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당신이 상상하고 요구하는 모든 것을 이뤄주는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심스’, 바로 블루피시 Bluefish의 창업자다.

당신의 고객이 만약 이런 소원을 말한다면?
‘진짜 록스타와 함께 공연해보고 싶어요.’
‘안드레아 보첼리가 축가를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블루피시와 비슷한 회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바로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스티브 심스를 ‘맡은 일은 무엇이든 완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걸까?

 


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통해 그는 말한다.
‘저는 런던 동쪽에 사는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나 벽돌 나르는 일을 해왔습니다. 매일 벽돌을 나르는 생활이 죽을 만큼 하기 싫었지만 벗어날 길이 없었죠.

당신도 런던 동쪽에 살고 있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살았을 겁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꿈도 꾸지마! 그건 다른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지, 우린 평생 그런 삶을 살 수 없어!’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은 그렇게 한계를 지을 필요는 없었죠.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입니다.
제 한계를 벗어나겠다고 결심한 뒤로, 지금의 스티브 심스가 될 수 있었죠.

제가 하는 비즈니스의 핵심과 성공 비결은 단순합니다. 그저 사람에 집중하는 거죠. 고객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잘 들어봐야 합니다.
질문만으로도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죠. 이것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한 번은 이탈리아의 근사한 호텔에 묵은 적이 있었습니다.
룸 서비스를 주문하자 담당자가 칵테일 메뉴를 방으로 가져다주더군요. 그런데 메뉴 뒷면에 그 호텔에만 갖고 있는 칵테일 제조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스크로 내려가 물었죠.

‘혹시 칵테일 메뉴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직원은 몇 개가 필요한지를 물었고, 저는 500개라고 대답했습니다. 좀 말이 안 되는 요구였기에, 직원은 재고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저의 주문을 거절했죠. 여기까지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저는 매니저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곳 칵테일 메뉴와 레시피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 고객 500분에게 이 메뉴를 한 부씩 보내드리고 싶은데요? 메뉴에는 이 호텔 이름이 그대로 명시되어 있을 것이고, 발송은 제가 다 책임질 겁니다. 호텔에서는 아무것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일을 성사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아마 매니저는 손님으로부터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듣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는 대신 500명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광고를 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제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깜짝 선물을 할 수 있었죠.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설명할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큼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윈-윈입니다.
이런 정신과 자신감 있는 태도로 협상에 들어간다면, 대부분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제가 비즈니스에 있어 세운 원칙이 있다면, 언제 어떤 상황이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득이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저의 성공은 그 고민의 결과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그만큼 엄청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까?

스티브 심스 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 한계를 넘어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태도>를 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남중국해 분쟁, 한반도 사드 배치,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침범 등 직간접적인 갈등관계에 놓여있다. 중국에게 무역전쟁을 선포해 놓고 뒤쪽에서는, 타이완에 공격용 전투기 F-16을 60대나 미친척 판매 허용하는 더듬수로, 그동안의 일국이체제를 부정하는 행보와 함께 중국을 열 받게 만들고 있다.

 

경제 전쟁을 넘어 진짜 한판 붙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류의 삶에 전쟁은 늘 어디서나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 국제문제연구소장 (Director, Belfer Center for Science & International Affairs)을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Graham T. Allison 교수는 저서 <예정된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구조적으로 전쟁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이 부상하는 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올 때 심한 구조적 긴장이 발생하며, 이런 주도권 다툼은 전쟁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고 한다.

약 2400년 전, 그리스에서 일어났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던 스파르타 간의 피할 수 없던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역사로 기록한 사람이 바로 투키디데스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당시 그리스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앨리슨 교수의 주장이다.

투키디데스 함정 즉,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오는 경우는 지난 500년간 16번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12번은 전면전으로 이어졌고, 4번은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이중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반도 지배권을 둔 세력다툼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그리고 일본을 패망시킨 미일 간의 태평양전쟁이 보인다. 미국과 소련의 긴장 때문에 발생한 한국전쟁, 베트남전쟁도 보이지만, 이는 전쟁 회피로 서술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소련과의 전면전은 아니어서, 이를 전쟁을 회피한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놓였을 때 왜 전쟁이 많이 발생했을까?

기존 지배세력은 '쇠락'을 경험하면서 지나친 공포와 불안감을 드러낸다. '소문 들었어? 앞으로 걔네들 땜에 우리가 망할 수도 있대! 그넘들 싹을 밟아버리자!'

그러고는 신흥세력의 커져가는 야망의 싹을 제거하여, 오랜 기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신흥세력은 더 큰 세계에서 인정받고 성장에 방해받지 않길 원한다. '이대로면 우리가 짱 먹을 수 있어! 그런데 저넘들이 왜 자꾸 방해하는 거야?'

