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자기계발하는 방법

1)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한다

2)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다

3)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1~2가지만 하자

4) 환경 설정을 이용하자. 환경이 의지를 이긴다

5) 계획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세우되, 눈에 보이게 하라

6) 장기적으로 바라본다

7)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해라

8) 자신을 믿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


1)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한다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일까? 정말 시간이 없는지 엄격히 따져봐야 한다.


냉정하게 일주일만 나의 생활을 적어보자. 꼭 적어봐야 한다. 한 시간 단위로 쪼개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적어보자. 그렇게 해보면, 의미 없이 흘러간 많은 시간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유튜브, TV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SNS에 시간을 얼마나 투입했는지 등...


그 시간들이 곧 공략해야 할 지점이다. 반성도 하며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분명하게 파악하자.


2)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다

일하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시간은 출퇴근 시간이다. 그 시간이 얼마가 되든, 영어나 전문 서적 등 절대 다른 것은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 가지만 공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달 걸려 읽을 수 있는 것도, 몇 달 지나면 일주일 만에 읽을 수 있게 된다.


하루 출퇴근 1시간씩 주 5일, 1년이면 약 15,000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된다. 그 소중한 시간을 놓치지 말자.



3)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1~2가지만 하자

일하면서 자기계발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강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부터 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동기 중에는 '의미''성장'이 있다.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지속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래서 권하고 싶은 것은 아무 책이나 읽지 말고, 현재의 일과 관련된 분야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거나,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서 그것부터 하자. 일과 관련된 책 50권만 읽어도 하는 일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


너무 여러 가지를 건드리려 하지 말자. 그러면 결과의 피드백이 늦어지고 동기도 약해질 수 있다.


4) 환경 설정을 이용하자. 환경이 의지를 이긴다

성공적인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소의 변화'다. 늘 있는 곳이 아닌 새로운 장소, 변화에 적합한 장소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영어에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독서하기 위해서 카페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다.


딱 한 가지만은 꼭 지키자고 약속해보자. 퇴근하면 미련 없이 책을 들고 카페에 들어가고, 카페가 문 닫을 때 나오기. 주말에는 아예 카페로 출근하기 등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10주 정도 지나면 습관이 되고 꾸준히 독서할 수 있다.


'장소 변화'에다 한 가지를 덧붙여 실천하자면, 바로 스마트폰과 멀어지기다. 30대 성인이 죽을 때까지, 책 읽는 시간은 3개월 밖에 안되지만 스마트폰 보는 시간은 10년이나 된다고 한다. 자기계발을 할 때는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거나,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


한 번이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시간이 줄줄 새어나갈 수밖에 없다. 특히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려놓고 자기계발은 하지 말자! 좋아요 나 댓글만 생각하느라 공부를 못한다.


의지에만 기대지 말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자. 환경 설정을 제대로 하면 누구나 충분히 해낼 수 있다.



5) 계획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세우되, 눈에 보이게 하라

모호한 것보다 구체적일 때 행동에 옮길 확률이 훨씬 더 커진다. 다이어리에 오늘 할 일을 적고 눈으로 확인하자.


작은 성취를 계속 맛봐야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이루지 못하면 그냥 주저앉게 된다. 몇 번 시도해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자. 명심하자. 구체적일수록 좋다.


6) 장기적으로 바라본다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할 때, 단기간에 승부를 볼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애초부터 길게 보고 단기간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한다. 꾸준히 하면서, 몇 년 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자주 상상하자.


여기까지 동의하고 실천이 된다면, 과감하게 큰 비전을 세우자. 원대한 비전은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며, 자신을 한계 짓지 않는다.


7)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해라

너무 외로우면 인지 능력이 축소되어 학습 능력도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마음이 맞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인지 능력이 확장된다.


다만 함께하는 사람이 성장 욕구가 강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수다와 단순한 즐거움만이 목적이어서는 안된다. '성장'이 목적이라면 성실한 사람과 함께 하라.


이런 맥락에서, 꼭 친한 사람과 함께할 필요는 없다. 공통의 목적과 과제가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롤모델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놓치지 마라. 연구에 의하면 롤모델과 상호 작용하는 생산성은 어마어마하니까...


8) 자신을 믿어라

못할 거라고 지레 움츠러들지 말고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뇌는 가소성이 있다. 가소성이란 뇌의 구조가 변한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면 그 일과 관련된 뇌가 해부학적으로 변해서 그 일을 더 잘하게 해준다.


뇌가 변하는 것은 죽을 때까지다. 뇌의 성능은 나이와 상관없으니, 머리가 굳어서 독서할 수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중년의 뇌는 학습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다양한 인생 경험에 독서가 더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고 그냥 하면 된다.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오늘은 평범하지만 비범한 이야기 하나를 쓰고 베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로 아침에 잠을 깨워주는 스마트폰 알람 어플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물론 폰 자체 내장 알람은 아니고요...


