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대사질환입니다. 즉 신체가 인슐린을 너무 적게 생산하도록 유발하는 병이지요.

인슐린은 체내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간과 근육이 포도당을 저장하거나 방출하도록 신호를 보내주지요. 특정 원인으로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당 제어 능력을 잃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증상들이 유발됩니다.

대부분의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이런 유형의 당뇨병을 제2형 당뇨병이라 부르고, 이 병은 식습관과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고 고혈압 처럼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병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사망 원인 중 7위가 당뇨병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오늘은 당뇨병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는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자주 섭취하여 건강을 챙겨보세요.

1) 통곡물
귀리나 보리, 밀 등을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곡물을 통곡물이라 하는데, 이런 통곡물에는 비타민B와 단백질, 섬유소, 항산화제를 비롯해 아연, 철,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하버드대학 연구에서는 통곡물 섭취가 겨와 섬유질로 인하여 곡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면서 인슐린 증가 속도를 늦추고, 결과적으로 신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흰 빵과 쌀밥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은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2) 녹색 잎채소
케일이나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는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채소입니다. 녹색 잎채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14%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케일이나 시금치를 좋아하지 않을 경우 콜리플라워나 브로콜리로 대신 섭취해도 좋다네요.

3) 블루베리
당뇨병 때문에 달콤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블루베리는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이는 용해성이 있는 섬유질과 없는 섬유질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여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배당체가 함유되어 지방세포를 줄여주며, 혈중 포도당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방출에 도움을 주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4) 당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합니다. 15년간 4,500여 명을 대상으로 미네소타대학의 공중보건 연구팀이 15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5) 콩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이 풍부해 당 지수를 낮춰주며,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져 혈당을 안정시켜줍니다.

6) 해바라기씨
비타민E와 구리,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좋은 지방도 함유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마그네슘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간식으로나 샐러드에 넣어 섭취하면 좋습니다.

출처 : <비타민하우스>와 <정보비타민>


적나라 (赤裸裸) 

1) 몸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발가벗다.  

2)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어 숨김이 없다. 

발음은 두음법칙에 의해 [정나라] 


이 글은 지난 4월 27일 조가항공의 갑질 사건 때의 단상을 옮겨 놓은 글입니다.

다른 글을 쓰던 도중에 팟빵 '김용민 브리핑'에서,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의 의미심장한 해석을 듣고 포스트 주제를 바꿔 썼습니다. 한국 재벌들에게 위의 발음대로 '정 있는 나라'에서 보내는 격려의 글입니다.


한때 국적항공사로 불렸던 '조가항공'의 역사가 일파만파, 드디어 임계점을 돌파하는군요. 흑역사의 본질은 결국 '그 잘난 정경유착과 그따위 가정교육 문제'로 귀결되는 모습입니다. 


세 자식들 모두의 못된 버릇이 오마니로부터 배운 싸가지들로 진실의 뿌리가 드러나는 모양새네요. 오마니의 악다구니 소리 품새는 천방지축 락커의 울부짖음을 뺨치는 솜씨였습니다. 이유도 맥락도 없고, 한두 번 해 본 솜씨는 아닌 듯한, 조울증 환자가 평소에 부단한 연습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70년대 초 지 애비가 교통부 차관 시절 조가 회장과 정략결혼을 했었군요. 당시 조가는 버스.트럭 사업을 하며 항공사업을 구상하던 시기였답니다. 내 아바이 빽으로 오늘의 '조가항공'이 만들어졌으니, 이 정도 악다구니 정도는 씹어뱉어도 당연하다는 집구석 분위기의 특징이 이제야 좀 이해가 되네요. 지 애비의 행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ㅋㅋㅋ


한국 재벌의 새로운 흑역사도 참 가지가지로 신기록을 써 제낍니다. 여러 폭로들을 한 번 짚어볼까요? 