이런 구조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경제적 이해관계, 두려움, 명예가 주요 동기가 되어 전쟁이 발발한다.

물론 지도자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자국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억울하다면 전쟁을 감행한다.

 

그러면 중국이 신흥세력이라고 볼만큼 위협적인가?

중국의 경제력은 PPP 기준 GDP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그리고 매년 중국 대학교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박사들이 미국보다 더 많이 배출되고 있고, 세계 첨단기술을 베끼고 훔치고, 기술자들을 스카우트 해오면서 빠른 속도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국가가 되었다.

 

총이 크면 총구가 크다는 말처럼,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강력해지고 있다. 또한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는 핵심 수입품의 공급처이거나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반강제적으로 중국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경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역시 여기에 말려들어가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중화사상'이다. 시진핑은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를 원한다. 서양이 아시아에 오기 전처럼 과거의 세력권을 회복하여, 주변국들로부터 왕초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목표다.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적 관념에서 벗어나 10억 인민들에게 중국이 7천년 역사의 대국임을 강조하고 있고,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다. 인민들 역시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정치적 자유보다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나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니 미국에 '아시아의 일은 아시아에서 알아서 할 테니 그만 좀 참견하라'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반면에 지배세력인 미국은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자.

미국은 포용과 견제의 이중전략을 사용한다. 국무부와 재무부는 포용 전략을 사용한다. 무역, 금융, 기술이전, 교육, 기후 문제를 함께 다루며 관계를 돈독하게 가져가고 있다.

반대로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한국 일본 인도와 같은 핵심 동맹국과의 방위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적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더 부유해질 것이고 국제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며, 중국 시민들은 점점 정치적 자유를 원하게 되어 자유민주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희망사항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될 생각은 없다. 서양의 방식이 아닌 중국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주장한다. 중국 지식인들은 공산당 권위주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체제 내에서 경제개혁을 일궈내고자 한다.

 

앨리슨 교수는 이런 투키디데스 함정에 놓인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전쟁을 피한 과거 사례들을 토대로, 미국의 전략적 방향을 몇 가지 제시한다. 즉, 앞으로의 미국의 전략인 셈이다.

 

첫째, 수용하라

중국의 아시아에서의 세력권을 인정하라는 것.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는 대가로 타이완에 대한 보호를 축소하거나, 한반도를 통일시킨 뒤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둘째, 힘을 빼놓아라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문제 삼고, 중국을 분열시키고, 반체제 집단을 키우는 전략이다. 티베트, 타이완, 신장 위구르의 독립을 지지하고 은밀히 지원한다.

미국 유학 중인 중국의 엘리트들을 통해, 중국 내 반체제 집단들을 키우고 부추김으로써 중국의 힘을 빼놓는 것이다.

 

셋째, 장기 평화를 위한 협상을 하라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교환한다.

 

넷째, 관계를 재정립하라

두 나라 간의 다툼보다 공공의 적인 테러리즘, 기후변화에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는 미국 최고 대학의 교수이자, 공화당과 민주당 가릴 것 없이 정책자문으로 중용된 바 있는 안보 및 국제관계 전문가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그가 미국인으로서 미국의 관점에서 쓰인 것이다.

반면에 며칠 전의 포스트에 올렸던,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의 관점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역사적 사건들의 추적이 어렵고 통계치를 사용했지만, '투키디데스 함정'에 너무 의존하는 논리 서술에 솔직히 왕짜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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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미국이나 중국보다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가능성이 펼쳐질 위험한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요소라고 말한다.

또한, 위험한 지도자가 있는 북한과 대면하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대외정책 아이디어가 미국, 중국과 함께 김정은을 저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코멘트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한반도 역시 중요한 순간에 놓여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전쟁의 중심에 있었고, 그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것도 우리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이 운과 우연에 의해서...

과연 우리는 서슬 퍼런 국제관계 하에서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나?

그레이엄 앨리슨 저 <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BetterLife>를 참고

중국인들은 많은 인구 수를 토대로 중국대륙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자리잡고,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 내의 정치적 환란을 피하기 위해 혹은 경제적 이유로 중국대륙을 떠난 사람들이고, 이들을 ‘화교’라고 부른다.


화교들은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그런 이유로 화교는 부자라는 이미지도 형성되어 있다.

화교(華僑)란 중국에서 태어나 다른 나라에 정착, 그 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세계에 약 5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포진하고 있다. 그 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도 꽤 많은 화교가 있다. 그리고 일본에는 약 67만명이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화교의 수는 2만명이다. 이렇게 그 수가 많지 않으니 화교가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도 하고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역량도 상당한데도, 화교의 수가 적은 것은 조금 이상할 것이다.

