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 2016년 여름 사진과 곁들여 중국의 SNS를 뜨겁게 달군 문구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中國一点都不能少'

그들의 심각한 (그러나 코미디 같은) 영토분쟁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 중국인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제법 한자락한다는 중국 출신 연예인 빅토리아 페이, 차오루, 엑소의 레이 등도 이 운동에 동참하며 대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다.


안 그래도 티베트 등 남의 땅을 침략하며, 큰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왜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며 소리소리 지르는 것일까? 100년 전 외세에 개망신 당했던 역사적 트라우마의 기억 때문일까?




발단은 2013년 필리핀이 국제상설 중재재판소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제소하며 시작되었다. 내용을 보면 필리핀에서 불과 2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카보로’라는 암초를 중국이 점령 후, 주변 7개 암초를 함께 매립해서 인공섬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


중국은 한나라 시대의 문헌 (춘추전국시대는 어디다 두고?) 등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남중국해 주변을 U자 형태로 그은 9개 지점을 연결해서 ‘남해 9단선’을 만들고, 이것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이었는데, 필리핀 땅 코 밑까지 그어버린 영유권 주장에 빡친 필리핀이 유엔해양법 협약을 근거로 국제상설 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했던 것이다.


그 결과는, 2016년 7월 12일 상설 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대륙은 인정할 수 없다며 노발대발 뒤집어졌다. 힘 좀 생겼다 이거지?


중국 본토를 비롯해 대만, 스프래틀리 군도, 남중국해 섬까지 빨갛게 칠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라고 지룰을 하고, ‘중국의 영토 주권은 다른 이들의 중재가 필요 없다’라는 주장을 폈던 것이다. 중국의 영토 주권은 중국 맘대로 하면 되는 건가? 남들이 인정을 해줘야지…


PCA의 판결은 조약 규정상 최종 결정이었고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패소한 측이 판결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실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하니, 하나마나한 판결이며 인정할 수 없다고 방방 뜨는 중국.


사실 이 남중국해는 영토, 영해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에는 자원이 문제였는데, 이 해역에서 일단 확인이 된 석유매장량만 해도 70억 배럴에 천연가스도 3조 입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니, 중국의 물귀신 작전으로 시작해서 양측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린 엿 같은 상황.


그런데 중국이 이런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건 비단 필리핀뿐만이 아니며, 사막에서부터 고원지대 그리고 섬까지, 미얀마, 라오스,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부탄, 베트남, 일본 센카쿠열도 등등 20개국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 가끔 뉴스를 통해 듣는 일본 센카쿠 열도의 댜오위다오 분쟁, 최근 전쟁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한 발 물러선 인도 국경 문제, 한국과는 배타적 경제수역(ECC) 내 이어도 문제 외에도 동북공정의 일환인 백두산 문제 등 영토문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고있다가 중국인들의 융단 폭격을 받으며 사과 방송까지 하고, 메리어트 호텔과 델타항공,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은 자사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실컷 얻어 터지고 수정했다.


어쨌거나 중국인들 입장에서 본다면, 일방 꼴리는 대로 원하는 영토와 영해를 우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중국 대 인접국가와 크고 작은 분쟁이 잦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역사적 흥망성쇠의 흐름을 보면, 지금은 1990년부터 시작된 부흥기가 끝나가는 시점인데, 앞으로 안정기가 지나고 급전직하 쇠퇴할 40~50년쯤 후에는 어쩌려고 그러나? 100년 동안 빼앗겼던 홍콩을 감지덕지 돌려받았듯이 50년 그 시간 금방 지나가고 나라는 또 쪼개진다. 그게 중국의 운명 아닐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동북 3성의 만주와 북간도 그리고 쇠퇴기 이후 6~7개 나라로 분열될 대륙 쪼개기 과정에 산동성까지 대한민국에게 되돌려 주려는 도덕적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중일까?

공자와 노자의 나라인 중국에 도덕이란 게 아직 남아있었나, 도둑만 남아있나?


그것보다도 시안(西安) 북쪽의 그 많은 피라미드, 자꾸 숨기고 감추지 말고 몇 개만 발굴해보자. 그것 모두 고조선 문명의 위대한 잔해라는데 100위안 베팅한다. 그 피라미드 제발 2~3개만 까보자.


<9G TMI 미니다큐>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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