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일하기 시작한지 40초 만에 우리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린다. 40초만 지나면 돌연 궁금한 게 떠올라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싶고, 걱정거리가 생기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주의를 방해하는 것이 유례없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다.
주의력에 관한 현장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 40초마다 일을 멈추고, 하루 566회 컴퓨터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일하고, 페이스북 사용자는 타임라인을 하루 평균 38회 확인한다.

더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애쓰지만, 중요한 일 단 한 가지도 마무리하지 못한다.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이퍼포커스 Hyper Focus>다.
하이퍼포커스란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중요한 일 하나에만 깊게 집중하는 상태를 뜻한다. 생산성 전문가 크리스 베일리가 점점 산만해지는 자신을 위해 집중력과 몰입을 연구한 책이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하이퍼포커스를 좀 더 알아보자.
30초 정도 걸리는 간단한 연습이 있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어디에 집중할지를 선택하는가? 다시 말해 무엇을 하고 싶고, 그것을 언제 할지 미리 결정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하루 일의 시간 습관


대부분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을 잘하지 못한다.
무엇을 집중할지 선택하는 시간이 없거나 있더라도 찰나에 불과하다. 자동조종 기능을 켜고 있는 것과 같다. 내 계획과 의도대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웹브라우저와 SNS를 열고, 이메일이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거기에 답하고, 중요한 일보다 지금 당장 눈에 들어오는 일부터 처리한다.

주변에서 가장 긴급하고 자극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우리는 자동조종 기능을 끄고 일해야 한다.
자동조종 상태와 반대되는 것이 의도를 갖고 일하는 것이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의식하면서, 목적을 생각하면서 일하는 것이다.

의도는 하이퍼포커스를 이끄는 중요한 조건이다. 의도가 있으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차분해지며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에 의도적으로 집중해야 할까?
가로축을 과제의 매력도로 하고, 세로축을 과제의 생산성으로 하자.

 

왼쪽 위에는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생산적인 일 = 필요한 일 ⇒ 보고서 작성, 부서 회의, 업무 전화 등
왼쪽 밑은 비생산적이고 매력적이지도 않은 일 = 불필요한 일 ⇒ 책상의 서류정리, 의미 없는 뉴스확인 등
중요한 일을 하기 싫어 미루고 싶을 때, 우리는 불필요한 일을 하면서 바쁜 척하곤 한다.

오른쪽 밑의 매력적이면서 비생산적인 일 = 주의를 빼앗는 일 ⇒ 생산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SNS, 카톡, 실시간 검색어, 동료와의 잡담 등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 이런 활동은 주의 환기를 위해 조금은 괜찮지만 조절이 필요하다.

 


생산적이면서 매력적인 일 = 목적이 있는 일 ⇒ 우리는 이것을 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이 일을 할 때 가장 열중하고,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 칸에 해당하는 일은 매우 적다. 배우라면 최종 리허설과 공연, 연구원이라면 연구를 설계하고 진행하기, 연구비 지원받기, 작가라면 글을 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소재를 연구하는 것 등이다.

잠시 시간을 내서 이 표를 작성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냥 만드는 것만으로도 자동조종 모드를 끄고, 목적 있는 일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위 4가지 영역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살펴보자. 목적이 있는 일과 필요한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도록 조절할 수 있다.

<하이퍼포커스>의 저자는 ‘자각의 종’을 매시 울리게 했다. 한 시간마다 시계 알람을 설정해서 내가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자동조종 상태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확인했다.
이런 확인 작업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불필요하고 주의를 빼앗는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자책할 필요는 없고 자연스럽게 다시 목적 있는 일로 방향을 조절하면 된다.

그런데도 계속 주의를 빼앗기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에는 자극적이거나 매력적인 일을 미리 제거하고 차단해야 한다. 가벼운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의 알람을 모두 끄는 것이다. SNS나 어플 등의 모든 알람을 꺼버린다.

