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애증의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보게 되지만, 막상 보고 나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커지거든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세계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

라는 어록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소통의 장이 된 SNS를 왜 인생의 낭비로 표현했을까요?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순기능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과 그 의미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의 가장 큰 문제점 다섯 가지의 역기능과 유의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나 성가신 친구 혹은 게임 초대는 그래도 점잖은 편입니다. 그 정도는 별것 아닌 사소한 귀차니즘 수준밖에는 안되지요.

여기서 언급하는 행태는 페이스북 소통이 왜곡되면 사회적인 문제를 만들 수도 있는 것들입니다.


1) 집요한 스토커들

페이스북의 설명과 정책을 잘 따르는 사용자라면, 페이스북은 당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일기장 또는 친밀한 수첩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게 잘못된 생각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예상치 못한 엉뚱한 스토커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


남성 사용자는 물론, 여성이라면 한층 더 심각하게 겪기도 합니다. 공개 설정을 바꾼다고 해도, 페이스북은 모든 정보를 광고주들에게 팔 수 있습니다. 조금은 다른 차원의 스토커들인 셈이죠.


어떻게 하면 공개에 동의하면서도 특정 집단을 막아낼 것인가는 모든 소셜 미디어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당신의 삶도 마찬가지가 됐지요.


2) 거짓말투성이

뉴스피드의 모든 소식이 진짜라면, 몇 년 전의 그 멍청이마저도 환상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거든요. 아이들은 사랑스럽고, 때만 되면 해외여행하고 휴가를 보내고 있거나, 약혼은 물론 좋은 회사에 취직했으니까요.


물론 엉터리 얘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진실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죠.

어떤 사람이 휴가에서 얻은 식중독이나 신용카드 할부, 자신의 아이가 괴물처럼 구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릴 리는 만무합니다.


이 모두가 꽤나 정교하게 설계된 희극에 불과하며, 우리 모두 어느 정도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혹시라도 진짜 당신의 모습이 아니라면, 우리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요?


3) 과부하 걸린 정보들

오프라인에서 만나 친구 추가를 했는데, 어느덧 당신이 쓰는 화장실 세척용품의 부작용까지 알고 있지요. 페이스북 상에서 어디까지 공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모든 사람이 다릅니다.


인간관계나 가족 간의 문제 혹은 '병원에 가야 할까요?' 등의 건강 문제를 비롯해, 아이들의 극단적인 모습까지 올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셀카 한 장 올리지 않고 병원 치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지지요.



4) 부러움의 창조경제

페이스북은 당신의 삶이 남보다 열악하고 부족하게 산다고 느끼게 만드는 데에 매우 뛰어난 매체입니다. 어쨌든 광고를 팔기 위해 설계된 서비스니까 그렇기는 하겠지요.


그 이유가 서비스 디자인인지 인간의 본성인지는 잘 구분이 안되지만, '좋아요'를 누르는 대개의 경우는 희망사항이 일단 한몫을 한다고 봐야겠지요. 그 맛있어 보이는 점심이 내 앞에 있었더라면, 환상적으로 보이는 콘서트를 내가 직접 봤더라면 등의 동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놓치고 있는 그 모든 모임과 여행, 음식들에 대해 지속해서 상기시키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평온하고 행복했을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거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심심하지만 평화롭고 단출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과연 없는 걸까요?


5) 죽음의 단막극들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상기시킨다는 점은 정말 심각합니다. 마흔 살을 넘기면 페이스북은 당신의 친구들이 뚱뚱해지고, 50살이 넘으면 주름살이 늘어가는 모습을 접하는 곳이 되어버립니다.


젊을 때 좋아하던 그 친구요? 이미 애가 세 명이에요.

다들 신나는 방학을 보내며 찍은 부적절한 사진을 올리는 대학생들도 많죠.

그런 사진들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본다면 당신도 똑같은 스토커가 될 테니까요.


페이스북은 죄가 없다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것들이 평소의 당신을 독립적이지 못하고, 주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감정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평생 동안 계속 되겠지요.


그렇다고 글 올리기나 '좋아요'를 누르는 걸 멈추지는 않겠지만, 가끔 머릿속에서 정리정돈과 교통정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CNET Korea>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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