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인간의 예지력에 대한 논문에 의하면, 일반인들도 임박한 미래를 예지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과거 36년간 연구되었던 미래 사건의 심리적인 기대에 대한 40개의 공개 논문을 분석한 결과, 모든 인간이 미래를 예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니 믿어야 하나?

달리 말하면 우리의 뇌는 우리가 별도로 노력하지 않아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건에 대해 그 원인까지 함께 이미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런 과정이 무의식 중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알 수 없는 정보가 되어버리고 만다는 점이다.

인성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코넬대학의 연구에서, 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9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무의식 중 예지능력이 사실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인간의 예지 능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던 학자로는 독일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 Edmund Husserl’이 있다.

에드문트 후설 Edmund Husserl
(1859~1938) : 현대철학의 주요 사상 가운데 하나인 현상학(Phänomenologie)의 체계를 창시한 철학자. 그는 심리주의와 역사주의에 대한 비평을 통해 실증주의와 결별하였다.
독일 태생으로 할레 대학 강사, 괴팅겐 대학교 교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교수를 거쳐 은퇴 후 더욱 왕성한 연구와 강연에 매진했고 죽는 날까지, “철학자로 살아왔고 철학자로 죽고 싶다”는 자신의 유언을 지켰던 철학자였다.


그는 인간이 무의식 중에 미래를 알고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한 학자다. 그의 연구 자료에서는 인간이 음악을 들을 때,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다면, 곡을 구성하는 각각의 소리가 연결되지 않고 각각 독립적으로 들릴 것이고, 만약 예지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음악이 연주되면서 소리가 들릴 때마다 인간은 놀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즉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연결된 것으로 들린다는 주장이다.

 


어떻게 보면 연구 결과들은 인간이 미래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간이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아냈지만, 그 능력은 우리가 어떤 일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수천 가지의 사건을 무의식 중에 생각해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인간은 현재에 갇혀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기대한다. 하지만 인간 중 일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예언가라 부르며, 이미 정해진 미래의 사건을 알아내기 위해 그들에게 질문을 해댄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현재의 결정에 의해 미래가 바뀌어 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으며 현재의 결정도 이미 정해져 있던 미래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예언가들이 이미 정해져 있는 미래의 사건들을 본다는 것은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과도 같은 말이기 때문에, 예언이 나올 때마다 사건과는 별개로 정해진 미래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정해진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해답은 될 수 없겠지만, 예지 능력과 관련된 무의식을 연구하다 보면 우리의 의식 어딘가에 감춰져 있는 시간의 비밀이 밝혀질 수 있을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Amazing Story>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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