진정으로 하이퍼포커스에 들어가고 싶다면, 비행기 모드를 켜두거나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일을 시작하자. 노트북으로 일한다면, 와이파이가 없는 카페로 가서 일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을 완전히 끌 수 없다면, 지정한 웹사이트만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차단 어플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목적이 있는 일, 필요한 일 중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 하나를 선택해보자.
이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를 생각한 다음, 그 의도를 가지고 일을 시작해보자. 단, 주의를 끄는 것들은 미리 완전히 차단해 놓은 다음에…
크리스 베일리 저 <하이퍼포커스 : 효율성 제로에서 에이스가 되는 집중의 기술> <책그림>을 참고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1) 완벽주의형 : 완벽한 준비 없이는 시작도 못하는 사람

2) 자기 회의형 : 능력을 의심하다 포기해버리는 사람

3) 우선순위 부재형 : 우선순위를 못 정해 미루는 사람

4) 선택 회피형 : 과제를 피하고 싶었어~ 결단력 부족으로 미루는 사람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어떤 유형에 속하던 분명한 사실은, 지금 이 포스트를 읽느라고 오늘 할 일을 미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할 일을 미룰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학 전공으로 과제가 무척 많았던 대학생 팀 어반은, 끊임없는 과제를 조직적으로 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한 학기를 기준으로 첫 달은 예습 복습하며 느리게, 그다음 달에는 서서히 과제할 시간을 늘리고, 마지막 달에는 더 많은 양을 소화해 모든 일이 조직적으로 끝나도록 계획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과제가 나오면 하루 전날은 밤새기에 바빴다. 이런 경험이 자꾸 반복되니, 이후에 주어진 모든 과제에서도 미루는 습관이 생겼다. 학기 중에 주어지는 짧은 과제는 그럭저럭해나갔다. 문제는 90쪽 분량의 졸업 논문이었다.


논문이 1년 남았을 때 팀은 절대로 미루지 않기로 다짐하며,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미적거리더니, 일 년의 시간이 바람처럼 사라져 단 3일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는 72시간 만에 90페이지 논문을 썼다.


결과는? 정말 놀랍게도, 다음날 학과 사무실에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이제까지 본 것 중 최고예요!!!"

라는 천재에게 일어날 법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형편없는 논문이었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블로거가 되어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연구해 그만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냈고, TED 강사로 서게 된다.



1) 미루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공통적으로 '이 녀석'이 있었다


그는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기 위해 MRI 연구실에 찾아가 자신의 양쪽 뇌를 스캔하고, 미루지 않는 사람의 뇌와 비교했다.


팀에 의하면, 우리 뇌를 배라고 볼 때 그 중심에는 배를 운전하는 항해사가 있다. 이 사람은 'Rational Decision Maker 합리적 결정자'다. 우리가 일정을 짜거나 여행 계획을 할 때, 합리적 결정자는 운전대를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합리적 결정자 옆에 한 녀석이 늘 따라다닌다.

'Instant Gratification Monkey' 이 원숭이는 지금 당장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원한다. 미루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 원숭이가 운전대를 잡고 제멋대로 키를 조종하는 것이다.


일주일 후에 시험이 있어도 구글 맵을 켜고, 일 년 후에 갈 배낭여행 도시 곳곳을 구글 뷰로 살펴보거나, 방영 예정인 드라마의 여주인공 SNS를 살펴보는데 몰입한다.

순간적인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즉, 조종하는 이 원숭이를 제거해야 한다.



2) 원숭이를 위협하는 '패닉 몬스터'의 출현


이 원숭이도 깨갱! 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패닉 몬스터'다. 원숭이를 위협하는 패닉 몬스터를 출연시킴으로써, 우리는 미루기에서 벗어나 기간 내에 할 일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마감이 내일이거나 시험이 당장 코앞에 다가왔을 때, 머릿속에는 패닉 몬스터가 출연한다.


매번 패닉 몬스터가 등장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시간에 그것은 잠을 자고 있거나 깨어있지 않다. 패닉 몬스터가 깨어나는 시간은, 마감으로 인해 몸과 뇌가 긴장 상태에 처했을 때뿐이다.

우리는 누구나 할 일을 미룬다. 미루지 않는 삶, 원숭이가 없는 삶은 재미를 포기한 삶이기 때문이다.


