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창업하려는 생각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때, 어떻게 자신의 인생 진로를 선택했는지 이야기 했던 동영상이 있네요.

개인적인 의견 빼고 앞뒤 생략한 후, 인상적인 중요 부분만 가능한 그대로 옮겨봅니다.


주제를 '인생의 올바른 선택을 하는 방법'이라고 붙여 보겠습니다.


저는 제 상사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미친 짓을 하려고 합니다. 창업을 할 거예요. 인터넷에서 책을 파는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얘기는 그전에도 잠깐 꺼낸 적이 있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말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그가 말했습니다.

'잠시 바람이나 쐬러 나가세.'

그렇게 우리는 2시간 동안 뉴욕 센트럴파크를 함께 걸었죠.


그때 나온 결론은, 제 상사가 말했습니다.

'이거, 내가 봤을 때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네. 하지만 이건 '이미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실행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 (웃음)

그 후 그는 48시간 동안 심사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저를 설득했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 돌아가 적절한 '프레임워크 Framework'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큰 결정을 내리는데 적합한 프레임워크 말이죠. 그때는 이미 아내에겐 이야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지지를 보내며 말했었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나는 100% 동참할 거예요.'


정말입니다. 꽤 안정된 진로를 걷던 안정적인 남자와 결혼한 그녀였는데, 이제 그 남자는 그런 '미친 짓'을 하려 하고 있었고, 그녀는 100% 지지해줬던 겁니다.


그래서 저의 결정만 남아있던 상황이었고, 제가 찾아낸 프레임워크는 그 결정을 아주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범생이'에게만 가능한 발상이었는데, 저는 그걸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라고 불렀어요.


저는 80세가 된 제 자신을 상상해봤습니다. 인생을 돌아보고 있는 제 모습을요.

목표는 그 시점의 제가 후회할 일들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80살이 된 제가 '무언가를 시도했던 순간들'을 후회할 리는 없다는 것이었죠.


후회할 리 없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정말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 이 '인터넷'이라는 것에 참여하길 원했고 시도했었다는 사실 말이지요. 심지어 제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후회할지도 모르는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시도조차 안 했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를 미치도록 괴롭힐 걸 저는 알았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따져봤을 때, 그건 엄청나게 쉬운 결정이었던 겁니다. 제 생각에 그건 아주 좋은 방법이었어요.

80살이 된 나 자신을 상상하고, '그때의 나는 이 순간을 어떻게 돌아볼까?'를 생각할 수 있다면, 일상에 만연한 혼란을 꿰뚫을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연중(年中)에 퇴사했어요. 그렇게 한다는 건 연간 보너스를 포기함을 의미합니다. 단기적으로 사람을 혼란시킬 수 있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후회 않을 좋은 인생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이 결정이 흔들리면 어떡하지?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하는 방법


씨티은행, 메리어트 등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의사결정 컨설팅을 하면서 TED 화제 강연의 강사로 떠오른, 결정의 전문가 Annie Duke는 그녀의 전공인 인지심리학에 바탕을 둔 결정법으로,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토너먼트' 우승과 '트럼프 쇼 The Celebrity Apprentice' 결승 진출 등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인지심리학자가 포커 게임 대회 우승이라...?)


그리고 이 결정법을 일상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좋은 결정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좋은 경험의 원천은, 나쁜 결정이다.

- Mark Twain -


그녀에게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준 '좋은 결정', '칭찬받는 결정'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첫째, 최악의 결정은 사실 '최악이 아니다'


올해 내가 내린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의사결정은? 장담컨대 최고의 결정이라 생각한 것에는 좋은 결과가 뒤따랐을 것이고, 최악의 결정은 나쁜 결과를 불러왔을 것이다.


매번 결과에 연연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의사결정 과정의 옳고 그름이 아닌 결과의 좋음에 연연해 다음 결정을 내리는 것, 그건 천운이 계속 나에게만 내리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음주운전을 해서 (의사결정)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이 (결과) 과연 좋은 의사결정이 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의사결정의 대부분을 결과로만 판단한다.


사실 그 의사결정이 진짜 최악인지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런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이야기하는 연습이 우선이다.


