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혹시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지는 않나요?


회사를 다니던, 사업을 하던, 프리랜서이건 직업과 상관없이 일 잘하는 방법의 본질적인 내용은 똑같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퀄리티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지요.

만약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일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100점짜리 결과를 내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단 시간 내에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어차피 무엇을 내던 100점짜리 결과물은 없다는 것을 알고, 먼저 결과물을 내놓은 후 수정 사항이 필요하면 그때 대응하는 것이지요.




당장 여러분의 앱스토어를 켜보면 매일 무수한 앱들이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여러분이 회사를 다닌다면, 심혈을 기울여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기획서가 처참하게 퇴짜를 맞은 경험도 있을 겁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도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화를 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주어진 일을 시간 내에 할 수 있을까요?


책의 저자 나카지마 사토시는 '납기의 20% 시간 안에 80%의 일을 끝내지 못하면 그 일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바로 결과물을 보여줄 사람에게 기간 연장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야 결과물을 받아볼 사람도 미리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을 알고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시험 전날이나 납기가 다가올수록 반강제적으로 초인적인 집중력을 경험했을 때가 있을 겁니다. 이 집중력을 반대로 사용해본다면 어떨까요?

즉, 시간관리를 못해 어쩔 수 없이 발휘되는 라스트 스퍼트의 집중력을 초반에 자의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로켓 스타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마치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스타트 대시와 같습니다. 로켓 스타트를 할 때는 모든 연락을 최대한 차단하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업무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초반에 폭발시키는 것이지요.


마감기한에 쫓겨 라스트 스퍼트를 발휘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이때 걸려오는 연락을 다 받으면서 수다를 떨고 있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이 라스트 스퍼트에 발휘하는 집중력을 처음에 발휘해보세요.

이렇게 20%의 시간 동안 80%의 일을 마무리하고 나면, 나머지 80%의 시간 동안 디테일을 점검하고 최종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완성도 있게 일의 마감일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80%의 일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다음 날 또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 결과물을 납기보다 빨리 전달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나 상사는 다음에도 비슷한 양의 일을 당신이 훨씬 빠르게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빠른 납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게 되겠지요.


원래 납기일에 맞춰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완성하는데 주력하세요.나머지 80%의 시간은 처음 20%만큼 스퍼트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의 체력과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계속 라스트 스퍼트 식으로 일한다면 곧바로 번아웃 되고 말 겁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로켓 스타트를 쉽게 할 수 있는 2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활용

2) 장기간의 프로젝트나 문제는 여러 개로 쪼개서 하나하나씩 성취하는 것입니다.

한 번만 이렇게 하고 나도 달라진 시간관리와 결과물에 놀라게 될 테니 딱 한 번만 시도해보세요.


같은 시간이라도 훨씬 다르게 쓰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에서 '오늘도 계획한 일을 다 마쳤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카지마 사토시 저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셀프메이드>를 참고


여기 매일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스토아 철학의 5가지 원칙이 있다.

마음에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훑어보고, 삶의 화두로 삼으며 새로운 한 해도 평온하게 살아내자.


1)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매일을 살라


세네카는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였고, 이런 말을 했다

“영원히 살 운명인 것처럼 살아라. 나약하다는 어떤 생각도 허용치 말 것이며, 당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조금도 심려치 말라.

시간을 소비하라. 마치 당신이 가득 차고 풍부한 곳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주는 그날 하루가 당신의 마지막 순간일지라도…


죽음은 인생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고, 인생을 가치 있는 삶으로 만든다. 세상은 당신이 죽고 없을 때도 여전히 돌아간다. 그리고 대다수는 영원히 살 운명이라는 거만한 생각을 품고 삶을 살아간다.

인생은 모래시계와 같다. 언제든 모래가 떨어지는 그 간격이 커질 수도 있고 유리가 깨질 수도 있다.”


스토아 철학을 진부한 철학적 담론과 구분 짓는 것은, 생각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다음은 에픽테토스의 철학에 대한 약속이다.

“나와 다른 많은 스토아 철학자들의 견해로는, 때때로 삶의 의미나 섭리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신의 뜻이 일상에 중요한지와 관련된 토론은, 그 답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어떤 의미도 없었다.


그 답은 바로 앞에 놓여있으며, 그 순간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왜냐하면 현실이란 현실적인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매일은 새로운 인생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롭게 태어나고, 잠자리에 들면 죽음에 이른다.”




2) 음식은 자제와 절제의 최고의 시험이다. 그것은 매일매일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무소니우스 루프스는 음식과 관련 2가지 담론을 말한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였다.

