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좋다고 해서 낮잠을 며칠 시도해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개운해지기는커녕 방해만 되는 건 아닌가...?


낮잠의 긍정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만, 막상 자려고 하니 언제, 얼마나, 어떻게 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턱대고 자고 일어나면 정신이 몽롱하고 밤에 뜬눈으로 지새우기도 한다.


왜 낮잠이 방해만 되는 걸까?

낮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기 때문이다.


낮잠을 제대로 자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낮잠을 자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자신의 오후 최저점이 언제인지 찾아라

오후가 되면 기분이 가장 처지는 에너지의 최저점이 생긴다고 한다. 이때가 바로 낮잠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걸 알아내는 좋은 방법은 기분을 2시간 간격으로 기록해, 제일 처지는 시간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게 어려우면 아침 기상시간 후 7시간이 지났을 때 낮잠을 자도록 하자. 보통은 그때가 오후의 최저점이다.



2) 25분 뒤에 알람을 맞춰라

낮잠을 오래 자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 30분을 넘어가면 기분이 멍하고 무거워지는데, 그것이 '수면 무력증'이다. 그러니 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게 좋은데, 잠드는데 7분 정도 걸리니, 알람은 25분 뒤로 맞추는 것이 좋다.


3) 잠자기 전에 커피를 한 잔 마셔라

잠자기 전에 웬 커피...?

황당한 소리 같지만 과학적인 방법이다. 마신 커피의 카페인이 혈관에서 효과가 나타나려면 2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낮잠 시간이 25분이니 딱 잘 맞는다.


눕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일어났을 때 낮잠의 각성 효과와 커피의 각성 효과가 동시에 잘 맞는다. 이러면 효율적인 낮잠이 될 수 있다.


4) 평온한 환경 설정을 하라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맞추고, 귀마개도 하고, 눈가리개도 써라. 짧은 시간에 느낄 수 있는 가장 평온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온함도 중요하다.


급히 받을 연락이 있거나 결과를 신경 쓰는 일이 있다면, 아예 안 자는 것이 낫다. 자겠다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평온하게 자야 한다.


5) 꾸준히 반복하라

낮잠을 습관적으로 즐겨야 가끔 자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는다. 규칙적으로 잘 수 있는 여유로운 직장이라면 거르지 말고 일과처럼 지켜라. 그럴 여유가 안되면 컨디션이 별로인 날만이라도 낮잠을 자보려 노력해보자.


지금까지 낮잠을 자도 별다른 효과를 못 봤거나, 도리어 수면 무력증에 시달렸다면 위의 5가지를 활용해보자. 잘 지킨다면 제대로 된 낮잠의 강력한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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