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명견만리>는 여러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KBS 프로그램 '명견만리'의 내용을 그 제작팀이 직접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2018.10.18일의 포스트에 계속하여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3) 북한


투자회사 로저스 홀딩스의 회장 짐 로저스는 투자의 귀재로 불립니다.

그런 그가 향후 20년 동안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 동북아시아 그중 한반도, 중국, 러시아 3국의 접경 지역입니다.


바로 북한의 라선 - 중국의 훈춘 -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의 3 지점을 연결하는 지역입니다. 북한과 무역을 하거나 합작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 경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권력 제일주의였던 북한에서 돈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만 있으면 지주의 아들도 입당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탈북을 시도하다 걸리면 사살되었지만, 지금은 돈만 내면 풀려나올 수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중앙당에서 장마당으로, 권력에서 자본으로 그 힘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북한과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한 러시아 사업가는,

'북한이 마치 20~30년 전의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사회주의 체제를 끝내고 개혁개방에 처음 나서기 시작한 초기 자본주의의 모습, 이것이 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현재의 북한 모습입니다.


짐 로저스는 30여년 전부터 중국 경제의 괄목할만한 발전을 예견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제 동북아시아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의 국경지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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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료


미국에서 1,000달러, 우리 돈 백만 원이면 자신이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지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미국의 일루미나 illumina라는 회사가 1,000달러에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그 정도로 개인의 게놈 지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일례로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데, 자신의 게놈 지도에서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하자 가슴과 난소를 절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전자 분석 기술은 암 치료에도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미국의 암 유전체 분석업체인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세계 곳곳에서 모여지는 수많은 암 조직에서 300여 개의 유전자를 집중 분석해서 맞춤 치료 정보를 제공합니다.


유전자와 관련된 영화를 통해 관련 내용을 살펴보죠.

1998년에 나온 '가타카'라는 영화 보셨나요? 이 영화에서는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피 한 방울로 유전자를 분석해,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지 몇 살에 죽을지 알아내고 아이의 직업을 미리 결정합니다.


앞으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손에 쥐게 되는 날이 곧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그에 맞춰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의료, 보험, 식생활의 변화는 물론이고, 배우자를 구할 때 유전자 정보를 교환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어쩌면 사회구조가 통째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KBS 명견만리 제작팀의 <명견만리> by 인플루엔셜, <북올림>을 참고


스티븐 호킹 Stephen W. Hawking

(1942.1.8 ~ 2018.3.14)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옥스퍼드대학교 출신으로 21세에 루게릭병에 걸려 이후 50여 년을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우주와 양자, 중력에 관한 연구에서 '특이점 정리' '호킹 복사' 등 뛰어난 연구 성과와 주요 업적을 남겼다.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현대 물리학의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시간의 역사> 등의 저서를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시간의 역사 : 빅뱅에서 블랙홀까지>(1988), <블랙홀과 아기우주>(1993), <호두 껍질 속의 우주>(2001), <위대한 설계>(2010)


올해 3월 사망한 호킹 박사가 죽음 직전까지 집필했던 유고집이 최근 출판되었다.

전체 10개 챕터로 구성된 책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 커다란 질문, 간단한 답변>은 각각의 챕터마다,

▶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 블랙홀 안에 뭐가 있니?

▶ 어떻게 모든 것이 시작되었나?

등의 다양하고 본질적이며 엄청난 질문에 대해 호킹 박사가 답해가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1)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를 감독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수백년 동안 나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기반으로 살아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모든 것은 자연법칙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또 호킹 박사는 예전의 저서 <The Grand Design 위대한 설계 2010>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주는 빅뱅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빅뱅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물리법칙의 결과로 일어난 것이다. 중력과 같은 법칙이 있기 때문에 우주는 스스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 자발적인 창조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이고,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주의 탄생에 신은 필요하지 않다. 우주는 스스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신이 있다면, '도대체 어떻게 11차원의 M이론 M-Theory과 같은 복잡한 것을 생각했냐?'라고 묻고 싶다.


2) 외계인의 존재


우주에는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 단지 조금 더 우리가 발전할 때까지 이들에 대한 대응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호킹 박사는 외계인의 존재를 긍정했지만, 그들과의 접촉은 안이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2015년에 스페인 신문 '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한다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았던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런 선진 문명을 가진 외계인은 아마도 우주를 떠돌아다니고 있고, 겨우 도착한 별이라면 어디나 지배하여 식민지화하는 것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3) 우주의 식민지화


앞으로 수백년 동안 태양계의 어떤 장소에도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류가 마지막으로 다른 행성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나는 낙관한다. 우리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100년 이내에 인류 멸망을 예언한 호킹 박사는 이전에도 그 해결을 위해 인류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류 생존의 열쇠는 우리가 우주의 어딘가에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대규모 재해가 지구를 멸망시킬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여러분의 의식을 높이고 싶은 것이다.


4) 인공지능 AI의 미래


우리는 결국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순간에 직면할 것이다. 고급 지능을 가진 기계의 존재는 단순한 SF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싶은 유혹도 있지만, 이것은 실수다. 단순한 실수이긴커녕 지금까지의 실수 중에서 최악의 실수일 가능성도 있다.


호킹 박사는 2015년에 미국 온라인 게시판 'Reddit'에서 AI가 인류를 몰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사는 AI는 '악의 없이' 인간을 학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AI의 진정한 위협은 그들의 악의가 아닌 경쟁력이다. 초 지성을 가진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단지, 그 목적이 우리와 일치하지 않으면 인류는 위기에 빠진다.


5) 유전자 공학


핵전쟁은 가장 직접적인 인류의 위기지만, 유전자가 조작된 바이러스가 살포되는 등 그 밖에도 위기는 있다. 인간의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는 법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억력 향상, 질병에 대한 저항력, 수명 연장 등의 매력에 반대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런 슈퍼휴먼의 출현은 그들과 경쟁할 수 없는 미개량 인간들에게 큰 정치적 문제가 될 것이다. 게놈 조작기술 'CRISPR'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2017년에 인간 배아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다고 보도된 바와 같이, 바로 인류는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호킹 박사가 우려하는 슈퍼휴먼의 출현도 단지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


책에는 이 밖에도,

▶ 시간여행

▶ 브렉시트

▶ 기후 변화

▶ 달 착륙

등에 대한 호킹 박사의 최후의 답변을 수록하고 있다.


과연 이 '오만한 질문에 대한 쌈빡한 답변'이 인류 필독서의 반열에 오를지 지켜보자.


출처 : <Fox News, 2018.10.17> <Big Think> <14Dimension Ente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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