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데는 정독법, 속독법, 플로우 독서법, 슬로우 리딩, 카테고리 구조화 읽기, 퀀텀 독서법 등 셀 수도 없는 각양각색의 방법이 있으니, 여기서는 건너뛰고... 저는 또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하니, 이 다음에 작명을 하나 해 볼까요?ㅎ


우울증을 가진, 직장생활에 탈진된, 어린 아들 둘과 남편 딸린 10년차 워킹맘의 독서에 관한 재미지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책 2천 권을 읽으면, 머리가 트인다'는 공갈(?)을 듣고, 독서를 시작한 전안나 작가의 스토리텔링입니다.

그녀의 계획은 '하루 한권 책읽기'

 

지금도 만 4년 4개월째 1일 1권 책을 읽는 중이고, 1천권은 1,362일만에 돌파했답니다. 어떻게 하루 한권씩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백수는 아니요, 출판계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미혼도 아닌 두 아들 가진 워킹맘, 속독법도 모르는 정독파, 평균 8시간 수면으로 잠도 시간 채워 자고, 대인관계에도 전혀 문제없는데 그렇게 꾸준한 독서가 가능하다니, 참 대단합니다.



여기서 읽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서로 인한 그녀의 '변화 과정'을 정리해보면,


▶100권 돌파 : 불면증이 없어지면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고, 식욕이 생김. 몸무게 정상으로 돌아오며 컨디션도 좋아짐.

▶200권 돌파 : 새로운 의욕이 생겨 대학원 진학, 직장 일 Burn Out 탈출.

▶300권 : 마음의 긍정적 변화가 생김. 미워하던 남편과, 애들 육아 문제로 갈등 있던 시부모에게 미안한 감정으로 바뀜. 마음이 편안해짐.


▶500권 돌파 : 일상과 회사에서 본인 모습 변화. 책에서 습득한 것을 삶에 적용해보겠다는 적극적 생각을 가짐. 업무, 아이들, 남편에 활용을 시작함. 주변의 호의적인 피드백을 받음.

▶800권 : 본인의 이름을 건 책 발간 의지가 생김.

▶1,000권 : 책 <1천권 독서법> 발간. 베스트셀러 3위.


그녀는 '책의 힘'으로 지금은 행복한 워킹맘, 의욕적인 직장인, 작가,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그녀에게 책은 '삶을 달라지게 하는 알짜배기 자양분'이었네요.


여러분에게 독서는 어떤 의미입니까? 이 물음으로 작가는 직접 설문조사를 해봤답니다.

'사람들은 독서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관한 105명 설문조사. 남자와 여자, 20대~60대, 대학생부터 직장인, 프리랜서, 주부, 무직, CEO까지 다양한 대상으로 실시 결과, 답변 많은 순서대로,


1) 독서는 힐링이고 휴식이다. (작가의 생각과 일치함)

2) 성공 감정, 성숙감, 멋지고, 자기계발 감정을 느낀다.

3) 숙제인 듯, 숙제도 아닌 듯... 읽으면 좋은데, 못해서 찜찜하고 죄책감이 든다.


4) 간접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

5) 일상에서 실용적인 도움이 된다.

6) 싫다. (솔직한 대답이지만, 특히 대학생이 많아 안타까움)

7) 공부 또는 일 때문에 읽는다.


이 결과에 대한 작가의 평은,

"사람들은 '책을 잘 읽고 싶다'는 욕망과

'책을 읽지 못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방황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의 의미

'인터넷의 정보는 나무나 숲을 보여주지 않는다. 고작 나뭇잎 하나, 나뭇가지 한 개를 보여줄 뿐이다.' 인터넷의 정보는 편협할 수 있고, 상당수 익명과 출처 불명인 관계로 정확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누리꾼의 80%는 "소셜미디어 정보를 믿지 않는다"라는 통계. - 연합뉴스-

사람들은 먼저 검색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믿지 않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네요.


인터넷 정보와 책의 차이는?

작가들의 공통된 견해는 '해당 분야의 책 50~100권을 읽어야 1권의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인데, 책에는 종합적으로 다양한 지식이 담겨있고, 저자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신뢰할만한 사실을 써야 하는 명제가 있답니다.


읽지 않는 사람은

읽지 못하는 사람보다 나을 바가 없다.

- 마크 트웨인 Mark Twain -


1천권 독서법
국내도서
저자 : 전안나
출판 : 다산4.0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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