미루는 자신을 비하할 때, 두 종류의 미루기가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두자.

미루기에는 '마감 있는 미루기'와 '마감 없는 미루기'가 있다.

마감 있는 미루기는 패닉 몬스터를 불러내기 때문에 웬만하면 해낼 수 있다. 문제는 마감 없는 미루기다.


기한이 없는 할 일이란, 예술이나 사업, 자영업을 의미한다. 내가 해야겠다고 나서서 일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즉, 직업 이외에 어떤 것도 기한이 없는 것이다.

가족을 만나거나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패닉 몬스터가 나타날 리 없다. 가족이랑 자주 밥을 먹어야 하는데, 3년간 못 본 친구를 한 번은 만나야 하는데, 이런 할 일들을 미루면 그냥 영원히 사라진다.


이런 일들이 장기적으로 미뤄질 때는 해결이 안 된다. 혼자 괴로워한다.

미루기가 장기화되면 스스로의 삶을 구경꾼이 구경하듯 보게 되어 불행과 후회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지금 마감 있는 할 일은 미뤄두고, 마감 없는 할 일이 무엇인지 한 번 적어보자.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TED> 강연을 참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였던 시대를 벗어나,

'죽느냐 죽지 않느냐의 문제'로 고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 교수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노아 하라리.

그가 유튜브에서 히브리어로 했던 세계사 강의 영상은,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수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류에 관한 간략한 역사를 주제로 한 영어 강의는 전 세계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수강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의 저서 <사피엔스>는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죠.

이 작가는 왜 죽지 않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그의 최근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시대가 변했다 (배경)


18세기에 마리 앙투아네트는 굶주린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는데, 오늘날 가난한 사람들은 이 말도 안 되는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비벌리힐스에 사는 부자들은, 양상추 샐러드와 퀴노아를 곁들인 찐 두부를 먹는 반면,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은 케이크, 치토스, 햄버거, 피자를 배 터지게 먹습니다.


2014년 21억 명 이상이 과체중이었던 반면, 영양실조였던 사람은 8억 5천만 명. 분명 지구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2030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과체중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해 이제는 배불리 잘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적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에 기아와 영양실조로 죽은 사람이 총 100만 명 정도였던 바, 비만으로 죽은 사람은 300만 명이라고 합니다.


둘째,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문제인식)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어디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걸까요?

기아, 전염병,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면, 인류는 무엇을 할까요?

과학자, 투자자, 은행가, 대통령은 하루 종일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독감, 결핵, 암의 원인을 분석하고 병을 고치는 방법 역시 새로운 문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기술적 문제들이며, 언젠가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바로, '죽지 않는 것', '불멸'입니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해결욕구)


세상에 태어나 죽는 건 당연한 자연의 흐름이고 이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죽음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됩니다.

죽지 않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절대 미치광이가 아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사람들, 바로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불멸의 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립자 피터 틸은 최근 영원히 사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용하거나 부정하거나 싸우는 것이다. 수용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싸우는 쪽이 좋다."


요즘 들어 자신의 생각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과학자와 사상가 역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대 과학의 주력사업이 죽음을 이기고 인간에게 영원한 젊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대표주자가 세계적 석학이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입니다.

커즈와일은 2012년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로 임명되었고, 1년 뒤 구글은 '죽음 해결하기'가 창립 목표임을 밝힌 '칼리코 Calico'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

얼핏 종교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구글은 데이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집단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어떤 분석을 통해 칼리코라는 회사를 차리게 되었을까요?


진짜 우리에게 죽음은 더 이상 자연의 흐름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제일까요?


새로운 관점으로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호모 데우스>

'더 나은 미래'보다는 '전례 없던 미래'를 탐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당신의 능력은 지금까지 인정받아 왔는가?