자신의 생명을 책임지는 운전기사가 도대체 뭔 죄가 있다고, 증언과 녹취파일의 폭언, 폭행은 이런 속사포 욕지거리도 담고 있는데,


"이거 왜 --에 갖다 놔 x새끼야, 당장 못 고쳐 놔 이 x새끼야, 어유! 병신 같은 놈 c발놈의 x새끼들, 죽어라 이 병신 같은 x새끼들, 어유! c발놈의 새끼들..." 이걸 한 문장 따발총 욕으로 뱉었다니, 그야말로 아구창이 시궁창이네요.... 


운전기사에게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욕하고, '퇴근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다'고 욕하고', '집에 생강이 없다'고 욕하고... 이건 웬 엽기? 김용민 PD는 처음에 '생강'이 아니라 '생각이 없다'로 잘 못 들었답니다.ㅎㅎ 그래도 기사님 말씀은 '터치(폭행)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한 날은 즐거운 퇴근 날이었다'라고 합니다. 


그년이 던진 주방 기구에 맞아서 이마가 부은 적도 있고, 던진 책에 눈을 맞아 병원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지 애비가 그래도 예전에 대한민국의 고위 공무원이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런 쌍욕을 배웠을까요? 참 불가사의합니다. 아무리 욕 잘하는 사람도 이런 x년(잡년? ㅆ년?)이 하는 욕 앞에서는 맞대응할 방법이 없었겠네요. 이년은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하는 욕이니까, 질적으로 다르잖아요? 



이 정도면 '이해욱과 정일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갑질의 지존'입니다. 

탈세 의혹 정황 증거를 찾았다는 얘기도 있으니,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년이 직접 탈세를 지시한 증거로 보이는 '사모님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조가항공' 노동자가 공개했군요. 


이전에 70대 노인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조가 아들 (조가항공 3대 승계 주인공)이 조가 소유의 '인하대학교'에 부정입학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상황을 보면 폭로가 봇물 터진 듯이 나오는 모양새이지만, 사건의 발단은 사실 아주 간단한 일이었죠? 

막내 딸내미가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물컵으로 물벼락을 안긴 작은 사건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런 건 어찌 보면 비일비재하고, 재벌의 샤끼들이 흔히 저지르는 악행 중의 하나일 뿐인데, 이 사건은 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수년 전에 녹화했던 화면과 녹음파일들이 미친 듯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간단하게 생각하면, 조가 일가의 패악질이 재벌 중에서도 유난했기 때문에, 견디다 못한 수많은 노동자들과 관계사 직원들이 막내딸 사건을 계기로 일제히 폭로에 나섰다고 볼 수 있지요. 당연히 이런 해석은 정확합니다. 이 가문의 엽기성이 예전부터 심했으니... 


그렇지만 이걸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양질 전환의 법칙 : 양이 팽창하다 보면, 언젠가는 질적인 변화나 도약이 일어난다는 원리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사회변혁을 말할 때, 독일 철학자 헤겔이 변증법을 논증하며 처음 제시하여 개념을 정립했고, 자본론의 저자인 마르크스가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즉,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가해져 축적이 되다 보면 한계점에 이르게 되고, 지금까지 지속됐던 양의 변화가 한꺼번에 그 대상물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킨다.'


양의 변화에서 질의 변화로 바뀌는 바로 그 한계점을 '임계점'이라 부르는데, 물리학에서는 '특이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주 예를 드는 것이 - 고체인 얼음에 열을 가하면 '얼음의 임계점 0도'에서 액체인 물로 변하고, 계속 가열하면 '물의 임계점인 100도'에서 끓기 시작하여 기체인 수증기로 변환되는 질적 변화 - 의 스토리입니다. 


헤겔은 이렇게 물질의 본질이 변하는 모습, 일정한 양이 축적된 이후에 어느 순간 사물의 본질이 변한다는 것을, 사회의 변화나 변혁의 과정을 논증하는 근거로 사용한 것입니다. 


인간 사회의 본질적인 변화도 이렇게 물을 끓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질적인 변화가 당분간 일어나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끊임없이 가열하면 마침내 어느 순간 100도에 도달하고, 그 사회도 본질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썰... 이것은 과학의 법칙입니다. 