화교는 19세기 후반 한반도가 외세의 각축장이던 시기에, 그리고 중국대륙에 계속된 가뭄과 기근으로 3천만 명 이상의 아사자가 발생하던 고난의 시기에 경기도와 인천 등을 통해 들어왔다.

지금은 관광지 역할도 하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그 흔적 중 하나다. 그들을 일명 ‘구화교’라고 부른다.


구화교 대부분의 국적은 중국이 아닌 중화민국(대만, 타이완)이다. 이들이 한창 넘어오던 시기의 중국은 중화민국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중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에 건국되었고, 이후 한국과 중국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서로 적성국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중국인 유입이 적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 화교들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기도 했다. 외국인 등록을 의무화하고,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금지시켰다.

심지어 1962년 화폐개혁을 실시해서, 현금 부자였던 화교들의 경제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차별이라면 차별이었고 견제라고 하면 견제였던 셈이다. 그런 이유로 화교는 한국에서 세를 확장하지 못했고, 별다른 힘을 못쓰고 있다.


한편 1992년 한중 국교 수립 이후에는 중국대륙에서 넘어오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의 중국인으로 ‘신화교’라고 불린다. 조선족들과 더불어 대림동을 중심으로 터를 잡기 시작했다.


외국인 토지소유 제한은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 풀렸고, 중국인들로 인해 핫한 지역이 된 대림동 일대는 새로운 차이나타운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화교들의 영향력과 경제력이 크지 않아 다소 생소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화교의 이미지는 바로 돈을 잘 번다는 것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그들이 꽉 잡고 있다.



그들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돈을 벌 수 있었던, ‘화교들의 돈 버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인간중심 인맥 형성

그들은 뭐든 잘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이 조화롭게 일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능력이 부족해도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화교들이다.

그들은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논어와 같이 인간이 갖춰야 할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배운다.

화교 출신 가수 주현미 역시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힘겨웠을 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학교에서 배운 고전 덕분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또한 화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서로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먼저 빚지는 일을 하면서 인맥을 형성해가고, 가게에서 물건 하나 살 때에도 인맥 형성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2) 실리를 추구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자식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공부를 시킨다.

여기서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열심히 밀어줄 테니 돈 걱정하지 말고,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한다. 결국 이들 중 살아남은 자들은 대기업에 가서 샐러리맨이 되거나 공무원이 된다.


화교들은 사업을 학력보다 우선시한다.

자식이 사업 감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돈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돈을 벌어보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그래서 사업적 재능이 있다면 창업을 권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시킨다.

이처럼 화교들은 학벌, 과거 실적, 총 매출액과 같은 껍데기보다는, 능력, 잠재력, 이익과 같은 실리를 중요시한다.


3) 돌진자세와 속도

화교들은 비즈니스를 매우 속도 있게 한다.

비즈니스 협상은 만나서, 그 자리에서 즉시 끝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제안서를 주고받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회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돌진한다.

격식을 차리기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돌진한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릎이라도 꿇는 식의 영업도 한다. 화교 사회에서 부끄러운 것은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못 따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4)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중요한 순서에 따라 시간을 배정한다. 일보다는 가까운 사람과의 시간을 중요시한다.

즉, 가족과의 시간을 제일 중요시하고, 그 다음은 친구와의 시간, 동료와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이들은, 업무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목표로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힘을 쏟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재빨리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BetterLife>를 참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이나 비밀이 있을까? 그들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1) 삶의 방향을 자신이 정하고 이끌어 간다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어.’

‘이번에 바뀐 정책 때문에 완전히 망했어.’

‘옛날이 좋았지. 인터넷이 생기면서 시장이 다 무너졌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안 좋아지거나, 무언가 하지 못하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한동안 힘들겠네. 그런데 어쩌겠어? 짜증내봐야 바뀌는 게 없는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찾아봐야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내가 하는 사업이 어려워지겠네? 사업 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봐야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걱정하거나 한탄하기보다는, 당장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2) 성공하는 사람들은 비전이 있다


모든 것들은 두 번 창조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 한 번, 생각한 것을 실행할 때 두 번째 창조된다.


어떤 일을 할 때는, 이 일을 완성했을 때 어떤 식으로 남겨지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또는 앞으로 수십 년 후 돌아봤을 때, 내 인생이 어떻게 보이면 좋겠는지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자.

실행하기 전에 최종 목적지를 생각해보자.


3)소중한 것의 가치를 알고 그 일을 먼저 한다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생긴다. 그리고 그것을 다 하기도 전에 새로운 일들이 또 생기곤 한다.