지금껏 내 의사결정의 과정을 돌아본 적이 있는가? 그런 과정이 없는 채로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들을 계속 해온 거라면, 그게 바로 최악이다.



둘째, 정해진 운명이라면 결정을 '연습할 필요가 없다'


인생이 체스와 같다면 지금보다 나았을까?

게임 이론의 아버지인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은 이렇게 말한다.

"체스는 게임이 아닙니다. 체스는 명확하게 정의된 계산의 한 형태죠. 당신이 해답을 모를 수는 있어도 이론상으로는 언제나 정답이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진짜 게임은 그렇지 않아요. 마치 우리 인생처럼 해답을 알 수 없죠."


만약 우리 삶이 체스와 같이 답이 정해진 것이라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때마다 무조건 사고가 나거나 최소한 신호위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스포츠에서는 유명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아니지 않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달리고서도 교차로를 무사히 통과하거나, 반대로 교통 규칙을 매번 준수하고도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두 번의 예상치 못한 결과로 생겨나는 흔들림에도 지켜낼 수 있는 '좋은 결정', '좋은 결정을 연습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10-10-10 도구를 '습관화하는 것'


인생이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한 장 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의 말을 새겨보자. 우리가 죽기 직전까지 하는 선택이 바로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내 선택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남이 아닌 지금까지의 나, 먼 미래의 나와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하는데, 수지 웰치가 개발한 '10-10-10' 도구를 습관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우선 미래의 나를 상상해보자.

지금 내 선택이 10분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10개월 후에는? 10년 후에는? 그다음은 과거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지만, 이 결정이 10분 전에 내려졌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10개월 전이라면? 10년 전이라면?


물론 알게 모르게 우리 뇌는 이미 과거에 내가 했던 판단, 앞으로 꿈꾸는 미래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결정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뇌가 아닌 '내가 알고, 생각하고, 습관화한 결정'은 더 힘이 세다. 10-10-10 같은 방법을 계속 연습하는 이유 역시 마음먹은 대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결정을 잘 하는 방법은 단 하나가 아니다. 이제 당신만의 방법을 찾아보라.

결정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당신만의 결정 습관을 만들어라.


무엇을 선택할지, 그리고 어떻게 선택할지 배우는 것.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Learning what to choose, and HOW TO choose may be the most important education you will ever receive.

- Dr. Shad Helmstetter -


애니 듀크의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는가?

'우유부단함이 행복을 가로막는다.'


우유부단함은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많이 걱정하는 데서 생겨난다.

한 가지 일만 걱정한다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은 쉬워지겠지만, 그러기엔 우리의 성격과 뇌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하다.


목표, 습관, 공포, 욕망 등은 제한된 인지 자원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데, 이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 때문에 우리는 교착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 그래서 결정을 앞두고 '의사결정나무'를 생각하면 결정을 해야 할 국면(사이트)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결정나무 Decision Tree :

어느 안이 선택될 것인가라는 것과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 중에서, 어떤 것이 실현되는가라는 것에 의해, 여러 결과가 생긴다는 상황을 나뭇가지 모양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의사결정 나무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결정나무의 골격이 되는 대안과 불확실한 상황, 결과로서의 이익 또는 손실, 불확실한 상황과 결과가 생기는 확률이 있다. 이들의 요소가 결정점과 불확실점으로 결합되어 의사결정나무를 만들게 된다.


이런 상황은 기분, 사고, 행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되면 우유부단함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차선의 결정을 내리자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우리는 선택에 있어 어떤 결점이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결정 내리기를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대체로 의사결정에 확신을 가질 만큼 정보가 부족한데,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뭔가를 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차선이 아니라 최선을 해내려 하면, 우리의 뇌는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걸로 충분하다고 인식하면, 뇌는 스스로 그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도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 잘못될 것 같은 그 불안한 느낌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확실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확실한 것이라고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풀릴 것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일이 천리 길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지더라도 단지 해야 할 일은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

행동하지 않는 결심은 결국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론 어떤 것도 바뀔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그러니 일단 한 걸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차선의 결정을 내디뎌보자.