만약 한국 사회가 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면, 그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엄청난 본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에 열을 가할 때, 어느 정도까지는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 없지요. 100도가 되기 전까지는 '물은 그냥 물이지요.' 여기서 가열을 멈춘다면 질적인 변화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그 꾸준함과 끈질김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2년 전 이욱해 갸샤끼가 운전기사 운전 중 뒷머리 폭행과 백미러 접고 운전 시키기 만행으로 난리를 친 후, 그렇게나 사회적 비난을 받고도 여전히 그는 지금 대림xx의 부회장입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요. 그따구 샤끼들이 그런 패악질을 저지르고도 한국 재벌사회는 본질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한화 3남 김동선은 지네 변호사 김&장 사무실로 회식 가서 변호사 패고, 머리채 잡고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로 그 개지랄을 떨고도 구속조차 되지 않았지요. '반 의사 불벌죄'를 이유로, 당했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은근 슬쩍 넘어갔습니다. 제대로 따지면 벌써 비슷한 전과 3범인 그놈은, 아마 오늘도 버젓이 활개치며 술 처먹고 행패 부리면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하고 있을 겁니다. 


3년 전 국제적 개망신에 더해서 나라 망신까지 시킨 조가항공 장녀 조연아는 쌍판대기에 철판 깔고 'x네트워크' 사장에 복귀했다가, 동생의 울부짖는 악다구니질 유탄 덕분에 뿅망치 두드려 맞고 기어들어 갔지요. 그따위 땅콩 개지랄 속에도 한국 사회는 아무런 변화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무런 질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고, 몇 번 해봤지만 얻은 결과가 없다고, 안된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끈질기게 가열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100도에 도달하겠지요. 


실망하지 맙시다. 우리는 헛수고를 한 것이 아닙니다. 

본질의 변화가 어디 그리 쉽겠어요?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는 과학의 법칙이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대한국민은 지구상 유일무이한 '시민혁명'을 이미 만들었잖아요? 

남북한 자유 왕래 빨리 만들어 내야지요.


실패한 투쟁은 없습니다. 임계점을 넘길 때까지,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 때까지... 화이팅!!!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을 소유하지 않은 신생기업들이 단 몇 년만에 기존 골리앗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플랫폼'에 있다.


▶에어비앤비 : 기업가치 10조원. 호텔 방 하나 소유 않고, 10년도 안되어 전통적인 숙박 서비스업을 태풍처럼 빨아들임.

▶우버 : 기업가치 5조원. 차량 소유 없이 스마트폰 기반 차량 서비스 기업으로 5년 만에 택시산업을 대체할 기세.

▶페이스북 : 20억 명 가입자를 통해 연 광고 수익만 20조원. 직접 창작 콘텐츠는 없음.

▶알리바바 : 세계 최대의 장터로 불리는 중국 소매기업. 상품 재고 없음.


플랫폼의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플랫폼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데에 기반한 비즈니스다. 시공간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디지털 기술 혁신에 힘입어, 신속 정확하게 대규모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와 비교해서 전통적 기업들의 양상은 '파이프라인'이라고 불린다.

플랫폼과 달리 파이프라인은, 한쪽 끝에는 생산자가, 반대편에는 소비자가 위치한 단순한 '단선적 형태'로, 가치의 창출과 이동이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구체적인 특성을 살펴보자.


1) 게이트키퍼가 사라진다


예를 들면 전통적 출판업의 경우, 파이프라인의 한쪽 끝에 있는 편집자는 저자를 선별하고 자신이 선택한 것을 출판한다. 이런 과정은 시간이 많이 들고 노동집약적인 데다, 소수 사람의 직관과 추측에 의존한다.


그러나 아마존의 킨들 플랫폼은 누구나 글을 올리고 책을 출간할 수 있다. 그리고 독자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자동 리뷰로 대체된다.


게이트키퍼가 사라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접하고,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다.