하지만 그 중 정말 나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나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는 제일 중요한 일부터 가장 먼저 해 나가야 한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질문을 되새겨보자. 지금 내가 하는 것이 하지 않고 있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일인가?


4) 윈-윈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들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이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다른 누군가가 패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돈이고 이해관계다.


사람들은 어떤 부자가 돈을 벌면 그것은 가난한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돈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대부분의 것들이 다른 사람과 윈-윈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돈을 번다고 다른 누군가가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 나도 벌고 상대방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윈-윈 하는 방법을 찾는 습관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협상 기술 중 하나다.

어떤 협상을 할 때는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반드시 생각해보자.



5)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나 상황을 남들이 이해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기준을 나에 맞춰서만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 때 우리는 그것이 나에게 유익하거나 재미있기 때문이지, 만든 사람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만들 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필하지 말고, 나의 콘텐츠나 과제, 사업계획서 등을 보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


6)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뛰어난 사람도 혼자서 무엇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드럼을 아무리 잘 쳐도 같이 연주할 좋은 밴드를 만나지 못하면, 그 드러머의 진가는 발휘되기 어렵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함께 무언가를 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7)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킨다


나무꾼이 매일 쉬지 않고 나무를 벤 나머지, 톱날이 무뎌져서 하나 베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다른 나무꾼이 이걸 보고 매일 톱날 가는데 시간을 투자하라 말하지만, 그는 자기가 너무 바빠 손볼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들도 이 나무꾼처럼 너무 오랫동안 매몰된 나머지, 톱날이 무뎌지고 있지는 않는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만 쉬어야지’라면서 매일 운동을 미루다 보니 어느새 또 1년이 지나가지 않았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자신을 발전시킨다.


스티븐 코비 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셀프메이드>를 참고




누구든지 45분 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심리학자 아서와 일레인 아론.

예전에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그들의 기사는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는데, 그 기사의 제목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이렇게 하자’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질문과 답변을 순서대로 주고 받는다.

2) 개인에 관한 이야기만 나눈다.


두 심리학자는 이 간단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처음 만난 참가자들이 사랑에 빠지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45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스트 후 결혼을 한 참가자도 있었다.


두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체’되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방식을 적용한 것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개인사도 알게 되는 과정, 즉 친밀감과 동질감을 유발시키는 과정에서 이들의 관계가 더욱 깊어진 것입니다. 또한 차례대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규칙은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서로 간에 강한 결속력을 만들어 주죠.”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나치는 도쿄에 있는 폴란드 유대인들을 처형하기 위해, 바르샤바의 도살자 요제프 마이징거를 일본에 보냈다.

도쿄에 도착한 마이징거는 일본 내 유대인들에 대한 잔인한 정책을 강요했고, 이에 일본 군사정부는 양측 의견을 듣고자 회의를 했다.


뛰어난 학식으로 존경 받던 두 명의 유대인 대표가 마이징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곧이어 유대인 공동체의 존폐를 결정짓는 긴박한 순간이 시작됐다.


일본군 간부는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왜 나치가 당신들을 미워합니까? 그리고 왜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해야 하죠?’

30년 동안 인간 본성을 탐구한 유대인 대표 랍비 샤츠크는 단 한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과 같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치가 말하는 ‘세계를 지배할 우월한 아리아인은 선천적으로 우리 같은 아시아인들과는 다릅니다.”


이 말을 들은 일본 최고위 간부는 두 대표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책임지고 그대들에게 안전과 평화를 제공하겠소.’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세계적 협상가이자 설득 전문가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설득의 심리학>에서 대화 도중 6가지 전략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죠.

그러나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설득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바로 ‘초전 설득 Pre-suation 전략’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순간의 타이밍만으로도 설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초전 설득 전략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동질감’입니다.

혈연 또는 물리적 근접성을 이용하거나 서로 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쉽게 동질감을 느껴, 메시지를 접하기도 전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더 많이 도움을 주고 협력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을 통해 초전 설득 전략을 구사한다면, 처음 만난 상대라 할지라도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설득을 잘 하고 싶은가?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가?

때로는 강력한 메시지보다 서로의 동질감이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음을 기억하자.


먼저 이기고 시작하는 게임을 하라! 상대를 설득하는 혁신적 방법, 로버트 치알디니 저 <초전 설득>를 참고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EU 탈퇴를 공식 결정했다. 도대체 영국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럽 통합 열차에서 기어이 중도 하차를 선택했을까?


사실 이 브렉시트 Brexit 사태는 영국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은 아니라고 한다.