그것이 우리가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알렉스 코브 <우울증을 위한 뇌과학> 참고



오늘 아침에 대단한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새뮤얼 골드윈 -


우리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처음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거나, 실현 가능성 때문에 포기한 적이 많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보면, 그것을 택했건 안 했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어떻게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해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다. 처음 생각해낸 사람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옮겨졌을 때 아이디어는 더 잘 자라난다.


혼란스러워 결정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남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이들은 새로운 시각에서 내 문제를 바라보고 새로운 경험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신은 더 광범위한 시각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아이디어에 대한 자기 주도권을 포기하면 안 된다. 실패의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 지기 때문이다. 다만 조언을 듣고 주의 깊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뼈대만 있던 아이디어가 주변 사람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혁신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상대의 주장을 내가 이기고, 평가하고, 비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한 후 하나하나 차분하게 검토해야 한다.


도무지 무엇이 좋은 선택인지 알 수 없고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도 너무 많다면, 더 과감한 쪽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실 우리는 선택을 고민하기보다는, 선택 전에 고민만 하다가 아니면 놓친 선택에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더 많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물쭈물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기회는 사라져 버린다. 최종 결정이 내 가치관과 맞는다면 발걸음을 과감하게 내디뎌야 한다. 미끄러지거나 헛디딜 수도 있지만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당신은 최선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서서 방황하고 있다면 종이를 꺼내 세 칸으로 줄을 긋자. 그리고 각각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 단점과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등을 나란히 적어보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믿을만한 친구들의 의견을 구하고, 결정을 내렸다면 바로 실행하라. 그게 좋은 결정의 전부다.


샘 혼의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를 참고



사람은 각자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함께 논의하면 정보가 풍부해진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 몇 번씩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 의사결정은 혼자가 아닌 주로 집단에 의해 이뤄지는데, 개인보다는 다수의 선택이 더 탁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말 '집단 의사결정'이 더 효과적일까?

안타깝게도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집단이 개인보다 더 어리석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2003년 2월 1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대기권에서 재진입 하려다 기기 고장으로 상공에서 폭발해, 탑승중이던 승무원 7명이 전원 사망했다.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대참사였다.

 

그런데 사고 조사 후 NASA가 이 비극적인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피할 수 없었던 이유는 '잘못된 집단 의사결정'이었다.


당시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NASA의 집단 의사결정 과정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들은 최악의 상황을 애써 피함으로써 위험을 고려하지 않았고, '집단사고'에 빠져 회의에서 반대 정보를 논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분위기였던 것이다.


'집단사고'란 결속력이 높은 소규모의 집단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억제하고, 합의를 쉽게 이루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의사결정 과정을 말한다. 반대 의견을 내세울 수 없는 조직에서는 집단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비극적인 참사를 일으킨 NASA가 바로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집단 의사결정이 개인 의사결정보다 잘못될 확률이 높다. 도대체 왜 우리는 머리를 맞댈수록 더 어리석은 결정을 하게 되는 걸까? 책 <일취월장>의 저자 신영준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첫째는 '정보신호' 때문입니다. 다른 구성원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정보를 존중하다 보니, 자신이 아는 바를 밝히지 못하는 거죠. 예컨대 정보를 더 가진 직원이 있으면 내 의견과 같지 않아도, 상대가 옳을 거라 생각해 내 의사를 개진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회적 압력' 때문인데, 사람들은 사회적 압력을 느끼면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침묵을 선택하게 됩니다. 당신이라면 반대 의견을 내놓으려고 할 때, 그 의견을 주장한 사람이 상사라면 쉽게 반대할 수 있나요? 


셋째는 '극단화'로, 집단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더 극단적인 결론으로 이끈다는 것.


넷째 '정보누락', 다수가 호응하는 정보를 더 신뢰하게 만들어, 소수의 정보는 무시됩니다.


이러한 영향력과 4가지 문제가 집단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반대자를 내세우는 것'이다.

반대 의견을 내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특히 회의 때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악마의 변호인 Devil's Advocate 혹은 레드팀 제도를 활용해도 좋은데, 악마의 변호인은 무조건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뜻하고, 레드팀은 본래 팀의 실행계획을 비판하거나 무산시키는 임무를 받은 팀을 말한다.