2) 공급자의 성격이 달라진다


파이프라인 상 공급자의 최고 전략은 군더더기 없이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거대 호텔 체인들은 수십 년간 고위험 건축 투자를 하면서 관리의 효율성을 구축해 왔다.


그런데 플랫폼 숙박업소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아예 '내 것이 아닌 재고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관리 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춘다.



3) 품질관리 방식이 바뀐다


신용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가 취하는 방식은, 고비용의 관리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기 보다는, 거래자 간의 채무 불이행 보험을 들어주고 올바른 처신을 독려하는 평판 시스템을 도입했다. 커뮤니티 구축을 지원하고 반응을 수집하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은 상품은 퇴출 시킨다.


▷세계 최대 택시회사 '우버'는 한 대의 자동차도 보유하지 않고,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으며,

▷최대의 기업 가치를 지닌 소매기업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다.

▷세계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앤비'는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는다.


골리앗과 싸워 이기고 싶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플랫폼 전략>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플랫폼 레볼루션
국내도서
저자 : 마셜 밴 앨스타인(Marshall W. Van Alstyne),상지트 폴 초더리(Sangeet Paul Choudary),제프리 파커(Geoffrey G. Parker) / 이현경역
출판 : 부키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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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플랫폼 레볼루션>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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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문제 하나를 풀어보죠.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곡가는 누구인가? -- 바흐

그러면 음악의 어머니는? -- 아마 '헨델'

이라고 답하겠지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더하면 말문이 막힐지 모릅니다. 바로 "왜?"라는 질문이지요.

'왜 음악의 아버지가 '바흐'이고, 어머니는 '헨델'이라고 알려진 걸까?'


심지어 '헨델이 여자라서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답과 암기에 익숙한 우리의 세상에 대한 대처방법의 딜레마이지요.


'왜?'라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두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기업들 중 창의성을 가장 강조하는 곳으로 꼽히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 도요타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받돋움하기 위해 사용한 전략 중 '5-Why 기법'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던 다섯번은 '왜?'냐고 물어야 한다는 뜻.


예를 들어, 자동차 생산라인이 갑자기 멈췄을 때, 도요타 임직원들은 묻습니다.

'기계가 멈춘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전력과부하로 인해 전원 퓨즈가 끊어졌다'라는 1차 답을 얻었지요. 이 경우는 단지 전원퓨즈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요타 직원들은 두번째 질문을 합니다.


'왜 전력 과부하가 발생했을까?' 원인을 찾아보니, 기계작동을 담당하는 축의 베어링이 뻑뻑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베어링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번째 질문을 합니다.


왜 베어링이 뻑뻑해졌을까?

이렇게 네번, 다섯번째 질문을 던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윤활유 펌프에 문제가 있었고, 먼지가 많이 쌓여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단순히 전원 퓨즈만 교체했다면, 얼마 못 가서 또 고장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


도요타는 '5-Why 기법'을 통해 근원적인 원인을 발견하고,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적용 사례를 살펴보죠.

미국 워싱톤에 위치한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이 심하게 부식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념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관리부실로 인한 훼손이라고 민원을 제기했고, 기념관의 이미지는 날로 악화 되어갔지요. 기념관장은 대리석 보수작업을 하려 했으나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컨설팅 전문가는 그에게 '5-Why'를 제안했습니다.



첫번째 Why, 왜 대리석들이 저렇게 빨리 부식되는 걸까?

이유는 간단했지요. 대리석을 세제를 사용해서 자주 닦았기 때문.


두번째 Why, 그렇다면 왜 세제로 대리석을 자주 닦는 걸까?

답은 기념관에 유독 비둘기가 많았고, 그것들의 배설물이 많기 때문이었지요.


세번째 Why, 왜 비둘기가 많은 걸까?

기념관에 비둘기의 먹잇감인 거미가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네번째 Why, 왜 기념관에 거미가 많은 걸까?

이유는 해가 지기 전 주변보다 전등을 먼저 켜서, 거미 먹이인 나방이 불빛을 보고 많이 몰려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섯번째 Why, 왜 해가 지기 전에 전등을 주변보다 먼저 켜는 걸까?