원래 영국은 과거부터 유럽의 모난 돌로, 다른 국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또라이를 자처해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전쟁 후유증으로 골골대던 유럽 국가들보다는, 대서양 건너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자기들이 유럽에서 전쟁 피해가 가장 적고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까지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유럽의 리더로서 귀여운 유럽 친구들을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는데, 그 유럽 친구들의 생각은 영국과 많이 달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처럼 전후 복구에 한창이던 국가들은, 어느 한 나라가 우위에 서는 것보다는 서로 어깨를 나란히 같이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했고, EU 내에 ECSC, EEC, EURATOM 등의 기구를 만들며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갔다.




하지만 영국은 공동체 안에서는 자신들이 우위에 설 수 없다고 판단해, 그런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그리고 유럽대륙 국가들도 영국을 그다지 가깝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걔네들의 갖가지 연구논문들 속 영국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awkward(어색한), reluctant(내키지 않는), semi-detached(약간 동떨어진), stranger(이방인), pariah(부랑자), outsider(외부자) 같은 어찌 보면 마음 아픈 표현들이었다.


영국이 다른 나라들과 애초부터 잘 어울리지 못한 건 알겠는데, 유럽연합 탈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유로존 위기? 극우정당 출현? 자유무역 반대? 세계화 반대? 지역화 반대? 고립주의 선택? 모두 아니다.


실제로 영국 내 탈퇴파의 탈퇴 이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Brexit의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문제, 주권 침해 문제, 분담금 문제,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민자 문제부터 짚어보자면, 영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자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이 대단히 많았다. 2015년 기준 이민자 수는 37만명 수준으로 당초 영국 정부가 예상했던 10만명의 4배 가까운 수치였다.


이렇게 많은 이민자 유입으로 영국민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이들에게 빼앗긴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민자들의 값싼 노동력은 자신들의 임금 상승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민자들에게 복지 지출까지 늘어나게 되니 도저히 납득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두번째 이유였던 주권 침해 문제란 무엇일까?

영국은 과거부터 자부심이 아주 강한 나라였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역대 최대의 식민제국으로서 과거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던 영국은, EU라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애들과 뒤섞여 노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었다.


그런데 이런 영국이 자신들의 주권의 일부를 EU에 할양하기까지 해야 한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제였던 것이다. 게다가 명예혁명을 일으켰던 의회주의 나라로서 EU의 법령이 자국의 법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은, EU에 대한 불만을 증폭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그렇다면 마지막의 분담금 문제란 무엇인가?

세계 5위 경제대국에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 심지어 EU에 헌납하는 분담금(11조원)이 독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가인 영국은 우습게도 EU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EU는 항상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움직였고, 막상 영국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돈만 내주는 ATM기와 다름이 없었다.


물론 영국은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EU의 시초인 ECSC 창설 멤버도 아닐뿐더러,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지도 않고, EU 내 인구이동의 자유를 허락하는 쉥겐조약에 가입하는 것도 거부해왔다.


애초 유럽 통합에 비협조적이었던 건 사실이니만큼 영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지만 남들이 보는 것과 자신이 보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영국 입장에서는 분담금에 비해 받는 대우가 형편없다고 생각할 만도 했던 것이다.


여기까지가 EU 탈퇴파의 주류 의견들인데, 이런 불만이 있더라도 영국이 EU 내에서 얻는 이점은 그런 불만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큼 대단히 많다.

단일시장, 관세동맹, 연구기금 지원, 학술 교류, 투자 안정성 증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 억제 등등 이런 이유로 영국은 굳이 투표까지 할 필요 없이 그냥 EU에 잔류했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왜 굳이 투표를 실시했고 기어이 EU를 나가야만 했을까?

사건은 영국 총선 이야기가 나오던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도 영국 내에서는 EU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이 많았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5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내가 재선되면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말았다.


캐머런은 영국이 EU에 당연히 잔류해야 함을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당선을 위해 포퓰리즘 공약을 내건 것이다. 그리고는 똑똑한 영국 국민들께서 당연히 EU 잔류를 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렇게 캐머런이 당선되고 실제로 브렉시트 투표가 실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가 몹시 처참했던 것이다.


투표 직전까지 이어지던 EU 탈퇴파의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는 영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홀렸고, 결국 그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이 사태의 책임론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캐머런은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인정하며 총리직을 사퇴하고 말았다. 브렉시트 승부수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사건에서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구글검색어는,

1위 : What happens if we leave the EU? EU를 탈퇴하면 어떻게 되나요?

2위 : What is the EU? EU가 뭔가요?

였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EU가 뭔지도, 탈퇴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했다는 것.