그러니 진정성 있게 반대하는 사람이나 팀이 있다면,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적극 활용하면 좋다. 한 실험에서 진정성 있는 반론자는 형식적인 악마의 변호인보다 해결책을 48%나 더 많이 내놓았고, 그 질도 좋았다고 한다.


우리가 서로에 대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유일한 죄는 '의견차이'일 뿐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이제는 죄를 바꿔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죄로 여기는 '죄'를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집단 의사결정'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향할 수 있으니까요."


조직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나요?

그렇다면 당장 반대자를 내세우세요!


일을 성취하여 월등히 성장한다 <일취월장>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를 알려주는 비즈니스 지침서입니다.

일취월장
국내도서
저자 : 고영성,신영준
출판 : 로크미디어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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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정신을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안데르센 Hans C. Andersen -


언제나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을 놓고 싶지는 않죠? 그래서인지 우리는 늘 여행을 생각합니다.


여행은 설렘의 단어입니다.

여행은 우리를 탐험가로 만들어줍니다. 일상과는 다른 타이틀을 갖게 되는 만큼, 새로운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인내심의 결과입니다.

잠깐이라도 떠날 수 있는 주말을 위해 평일 5일을 참고 지내며, 장기간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를 위해 기꺼이 몇 계절을 이겨냅니다.

여행은 현실을 이겨내는 원동력입니다.

여행을 향한 기대감은 그 어떤 지루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여행은 꿈꾸는 시간입니다.

좀 허황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꿈. 여행지가 배경이라면 가능하지요.


여행은 영화입니다.

자주 떠날 수 없기에, 여행 중 일어날 상황에 대해 몇 번이고 리허설합니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표출하지 못했던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 보세요. 모든 것을 내 스스로 결정하며, 그렇게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도 여행은 특별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행을 생각할 수밖에 없죠.


동시에 여행은 늘 아쉽습니다.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을 특권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난다'는 표현을 할 때 주로 함께 쓰이는 문구를 아시나요?

'일상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서'


여행이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평소 우리 일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여행이 자유를 찾기 위해서라면, 자유란 지금 가질 수 없는 걸까요?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는 말은, 지금의 일상이 즐겁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자유도 마찬가지지요. 지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전제...


우리의 일상이 항상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인가 구속된 상태였던 건가요? 일상을 부정적인 의미로 평가하는 습관, 이제는 좀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일상은 도전의 연속이다.

도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도전 역시 모험심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일상이야말로 여행의 연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린 모두 떠도는 사이에 어른이 된다.

일상이야말로 진짜 장거리 여행이다.

나는 장거리 여행을 일상처럼 하기보다,

일상생활을 장거리 여행처럼 사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행에서 열정을 유지하기는 쉽지만,

일상은 가장 큰 도전이기 때문이다.

타이완 여행작가 란바이퉈 藍白拖

<돌아온 여행자에게>에서


어쩌면 우리는 여행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상이 즐거울 수 있도록, 일상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을 탐험가의 자세로 계획하고 단련하며, 꿈꾸던 목표가 현실이 되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 일상이 곧 여행이 아닐까요?


여행은 특별한 사람만이 받는 혜택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모두 여행자니까요.

항상 원점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끊임없이 지속하는 여행자...


돌아온 여행자에게
국내도서
저자 : 란바이퉈 / 이현아역
출판 : 한빛비즈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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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그라운드>의 '일상생활을 여행으로 바라보는 법'을 참고했습니다.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요. 결국,

승리하는 사람들이 승리할 뿐이지요.


여기 매번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을 연구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리웨이원. 그는 직업을 스무번이나 바꿨습니다. 잘하는 일을 찾아 본인의 회사를 차렸지만 성공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이 문턱만 넘으면 성공할 수 있어!'하며 각오를 다졌고, 마침내 미국과 중국에서 유명한 컨설턴트가 됐습니다.


수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그가 주목한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승자효과'.

승자효과 : [명사] 승리가 승리를 낳는 현상.


