있다. 잘 모를 때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보를 왜곡시키지 않고 진실된 관계로 나아가게 한다.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 보내야 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다.
‘나라면 이랬을 텐데…’ ‘그땐 이랬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고집할까?’ 등이다.
그래서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이 끼어들 타이밍만 지켜보면서 한마디 할 생각만 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라도 흘려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말할 타이밍만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상대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특히 정치적인 이야기, 본인의 생각과 의견, 자신의 지적 견해를 표출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하지 말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된다.

지금 앞에 있는 대화 상대방은 당신이 지금 푹 빠져있는 주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통의 달인들은 의외로 말솜씨가 유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의 말은 절제되어 있고, 과도한 제스처도 쓰지 않으며, 오히려 들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대화는 인간이 터득하기 어려운 두 가지 기질을 요구한다. 바로 ‘인내’와 ‘집중력’이다.
그래서 진정한 대화로 이끌 수 잇는 자들은 세상에 많지 않다.
종합해보면 좋은 대화를 하고 말을 잘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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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는 말을 하고픈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창의력까지도 키울 수 있다. 상대방의 뇌 속에는 나의 뇌가 가지지 못한 지식, 통찰력, 공감력, 창의력, 유머감각, 표현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은 그 많은 보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 대화를 통해 인간은 지금껏 발전하고 진보할 수 있었다.
좋은 대화가 만들어지고 사람들로부터 마음을 열게 하는 사람이 되는 순간은, 말재주가 아닌 말센스를 갖춘 순간부터이다.

책 <말센스>와 함께, 행복한 대화법을 익혀 모두가 기분 좋은 대화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셀레스트 헤들리 저 <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BetterLife>를 참고

사람들은 가능한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해 그들과 갈등을 겪거나 주눅들게 하면, 여러 정신적 피해와 그에 따른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 속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쩔 수 없이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을 그렇게 처리하면 어떡해?’
‘넌 왜 말을 그렇게 하니?’
‘얘가 노력을 안 하니깐 말이야…’

상대방의 기분을 감안해서 이런 말은 자제하고 칭찬을 해주다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분을 해치지 않고 현명하게 주의를 줄 수 있을까?

 


먼저 비판 전에 갖춰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와 신뢰의 정도이다.
비판 대상자와 어떤 관계냐에 따라 비판의 형식, 종류, 목적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그 관계의 신뢰감이 높으면 비판 강도가 어느 정도 강해져도 상관없지만, 신뢰감이 낮거나 서로의 경험 차이가 거의 없다면, 비판을 삼가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정확한 문제의 파악이다.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는 비판은 해결은커녕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관계의 악화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일례로 직장의 팀장이 자신의 팀원을 질책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몇몇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실적 부진을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나태함으로 생각해 비난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는 비난은 듣는 사람의 반감을 일으킨다.

마지막 요소는 감정 분리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행동과 감정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즉 자신은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비판이라도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 격해져, 문제와 관련 없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성격의 지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판이나 지적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서 문제 그 자체만을 거론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만들어야 한다.

 

 


3가지 준비에 더해 비판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2가지 테크닉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상대방의 상황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고 절대 말을 끊지 말라.
비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상황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특히 변화가 심한 현장과 비즈니스의 특성상, 보는 사람에 따라 당시의 상황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다.
상대방 스스로 분석한 문제의 원인, 해결책 그리고 대비책 등을 차분히 들으면서 놓친 것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두 번째로 자신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비판을 시작하라.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도 충분히 실수할 수 있음을 말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드러내면, 비판 과정의 반감을 어느 정도 줄이고 상대방에게 개선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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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판이나 지적은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곤욕스럽고 불편한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과 방법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판을 질책이 아닌,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느끼게 한다면, 언젠가 상대방은 감사를 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참고