영국 국민들은 캐머런의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계속해서 EU와 협상을 진행 중인데, 다시 Hard Brexit? Soft Brexit?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Hard Brexit : EU와의 관계를 깔끔히 청산하고 주권 국가로서 홀로서기

Soft Brexit : EU는 탈퇴하되, EU 안에서 맺었던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 등의 혜택은 유지하는 상태


마지막으로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No Deal Brexit’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말 그대로 ‘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 브렉시트 발효일인 2019년 3월 29일까지 Hard파와 Soft파가 의견을 통일하지 못한다면, 영국은 결국 EU와 아무런 협정도 맺지 못한 채 EU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놓이는데, 이게 바로 No Deal Brexit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부에서도 하루빨리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초조함과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한다.

Brexit는 지금도 하루하루 새로운 뉴스가 터져나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말 즐거운 구경거리 그리고 전통 있는 귀족집안의 쫄딱 흥망성쇠 내기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우연과 필연 중 너무나도 재미있는(?) 역사의 절점을 만들어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에게 존경을 표시하자. 스스로 뒈져야 할 넘~!


<지식을 말하다> <지식한잔>을 참고




미국의 글로벌 거대기업이 현재 중국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중국 내 사업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어떤 업체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은 없었는지 알아보자.


그 첫 기업은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해 중국에서 핸드폰 판매를 거의 접은 상태지만, 애플은 중국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가 화웨이에 밀려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었다.

예상보다도 빠른 2018년 2분기에 이미 화웨이 15.5%, 애플 11.8% 점유율로, 1년 일찍 추격을 당한 것으로 통계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번 무역전쟁을 계기로 애플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일부에선 불매운동이 별 것 아니라고 말하지만, 일본은 자동차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고 피해도 많이 발생한 상태다.

한국의 롯데가 사드보복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중국에서 마침내 철수하는 것처럼 시장은 늘 결과로 말해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기업에 대해 한국이나 일본제품 불매운동할 때보다는 조용하지만, 화웨이를 키워주는 중국 입장에서는 애플의 점유율이 내려가는 게 나쁠 것은 없다는 태도다.

더구나 트럼프의 중국산 아이폰, 맥북 등에 추가 과세하겠다는 말이 결정타가 된 것 같다.

애플도 이럴 경우 생산기지를 옮기는 등, 결국엔 미국과 중국에 서로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될 것이다.


두번째 기업은 스타벅스다. 2017년에 중국 커피시장의 70%를 점유했지만, 2019년에 들어 애플에 이어 미국 주식시장에 이미 쇼크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8년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처럼, 스타벅스도 중국발 충격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루이싱 커피 Luckin Coffee’의 등장이다. 루이싱은 중국 커피브랜드로 파격적인 마케팅, 구매시 1+1과 스타벅스보다 20% 저렴한 가격, 커피 배달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며 점유율을 늘렸다. 중국에 3천개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도 부랴부랴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며 대응했다.


순이익보다는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가성비를 내세운 결과, 스타벅스가 12년 걸린 점유율을 루이싱은 단 1년 만에 달성했다. 월 1억 위안씩 적자가 나도 ‘흑자 전환 목표는 아직 없고, 총알은 충분하다’라고 공식적인 장기전 태세를 갖추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150여개 도시에 3,500개 가맹점이 있고, 루이싱은 작년까지 1,500개로 늘렸다.



루이싱의 전략은,

1) 시장점유율 최우선 전략 (알리바바가 이베이를 잡는데 활용)

2) 가성비 우선 (샤오미와 화웨이가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는데 사용한 전략)

3) 모바일 퍼스트 트렌드 (판매와 물류를 통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 효과의 신유통 시대)

4) 애국심 마케팅 (시진핑의 중국몽, 사드의 롯데마트와 현대자동차가 당함)


그렇지만 스타벅스는 무역전쟁의 결정적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루이싱은 중국브랜드로 중국인들에게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자국 브랜드 이용의 소문내기를 SNS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현재 미국과 협상중이라는 이유로 미국제품의 불매운동을 겉으로는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그렇게 박살내서 내쫓더니, 역시 힘있는 미국에게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테슬라 공장 개막식에 총리까지 참석하면서 성의표시를 열심히 하고 있다.


중국 스타벅스와 함께 맥도날드의 매출도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불매운동의 효과가 숨어있는 형국이다. 스타벅스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앞으로 그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론은, 중국에 가서 마지막까지 제대로 벌고 몸 성하게 돌아나온 기업은 없다. Lock & Lock 처럼 손뼉 칠 때 얼른 팔아먹고 잽싸게 튀어야 정답인 모양이다. 미련을 가지면 바로 죽음이다.


<차이나 인사이트> <Travel Tube>를 참고




1) 음료 마시고 날개가 나오지 않아 소송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레드불 Red Bull은, ‘레드불, 날개를 펼쳐줘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어느 날, 이 말을 진심으로 믿었던 한 남성에게 소송을 당하고 말았다.