무언가를 이뤄냈을 때 우리 몸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요. 이 호르몬이 반복될수록 그 다음에도 지배적인 행동을 이끌어, 더 많은 성공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즉, 작은 성취를 많이 맛본 사람일수록, 큰 싸움에서도 이길 확률이 크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입니다.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세계 최고 인재(?)를 포함해, 5만명이 넘는 정치인과 기업가를 만나면서 그가 발견한 공통점. 그들은 '이기는 경험에 익숙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았고, 계속 그 방법을 고수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요.


평범한 우리도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리웨이원이 분석한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평범한 우리도 승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바로 '데드라인 효과'입니다. 이기는 사람들은 모두 원하는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해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되기 위해 세워야 하는 3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1시간을 60분으로 쪼개서 데드라인을 만들고 3가지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1) 인생 포지션 계획

2) 업무 계획

3) 일일 계획




1) 인생 포지션 계획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기이자 불안한 시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지 결정하는 일.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큰 그림을 그려야지요.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만, 다른 질문은 생략할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동시에 3가지 질문을 던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업무 계획

큰 그림을 가지고 입사한 회사.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무한 체력과 무한 아이디어가 샘솟지요.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묻히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현실에서 구현해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포드 자동차을 만든 헨리포드 역시 자동차의 대중화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디테일한 업무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하기 전에 디테일한 항목의 계획을 미리 구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허둥대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하니까요.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그 역시 철저한 계획주의자이자, 시간관리의 능력자였던 것입니다. 


3) 일일 계획

업무 계획까지 세웠다면, 이제 주어진 업무시간 내에 계획을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은 바로 '주어진 업무시간 내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계획파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업무를 계획한 대로 처리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계획파괴자가 되기 쉬워집니다.


우리가 계획파괴자가 되는 이유는, 계획한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다거나 업무량이 과중해서가 아니지요. 대부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무계획을 말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또한 계획 수립과 시간관리에 있어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얼마나 할 일이 많았을까요? 그렇지만 그는 하루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기록했지요. 정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는 것을 철칙으로 삼으며, 계획파괴자가 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표로 만들어 정리하는 것.


중요한 일부터 차례대로 기록하고 기록한 순서대로 처리하되, 100%가 아닌 80%로 작성해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었을 때 월간, 연간 계획표를 짜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작은 것부터 성공을 맛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획하고 정리하지 않아도 성공의 궤도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계획하고 실천했을 때 예측 가능한 성공을 맛볼 수 있고, 이 성공이 반복되는 경험을 한다면 원하는 인생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성공 법칙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성공에 한걸음 가까워 질 수 있겠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승자가 되어 보십시오.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리웨이원 / 임지영역
출판 : 갤리온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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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 (주)웅진씽크빅



직장생활하며 20년가량 제법 오랫동안 사용하던 방법인데,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여기서 요약해 봅니다. 제 기억으로 원 출처는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습관>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데, 맞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에서는 '2상한 사고법'으로 별칭을 붙여서, 긴급도와 중요도를 각각 x와 y 축으로 잡고, 백지 중간에 십자선을 긋고 일을 그때그때 정리하며 사용했었지요. 그 분류가 가끔 헷갈려서, 결국은 '이상한 사고법'(?)이 돼버린 경우도 비일비재했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답해줍니다.

"일단 너무 자책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으면 해요. 과중한 업무에 짓눌리다 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것을 멈추고,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기... 리스트를 만드는 건,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식재료를 다듬는 과정과 같거든요. 할 일을 다 적었다면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눕니다.


1)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

빨리 넘겨줘야 다음 사람이 남은 과정을 처리해서 마감 시한을 맞출 수 있고, 제때 끝내지 못하면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마디로 긴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은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즉시' 해결해야 합니다.


비가 온다면 우산을 쓰고 뛰어가야 하고, 막차가 끊겼다면 택시를 타고 달려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해야 하니까요.