지방대 시간강사가 그만두고 대리기사를 시작했다. 카카오드라이버를 깔고 밤마다 길거리에 나간다. 가족 생계가 달린 대리기사 일은 생각보다 고되다.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대리가 되면서 그는 3가지 자유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먼저 몸의 자유가 사라진다.
함부로 차 안 의자 위치를 바꿀 수 없다. 백미러가 잘 안 보여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 차 주인이 자기 몸에 맞춰 놓은 것들이니까…

말의 자유가 사라진다.
손님에게 먼저 말을 거는 대리기사는 거의 없다. 대화를 하더라도 주로 ‘네, 맞습니다’의 대답만 하게 된다. 손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끝으로 생각이 없어진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대신, 영혼 없이 운전만 하게 된다.

그 남자는 생각한다.
‘타인의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게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거구나. 대리기사가 아니어도 사회 곳곳에는 3가지 자유를 뺏긴 채 일하고 행동하는 존재들이 참 많구나.’

김민섭 작가의 <대리사회>를 보면, ‘을’로 살아가며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노동자, 학생 그리고 우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교에도 대리기사들이 있다. 학생들이다.
우리나라 학생들 보고 질문하지 않는 아이들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건 학생들 문제이기보다는 교수의 문제에 더 가깝다.
저자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것은, 해당 교수가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학점을 받거나 지도를 받아야 하는 ‘을’로서, 교수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 되니까… 토론이 가능하려면 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숨기거나, 자신의 의견에 반대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꽤 많은 교수가 얼굴을 붉히며 면박과 불이익을 준다고 한다.

교수가 강의실의 유일한 주체가 되어 말을 쏟아내는 순간, 그 안의 학생들은 타인의 운전석에 앉은 대리기사가 되어버린다.
스스로 사유하기를 멈추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주제가 나와도 침묵하는 것이다.

저자는 회사에도 대리기사가 많다고 말한다.
부장이나 팀장은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 안건을 내고 소통하자고 말하지만, 수용 가능한 범위가 제한되어 있음은 눈치껏 알아야 한다.

부하 직원은 직장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내지 않고, 학생은 교수의 의도에서 벗어난 답을 제출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을’의 공간에서 순응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그렇게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조직의 문화와 규칙이 나쁜 건 아니다. 어느 정도는 규칙이 있어야 조직이 굴러갈 테니까. 문제는 그 규칙과 문화가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변할 때다.
‘원래 우리는 이래. 옛날부터 이렇게 해왔어. 왜 너만 불만이야?’라는 말로, 질서와 효율을 위해 존재했던 규칙들이 조직 보호와 착취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책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통제에 익숙해진 대리인간을 원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틀을 만들고 스스로 사유해야 한다. 끊임없이 불편해하고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가장 무서운 것은, ‘불합리하고 규칙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자신은 옳은 것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은 조직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혹은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꽤나 좌절스럽다.


저자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의 글을 쓰면서, 대학교의 비합리적인 시스템과 조교나 시간강사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고발했는데, 이때 자신을 가장 좌절시켰던 것은 대학이라는 ‘갑’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을’이었다고 고백한다.

조금은 자신을 지지해줄 것이라 믿었던 동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 우리가 받을 피해는 생각해봤냐? 너만 그렇게 힘드냐? 우리도 다 겪었던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때 저자는 무너졌다고 말한다.
‘을’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갑’의 충실한 ‘을’들이다. 순응에 익숙해져서 더 이상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게 된 ‘을’들이다.

‘을’은 어떻게 주체성을 얻을 수 있을까?
책은 사람의 배려와 정에 호소한다. 대리기사를 하면서 저자는 타인을 주체로서 일으켜 세우는 이들을 만났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선생님의 차라고 생각하고 운전해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어떤 사람은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기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의견을 물어봐 주었다고 한다.

오늘만 한정특가!


서로가 각각의 위치에서 그 사람의 주체성을 인정해주자.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주체성을 끌어올려주자. 상대방을 서비스의 수단이 아닌, 사람으로 바라보고 정을 주고받자.

