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은 큰 부자를 꿈꾸고,

현명한 사람은

중간 정도의 부자를 꿈꾼다.


이 말에는 부자가 되려면 뜬구름 잡는 허황된 꿈이 아닌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뜻도 들어 있다. 그리고 부자로 가는 가장 좋고 빠른 지름길은, 부자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라 한다.


책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정리해보면서, 부자가 되는 행동전략을 알아본다.


저자는 부자들을 만나면서 관찰자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공통점을 발견했다.

과연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저축, 소비하고 재테크를 하는지, 부자들의 '행동전략'을 따라가보자.



제1단계 : 지긋지긋한 빚 갚기


부자들이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은 '당장 빚부터 없애라'이다. 돈을 버는 사람과 못 버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빚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빚이 가져다주는 장밋빛 미래란 없다. 지금 적금을 해지하더라도 당장 빚부터 갚아야 한다.


대출이자를 내면서 적금을 불입하는 사람들만큼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대출이자보다 예금이자가 높은 은행은 절대 없다. 금융기관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상당 부분 가계대출로 수익을 올린다. 개인대출 같은 소매금융은 돈 떼일 염려가 적기 때문이다. 카드회사나 사채업자, 보험회사와 심지어 은행도 마찬가지다.


일반인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대출이자에 관해서 절대 금융기관을 이길 수 없다. 빚부터 해결하라고 하면, '세상에 대출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대출로 집도 사고 물건도 사겠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평범한 98%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돈 버는 귀신들 2% 부자들의 행동을 따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꼭 확실히 기억해야 한다.


제2단계 : 목표 세우기


먼저 목표를 세우기 전에 자신의 재무 상태부터 점검해야 한다. 

1) 예금, 적금, 주식, 보험, 부동산 등 모든 항목을 종이에 적어본다.

2) 정리된 항목의 현재 시세를 기록한다. 주식과 부동산은 투자 원금이 아닌 현 시세로 재산을 적는다.

3) 빚을 계산한다.

4) 항목 옆에 해당 자산을 취득한 이유를 적는다. 적금이나 보험은 왜 들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해당 정보는 어디서 얻었는지도 적는다. 취득 이유와 정보 수집 과정을 쓰다 보면, 돈에 관한 자신의 지식을 스스로 가늠해볼 수 있다.


우리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순간, 그 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음을 알기에 한편으로 좌절한다. 그리고는 돈을 버는 대로 그냥 쓰면서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생활을 해간다. 그러나 여러분은 지금부터라도 돈에 관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뜬구름 잡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1년 안에 천만 원 모으기'와 같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매월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떼어 먼저 저축부터 하고, 만약 부족분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계산해두어야 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고가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져 천만 원이라는 돈이 모일 수 있다.


'돈 버는 친구들과 돈 귀신들은 분명히 따로 있다'라고 말한다. 재테크에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제3단계 : 돈에 대해 공부하기


나는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대부분 샐러리맨들의 돈에 관한 지식은 유치원생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론 경제학 교수나 경제부 기자들은 지식을 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현상을 잘 파악하고 분석한다고 그들이 과연 많은 돈을 벌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아쉽지만 교수나 기자 중에 실제로 재테크에 능한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을 좋아하기보다는, '이런 이론을 발표해서 정부 정책이 저렇게 바뀌었어' 식의 역할을 더 좋아한다. 당연히 이들이 생산해내는 글이나 주장은 우리의 호주머니나 실제 돈을 버는 것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우리가 가진 경제 지식은 그들이 제공해주는 정보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통장 잔고와  경제 지식이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돈에 관한 전문가는 신문이나 방송에 얼굴을 자주 내미는 재테크 전문가나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돈의 진짜 전문가는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이다. 돈이라면 명동의 사채업자가 경제관료보다 한 수 위일 것이다. 믿어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버는 실제 행위와 이론 지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1년에 며칠이나 돈에 관해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이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대답을 머뭇거린다.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관련 지식을 쌓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돈을 번 부자들은 돈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다. 물론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돈을 번 전문가들과 돈의 귀신들을 찾아다니며 배움을 청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책이든 사람을 통해서든 그들은 계속해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당연히 노력하지 않는 곳에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돈을 벌려면 돈에 관해 공부를 해야 한다.


제4단계 : 저축해서 종잣돈 만들기


부자들은 '소비보다 항상 저축을 먼저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소비를 하고 나서 저축하려고 한다. 부자들은 우선 자신의 수입의 50% 이상을 먼저 저축한다. 그리고 이를 모아 종잣돈을 만든다.


종잣돈이 현재 가진 돈에 대한 지식과 만나고 투자 기회가 왔을 때,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메커니즘을 발전시키지 않는 한 절대로 큰돈을 벌 수 없다! 돈이란 손에 닿으면 휘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새 없어지게 된다. 소비한 후에 저축하겠다는 것은 영원히 가난하게 살아가겠다는 선언과 같다.