2)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

독서, 운동, 글쓰기, 외국어 공부 등의 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일들은 모두 잠을 줄이고 시간을 쪼개 아등바등해야 겨우 해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일에 치이다 보면, 이런 일들을 왜 해야 하나 싶은 생각마저 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합니다.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들이야말로 미래를 구성하는 결정적인 것들이니까요. 시간이 축적되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막강한 '경쟁력'이 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힘들어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3)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일

예를 들어, 월요일까지 끝내야 할 보고서가 있는데, 시작도 못한 채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 일요일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 날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결혼식은 그날에만 이뤄지는 이벤트라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에 속합니다.


하지만 내가 결혼식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지요. 이럴 때는 그 지인에게 다른 방법으로 갚는다고 생각하며 결혼식 참석을 포기해야 합니다. 결혼식, 동창 모임 같은 곳에 모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 아닙니다.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 이렇게 선택과 포기가 조화를 이루어야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사실 우리는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일들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잠깐 TV를 켰는데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 카톡에 답장을 했는데 30분이 자나가 있고, 이런 일은 흔히 발생합니다.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허비하는 자투리 시간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복잡한 것의 답은 의외로 간단할 때가 많지요. '우선순위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

▶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

▶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일

▶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이 네 가지를 정리해보는 것만으로도,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하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될 것입니다.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국내도서
저자 : 김형환
출판 : 책이있는풍경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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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의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을 참고하였습니다.



"안타깝지만 당신은 구글에서 완전히 실패하고 있어요. 당장 이 건물을 떠나세요."

한 여성이 구글에서 해고를 통보받습니다. 그녀 이름은 레이첼 오마라. 스물세 살에 뉴욕 맨해튼에서 일을 시작한 후, 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매년 승진하던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었습니다.


그녀는 정말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구글 고객지원 부서의 팀장을 맡기 전까지... 구글에서 고객지원팀을 이끄는 것은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레이첼은 팀장으로 일을 시작한 지 단 6개월 만에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주말도 휴일도 없이 매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바쁘게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상사와 팀원들로부터 '당신 능력은 다른 팀장들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는 질책을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6개월 만에 레이첼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일과 삶, 인간관계마저 엉망이 되어버렸지요. Burn Out 증후군에 빠진 것입니다. 결국 해고를 통보받은 그녀는 한 가지 결정을 내립니다.

'지금 내 인생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자.'




오늘 소개드릴 책은 인생에서 과감히 일시정지를 외친 후, 현재는 구글 리더십 코치이자 직원교육 프로그램 책임 개발자로 복귀하여 활동하고 있는 레이첼 오마라의 이야기를 담은 책 <퍼즈 PAUSE>입니다.


책에서는 일시정지를 이렇게 정의했네요.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 태도와 사고, 감정 등 정신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


레이첼은 일시정지의 방법으로 구글의 무급 휴직제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상사는 휴직 후 지금의 직책으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조건으로 휴직을 허락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급여를 받지 않는 대신, 자신에 대해 온전히 생각해볼 수 있는 90일의 시간을 얻었습니다.


일시정지는 무작정 쉬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 반대로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간입니다. 레이첼은 일시정지 기간 동안 소진된 기력과 바닥난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휴직 전에는 칭찬을 들어도 손사래를 치고 부정했지만, 이때만큼은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지요. 그녀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계를 좋아하는 사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레이첼은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은 어떤 분야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지를 깨달았습니다. 일시정지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휴직 기간이 끝나자 그녀는 새로운 커리어에 다시 도전합니다.


가치 있는 일시정지를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하던 일이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레이첼이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기 전에 일시정지를 했다면, 아마 해고 통지를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며, 90일 동안 휴직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그녀는 구글 리더십 코치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꾸준히 일시정지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첼은 "일시정지를 결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변화를 결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일시정지를 외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면 어떡하지?'

'남보다 뒤처지면 어떡하지?'


그렇지만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일시정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무기력하고 노력은 하는데 일이 자꾸 틀어지고, 인간관계도 너무 지치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버리고 싶은 기분이 바로 그 신호입니다.


<퍼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바로 나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다. 기존의 쳇바퀴 같은 일상에 집착하는 대신, 일시정지를 통해 휴식하고 지친 삶을 회복하라. 진정한 일시정지는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마치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연주를 하기 전에 악기를 튜닝하는 것처럼..."