‘을’끼리 공감해주자. ‘을’끼리 싸우지 말자. 그리고 부당한 일을 겪으면 힘을 보태주자.
아마 이런 것이 저자가 직접 대리기사를 뛰면서 얻어낸 이 사회의 희망일 것이다.

김민섭 저 <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책그림>을 참고

며칠 전 모임에서 봤던 여성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당신.

그녀와 짧게 대화를 나누고 밥 한번 같이 먹자며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얼마 후 메시지를 보내려는데, 아뿔싸! 그녀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름을 다시 물으면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을 텐데... 이런 상황, 한 번쯤 겪어본 적 있나요?

기술 발전 덕분에 우리는 예전처럼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일상에서 소소한 것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은 아직도 중요하다.


새로 만난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 홈페이지 비밀번호 등은 까먹으면 곤란해지니까. 지금부터 사소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쉽게 외울 수 있는 '네 가지 소소한 팁'을 소개한다.




1)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라


연구진은 기억력 대회 우승자들의 뇌를 비슷한 IQ, 나이, 성별을 가진 일반 사람들과 비교했는데,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은 시력과 공간을 주관하는 뇌의 영역이 일반 사람들의 뇌와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은 숫자, 얼굴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들까지 상상력을 동원해, 외우고 싶은 것들을 머릿속에서 기억하기 쉬운 이미지로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핵심은 단순히 기억해야 할 대상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그와 상관없는 것들과 관련지어 우스꽝스러운 조합을 만드는 데 있었다.


예를 들어 쇼핑 목록을 외워야 한다면 치즈를 손에 얹은 채 균형 잡는 모습을 상상하고, 달걀을 코 위에 놓고, 우유를 어깨 위에 얹는 사진을 머릿속에 그리면 훨씬 기억이 잘 나게 된다.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이렇게 조금은 황당무계한 상상을 통해 머릿속에 새겨보라.


2) 여러 장소에서 외워라


미시건 대학 연구진은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눈 후, 두번에 걸쳐 영어 단어를 외우게 했다. A팀은 두번 다 같은 방에서, B팀은 각각 다른 방에서 외우게 했고 잠시 후 시험을 치렀는데, B팀이 A팀보다 53%나 더 많은 단어들을 맞춘 것이다.


우리는 환경과 연관 지어 정보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색다른 환경에서 공부할수록 그 내용을 기억해내기가 더 쉽다.


3) 읽고 듣는 것을 동시에 하라


푸에르토리코 대학 연구진은 스페인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영어로 책을 읽게 했고, 다른 그룹은 책을 읽는 동시에 영어 오디오로도 듣게 했다. 그 걸과, 읽고 들었던 학생들이 조용히 읽기만 한 학생들보다 여덟 번의 테스트에서 모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는 여러 가지 경로로 정보를 접할수록 더 확실히 뇌에 그것을 각인시킬 수 있다.


4) 얼굴을 기억하려면 코에 집중하라


사람의 얼굴은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저장하는 게 어렵다. 얼굴을 잘 기억하는 것은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되었는데,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얼굴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향적이라도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 바로, '상대방의 코를 보는 것'

한 이론에 따르면, 상대방의 눈을 보는 것보다 코나 코의 왼쪽을 보면서 대화를 할 때, 얼굴 전체를 한번에 볼 수 있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기억을 보다 잘 할 수 있는 <소소한 팁>을 요약하면,

1) 머릿속에 우스꽝스러운 그림 그리기

2) 여러 장소에서 외우기

3) 읽고 듣기를 동시에 하기

4) 얼굴 기억은 코에 집중하기



기억력은 얼마나 노력하느냐의 문제다. 그러니 기억력이 나쁘다고 불평하지 말자.

꾸준히 노력하면 당신도 '기가 메모리 기억력 왕'이 될 수 있다.


