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 이 회사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까?'


취업만 하면 끝이라는 말이 당연히 여겨지던 시절과 달리, 정년퇴직을 할 때까지 안정적인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 회사가 나의 커리어를 책임져주기에 나만의 경쟁력은 고민할 필요도 없던 시대에서, 이제 시대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러하듯 취업을 준비하면서, 아니 취업을 해도 끊임없는 방황을 거듭한다. 오히려 취업이 방황의 시작이 되는 이상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도 무조건적인 안정은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 5년 뒤에도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회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든 직장인은 '나라는 브랜드'를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내가 챙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의 가치를 챙겨주지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다.



<'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방법>의 저자 나가이 다카히사는 말한다.

"현대를 사는 사회인에게 닥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사태는 좋은 대우를 못 받는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느라 성장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더 이상 비전이 없어 보여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직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의 3가지 전략을 먼저 실행해 보세요."


1) 이직하기 전 자신만의 한계선을 설정하라

3개월이든 1년이든 당신만의 기한을 잡아두고, 그때까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아야 한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사에게 터놓고 이야기도 해보고, 매번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거래처 사람들에게도 딱 설정한 기간만큼은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려 노력해보자.


내가 정한 기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으면, 그때 이직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2)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적어보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대충 생각만 하지 말고 종이에 리스트로 적어보자.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이 회사에 남을 이유와 떠날 이유를 적어본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다음 직장 선택에선 무엇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이 가능해진다.


3) 부서 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 것

다수의 부서가 있는 회사에 다닌다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것을 선택지로 삼아 보라. 남들이 나를 무책임한 사람이라거나 도망친다고 생각해서 부서 이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이동을 하고 보면 걱정했던 것만큼 곤란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직을 하기 전 해야 할 이 3가지 전략은 마치 마케팅에서 경쟁 전략과 비슷하다. 당신이 가장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알고, 기업처럼 독점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정확히 알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자기 자신과 일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면 태도가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면 당신의 가치도 달라진다.


누구나 예외 없이 '나'라는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하는 세상이다. 나에 대해 알아가고 개선하면서 자기 자신과 타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늘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략적인 사고와 행동은. 결국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준다.


나가이 다카히사의 <'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방법>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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