종잣돈은 부자로 가는 비밀의 열쇠이자,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징검다리이다. 저축해서 종잣돈을 만들고, 그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는 과정을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이 반복의 과정에 돈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종잣돈은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제5단계 : 종잣돈으로 투자하기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이다.


종잣돈을 모았다면 이제 불려야 한다. 이를 이용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집이나 학교에서도 투자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그러니 '투자는 위험하다'라는 선입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왜 그런가?

내가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순간, 그때부터 돈이 스스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월급을 받고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에도, 투자한 주식이나 부동산은 스스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나의 또 다른 분신이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투자는 당연히 리스크가 존재한다. 리스크가 있다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결코 큰돈을 벌 수 없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금융 정보나 관련 지식을 공부하며 현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 결국 투자의 핵심은 위험관리이다. 무엇을 투자하든 간에 거창한 투자수익률보다는, 어떻게 하면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돈에 관해서는 정말로 보수적이어야 하며, 돈을 잃을 때의 무서움을 알고, 돈을 잃기 시작할 때 언제 빠져나올 것인지를 미리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끝으로, 지금 수입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기술 향상이나 경험에 돈을 투자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들을 부러워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관련 지식을 쌓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보자.

그리고 '자신에게 하는 투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사실도 기억하자.


주변은 모두 불가능을 말할 때, 어느 누군가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단돈 2만7천원으로 무모한 도전을 했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 무하마드 유누스 -

그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도 모자라, 복잡한 절차 없이 무담보 대출이 가능한 은행까지 설립했지요. - Micro Credit -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돈을 빌려줬는데,

- 농사지을 땅이 없는 사람

- 재산이 없어 저당할 담보가 없는 사람

- 문맹인 사람

- 경제권이 없는 여성들

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당신 미쳤어?

그가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이유는, 가난을 둘러싼 '편견'과 맞서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방글라데시는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꼽히는 대홍수 여파로 극심한 기근을 겪어야 했습니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거리를 지켜보며, 저는 이런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지요."


'길바닥에선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도대체 경제학 이론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고심 끝에 대학 강단에서 내려온 그는, 가장 가난한 마을로 달려가 실제 삶이 반영된 '실물 경제'와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처음 그들의 가난을 몸소 겪었던 것은, 길 모퉁이에 주저앉아 있던 한 가족들에게서 였습니다. 그들의 가장은 인력거꾼이었는데 하루 종일 일하고 벌어들인 수입의 절반 이상을 대여비로 상납하고, 남은 돈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희망없는 노예처럼 하루하루를 버텨나갔습니다.


하지만 불규칙했던 수입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고리대금업자에게 손을 벌리게 되었는데, 일주일에 10%라는 살인적인 이자는 그와 그의 가족들을 길거리로 내몰아버렸죠."


이 모든 것이 대여비 2만7천원이 없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게을러서, 현실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없어서...' 그의 이야기는 가난을 막연하게 판단했던, 저의 지난날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한 사회의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건, 아무도 가난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악순환을 끊는데 필요한 돈이 겨우 2만7천원이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한 그는, 인력거꾼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았는데, 얼마 후 그도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 달이 지나지 않아 대출을 전부 갚았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일의 규모를 확장했던 것입니다.


가난은 무능력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등한 기회입니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이 일을 계기로 가난한 이들은 무책임하다는 편견을 없애고, 나아가 가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빈민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그라민 은행을 세웠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라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집을 짓고 땅을 빌려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느리지만 꾸준히 대출금을 갚아 나갔는데, 놀라지 마세요! 대출 받은 사람들의 상환율은 98%에 달했고, 이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60% 이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단돈 2만7천원으로 시작한 그라민 은행의 초라했던 출발은 많은 이들의 현실을 바꾸며 성장해 나갔고, 어느덧 방글라데시에만 1,175개 지점을 두며, 240만 명에게 3조 3,600억원을 빌려주는 큰 은행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멈추지 않았지요. 가난의 그림자를 무지개색으로 꾸준히 칠해가던 그의 헌신은 2006년 노벨평화상으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빈곤 구제라는 사회적 문제를 수익성이 있는 전혀 새로운 경제체제로 재탄생시킨 결과였습니다.


"저는 한 사람이 커다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제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 원동력은 가난 없는 세상을 머릿속에 꾸준히 그리며, 언젠가 반드시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 덕분이었지요. 물론 처음의 실천이 초라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우리는 우리가 꿈꾼 것 만을 이룰 수 있다!'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그걸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작은 한 걸음부터 꾸준히 시작해 간다면, 세상을 바꾸는 커다란 일을 해내는 그 한 사람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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