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대장이 말도 안 되는 주제로 의미도 없이 이야기한다.

부하들은 대장 말이 터무니없음에도 무릎 꿇고 듣고만 있어야 한다.


책 <일취월장>에서는 '리더만 이야기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조용히 듣고만 있는 현상'을 '조직 내 침묵 현상'이라고 말하면서, 삼류 건달 문화가 대한민국의 기업과 비즈니스에 만연해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리더의 노블레스 사랑은 왜 생기는 걸까?

책에서는, '조직 내 침묵 현상'이 지속될 경우 3가지 폐해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첫째, 창의성이 발휘되기 어려워진다.

버클리대학 찰란 네메스 교수는 창의성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파란색 슬라이드를 보여준 후 아무거나 떠올려보라고 했더니, 대부분은 파란색과 관련된 것을 떠올렸다.


잠시 후 배우들을 실험에 몰래 참여시켜 엉뚱한 대답을 하게 했다.

"제겐 빨간색이나 초록색처럼 보이는데요!"

그러자 다른 참가자들도 매우 창의적인 대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서로 이질적인 것이 충돌해 창의성이 발휘된 것이다.


둘째,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다.

리더의 계획이나 의도가 부하 직원들에게 명확히 전달되지 않을 땐, 직원들은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을 해야 하는데, '조직 내 침묵 현상'은 그 질문을 차단해버린다.


셋째,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조직에 대한 충성도나 의욕이 꺾일 수밖에 없고, 조직원들은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게 된다. 회사의 성과는 로또 복권처럼 취급되기 쉽다. 이런 조직의 생산성과 앞으로의 성장은 안 봐도 뻔하다.


리더나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조직이야말로 '넘버 1의 자격'이 있지 않을까?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를 알려주는 비즈니스의 최고 지침서 <일취월장>


Brian Weiss 박사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의사로, 수십 년 동안 전생퇴행 요법으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영적인 지혜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영혼의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던 전형적인 서양 의사였으나, 한 환자가 최면치료 과정에서 전생을 체험한 뒤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영적인 세계를 접하게 된 후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Many Lives, Many Masters> <파워 오브 러브 Messages from the Masters>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가 태어난 이유, 삶의 의미,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왔다.




우리는 영적 경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영혼이다.

우리의 삶은 아무런 계획 없이 만들어진 임의의 사건과 행동의 산물이 아니며, 세상에 와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신중하고 지혜롭게 설계된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먼저 부모가 될 사람을 선택한다. 대다수의 경우 현생의 부모는 전생에서도 우리와 인연을 맺은 영혼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중요한 인물, 소울 메이트나 영적 가족, 심지어 이들과 만나게 되는 계기와 장소까지도 사전에 계획해 둔다.


전에 겪어본 것 같은 상황 또는 가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장소처럼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데자뷔는, 이번 생이 오기 전에 계획했던 일들이 가물가물하게 떠오르면서 물리적인 세상에서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미리 계획하지만 동시에 자유의지라는 것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유의지에 영향을 받기는 해도, 미리 계획한 운명으로 이끄는 주요 사건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운명과 자유의지는 늘 함께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준다. 이 두 가지 개념은 모순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


우리는 사실 죽지 않는다. 단지 의식의 수준이 달라질 뿐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이기 때문에 이별이라는 것도 없다. 우리 영혼이 불멸의 존재임을 깨닫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치유된다.


우리는 빛에서 왔으며 동시에 빛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혜로운 존재이다. 우리 모두는 이것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는 지구라는 학교에서 뭔가를 배우기 위해 잠시 이곳에 온 신성한 존재이고,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을 정해 스스로 수업시간표를 짠 학생들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영혼과 경쟁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있고 그들이 가야 할 길이 따로 있을 뿐이다. 경쟁은 없다. 그저 함께 깨달음의 빛을 향해 서로 도와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육신이 죽음을 맞이한 후에는, 육신에서 나온 영혼이 더 높은 차원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공부에 매진한다. 사후세계에서 영혼은 이승의 삶을 돌아보고, 이 과정을 통해 삶의 교훈을 배우고 다음 번 생을 준비한다.


환생하면서 우리는 여러 인종과 종교, 성별, 생활수준을 경험한다. 카르마(業)는 궁극의 정의이다. 우리가 삶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 대충 넘어가는 과목은 없다. 환생은 우리가 현생에서 경험하고 있는 인간관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랜 과거(전생)에 있었던 일들이 현생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살아있는 실험실과도 같다. 우리가 영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삶의 교훈을 제대로 얻었는지, 환생 전에 계획한 삶의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했는지 알아보는 실기시험 같은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갚아야 할 빚을 안고 있다. 이번 생에서 그 빚을 다 갚지 못하면 다음 생에서 갚아야 한다. 그래야만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빚을 갚아나가면서 성장한다.