“인간을 창조한 신은 기쁨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목숨을 유지하도록 인간에게 음식과 음료를 주었다. 이것으로 음식이 그 자체의 실질적 기능을 수행할 때, 인간을 위한 쾌락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그것은 동화와 소화의 과정일 뿐이다.


비록 음식에 대한 쾌락이 혀를 통해 경험된다 해도, 그 진정한 목적은 내장에서 소화를 통해 몸과 동화될 때 분명해진다.”


이 교훈은 소크라테스의 말과 유사하다.

“음식은 먹기 위해 사는 것보다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


이 같은 이상을 실천하려면, 소스나 향신료 없이 음식을 먹거나, 정기적으로 음식을 삼가는 간헐적 금식을 시도해볼 수 있다.


3) 실패는 당연하고 후회는 어리석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황제였다.

그의 이름없는 저서는 (명상록으로 알려진…) 스토아 철학의 중요한 자원이다.

“행동의 장애물은 행동으로 나아가게 한다. 길 가운데 서 있으면 길이 된다. 좋든 나쁘든 간에 모든 것은 미덕을 연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그것을 기대하라. 진실로 그것을 끌어 안아라. 그리고 인생에서의 불편해 보이는 장애물을 쫓아라. 바로 그곳에서 너의 인격이 시험 받을 것이고, 큰 변화와 성장을 겪을 것이다.”


에픽테투스는 ‘통제의 이분법’이라 불리는 사상을 처음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우리의 통제하에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것을 실패와 후회에 적용시킬 수 있다.

“어떤 것에 대해 후회하는 순간 (인생에서 이미 겪었던 실패), 당신은 근본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해 저항한다.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실질적인 어떠한 보상도 없다.


이런 종류의 사고 패턴에서 벗어날 유일한 해법은 좌절과 분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와 스스로의 실패로부터 배워야만 한다. 이 말을 오해하지 말라.

그렇지만 후회하고 곱씹으며 이전의 시도들을 되풀이하고, 경멸감을 지닌 채 현재를 바라보는 것은 당신의 인격에 대한 죄악이다.”


4) 작은 일에 집중하라


키티온의 제논은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였고, 금욕적인 삶을 살았다.

“건강한 삶은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 자체만으로도 사소한 일은 아니다.”

제논의 말은 절대로 인생의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의미한다. 작은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생에서 보다 크고 겉으로 더 중요하게 보이는 부분들을 정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든 것은 주의를 기울일 만큼의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인생의 모든 경험과 결과들은 우주라고 부르는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매일 사이다를 물로 바꾼다면, 체중 감량과 같은 중요한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체중 감량은 훌륭하거나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것은 사이다에 관한 고정된 편향을, 변화를 만드는 물로 치환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작고 의미 없는 것들이 성공으로 정의되었을 때, 다른 이들의 성공을 바라보고 그것을 단지 행운으로 치부하기는 쉽다. 당신의 만족감을 큰 목표와 꿈에 두지 말고 매일의 작은 성취에 두라.



5) 허영심을 버려라


에픽테투스는 오늘날 터키에서 노예 신분으로 태어났다. 그는 로마에서 살았고 그 뒤에 추방되어, 그의 나머지 인생을 그리스에서 보냈다.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철학과 그에 따른 문제의 어떤 관점을 지향할 때, 당신이 시작하기 전에 그 과도한 자만심부터 던져 버려야 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다른 이들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를 통해서, 기꺼이 당신의 에고를 한쪽으로 제쳐두고 주기적으로 배우고 진화하고 개발하라.


소크라테스의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역설에서 이야기하듯, 당신도 가끔은 무지의 기쁨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8 Hummings Yach>를 참고




'사람이 한 번에 2가지 이상의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연구 주제는 1920년에 나왔다.

처음엔 심리학자들의 연구 주제로 끝나는 듯했지만, 1960년대부터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멀티태스킹'은 처음엔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에 쓰이던 용어였다.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의 능력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였는데, 원래 뜻은 컴퓨터가 여러 작업을 각각 번갈아 진행하면서 하나의 자원을 공유하는 걸 의미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가 바뀌었다. 하나의 자원으로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한 것이다. 컴퓨터는 한 번에 단 하나의 코드만 처리할 수 있는데, 단지 작업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착각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도 효과적으로 일을 하려면 동시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 2가지 일을 동시에 '제대로' 할 수는 없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

스마트폰을 항상 곁에 두고 시시때때로 집중의 대상을 전환하는 것.

당신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비극의 시작이다.


사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문제다.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2가지 일, 아니 3가지 일을 한꺼번에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실수가 늘고, 반드시 해야 할 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잊어버린다.