Reader's Digest <Secrets to a smarter you>

Lifehack.org <How to memorize things quicker than other people>



작가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은 2008년에 책 <아웃라이어>를 출판했다.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1만 시간의 법칙’을 유행시켰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론으로, 누구나 하루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글래드웰은 플로리다 주립대 안데르스 에릭슨 교수의 연구논문을 인용하며 그 이론의 토대로 삼았다.
그런데 2016년 에릭슨 교수는 자신의 저서 <1만 시간의 재발견>을 통해, 말콤 글래드웰이 그 논문을 잘못 이해했다고 밝혔다.

에릭슨 교수는 전략 없는 ‘최선의 노력’은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다음의 3가지로 제시했다.

1) 목적의식 있는 연습

반복 행동으로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무언가를 그저 반복하는 ‘단순한 연습’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목표를 잘게 쪼개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장기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연습에서 벗어나 목적의식 있는 연습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필요하다.
먼저 선생님, 지도자, 멘토 등 전문가를 통해 자신이 올바른 방식으로 연습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피드백이 없으면 어떤 부분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파악할 수가 없다.

 


다음은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존’을 벗어나야 한다. 안전지대에 머물러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에릭슨은 의사집단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전공의들의 객관적인 수행능력을 측정한 연구 결과, 20~30년의 진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이 갓 의대를 졸업한 2~3년차들과 실력면에서 더 나을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기 실력이 충분하다고 믿으면서 현실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의 일상 진료의 대부분은 실력을 향상시키는 일과 무관했고, 실력을 유지하는 일과도 무관했다.

최고의 성과는 안락한 컴포트존을 벗어나 분명한 목표와 도달하고자 하는 계획, 진도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고 매진해야 한다.

 


2) 의식적인 연습

우리는 일상을 그럭저럭 해나갈 정도로 노력하지만,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이상을 해내려고 채찍질하는 경우는 드물다. 의식적인 연습은 개인의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그건 보통 즐겁지 않고 고통을 동반한다.

사람들은 앞의 ‘목적의식 있는 연습’ 정도만 해도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높은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성과를 높이는데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제대로 활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연습이 없다면 1만 시간의 노력과 성실함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결과 값을 얻을 수 없다. 중요한 점은 반드시 내 능력보다 살짝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즉 자신의 한계를 넘어 자기 자신을 밀어붙이는 힘이다.

 


3) 심적표상

전문가와 보통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심적표상’에 있다.
이것은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는 대상의 심적 구조물이다. 보디빌딩 선수처럼 역기를 들어 자신의 근육량 등 신체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반면, 미적분이나 악기연주처럼 실력의 변화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영역이 있는데, 심적표상은 뒤에 설명한 정신적 요소가 포함된 영역으로 이해하면 된다.

에릭슨은 모든 사람은 ‘심적표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가진 자세함의 정도는 다르다고 한다. 일례로 ‘모나리자’라면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림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것을 ‘심적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마다 디테일 정도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모나리자가 앉아있는 장소나 머리모양 등을 상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정확하다. 하지만 그 대강의 생김새를 말하지 못하고 디테일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심적표상의 자세함의 정도, 즉 디테일할수록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사람은 심적표상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비범한 사람과 보통사람을 구분 짓는 것은 심적표상의 양과 질이다. 그 분야 최고 전문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 복잡하고 정교한 심적표상을 발전시켜왔다. 다년간의 연습으로 뇌의 신경조직망이 바뀌어 전문화된 심적표상을 만들 수 있었고, 그런 것 때문에 놀라운 기억력, 패턴인식, 문제해결 등 고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끝으로 의식적인 연습은 다음과 같은 7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a)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이라고 믿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b)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c)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
d)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한다.
e) 피드백을 받고 그에 따른 수정을 받아들인다.
f) 효과적인 심적표상을 만들어내는 것에 신경 쓴다.
g) 기존의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원하는 꿈을 이뤄보자!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공저 <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북올림>을 참고

컴퓨터로 일하기 시작한지 40초 만에 우리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린다. 40초만 지나면 돌연 궁금한 게 떠올라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싶고, 걱정거리가 생기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주의를 방해하는 것이 유례없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다.
주의력에 관한 현장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 40초마다 일을 멈추고, 하루 566회 컴퓨터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일하고, 페이스북 사용자는 타임라인을 하루 평균 38회 확인한다.

