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자! 다짐 후 파이팅! 외치면 잘 될까?

그건 아니다. 노력도 타고나는 게 분명히 있다.


그러면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발전 없이 그냥 살아야 할까?

그것도 또 아니다.


게으름의 대명사였던 내가, 요즈음은 일주일에 80시간씩 일을 즐겁게 하는 걸 보면 그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쉽게 온 건 아니다. 여러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훈련해서 노력이 체득화된 것이다.


노력을 잘하고 싶다면 방법도 알고 훈련도 잘 해야 한다. 그냥 막연하게 노력하자고 결심만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노력의 3가지 핵심은 동기부여, 모멘텀, 피드백이다.


1) 동기부여


동기부여로 시작하는 것이 모든 일의 반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지만, 보통은 스스로의 수준이 어떤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자극에 노출되어야 죽어있던 의지를 살릴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모른다고 무조건 강한 자극을 받으면 반감이 생기거나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다. 본인의 상황 파악을 먼저 하는 것이 올바른 노력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본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동기부여는 운으로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운을 만들 수는 없지만, 운에 노출될 확률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역설적으로 노력이란 것이 또 필요하다.


만약 내가 노력할 에너지가 없는 경우, 노력하려고 애쓰는 사람 옆에 있어야 그 분위기에 따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동기부여도 친구 때문에 받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 부지런하고 이것저것 하기를 좋아하는 친구나 선후배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멘토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 모멘텀


시작이 반이니 나머지 반도 채워야 완성된다. 관성의 법칙처럼 한번 움직였으면 계속 움직여야 된다. 현실에서는 분명히 결심하고 실천했는데, 그 결심은 왜 3일로 끝나고 마는 걸까? 관성의 법칙의 전제 조건은 저항이 없는 곳에서의 움직임이다.


현실에는 수많은 저항이 있다. 놀고 싶고, 자고 싶고, 오락 프로그램과 게임들, 한잔 하자는 친구들, 이런 많은 저항 때문에 그 좋은 결심이 늘 3일 만에 널브러져버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그 저항을 없애야 한다. 하고 싶겠지만, 소모적인 것들은 모조리 포기해야 한다. 더 많이 포기할수록 이상적인 환경에 가까워진다. 


사실 노력의 비밀 중 하나는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많이 버리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은 백번 천번 옳은 말씀이다.


3) 피드백


동기부여와 모멘텀 형성으로 노력했고, 그 사이클을 지속하고 싶으면, 긍정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인간은 금전적 구걸은 참을 수 있어도, 인정의 욕구는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동물이다. 그러니 내가 노력한 것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누구나 성취의 마약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만약 열심히 했음에도 긍정의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면, 뭐가 문제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보통 둘 중의 하나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첫째는 노력의 대상이 너무 높은 경우이다. 성취는 내 노력이 임계점을 넘어가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임계점이 너무 높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 한국 축구 선수가 메시를 이기겠다는 식의 목표 설정을 한 경우다. 우선은 K리그의 최고가 되는 게 좀 더 현실적이다.


두번째는 노력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이다. 노력을 실제로 하는 게 아니라, 노력했다고 스스로 믿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렇지만 노력은 염력이 아닌 실제적인 힘이다. 생각만 한다고 뭔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돌아와서, 긍정의 피드백을 꾸준히 받다 보면 어느새 일취월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피드백에서도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타인의 인정을 기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임을 알게 된다.


동기부여, 모멘텀, 피드백, 이렇게 삼박자가 잘 맞아야 성과가 제대로 나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멋진 노력이 빛나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파이팅!!!


신영준의 <졸업선물>,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민감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된다.

내성적이고 민감한 사람들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거나, 불안정하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곤한 타입'으로 취급받곤 한다.


그렇지만 '민감함'은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아주 특별한 능력이다. 이런 사람들이 아주 '뛰어난 능력자'라는 증거 몇 가지와 함께 그 능력의 적용 방법도 살펴보자.


1) 탁월한 감정이입 능력

민감한 사람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공감하는 정도가 매우 높다. 이들은 타인의 기쁨과 슬픔을 자신과 분리하지 않고, 그 감정을 오랫동안 간직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남을 돌보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분야에서 능력도 인정받는다고 한다.



2) 뛰어난 상황 파악 능력

이들은 자신의 환경 속에 갈등 요소가 있을 때 견디기 힘들어한다. 그들에게 언쟁이 벌어지거나 긴장감이 도는 자리는 항상 가시방석 같다. 본능적으로 이들은 성능이 매우 좋은 안테나를 늘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감한 이들은 주변 상황을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감지할 수 있고, 불편한 상황 대처 준비를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다.


3) 철저하고 신중함

높은 민감성을 보유한 사람들은 한 가지 일이 가지는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무언가를 파악하기 위해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며, 사려 깊고 독창적인 성향을 보인다. 예술가, 작가, 사상가 가운데 유독 예민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4) 높은 도덕적 기준과 책임감

민감한 이들은 대부분 양심적이고, 자신 주변의 모든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자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는 확신이 들어도, 규칙을 어기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는 그 상황에 개입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드러나지 않게 힘쓴다. 또한 남에게 고통이나 불편을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피한다.


이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지나친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좋은 행동 양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5) 자신에게 매우 엄격함

민감한 사람들은,

'이건 무례한 행동이야'

'내가 지금 너무 이기적인가?'

'그때 좀 더 사려 깊게 행동해야 했는데'

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이처럼 이들은 행동 판단 기준을 높게 잡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 한다.

민감함은 결코 까다롭거나 피곤한 성격이 아니라, 인격을 풍요롭게 만드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책 <센서티브 Highly Sensitive People>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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