일주일 전쯤 '가우리 난다'라는 MIT 학생이 만들었던 자명종 시계 '클로키 Clocky'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 바퀴가 달린 시계로 알람 시간이면 방안을 휘젓고 다니며 사람을 괴롭혀서,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발명품이었지요. (아래 링크의 글 참고)

2018/06/04 - [자기계발] - 변화 노력과 자기계발의 요소


오늘 소개할 알람 어플은 그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사소한 습관을 사용자가 응용하면, 일과 생활에 더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도록 하는 한국인이 개발한 어플입니다.



"화장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칫솔을 물고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거 없었으면 회사 벌써 짤렸을 거다."


사람들의 아침을 바꾸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걸까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있고, 95개국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찍고 있는 이것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만든 알람 어플 <알라미>입니다. 왜 알람 어플을 사람들이 2천만회 다운로드하며 열광할까요? 그건 알라미가 사람들의 습관을 가장 잘 이해한 어플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요. 알라미는 색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알라미가 시간에 맞춰 알람을 울리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자신이 설정해둔 사진과 똑같은 구도와 각도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지요.


사진인식 기술을 사용해서 등록해 놓은 사진과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야, 알람이 해제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화장실의 샴푸를 미리 찍어 두었다면, 아침마다 화장실로 가서 샴푸를 같은 각도로 찍어야 하는 겁니다. 이러니 어떤 사람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찍어 아침을 커피와 함께 깨우기도 하고, 한 할머니는 매일 아침 꼭 먹어야 하는 약을 사진으로 지정해두어, 까먹지 않고 약을 잘 챙겨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습관의 원칙이 숨어있습니다.

어플을 통해 사람들이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어플이 사용자를 침대 밖으로 꺼내어, 다음 습관의 시작단계로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화장실로 가서 샴푸를 찍고나면, 샴푸가 머리를 감아야한다는 습관의 신호로 작용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또한 하나의 신호로 작용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죠.


어플을 통해 습관 패턴이 바뀌자, 사용자들은 '확실히 아침에 깨워준다'라는 입소문을 전세계에 퍼뜨렸습니다. 이에 해외 언론의 보도까지 겹치면서 알라미는 리뷰만 50만개가 쌓인 어플로 성장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 알라미를 만들고자 했을 때, 개발자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아직도 알람 어플 만드세요?

▷폰에 내장된 것도 있고, 알람 어플은 수백 종류나 되던데... 

▷알람 앱, 그거 간단한 거 아닌가요?


쉬울 거라고 개발자도 처음엔 생각했지요.

알람 어플의 기능은 그저 제 시간에 울려서 잘 깨우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사실 알람이 제 시간에 울리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고 계신가요? 사용자가 이용하는 스마트폰 종류가 수만 가지이고, 제조사 기종별로 제약이 많아 알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 순간들이 꼭 한 두번씩 생기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알람 어플도 평점이 좋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었습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 아침에 못 일어난 사용자가 화가 나서 별점 1점의 악평을 달아 놓곤 하지요. 그래서 알라미는 남들이 멋져보이는 것을 할 때, 잘 울리게 한다라는 기본 기능 하나에 집중했다네요. 알람의 본질부터 제대로 지키겠다고 다짐한 것입니다.


그들은 백여종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구입해 테스트를 거쳤고, 매년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구입하여 끊임없이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이라도 제 시간에 알람이 울릴 수 있도록 연구한 것이지요. 그렇게 알람이 울리지 않는 순간을 가능한 한 줄이자, 평점이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현재 어플의 평점은 4.8점, 동종 어플 중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까지 본질을 추구할 수 있나요? 개발자는 자신도 모르게 사용자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사용자의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던 개발자는, 사람들이 이상한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알람이 울릴 때, 너무 귀찮은 나머지 휴대폰을 꺼버리거나 어플을 삭제하는 꼼수를 썼습니다. 결국 늦게 일어난 사용자는 개발자에게 이런 꼼수를 아예 쓰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알라미에게 이는 '무조건 깨워야 한다'라는 본질을 위협하는 문제였기에, 개발자는 제대로 사용자의 요청에 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가 아침에 어플을 삭제하거나 전원을 꺼버렸다는 후기를 남기면, 바로 알라미에는 '삭제 금지, 전원 끄기 금지 옵션을 추가한 것'입니다.


개발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 본질을 추구하려는 집착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사용자 요청을 반영하다 보니 아니, 사용자와 대결을 하다보니 저절로 본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무시받았던 알라미는 이제 해외에서 주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라미는 지금도 본질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평점이 높아도, 이제 모두가 인정한다 해도, 모든 사용자들이 다음날 아침 제 때에 일어날 수 있도록 어플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본질 하나를 발견하고, 끝까지 추구하는 것. 기업이 되었든 개인이 되었든,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꼭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일은 사진을 찍으며 아침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에게 꼭 필요한 습관에 맞는 사진을...

그러면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싶은 본질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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