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부를 일구는데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저축 없이 종잣돈 마련이나, 그 후의 재테크와 투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요.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저금리 시대에도 저축이나 재테크의 기본적인 룰은 항상 그대로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크게 문제 의식 없이 지나치는 일상적이고 약간은 위험한 저축 습관을 기업은행에서 정리했네요. 문제의 비중이 커보이는 순서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1) 보유 전 자산을 한 상품에 올인한다


목돈이 있을 경우 그 운용은 상품별, 기간별, 예치기관별로 적절히 분산하여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산에 대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든 후 지속적으로 이를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년 또는 6개월마다 저축의 포트폴리오도 점검하고 상황 따라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저축은 적게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큰 돈을 만들려 한다


통계청 자료 기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의하면, 도시근로자의 경우 수입의 약 28%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향후 재테크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생각하는 근로소득자라면, 수입의 30% 이상, 맞벌이 부부라면 수입의 반 이상을 저축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테크를 계획해야 합니다. 저축금액이 없거나 적으면서 단기간 내에 목돈으로 불리려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가진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 절세형 상품 활용도가 떨어진다


저금리가 구조화되면서 일반 저축상품보다는 세후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비과세나 낮은 과세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습니다. 가입요건이 상품별로 제한되는 비과세상품은 물론이거니와 개인별로 총액한도 범위 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세금우대 상품을 가급적 최대한 이용하는 세테크가 곧 재테크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예금과 대출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대출은 세금이 없지만 예금은 이자에 대한 세금이 부과됩니다. 당연히 대출받아 예금하여 이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돈이 있으면 대출금부터 갚되, 금액의 다소보다는 앞으로 금리가 조금씩 오를 것을 고려하여 오래된 대출을 먼저 갚는 것이 유리합니다.


5) 단리와 복리형 상품을 구분하지 않는다


금융상품 중에는 은행의 예금, 적금, 부금 등과 같이 확정이자형 단리상품이 있는 반면, 비과세 상품이나 가계신탁과 같은 복리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복리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요.


6) 자신의 저축목표와 관계없는 금융상품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내집마련이 목표이면서도 주택청약예금에는 가입하지 않거나, 주택을 구입시 부족한 자금을 대출받을 자격을 주는 주택청약부금이나 장기주택 마련저축 등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는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주택자금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대출이 불가능한 투자신탁이나 증권사 등의 투자형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약 자영업자라면 일반적금보다는 자영업자 우대통장이나 상호부금이 훨씬 유리합니다.


7) 자녀 위해 장기저축 통장 가입


자녀에게 주고자 하는 저축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던 차세대 주택종합통장을 주택청약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상품으로 잘못 알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비과세 적금 상품이 실리를 취하는데 득이 됩니다. 대부분의 자녀용 저축상품은 명칭만 그럴 듯 할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품이 더 많습니다.



8) 주택청약부금 대신 주택청약예금 가입


내집마련이 목적이라면 (25.7㎡ 이상 대형 아파트 청약의 경우는 제외) 청약부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적립식이지만 약정한 회차 범위내 선납도 가능하여 청약예금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9) 저축성보험으로 돈을 불리려 한다


재무전문가들 대부분의 견해로 보험료는 개인별 월소득의 5∼1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보험을 많이 가입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험의 속성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 목적이므로,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고, 예전에 인기 많았던 교육보험은 재테크 수단으로 본다면, 이제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0)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한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도 절대 빚으로 주식투자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는 또 '빚이란 자동차 핸들에 심장을 향해 고정시킨 칼과 같아서, 사고가 나면 심장에 깊은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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