이유는 기념관 직원들이 일찍 퇴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은 불을 켜는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조금 늦춤으로써, 대리석의 부식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왜?'라는 질문은 피상적인 질문을 넘어, 보다 근원적 문제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5-Why 기법'을 실생활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통제 가능한 것들로만 대답해야 한다. 무조건 '왜?'만 외치면 안된다.

우리가 현재 시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답변을 해야만 의미가 있지요. 예를 들면, "왜 나는 키가 작은 것일까?"라는 질문은 더 키가 클 가능성이 없는 성인의 경우, 의미가 없는 질문일테니까요.


둘째, 근거가 있고 검증이 가능한 사실만을 가지고 대답해야 한다.

"직원들이 왜 회사에 불만이 많은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보다는 '동종업계의 급여 수준이 우리 회사보다 10% 높고,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이다'와 같이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답변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세째, '더 이상 왜라고 질문할 수 없을 때까지 질문하는 것'이, 궁극적인 '5-Why'의 목표이다.

다섯번의 질문으로도 답변이 부족하다면, 여섯번, 일곱번 또 추가 질문을 해야겠지요. 이것이 우리가 5-Why를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곧 죽을 상황에 처해있고, 목숨을 구할 방법을 단 한시간 안에 찾아야만 한다면, 나는 1시간 중 55분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데 사용하겠다.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면, 정답을 찾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



직장생활하며 20년가량 제법 오랫동안 사용하던 방법인데,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여기서 요약해 봅니다. 제 기억으로 원 출처는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습관>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데, 맞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에서는 '2상한 사고법'으로 별칭을 붙여서, 긴급도와 중요도를 각각 x와 y 축으로 잡고, 백지 중간에 십자선을 긋고 일을 그때그때 정리하며 사용했었지요. 그 분류가 가끔 헷갈려서, 결국은 '이상한 사고법'(?)이 돼버린 경우도 비일비재했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답해줍니다.

"일단 너무 자책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으면 해요. 과중한 업무에 짓눌리다 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것을 멈추고,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기... 리스트를 만드는 건,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식재료를 다듬는 과정과 같거든요. 할 일을 다 적었다면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눕니다.


1)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

빨리 넘겨줘야 다음 사람이 남은 과정을 처리해서 마감 시한을 맞출 수 있고, 제때 끝내지 못하면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마디로 긴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은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즉시' 해결해야 합니다.


비가 온다면 우산을 쓰고 뛰어가야 하고, 막차가 끊겼다면 택시를 타고 달려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해야 하니까요.


2)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

독서, 운동, 글쓰기, 외국어 공부 등의 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일들은 모두 잠을 줄이고 시간을 쪼개 아등바등해야 겨우 해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일에 치이다 보면, 이런 일들을 왜 해야 하나 싶은 생각마저 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합니다.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들이야말로 미래를 구성하는 결정적인 것들이니까요. 시간이 축적되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막강한 '경쟁력'이 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힘들어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3)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일

예를 들어, 월요일까지 끝내야 할 보고서가 있는데, 시작도 못한 채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 일요일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 날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결혼식은 그날에만 이뤄지는 이벤트라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에 속합니다.


하지만 내가 결혼식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지요. 이럴 때는 그 지인에게 다른 방법으로 갚는다고 생각하며 결혼식 참석을 포기해야 합니다. 결혼식, 동창 모임 같은 곳에 모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 아닙니다.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선택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 이렇게 선택과 포기가 조화를 이루어야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사실 우리는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일들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잠깐 TV를 켰는데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 카톡에 답장을 했는데 30분이 자나가 있고, 이런 일은 흔히 발생합니다.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허비하는 자투리 시간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복잡한 것의 답은 의외로 간단할 때가 많지요. '우선순위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

▶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

▶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일

▶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이 네 가지를 정리해보는 것만으로도,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하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될 것입니다.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국내도서
저자 : 김형환
출판 : 책이있는풍경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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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의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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