더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잘한 만큼이라도 인정받았는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연주회는 10만원이 넘는 입장료에도 수천 명이 몰려 매진된다. 하지만 그가 허름한 복장으로 지하철역에서 연주했을 때, 4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으로 최고의 연주를 선보였음에도, 음악을 듣고 멈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앞을 지나갔지만, 단 7명만이 잠깐이라도 멈춰서 그의 음악을 들었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진실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개똥 같은 것도 많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어쩌면 당신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일지도 모르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모두가 인정해줄 것이라 믿어 왔는가? 안타깝지만 당신은 틀렸다. 당신이 얼마나 유능한 인재인지 단번에 알아보는 상대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며 능력을 한 단계씩 성장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에야 당신은, 힘들게 얻은 능력들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게다가 능력도 없는 동료들이 당신을 앞질러버렸다.


왜일까?

당신 자신을 제대로 팔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러분은 액자 없는 예술품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품이라도 우리는 그게 박물관에서 고급 액자 안에 들어있을 때 그 가치를 알아본다. 우리를 증명해줄 근사한 액자가 필요한 이유다.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얄팍한 처세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여러분이 외출 전에 거울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머리를 손질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다려 입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봐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유감없이 펼쳐 보여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 꽤 강력한 3가지를 소개한다.


1) 상대의 기대치를 높여라


과제를 두고 당신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① 처음부터 기대치를 낮추는 겸손을 보이는 것이다. 그랬다가 마지막에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더 놀라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② 정확하게 예상되는 성과만큼 상대에게 약속한다. 정확성은 높이 평가받는 특성이 있으니까.

③ 한껏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탁월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약간의 허풍쟁이가 되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①번과 ②번이 좋은 행동이라 배워왔다. 하지만 실험 결과, ③번이 가장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③번처럼 행동하고 나서 결과가 좋게 나오면, 당신은 '최고로 유능하다'라고 평가받는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여전히 ③번은 ①번보다 2배 더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보이는 능력'에 관해 연구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분명하게 말하고, 당신에게 맡겨진 과제에 자신감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믿고 또 그 인상을 굳건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왜 기대치를 높이는 게 효과가 있을까?

그것은 '확증 편향'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것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인다.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한다. 명품 가방을 산 뒤 가방의 바느질 하나가 비뚤어진 게 보이면, 우리는 그것이 수작업의 증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싸구려 가방이었다면 제작자의 솜씨를 욕하게 된다.


누군가 당신에게 과제를 맡긴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걱정 마세요! 저는 이 분야에서 일을 최고로 잘 해내는 사람입니다."



2) 좋은 소식과 붙어 다녀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좋은 소식이 있다면, 가능하면 그 소식을 당신과 연결하는 게 좋다.

당신이 자동차라면 좋은 소식은 광고 모델인 셈이다. 매력적인 광고 모델이 자동차에 가까이 있을수록 우리는 그 차를 좋게 볼 것이다. 실제로 그 모델은 차에 대해 제대로 모르지만...


'후광 효과'라는 게 있다.

유명 인사와 같이 사진을 찍으면 나도 유명해지는 것 같은 효과다. 좋은 소식을 전하면 내 이미지도 같이 좋아진다.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좋은 소식을 전할 때는 전화나 이메일 대신 직접 나타나서 가능하면 직접 전달해라. 회의 석상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라. 짧게 이야기하고 공간 중앙에 자리를 잡아라. 가능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야에 머물러라.

한순간 한순간이 좋은 소식과 당신 사이의 연관성을 강화시킬 것이다.


3) 차려입어라


똑같이 종이에 서명하는 순간이라도 500원짜리 볼펜을 건네는 사람보다는 만년필을 건네는 사람에게 더 믿음이 간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생겼을 때, 그들은 지위 상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던 로펌의 변호사들처럼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변호사와 비슷하게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라고 홍보했다.


옷을 고를 때 당신에게 필요한 건, 지금 당신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 당신이 갖고 싶은 지위에 맞는 옷이다. 무조건 비싼 옷을 사라는 것은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도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당신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책에 쓰인 여러 방법을 활용해보자. 콘서트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연주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처럼, 당신도 당신만의 무대를 꾸밀 필요가 있다.