더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애쓰지만, 중요한 일 단 한 가지도 마무리하지 못한다.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이퍼포커스 Hyper Focus>다.
하이퍼포커스란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중요한 일 하나에만 깊게 집중하는 상태를 뜻한다. 생산성 전문가 크리스 베일리가 점점 산만해지는 자신을 위해 집중력과 몰입을 연구한 책이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하이퍼포커스를 좀 더 알아보자.
30초 정도 걸리는 간단한 연습이 있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어디에 집중할지를 선택하는가? 다시 말해 무엇을 하고 싶고, 그것을 언제 할지 미리 결정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하루 일의 시간 습관


대부분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을 잘하지 못한다.
무엇을 집중할지 선택하는 시간이 없거나 있더라도 찰나에 불과하다. 자동조종 기능을 켜고 있는 것과 같다. 내 계획과 의도대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웹브라우저와 SNS를 열고, 이메일이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거기에 답하고, 중요한 일보다 지금 당장 눈에 들어오는 일부터 처리한다.

주변에서 가장 긴급하고 자극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우리는 자동조종 기능을 끄고 일해야 한다.
자동조종 상태와 반대되는 것이 의도를 갖고 일하는 것이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의식하면서, 목적을 생각하면서 일하는 것이다.

의도는 하이퍼포커스를 이끄는 중요한 조건이다. 의도가 있으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차분해지며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에 의도적으로 집중해야 할까?
가로축을 과제의 매력도로 하고, 세로축을 과제의 생산성으로 하자.

 

왼쪽 위에는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생산적인 일 = 필요한 일 ⇒ 보고서 작성, 부서 회의, 업무 전화 등
왼쪽 밑은 비생산적이고 매력적이지도 않은 일 = 불필요한 일 ⇒ 책상의 서류정리, 의미 없는 뉴스확인 등
중요한 일을 하기 싫어 미루고 싶을 때, 우리는 불필요한 일을 하면서 바쁜 척하곤 한다.

오른쪽 밑의 매력적이면서 비생산적인 일 = 주의를 빼앗는 일 ⇒ 생산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SNS, 카톡, 실시간 검색어, 동료와의 잡담 등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 이런 활동은 주의 환기를 위해 조금은 괜찮지만 조절이 필요하다.

 


생산적이면서 매력적인 일 = 목적이 있는 일 ⇒ 우리는 이것을 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이 일을 할 때 가장 열중하고,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 칸에 해당하는 일은 매우 적다. 배우라면 최종 리허설과 공연, 연구원이라면 연구를 설계하고 진행하기, 연구비 지원받기, 작가라면 글을 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소재를 연구하는 것 등이다.

잠시 시간을 내서 이 표를 작성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냥 만드는 것만으로도 자동조종 모드를 끄고, 목적 있는 일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위 4가지 영역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살펴보자. 목적이 있는 일과 필요한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도록 조절할 수 있다.

<하이퍼포커스>의 저자는 ‘자각의 종’을 매시 울리게 했다. 한 시간마다 시계 알람을 설정해서 내가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자동조종 상태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확인했다.
이런 확인 작업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불필요하고 주의를 빼앗는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자책할 필요는 없고 자연스럽게 다시 목적 있는 일로 방향을 조절하면 된다.

그런데도 계속 주의를 빼앗기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에는 자극적이거나 매력적인 일을 미리 제거하고 차단해야 한다. 가벼운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의 알람을 모두 끄는 것이다. SNS나 어플 등의 모든 알람을 꺼버린다.

