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여기 '1만 시간의 법칙'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있다. 태어날 때 1조의 시간을 이미 가지고 태어난 인터넷 사람들. 그 시간을 활용해 젊은 나이에 이미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


셰릴 샌드버그, 잭 웰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뷰한 이신영 기자.

그가 이번에는 100억 원대 회사를 만든 한국 젊은 부자 100명을 만난 이야기를 엮었다.

평균 나이 33세, 연평균 매출 184억 원. 아무것도 없던 그들은 어떻게 100억 원대 회사를 만들었을까?


인터넷과 함께 자란 그들은 하루에 적어도 3~4시간은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에 연결되어 보낸다. 방에서 혼자 발명에 몰두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사업으로 만들어낸다.


젊은 부자들은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지 잉여 Cognitive Surplus'를 끌어내는 재능을 가졌다. 인지 잉여란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자신의 이익과 무관한 인지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지식in에 답을 하고 트위터 기사를 퍼다 나른다.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직접 펀딩에 참여하고 주변 친구에게도 소개하기 마련인데, 이 모든 것이 잉여 시간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 20억 명의 여가 시간을 합치면 약 1조 시간. 따라서 인터넷상의 1조의 잉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 워치 '닷 워치'의 김주윤 대표(27세)는 처음부터 한국 시장이 아닌 전 세계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품을 기획했다. 예전 같으면 제품을 만들고 국내에서 성공한 후에 해외를 고려했겠지만, 닷 워치는 제품을 기획하고 곧바로 전 세계에서 주문을 받았다.


사람들은 시계의 가치를 알아보고 전 세계에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스티비 원더, 천상의 목소리 안드레아 보첼리 같은 세계적인 유명인이 이 시계를 찰 수 있었던 건 전 세계 사람들의 인지 잉여 덕분이다.



국내에서 인지 잉여를 제대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미팩토리'.

사용 전과 후 모습을 보여주며 코팩의 신화를 다시 쓴 이창혁 대표(32세)는, 올리브 영에서만 1,000만 장을 팔아 치웠다.


이 회사의 직원 34명 중 20명이 마케팅 직원으로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신조어를 개발하고, SNS의 타깃층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모두가 가치 있다고 여길 만한 것을 찾고, 그들의 여가시간에 제공함으로써 구매 행동을 이끌어낸 결과다.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41세) 또한 수많은 잉여 시간 실험 끝에 지금의 회사를 키워냈다. 그는 회사를 다니며 IT 전문가인 친형과 수시로 4차 산업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입력되는 서비스, 오픈 마켓 셀러의 주문량을 파악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 중, 사람들의 인지적 반응을 최대치로 끌어낸 서비스가 바로 배달의 민족이었다.


당신이 지금 보내고 있는 잉여 시간.

그 시간들이 모여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꾸고 있다.


잉여 시간은 무쓸모의 시간이 아니다.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다.


우리는 이미 1조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 앞에 주어진 시간을 새로운 발견을 위한 기회로 삼아보자.


포기하지 않고 머지않은 미래에 당신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기존의 상식과 원칙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성공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다.


'잉여 시간'으로 성공한 젊은이들의 이야기 <한국의 젊은 부자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