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할 때 보면 이런 사람들 꼭 있다.

▷긴장하고 스트레스로 횡설수설하는 사람.

▷입술을 부르르 떠는 사람.

▷손에 땀이 나는 사람.


브리핑이 끝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 떨지만 않았어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10년간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활동한 조엘 슈워츠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브리핑이나 프리젠테이션이 왜 실패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긴장해서 떨렸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그들에겐, 아니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요점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 요점이라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이는 없습니다."


의사소통의 핵심을 언급하면서 제대로 된 조언을 주는 글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요.

▷ 요점을 명확히 밝히세요.

▷ 주제를 벗어나지 마세요.

'대중 앞에서 말하기'에 관한 글들도 이렇게는 말하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이메일, 파워포인트를 작성하는 일에서부터 회의 보고, 연설까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요점 찾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요점은 소재나 주제, 제목이나 생각과는 다르다. '리더의 역할'이나 '전략적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가 훌륭한 요점이 될 수 없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요점은 고유한 것이며, 여러분만이 제기하고 주장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견해여야 한다.


구직 면접자의 요점 : 나는 부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다.

엄마의 요점 :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건 네가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장하려는 게 뭔지 잘 보이지 않는가? 이게 바로 제대로 된 요점이다.


요점을 찾았다면 다음 3단계 테스트를 통해 진정한 요점을 갖췄는지 알아볼 수 있다.


1단계 : '나는 생각한다' 테스트

나는 (   )라고 생각한다.

요점을 이 한 문장으로 완성할 수 있는가?

▷나는 소득 불평등이라고 생각한다 (X)

▶나는 소득 불평등이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심각한 국가적 난제라고 생각한다 (O)


2단계 : '그래서 뭐' 테스트

1단계는 통과해도 진부한 요점이 될 수도 있다. '논쟁할 필요도 없는 요점' 말이다.

▶합리적인 반론이 제기될 수 있을까?

▶이 요점을 옹호하는 데 1분 이상 걸릴까?

이 두 가지를 통해 요점이 진부하지는 않은지 확인 할 수 있다.


3단계 : '왜' 테스트

'탁월하고 훌륭하고 좋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형용사를 사용할 때가 많다. 이유나 구체적인 의미가 없어도 쓰곤 한다. 그러니 완성된 요점을 읽어본 후에 물어봐야 한다. "왜?"


스스로 대답할 수 있다면, 좋은 요점을 찾은 것이다.

▷소득 불평등은 좋지 않다고 믿는다. (X)

왜?

▶소득 불평등은 개개인 간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심각한 국가적 난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


대부분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여러 비유를 하지만, 이것이 성공이나 실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성공적인 발표의 핵심이 되는 건,

'나의 요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요점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이다.


요점이 없으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횡설수설이 될 수밖에 없다.

여러분은  제대로 된 요점을 가지고 있는가?

잘 정리된 요점은 생각을 바꾸고, 결과를 바꾸고, 사람을 바꿔서 결국 당신의 인생까지 바꿀 거란 걸 꼭 기억해야 한다.


조엘 슈워츠버그의 <요점만 말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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