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기업가로 유명한 나폴레온 힐 Napoleon Hill.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 철학을 전파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의 성공 철학이 말 그대로 성공을 거둔 데도 몇 가지 요인이 있다.

 

가난과 무지가 대물림 되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점, 좌절과 실패가 미국 사회를 뒤덮던 대공황 시기에 성공 철학을 들고 나왔다는 점, 그리고 그의 성공 철학에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부자들의 성공 비밀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그가 인터뷰한 명단은 정말 화려하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자동차왕 헨리 포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석유왕 존 록펠러, 그리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하워드 테프트 대통령까지, 20세기 초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화려함이 아니라 평범함이다. 그는 유명 인사들의 성공 사례만 쫓은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도 다루었다.

성공한 기업가, 실패한 기업가 그리고 일반인 고객들까지 거의 모든 직업군 인물들을 만 명 넘게 분석하고 자료화했다.

 

성공 철학의 대가가 체계적으로 분석한 10,000명의 자료라면,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의 유형이 어느 정도는 드러나지 않을까?

그는 그 유형을 1921년에 쓴 자신의 칼럼에 간략히 소개했다. 비록 100년 전의 분석 자료이긴 하지만, 오늘날에도 일맥상통하는 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어느 날 한 청년이 성공에 대한 자문을 받으러 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 청년은 대학의 석사 출신이고 두뇌 회전이 빠르고 분석 능력이 정확한 데다가 사상가로서도 보통 수준은 넘어 보였다. 호감 가는 성격까지 갖고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에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추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그를 특정 부류의 전형으로 봤다. 그것은 바로 암울한 실패를 거듭하는 부류였다. 과연 그는 왜 이 자질 많은 청년을 실패의 부류로 보았을까? 그에게서 어떤 점이 부족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감 결여였다.

 

‘연봉이 3천 달러인 고등학교 교장직을 맡아보겠습니까?’

‘이제껏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해볼 수 있겠습니까?’

‘시도해봤지만 실패한 일을 다시 해볼 수 있겠습니까?’

힐이 던진 질문에 그 청년은 매번 주저했다. 모든 일에 망설임이 앞서고, 자신의 최고 역량이 아니라 최소 역량에 기준을 두어 할 일과 못할 일을 구분했다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나폴레온 힐은 자신이 분석한 만명의 남녀 중 75%가 이 부류 즉, 습관적인 자신감 결여를 보이는 부류에 속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세우는 것처럼 확실한 방법은 없다.

놀랍게도 힐의 초기 천명 중 95%는 인생의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었고, 생활에 필요한 돈을 넉넉하게 버는 경우도 드물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정.재계 거물로 성공하지는 않는다. 성공의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만족의 정도도 다르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높게 잡고 그에 따른 인생의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면, 목표한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자신감 결여로 실패하는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높은 인생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인생 목표를 세울수록 자신감의 크기도 커진다.

그러니 자신감은 목표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은 성공에 가장 필요한 도구다.

힐의 분석에 의하면 사람들에게 높은 인생 목표를 세우고 자신감이 심어졌을 때, 100% 가까운 성공을 거둔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폴레온 힐이 강조하는 또 다른 성공 요소는 자제력이다.

성공은 결코 홀로 이룰 수 없다. 성공을 위해서는 주변에 적보다 동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만드는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자제력이다.

 

반대로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에게 그대로 갚아주려 하며,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에 화를 낸다.

그들은 대체로 관용이 부족하고 서로를 비방하는 경향이 많다.

 

힐이 분석한 최초 1천 명 중에도 딱 한 사람만이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매일같이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만큼 불쾌한 상황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그랬다고 한다. 그 한 사람은 결국 철강회사의 임원이 되었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또 한 가지 경향은, 자신이 받는 보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려 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대부분 사람들은 받는 보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노동이 보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더 하려는 사람은 분명 사람들 눈에 띈다. 그리고 언젠가는 보상받게 된다. 그 보상이 바로 성공이다.

 

놀랍게도 힐이 분석한 만 명의 남녀 가운데, 연봉에 못 미치는 수준의 일을 하고도 성공하는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성공은 이처럼 진취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당장의 손해만 생각할 것인지, 미래의 보상까지 생각할 것인지, 그 답은 100년 전에 이미 나와 있었던 것 아닐까?

100년 전의 성공법칙이지만, 오늘날 말하는 성공법칙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나폴레온 힐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1928년에 출간된 <성공의 법칙 Law of Success>과 1937년의 <부의 비밀 Think & Grow Rich>를 꼽는다.

위의 이야기는 그의 또 다른 책 <성공의 열쇠>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위 2가지 책 출간 이전에 그가 발간했던 아래의 잡지에 실렸던 칼럼을 발췌한 책이다.

▶Hill’s Golden Rule 1919~1920

▶Napoleon Hill’s Magazine 1921~1923

 

이 잡지들은 개신교의 초기 성공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간행물로 가치가 있어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책그림> <북툰>을 참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