진정으로 하이퍼포커스에 들어가고 싶다면, 비행기 모드를 켜두거나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일을 시작하자. 노트북으로 일한다면, 와이파이가 없는 카페로 가서 일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을 완전히 끌 수 없다면, 지정한 웹사이트만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차단 어플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목적이 있는 일, 필요한 일 중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 하나를 선택해보자.
이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를 생각한 다음, 그 의도를 가지고 일을 시작해보자. 단, 주의를 끄는 것들은 미리 완전히 차단해 놓은 다음에…
크리스 베일리 저 <하이퍼포커스 : 효율성 제로에서 에이스가 되는 집중의 기술> <책그림>을 참고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생기기를 바라지만 대부분 똑 같은 상태로 매일을 살아간다.
늘 반복되는 나날이 우리가 계획했던 것인가?

인간에게는 위대함에 대한 본능, 영웅에 대한 갈망,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가 있다.
하지만 과소평가되고 억눌리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린다. 그저 평범함을 수용하고,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는 행동들로 채운다.

생각은 산만해지고 가치관과 믿음이 쇠퇴한 이 시대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전념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숙련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멋지게 일을 완수하는 사람도 드물다.
평범한 수준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반면에, 비범한 수준에서는 거의 경쟁자가 없다. 그러니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지금처럼 큰 적도 없을 듯하다.

 

 


일로 성공하고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점, ‘5AM 클럽’에 합류해보자.
5AM은 ‘오전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라는 의미다.
동이 트기 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고요함 속에서, 적어도 1시간 정도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잘 보낸다면, 나머지 시간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다.
산만함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는 아침 5시의 고요와 정적이 필요하다.

단순히 오전 5시에 기상하는 것만으로는 삶이 변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잠깬 후 60분 동안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추천하는 것은 20/20/20 공식에 따른 아침 시간관리법이다.

처음 20분은 운동을 한다.
기상 직후의 격렬한 운동은 대단히 중요하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 운동을 하면 뇌의 화학물질들이 분비되어, 잠에서 깰 뿐 아니라 집중력과 활력도 강화되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운동 뒤 5시 20분의 느낌은 기상 때와는 전혀 다르다. 일어나 제일 먼저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은, 변화를 주도하는 승부수가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운동 습관을 만들자.

다음 20분은 숙고의 시간이다.
복잡한 일이 닥치기 전에 자신을 위한 평온한 시간을 가져보자. 고요함을 음미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본다.
그날 하루의 이상적인 모습을 글로 적어보는 것도 좋다. ‘사전 약속’이라는 심리가 작용해서 일의 완수에 필요한 집중력과 절제력을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일기 쓰기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감정을 털어놓는다. 현재 삶의 긍정적 요소들만 쓰지 말고, 불편과 고통을 일으키는 경험도 적어본다. 적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과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다. 보다 가볍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 20분은 성장의 시간이다.
책을 읽는다. 성장에 관한 영상을 보거나 오디오북을 듣는다. 시간이 괜찮다면 운동을 더 해도 좋고, 명상 시간을 가져도 좋다.
20/20/20 공식을 자신에 맞추어 활용하자.

5AM 클럽을 이야기하면, 해봤는데 자신한테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계속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전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지 못했다고 해서, 지금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화는 처음엔 다 힘들고, 중간에는 혼란스러우며,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 쉬운 일 모두가 처음엔 어려웠던 일들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일출과 함께 기상하는 것도 평범한 일이 된다.
아침을 지배하자. 인생을 도약시키자.


만약 매일 오전 5시에 가뿐히 일어날 수 있다면, 하루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대부분 사람들은 매일 아침 힘든 몸을 이끌고 나와, 할 일로 가득 찬 복잡한 머리를 부여잡고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를 바꾸고 싶다면,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로빈 샤르마 저 <변화의 시작 5AM 클럽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아침> <책그림>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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