이 남성은 무려 10년이 넘게 레드불 음료를 먹어왔다고 하는데, 아무리 음료를 마셔도 날개가 돋아나지 않고 운동 능력과 지적 능력도 향상되지 않자, 레드불이 거짓 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걸게 된 것이다. 레드불은 재판이 장기화되어 더 많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그 남성에게 합의를 제안했다.


이 합의로 2002년 이후 미국에서 레드불 음료를 구입한 모든 사람들에게 현금 10달러(만원)를 보상해주고, 

광고 문구를 변경하는 것으로 매듭지을 수 있었다. 이 소송과 합의로 레드불이 입은 손실액은 약 150억원

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맥도날드의 뜨거운 커피


맥도날드 커피가 너무 뜨거워서 소송이 벌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992년 뉴멕시코 주에 살던 79세의 스텔라 라이벡 할머니와 손자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아침을 구입했다. 커피를 받은 스텔라 할머니는 설탕과 우유를 넣기 위해 커피의 뚜껑을 여는 순간 컵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뜨거운 커피가 그녀의 무릎위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그녀는 허벅지, 엉덩이 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8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피부 이식을 받았으며, 그 후 2년 동안 병원을 계속 다녀야만 했다. 그 할머니는 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자신의 실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화상의 원인이 된 커피가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치료비의 일부를 맥도날드가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소송을 걸게 되었다.


재판 결과, 매도날드는 과실이 인정되어 그녀에게 64만불(약 7억원)을 보상해야 했다.



3) 비만의 원인 맥도날드 정크푸드


미국의 한 남자가 자신이 뚱뚱해진 원인 중 하나가 맥도날드라고 고소한, 영화로도 제작됐던 황당하고 유명한 사건이다.


고칼로리 정크푸드를 계속 먹으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는데 맥도날드는 그와 협상을 시작했고, 협상 완료 후 그 남자는 소송을 취하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맥도날드 측이 제시한 협상카드는, 그 남성에게 평생 무료카드를 주겠다는 것.


맥도날드 때문에 살쪘다는 사람이 평생 무료카드로 소송을 취하했다니, 뭔가 마케팅 냄새가 숨어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4) 틀린 일기예보 소송


한 이스라엘 여성이 뉴스 기상 캐스터가 올바른 일기예보를 하지 못한 것에 분노해서, 약 100만원의 손해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다.


오늘 날씨가 ‘맑다’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가벼운 복장으로 외출 했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독감에 걸리게 되었고, 4일 동안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독감 치료에도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여 정신적인 고통까지 받았다고 주장한 그녀는, 결국 재판을 통해 방송사로부터 100만원의 보상금과 사과를 받아냈다고 한다.


5) 8세 조카를 고소한 이모


2015년 한 여성이 8세가 되는 조카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이모가 오는 걸 매우 좋아했던 조카는 이모한

테 달려가서 힘껏 안기려고 했는데, 조카의 힘이 생각보다 강했는지 이모는 균형을 잃고 넘어져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결국 손목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했고, 치료 비용도 많이 발생했다. 이모는 이 사고가 8세 아이 수준에서 충분히 주의할 수 있었던 상황이므로 약 1억4천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배상하라고 조카를 고소했다.


꽤 탐욕스러운 이모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조카와 이모는 이 사건 이후 사이 좋게 TV에 출연하여, 당시의 일은 보험사에게 치료비를 청구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밝혔다. 당시 수술 비용에 대한 보험금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이모는 고액의 의료비를 지불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이모는 고소 후 변호사를 통해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 : <하나덕> <LiveALive>




프로 답다는 것. - 신영준 박사 -


1)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에 대해 파악한다

가치 파악이 되었으면 가치에 합당한 협상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게 안된다.


2)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오늘 잘했어도 못했어도, 내일의 경기에 다시 나가야 한다.


3) 항상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자신의 가치를 우선은 유지하고, 더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4) '최대한'에 집중하지 않고, '최소한'에 확실한 경계선을 갖는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평소에는 이 악물고 하지는 않는다. 기본기로 임하는 게 프로다. 그래서 평소에 스스로를 계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5) 경청한다

피드백 없이 발전하기는 어렵다.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잘 들어야 한다.


6)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합리적 의사결정의 마지막 단계는 '경쟁자는 고려했는가?'이다. 경쟁이 두렵다면 애초에 시작을 말아야 한다.


7) 실수와 실패를 분명히 구분한다

경쟁과 도전을 하다 보면 실패는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실패 후 반성적 사고와 피드백을 통해 우리는 더 성장한다.

하지만 실수는 태도의 문제다. 실수의 반복되는 정도가 평소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를 알려준다.