직장인은 11분마다 방해를 받고, 하루 일과 중 1/3을 집중력을 되찾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업무시간 내내 메일 알림이 뜨고 메신저는 계속 반짝거리는 게 일반적인 직장인의 컴퓨터다.


이런 상황에서 집중이 잘 될 리가 없고 흐름이 계속 끊기며 업무는 엉망이 된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일을 끝낼 수가 없으니, '일을 못한다'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사실 이 집중력 결핍은 인간의 본능에 속한다. 14초에 한 번씩 생각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하루 평균 약 4천 개의 생각이 수시로 머리를 드나들며 멀티태스킹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멀티태스킹을 할 때, 도대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자발적이든 아니든 하나의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때, 사람의 머리는 2가지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첫 번째는 거의 즉각적이다.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첫째 것보다 조금 더 불규칙적이다.

바로 하려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에 대한 규칙을 떠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TV를 보다가 빨래를 개는 것처럼 단순한 작업 전환일 경우, 비교적 전환이 빠르고 쉽다. 하지만 엑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동료가 대화를 거는 경우, 곧장 이 일에서 저 일로 변동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거나 그만두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누적된 시간이 우리 일을 망치는 주범이다.


생산성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는 절대로 '멀티태스킹'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일을 할 때 멀티태스킹의 유혹이 다가온다면 이 질문을 떠올려보자.

'당신의 업무는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가?'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The One Thing>을 참고


지금 이 시간 일, 인간관계, 재정 상황 어떤 것도 풀리는 게 없다면, 인생의 벽에 가로막혀 발버둥 치고 있다면, 열심히 해보려 해도 잘 안된다면, 딱 한 가지만 제대로 해봅시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세상도 갈수록 복잡해지니, 우리의 하루도 바쁘고 복잡해야 할 것 같죠... 외국어도 배우고, 몸도 만들고, 인맥도 넓히고, 먹고살기 위한 일을 하면서 꿈을 쫓는 것도 멈춰서는 안됩니다.


많은 시도를 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 적게 성취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그때 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드는,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지요. 모든 일을 하려고 하면, 노력은 허무맹랑해져서 어느 것 하나도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선택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었던 조언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라. 흔한 조언이지요.

하지만 자기계발에 있어 단 하나의 원칙을 꼽으라면, 그것도 망설임 없이 선택과 집중을 고를 겁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해도 우리에게는 보통 두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첫째, 하고 싶은 것들이 끊임없이 생긴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새롭게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이 계속 생기죠.


둘째, 세상이 중요한 걸 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온갖  것들이 우리를 방해합니다. 먹고살기 위한 일을 해야 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약속에 나가야 하고, 학위를 따야 하고,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조금씩 나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우리는 점점 선택과 집중을 잊게 되고, 더 많은 일을 맡아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고정관념과 아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 앞의 모든 일을 쉽게 만들어줄 하나의 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업에 있어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으며, 일에도 지금 내가 꼭 해야 할 한 가지 업무가 있으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에게 지금 정말 필요한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하나를 먼저 해야 합니다. 방해가 있어도, 유혹이 있어도, 그 하나만큼은 집중해서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책 <원씽>의 저자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컨설팅을 받습니다. 컨설턴트는 단 한 가지 일을 제시합니다. 조직 내 필요한 14자리를 위해 14명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


저자는 뭔가 엄청나고 대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거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컨설턴트의 조언을 듣고 저자는 바로 자신을 해고합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 14명의 사람을 찾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그러자 회사가 제대로 방향이 잡히면서 미국에서 가장 큰 투자개발 회사로 성장합니다.


그 뒤 저자는 열네 명의 핵심 인력에게 매주 단 한 가지 질문만 던집니다. 당신이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중 다른 모든 일들을 제쳐두고서라도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이 무엇입니까? 이 한 가지 일을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시간과 어떤 유혹도 받지 않을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뒤 이 시간을 보호해야 합니다. 누군가 물어보면 이 시간에 약속이 있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큰 방해물은 단 하나의 일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신의 마음일 겁니다.

급한 일이 떠오를 수도 있고 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오히려 이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끝내야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일은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누히그가 말하는 '핵심 습관'하고도 닮아있습니다. 그는 여러 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습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핵심 습관이 지켜지면 연쇄 효과로 나머지 습관들도 지켜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아침에 일찍 운동을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상태로, 다른 생산성 좋은 습관들도 지킵니다. 일기 쓰기가 핵심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 하루를 잘 보냈는지 되돌아볼 수 있고, 내일 하루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이 무엇일지 미리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적은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했지만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면, 지금 나에게 다른 모든 일을 쉽게 해줄 단 한 가지 일, 단 한 가지 습관이 무엇일지 질문해봅시다.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원씽>과 <책그림>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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