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박웅현 대표의 말.

저는 제 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인생의 3가지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첫째, 인생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지금 잘 보낸 시간은 긍정으로 돌아오고, 잘못 보낸 시간은 부정으로 돌아온다는 걸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나는 성실하게 잘 살고 있는데, 기회가 나를 비켜간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논어에 이런 말이 나와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살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한탄하지 말고 준비해 놓으세요. 그러면 빛을 발할 때가 옵니다. 내가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남들이 알아줍니다. 인생에는 공짜가 없으니까요.


둘째,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늘 1등을 하는 제 딸아이 친구가 있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친구를 이기지 못한다며 좌절하는 딸에게 제가 그랬어요.


"너는 100m 달리기를 하는 게 아니야, 42.195Km를 달려야 하는 게임을 하고 있지. 그러니 기죽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걸 해! 더 달리다 보면 네가 앞서가는 때가 올지도 모르니까. 한 번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한 번 졌다고 기죽지 마! 마라톤은 완주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거야."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패배할 때마다 팀원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있어요.

'우린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우린 언제든지 질 수도 있다.'


3번 정도 이기면 우리 팀은 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죠. 반대로 3번 정도 지면 뭘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이기고 또,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죠.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릴 때는 일희일비하며 흔들리면 안 됩니다.

'Be yourself!'하는 게 제일 현명합니다.




셋째,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선택한 후에 그것을 '정답'으로 만들어내고, 어리석은 사람은 선택한 것을 후회하며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입니다. 정답과 오답에 대한 강박을 갖지 말고, 바보처럼 단순하게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나아가야죠.


마지막으로 이 말을 들려주고 싶네요.

모든 인생에는 이야깃거리가 있기에, 모든 인생은 한 편의 영화라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지, 아름다운 인생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웅현의 <여덟단어>와 <EBS 기획특강>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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