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는가?

'우유부단함이 행복을 가로막는다.'


우유부단함은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많이 걱정하는 데서 생겨난다.

한 가지 일만 걱정한다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은 쉬워지겠지만, 그러기엔 우리의 성격과 뇌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하다.


목표, 습관, 공포, 욕망 등은 제한된 인지 자원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데, 이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 때문에 우리는 교착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 그래서 결정을 앞두고 '의사결정나무'를 생각하면 결정을 해야 할 국면(사이트)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결정나무 Decision Tree :

어느 안이 선택될 것인가라는 것과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 중에서, 어떤 것이 실현되는가라는 것에 의해, 여러 결과가 생긴다는 상황을 나뭇가지 모양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의사결정 나무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결정나무의 골격이 되는 대안과 불확실한 상황, 결과로서의 이익 또는 손실, 불확실한 상황과 결과가 생기는 확률이 있다. 이들의 요소가 결정점과 불확실점으로 결합되어 의사결정나무를 만들게 된다.


이런 상황은 기분, 사고, 행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되면 우유부단함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차선의 결정을 내리자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우리는 선택에 있어 어떤 결점이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결정 내리기를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대체로 의사결정에 확신을 가질 만큼 정보가 부족한데,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뭔가를 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차선이 아니라 최선을 해내려 하면, 우리의 뇌는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걸로 충분하다고 인식하면, 뇌는 스스로 그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도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 잘못될 것 같은 그 불안한 느낌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확실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확실한 것이라고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풀릴 것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일이 천리 길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지더라도 단지 해야 할 일은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

행동하지 않는 결심은 결국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론 어떤 것도 바뀔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그러니 일단 한 걸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차선의 결정을 내디뎌보자.

그것이 우리가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알렉스 코브 <우울증을 위한 뇌과학>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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