카르마는 영혼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훈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지, 고통스러워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살면서 장애물이 아예 없거나 많지 않을 때보다는 장애물이 많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어려운 인간관계, 각종 장애물과 상실로 가득 찬 삶일수록 영혼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진다.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독립심과 자유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집착, 결과, 타인의 의견, 타인의 기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집착을 벗어던지면 자유를 얻게 된다.


물질에 얽매이지 않게 노력하라.

3차원의 세상에서 우리는 물질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 배운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육신이 사라지고 영혼이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가져가는 것은, 이 세상에서 한 일, 선행과 악행, 생각과 지식이다. 얼마나 많은 재물을 축적했는지 보다 타인에게 어떻게 대했는지가 억만 배 더 중요하다.


물리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하고, 그들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민의 정을 베풀어야 한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작은 일들을 위대하게 해내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선생이자 학생이며, 우리가 가진 지식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


천국이라는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고, 모든 기쁨과 행복도 우리 안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고 깨달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사랑해보자. 과거의 일로 슬퍼하거나 후회하지 말자. 이미 끝난 일이다. 지금 다시 시작하자. 언제든 사랑과 연민을 표현할 수 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우리 영혼은 항상 사랑의 에너지에 이끌리게 되어있다. 사랑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사랑의 치유 에너지가 우리의 몸, 정신 그리고 영혼을 순식간에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롭상 람파가 전하는 삶과 영혼의 가르침

https://blog.naver.com/ishipworld/221332869101


출처 : <Messages from the Masters>



우리는 주변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들과, 그저 꿈만 꾸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차이점은 기꺼이 실패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이고, 부딪혀 깨지고 불태울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도 하지요.


야망을 가지고 성공하기를 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건 단지 욕망일 뿐이지요. 꿈을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나요?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상향 도달에 실패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정의하게 되고, 그 실패가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우울하게 만드나요? 남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느라, 얼마나 많은 인생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지 아십니까? 가끔 살다 보면 우리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꿈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실망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많은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겠지요. 또 많은 고통도 마주할 것입니다. 좌절도 있고 패배도 있겠지요.


우리는 살면서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현재가 미래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믿어야지요. 신, 운명, 인생, 카르마 등 뭐가 됐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가 미래로 연결된다는 믿음이, 우리의 마음이 따라갈 자신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하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여러 훌륭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중에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그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내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가슴과 영감은 진정 원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한다면, 그리고 또다시 시도한다면, 그것은 끝이 아니지요. 절대 마지막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인생이란 건 결국 난타전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센 주먹을 날리느냐가 아니라, 끝없이 맞으면서도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계속 전진하는, 그게 바로 진정한 승리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겁낼 필요가 없지요. 그건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나은 사람들입니다.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항상 웃음 짓도록 하세요. 가다가 넘어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다시 일어서면 되는 겁니다.


때로는 우리가 넘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넘어지지요. 우리는 자신의 길에 대해 의문과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잘 다루기만 한다면, 실패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알지 못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대함을 깨닫게 될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Don't Give Up" 중에서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글로벌 프로젝트, 인생학교입니다. 

Good Ideas for Everyday Life - 'The School of Life' 


알랭 드 보통은 말합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는 대학이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넓은 강의실에서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학생들과 열렬히 토론을 하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간. 하지만 이 시대의 대학은 '직업훈련소'로 전락했습니다. 저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지만,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하는 어른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인생학교의 강의 주제들은 '현대 철학의 역사' 같이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주제가 아닙니다.


▶ 가슴 뛰는 직업을 찾는 법

▶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 법

▶ 가족과 더 잘 지내는 법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인생학교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호주, 미국, 터키 그리고 서울에까지 분교를 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인생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를 모아 실은 책, '인생학교'의 새로운 시리즈 중 <관계>입니다. (현재까지 관계, 소소한 즐거움, 평온, 위대한 사상가 등 4권 발행) 


우린 왜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걸까요? 

