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엔지니어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 모델 출신 어머니의 이혼.
아버지와 사는 동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아이. 그 아이는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며 살았다. 불안한 정서를 가진 아이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하루 10시간씩 독서할 정도로 스스로 배우는 학생이었다.

9살 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푹 빠져 지낼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고, 보통 완성하는데 6개월 걸리는 프로그램 가이드를 3일만에 끝낼 정도로 ‘학습하는 기계’에 가까운 학습 역량을 길렀다.
심지어 12살에는 블래스터 Blaster라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컴퓨터 잡지사에 비싼 가격에 팔기도 했다.

컴퓨터에 놀라운 재능을 보인 그 아이는 자라서 두 회사를 세우게 된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PayPal’과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Tesla’다.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책을 독파하며,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인 아이 ‘일론 머스크 Elon Musk’.

 


일론 머스크의 추진력과 본인에 대한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히며, ‘자아실현을 위한 5가지 성공법칙’을 공개했다.

1) 깨어있는 시간에 일을 정말 열심히 하세요.
2)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세요. 회사란 다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인 집단이잖아요.
3) 소음을 줄이고 신호에 집중하세요. 자기 본분을 지키세요.
4) 유행을 따르지 마세요. 정말 의미 있는 것을 하고 있나요? 단지 다른 사람이 하고 있어서 그것을 하는 건 아닌가요? 유추해서 추론하지 마세요. 근원적인 진실을 발견하고, 거기서 출발해서 일 해야 합니다.
5) 젊을 때 모험을 하세요. 나중엔 여러분 곁에 의무감을 갖게 하는 사람들이 있게 될 테니까요.

 


그는 이 5가지 원칙을 창업 초기 처절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립했다. 특히 그는 창업하기 전, 힘든 시절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최소 만족 지점’을 파악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하루 1달러 실험'을 했는데, 자신이 철저하게 망했을 때를 대비해서 하루 1달러로 한 달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는 대형마트에 가서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 30달러어치를 사와서 한 달을 보냈다. 실험 결과, 그는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사업이 망했을 경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깨달으면서 ‘하루에 1달러는 벌겠지?’라는 심정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그는 창업하면서 힘든 시절을 겪어내야 했다. 형과 회사를 운영할 때는 아파트를 얻는 대신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 소파에서 자고 YMCA에 가서 샤워를 하면서 지냈으며, 컴퓨터가 하나밖에 없어서 오전에는 형이, 밤에는 그가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버텼다.

많은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의 카리스마와 성공 신화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에게도 칠흑 같던 어둠을 지나갔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다만 그가 달랐던 것은 자신의 성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해서,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버틸 수 있게 스스로를 프로그래밍 했던 점이다.

이렇게 자신의 만족 기준을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
자신이 무엇에 만족하는지, 최소한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이 질문에 대답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보자.

그렇게 하면 당신은 자신이 만족하면서, 통제 가능한 범위와 불가능한 범위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을 정확히 알아가면서 일론 머스크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를 ‘나 최적화 모델’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원경 저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를 참고

'불확실성의 시대와 우리의 고민'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시대는 과거와 달리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은 개별기업이나 개별경제 주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생태계의 건강성은 그 생태계 내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룰을 적용하고 있고, 그 생태계가 열려있느냐에 의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자본주의 폐단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빈부격차의 문제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인 수단은 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세를 통해 세수가 확보되고, 그걸 통해서 복지가 이루어질 때, 빈부격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채성호 인문학 작가 -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는 AI의 발전은 인류에게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그야말로 10년 후, 세계 최대의 불확실성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AI 개인비서 JARVIS를 직접 개발할 정도로 대표적인 낙관론자입니다. 반면에 Tesla의 CEO 일론 머스크는 미래에 AI가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것을 우려해, 화성 식민지 건설을 추진할 정도로 비관론자입니다.


AI라는 시대의 담론을 놓고 지난해 가을에 산업계의 두 거물이 정면충돌했었지요.

혹시나 미래에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면, 살아남은 인류를 이끌며 기계문명에 저항하는 리더 중 가장 그럴듯한 사람으로,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를 꼽습니다.


머스크는 2030~40년 쯤 AI가 인간 두뇌를 넘어서, 인류는 일자리뿐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을 것이라며 먼저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우리는 AI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야 합니다. AI는 반드시 선제적 규제가 필요한 흔치 않은 분야입니다."


그러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옹호론자인 저커버그가 그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AI에 대해 재앙을 말하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무책임하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5~10년 뒤 AI는 우리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입니다."


머스크는 이 말에 대해 "AI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제한적이다."라며, 조금 무시하는 듯한 코멘트를 날렸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신중한 머스크와 자유분방한 저커버그의 성격 차에서 온다거나, 어디까지를 인공지능으로 볼 것이냐의 관점 차이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 사람은 10년 이내의 기술발전과 인류가 얻을 유익을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10년 이후의 기술과 그에 따른 영향을 입에 담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의 IT 리더와 디지털 기술을 현실의 하드웨어에 끊임없이 융합하는 첨단 우주항공 산업계 거물의 견해 중 어떤 것이 과연 적합할까요?

혹시 두 사람은 서두에서 곽수근 교수께서 말씀하신 생태계 전쟁을 벌써 시작한 것 아닐까요?


저는 이 두 사람들이 경계 짓는 2030년쯤이면 틀림없이 저세상으로 갈 사람이니, 살아남을 주인공 여러분들께서는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인공지능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꿨다면,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꾸고 있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미래 설계자'라고도 불리지요.

"일론은 치열하게 실행합니다. 그것이 일론의 세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가죠."


테슬라, 페이팔,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 그는 항상 자신만만합니다.


우리의 그릇은 우리가 가늠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계속 시도하십시오.

그것만이 혁신의 비결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론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답니다.

"내 친구 래리가 (구글 창업자)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까 봐 무서워요." 일론은 인공지능이 '정말 걱정'이라고 거듭 말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일론을 위로하며 말하지요.

'알다시피 래리 페이지는 성품이 착하잖아? 지킬이 하이드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그게 문제야, 래리가 너무 착한 것. 래리가 하이드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래리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 하지만 로봇은 결코 사람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야."


머스크는 작년에 MIT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현존하는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아마도 인공지능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신중 또 신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소환사는 악마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죠."


일론의 우려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오늘날 전쟁에 쓰이는 무인드론은 지정학적 정보를 파악하고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소형 로봇은 폭발물을 해체하기도 하지만 설치와 점화도 하지요. 인간 군대 없이 '괴물들을 소탕'하기 위해 정부와 군부는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인공지능을 제어하지 못하면 지구는 멸망하겠지요. 얼마 전 고인이 된 스티븐 호킹 박사와 빌 게이츠 같은 이들도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대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의 위협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는 '기술은 인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굳은 개인적 신념에 따라, OpenAI 라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비영리 연구 조직에 1조 3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인공지능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토록 해서, 인공지능의 위험을 상쇄하도록 오픈소스화 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목표는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미디어들도 이젠 실행뿐 아니라,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갖춘 미래인으로서 일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지금, 우리의 미래를 정말로 설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지요.


상상력과 치열한 실행력... 과연 우리는 그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www.noblesse.com, SBS 뉴스기사, 체인지 그라운드, YTN Science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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