여러분이 휴학이나 이직, 휴직을 고민하고 있거나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있다면, 정말로 '아웃'되기 전에 일시정지를 외쳐보는 건 어떨까요?


퍼즈
국내도서
저자 : 레이첼 오마라(Rachael O’Meara) / 김윤재역
출판 : 다산북스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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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퍼즈 PAUSE>를 참고하였습니다.


아래 두 가지 능력은 많이 들어 보셨지요?

판단력 : 조직의 전략적 방향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방향에 맞는 현명한 결정을 일관되게 내리는 것.

결단력 : 빠르고 신속하게 행동하고, 중요한 프로젝트를 단호하게 추진하는 것.

탁월한 리더의 핵심 자질이자 기본 역량입니다.


미국 기업의 2만 명이 넘는 리더들의 성과 자료를 조사한 결과,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답니다..

◆ 평균 이상 리더들 중에서는, 결단력은 그 자체로는 성공의 자질이 아니라는 결론.

◆ 판단력과 결단력을 별개로 봤을 때, 탁월한 리더가 될 가능성은 각각 판단력은 1%, 결단력은 11% (좀 의외의 결과?) 

◆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췄을 경우, 탁월한 리더가 될 확률은 무려 88%로 나타났습니다. 놀라운 결과지요?



터널효과 (Tunneling Effect) : 원통에 눈을 대고 그 속으로 들여다보면, 세상은 원통의 지름 크기로 규정된다. 어두운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리면, 터널 출구만 동그랗고 밝게 빛나 보이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 진다.


동그라미 밖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니, 당연히 판단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터널시야의 함정'이라 부르는군요. 즉, 한 가지 문제나 원인에 고착되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그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사관이 범죄를 수사할 때, 증거를 충분히 수집하지 않고 예단을 하면, 거기에 빠져 중요한 단서를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내린 결론에 부합하는 증거만 받아들이고, 어긋나는 증거는 무의식적으로 제쳐놓으려 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터널 시야의 함정'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요약해 봅니다.


1) 감정이 격할 때는 판단을 피한다


아주 좋은 상황 속에서도 판단을 내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경우라면, 판단력은 급격히 저하된다.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걱정, 욕심, 희열은 대표적으로 판단을 저해하는 감정이다. 가급적 중대한 결정을 미루자.


2) 대안들을 충분히 고려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모든 대안을 고려하는 것이다. 어떤 계약을 맺으러 갈 때, 몇 개의 차선책과 협상 가격의 마지노선을 반드시 정해서 가자. 이것으로 당황하지 않고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최대한 많은 머리를 모아 가능한 대안들을 명확히 그려라.


3) 반대 견해를 구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견해와 반대되는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의도적으로 해봐라. 그리고 상대방의 답변에 귀 기울여라. 일부러 반대 견해를 듣는 것은 상당한 고역이고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데, 이 정도의 감정적 손해는 좋은 의사결정이 가져다 주는 혜택에 비하면 정말 별 것 아니다.

감정을 분리할 줄 알아야 위대한 판단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당신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곁에 두라. 이것은 심리적으로, 지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안을 찾는데는 효과적이다.


이를 실천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에이브러햄 링컨이 있다. 백악관에 입성한 그는 대표적인 반대 세력들을 내각에 임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었다.



4) 과거의 판단을 지속적으로 기록한다


인간의 뇌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나면, 마치 그 결과를 사전에 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사후 확신 편향'이라고 한다. '나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라고 믿는 착각,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심리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사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조차 못한단다. 따라서 특정한 판단을 내린 근거들을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과거의 행동을 되짚어 봐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꾸준히 기록해 놓는 것은, '사후 확신 편향'을 줄이고 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다른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매우 값싸고 간편한 훈련 방법이다.


모든 판단을 내릴 때마다 일일이 위의 네 가지 것들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위험 부담이 큰 경우라면, 반드시 이것들을 하나씩 따져보자.


명심하자. '터널에 갇히는 것'은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을. 탈출구가 부족하다는 터널의 특성 때문에, 곧장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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