8) 결과 중심적 사고를 한다

그렇다고 편법이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면 안 된다. 철저한 자기관리에 위배된다.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는 모든 것을 시도한다.


9) 맥락을 이해하려고 한다

해답은 항상 상황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항상 좋은 것 같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수직적 조직문화가 훨씬 좋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게 아니라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10) 하는 일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몰입은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의 난이도와 실력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한다. 그래서 실력과 도전정신이 몰입의 필수 요소이다.


꾸준히 실천하고 반성하여 우리 모두 프로가 되는 길에 한 걸음 더 내디뎌보자.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손님 2~3명이 남아있는 맥도날드 매장의 마감 시간 10분 전,

날카로운 고함 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은 야근을 끝내고 막판에 끼니 때우러 온 한 직장인. 그는 감자튀김이 든 빅맥세트를 받자마자 종업원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눅눅한 감자튀김을 어떻게 먹으라는 겁니까?"

가게에는 도서관에서 나온 대학생과 배관공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도 마찬가지 처지였다.


종업원은 모두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퉁명스럽게 답했다.

"마감 시간이라 튀김기계를 껐어요. 죄송하지만 새 감자튀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직장인은 씩씩거리며 종업원을 노려봤지만 완강한 그 앞에서 별다른 수는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배관공은 잠자코 그걸 먹었고, 직장인은 눈을 부라리며 자리로 돌아갔다.


그런데 잠자코 소동을 보던 대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종업원한테 가서 대화를 시작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한 번 웃더니 주방으로 가서 튀김기계를 작동하기 시작했다. 마감 시간은 지났지만, 화를 내고 항의했던 직장인과는 다르게, 그 학생은 새로 튀긴 감자튀김과 덤으로 치킨 너깃도 얻었다.


그 학생은 뭘 했길래 그런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올바른 방법을 따른 협상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말한다.

"사람들은 보통 협상의 목적을 정보 전달이나 상대방을 압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적인 협상의 90%는 사실 올바른 목표 설정과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나옵니다."


협상을 하기 전에 서로 원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상대방이 가진 생각과 가치관을 알아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협상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라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협상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그가 제시하는 전략의 대부분은 그 2가지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수많은 전략들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평가받고, 그날 밤 맥도날드에서 반전을 일으킨 그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기준 이용하기'이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조건과 기준을 갖고 있다.

스스로의 삶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조직에 소속되면서 그 조직의 기준을 따르기도 하는데, 상대방이 따르는 기준을 이용해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따르는 가치관이나 규칙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갖게 되는데, 상대방이 어떤 규칙을 따르는지 알고 있다면, 그들이 그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그것을 언급해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제시하는 이 전략의 올바른 사용법은 크게 3단계로,

'준비  탐색  응용'의 순서로 진행된다.


1) 준비 단계


'감정적인 준비'와 '전략적 준비'로 나뉜다.

'감정적인 준비'는 모든 협상에서 협상자는 절대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협상 과정에서 당사자들은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이상 전략은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애초에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다는 걸 전제로 사용하는 게 전략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면, 대리인을 내세우거나 협상 시기를 미루는 것이 좋다.


'전략적 준비'는 협상 전에 자신의 목표와 자원을 살펴보고, 이 전략의 사용 범위를 정해야 한다. 이 전략은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가치관과 생각을 건드리므로, 지나치게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 탐색 단계


우선 상대가 따르는 기준을 찾아내야 한다. 상대가 특정 조직의 일원이라면 그 조직의 기준이나 규칙을 찾아내고, 개인이라면 정중하게 그걸 물어봐야 한다. 만일 그것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알아야 제가 거기에 맞출 수 있다.'라는 식으로 차분하게 대답을 유도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3) 응용 단계


곧바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함으로써 상대의 행동이나 판단을 바꾸는 것도 좋지만, 차근차근 접근하여 설령 상대가 판단의 기준이 없더라도 새로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만약 레스토랑에 '멜론 소다' 메뉴가 없다면,

'혹시 레스토랑에 멜론 시럽이 있나요? 그리고 탄산수도 있나요?'와 같이 점진적으로 접근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감자튀김을 얻어낼 분위기가 아니었던 그날, 협상의 목적을 이룬 그 대학생은 종업원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늦게까지 근무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정적 접근 배제)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 앞에서 광고지를 들고 왔는데, 여기에는 항상 음식의 신선함을 보장한다고 쓰여 있네요.' (상대방이 따르는 기준을 제시)

그런데요?


'그런데 광고지 어디에도 마감 시간 전에는 신선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없네요? 저는 신선한 감자튀김을 먹으려고 왔는데...'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적)

듣고 보니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바로 신선한 감자튀김을 드리지요.


협상 전에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상대방과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잘 파악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쉽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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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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