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관념과는 다른 한국 학자의 새로운 견해를 발견하여, 오늘은 그것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가장 원하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

▷평생 써보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부?

▷어디를 가도 알아보는 높은 명성, 인기?

▷쳇바퀴 같은 생활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자유?

하지만 우리들은 이런 것들 뒤에 있는 궁극적인 한 가지를 원할 것이다. 바로 '행복'이다.


우리가 승진을 하거나 유명해지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돈, 명성, 자유 그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나오는 '행복을 경험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행복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행복심리학자로 <행복의 기원> 저자 서은국 교수는, 우리들은 행복에 대해 매우 커다란 2가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우리는 행복이 생각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다. 소위 행복지침서로 불리는 몇몇 도서들은 독자들에게 생각을 전환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는 행복이란 생각이 아닌 뇌가 겪는 '경험'에 더 가깝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은 뇌의 다양한 부분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생긴 일종의 생리적 반응으로, 생각은 이런 상호작용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렵사리 생각을 바꾼다 하더라도, 이는 행복의 형성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우리들은 행복의 크기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자신이 겪는 일이 아무리 충격적이어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거나 그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행복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이 기쁨이 오래갈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이 심화되면 두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우선 행복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거나, 그리고는 일상 속 행복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서은국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뽑은 평생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사건 1위가 바로 복권 당첨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 심리학회가 200명의 복권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그들의 행복감은 3개월을 채 넘기지 못했고, 오히려 그 이후에는 기존에 느끼던 행복마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쉽게도 이 질문은 진정한 해답을 줄 수 없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진짜 질문은 '우리는 왜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가?', 바로 이것이다.


많은 연구와 조사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한 단어로 정리한다.

'생 존'


대부분의 생각과 달리 행복은 목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 답은 행복에 대한 우리들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우리가 행복과 불행에 빨리 적응하는 이유는, 다음 목표를 찾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고 어떤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행복한 이유는, 집단생활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을 판단할 때 이성보다 감정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본능을 통해 빠르게 판단해야 생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행복이 대단하고 낭만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더 얻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따라 소중한 사람들과 자주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이야말로 행복의 권위자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에 가까운 것임을 기억하라.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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