우리의 사랑은 '낭만주의적 연애관'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낭만주의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당신에게는 운명의 그 사람이 저기 어딘가에 있는데 아직 만나지 못한 것일 뿐, 그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운명의 그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함께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자주 다투거나 상대방과 맞지 않는 것 같으면, 잘못된 사람과 만나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낭만주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낭만주의는 사랑을 망치는 재앙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며, 어떻게 지속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 상대를 어떻게 선택할까요? 낭만주의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익숙한 방식으로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사랑은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도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결핍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미친 것 같지만 상대방이 너무 상냥하거나 지나치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그런 올바름이 낯설고 과분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속을 태우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어서가 아닙니다. 이런 관계가 익숙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것일 뿐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결핍을 먼저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낭만주의가 말하는 것처럼 '제 짝'을 찾으려고만 하면 우리는 결국 비슷한 사람들만 만날 뿐이니까요. 자신이 지나치게 외로움을 많이 탄다거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결핍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신중하게 사랑에 빠질 수 있게 됩니다. 


좋은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해서 그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는 사랑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사소한 다툼도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일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하지만 낭만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양말을 어떻게 벗어놔야 하고, 욕실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같은 문제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문제로 다투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고, 역시 내가 제대로 된 짝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한심한 싸움이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세세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시인이 단어 하나 선택하는 문제를 두고 고뇌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관계를 지속할 때는 사소한 일들을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툼을 초래한 부분을 무시하기보다는 지금보다 적절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치 중요한 계약을 할 때 세세하게 조항을 따져보듯이, 서로의 취향도 섬세히 조율해보는 것이지요. 


결국 우리가 좋은 사람을 못 만나는 이유는 자신의 결핍을 인식하지 못해 좋은 사람을 놓치고, 완벽한 사랑만을 쫓다가 나에게 맞는 사람마저 놓쳐버리는 '낭만주의의 저주'에 빠져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학교가 필요하다면, 책 <인생학교 시리즈>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삶을 사회 현실에 기대어 핑계대면서, 많은 가능성을 체념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곤하지요. 그게 비록 현실이라곤 하지만, 내가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좌충우돌하면서 앞으로 나가보는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때론 위로도 필요하겠지만, 열심히 해봐야 할 부분에선 이 악물고 해볼 필요가 분명히 있지요. 진짜배기 현실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습니다.


임경선의 <태도에 관하여> 책에서, 하루를 좀 더 견고하게 살기위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첫째,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 '행동'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자

생각하는 것에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루고 하지 않을 부정적인 이유를 생각하게 돼요. 나한테는 무리니까, 난 이것밖에 못하니까, 이런 스스로에 대한 선입견을 만드는 거죠.


물론,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큰 용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언가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선만 긋는 것과는 다릅니다.



머릿속이 잘 정리되지 않을 때는 일단 용기있게 그 상황에 나를 던져보세요. 그 행동이 곧 나의 생각을 다듬고 정리해 줄 테니까요.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나를 '이렇다'라고 단정 짓는 것입니다.


둘째, 무조건 즐겁고 보람찬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동료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내 일은 배움도, 재미도, 보람도 없어. 그래서 깔끔하게 월급 받은 만큼만 하려고 해. 난 회사의 노예가 아니니까."


이런 사람들은 보통 맡은 일에서 마음과 열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은 사생활을 통해 충족감을 해소하려 합니다. 문제는 그 사생활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걸 재미있게 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그만큼 일의 문제는 내 삶에 가장 깊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새로운 길을 선택해도, 언젠가는 또다시 객관적인 평가와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 안될까요?


내가 먼저 마음을 담지 않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내 주변에서 계속 겉돌기만 합니다. 결국 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주관적인 문제지요. '나는 일을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으면, 일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셋째,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말했지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하면,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당신은 모두를 기쁘게 할 수 없다."


그렇습니다.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마음을 더 써도 모자랄 판인데,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공허함을 억지로 채울 필요는 없지요. 내가 '나' 다울 수 있는 인간관계에 집중하면, 어떤 사람들과 있어야 진정으로 편안할 수 있을지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인간관계는 저마다 생로병사 운명이 있어서, 절친한 관계였다가 별다른 일이 없었음에도 자연스럽게 소멸하거나 서먹해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애매한 채로 놔둘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그 관계는 서로에게 충분히 매료되지 않았거나, 누군가는 좋아하는 척하며 애만 쓰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인간관계를 가급적 '관리'하지 않고 살아가면 홀가분해집니다. 갈 사람은 가게 되어있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관계의 상실을 인정할 용기'가 있다면, 어느덧 관계는 재생되어 있기도 합니다.


▶ '행동'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 인간관계에 자유로운,

그래서 삶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깔려있는, 그런 하루를 살도록 실천하자는 말입니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보세요. 같은 삶이라도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니까요.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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