잭 내셔의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책그림>을 참고

▷신은 있다 vs 없다

▷진보가 옳다 vs 보수가 옳다

▷삼성이 더 낫다 그래서 좋다 vs 애플이 낫다


그럴리가 있나... 절대 그럴 일 없어

내 말이 확실히 맞다니까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에 대한 믿음은 너무나 확고해서, 다른 사람들이 도대체 왜 자신과 같은 믿음을 갖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믿음이 지나치면 남들을 비판하고 비웃게 됩니다. '어떻게 이걸 이해하지 못하지? 제 정신이 아닌가봐.'


마치 큰 코끼리를 묘사하는 장님과 같습니다.

다리를 만진 장님은 기둥 같다 말하고, 귀를 만진 장님은 부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 서로 다른 부분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맹인들은 자신의 답이 맞고 다른 이의 답이 틀렸다며 말싸움을 시작하고, 안되면 몸싸움도 벌입니다. 그렇지만 그 믿음은 한 조각의 인식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과 그 실체를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은 한 단면에 불과합니다. 그런 인식 속에서 우리는 '세상은 이럴 것이다'라는 이론을 만들어내고, 믿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가장 위험한 믿음도 만들어냅니다. 나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한 믿음입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나는 이런 것에는 서툴러

이런 믿음은 자신을 가두고 제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계에서 생각하는 사고법, '리미널 씽킹'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 요점] 스스로를 한계 짓는 ‘생각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혼돈으로 점철된 ‘경계 너머’를 상상할 때, 변화와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리미널 씽킹’이라 이름 붙인 이 경계적 사고법은, 저자가 학계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통해 효과를 검증한 경험적이고 체계적인 실천법이기도 하다.


우리의 생각이 대부분 가설, 믿음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하고, 믿음에 관한 6가지 이론과 믿음의 감옥을 벗어나기 위한 9가지 실천법을 명쾌한 손그림을 곁들여 제시해줌으로써, 누구나 기회와 가능성의 세계로 진입하여 삶의 극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기적의 리미널 씽킹>은 자신의 믿음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들어보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음을 받아 들여보라는 것이지요.


리미널 씽킹은 '분명해 보이는 것을 다시 생각하는 사고법'입니다. 책의 저자는 수십 년 금연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거울 속에서 망가져 가고 있는 자신을 보고 금연에 성공합니다. 이 경험으로 저자는 자신에 대해, 세상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금연이 가능하다면, 다른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사실 가능한 게 아닐까? 저자는 믿음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믿음은 삶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지요. 믿음이 있기에 우리는 복잡한 삶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물에 빠져 사경을 헤맸던 아이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물을 조심해야 한다. 물은 위험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믿음으로 아이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우리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물을 무서워하며, 자신의 키 반밖에 되지 않는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잘못된 믿음으로 우리는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요. 내 믿음에 부합하는 도전만 받아들이고, 자신이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포기해버립니다.


잘못된 믿음으로 우리는 인간관계를 놓칩니다. 자신과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을 무시하게 됩니다. 나를 성장하게 하는 친구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깨버리는 리미널 씽킹을 시도해야 합니다.


지금 자신을 제한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책 <기적의 리미널 씽킹>의 세가지 사고법을 따라 가보시지요.


1) 당신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가정하기

우리는 생각보다 객관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릇된 믿음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부풀려 생각하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객관적이지 않음을 계속 인식해야 합니다.


2) 자신의 잔을 비우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신을 제한하는 믿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쩌라고,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라는 믿음을 비워야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펴봐야지요. 내가 어떤 경험으로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한두 개의 경험을 일반화한 건 아닌지, 다른 이유가 있는데 착각한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3) 새로운 가설을 만들고 행동하기

만약 변화하고 싶다면, 자신에 대한 다른 믿음을 가지고 싶다면, 책은 이렇게 해보라고 제안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반영된 새로운 가설을 만들어라. 그 뒤 그저 그 가설이 진실인양 행동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살펴보라.'


즉, 내가 어떤 사람일까 아닐까를 고민하지 말고, 일단 되고 싶은 사람처럼 행동해보고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책 <기적의 리미널 씽킹>은 말합니다.

"분명한 것은 결코 분명하지 않다. 분명해 보이는 것마저도 그렇다. 아니, 분명해 보이는 것일수록 더 그렇다."


자신에 대해, 세상에 대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그 믿음을 한번 깨트려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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