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것이 자신이 성공한 이유라고 말했다.

'살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결과...'


살아있는 전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그의 성공 비결을 끊임없이 이어지던 실패라고 꼽았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그는 실패를 감수하는 사람이었지요. 미국 프로농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자마자 은퇴를 선언하고, 그 다음 해인 1994년 프로야구 선수로 변신합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시작한 야구 실력이 농구만 할 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로의 외도에 대해 그는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이들이 실패라고 평가한 경험이 오히려 더 강한 열정을 갖고 농구로 돌아오게 했지요."


1995년 NBA 복귀를 선언한 조던은, 1996년부터 또 3년 연속 시카고 불스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실패는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방해합니다. 실패를 성공의 반대 의미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죠.


마이클 조던은 왜 실패를 성공의 이유라고 말했을까요?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 마지막 페이지를 무려 서른아홉 번이나 수정 후에야 만족했습니다.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려 1,800번 이상의 오디션에서 탈락했습니다.

▷중국의 최고 기업가 마윈은, 무슨 일을 하든, 그게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없이 그것은 경험 자체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에게 실패는 어떤 의미일까요?

실패는 시도해 본 사람만이 겪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 머릿속에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해도 시도해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질 뿐이지요. 내 재능과 능력을 계속 밖으로 내놔야 합니다.


천재적인 재능도 평가 받고 연습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없어지고 맙니다. 자신의 재능을 믿는다면 원하는 수준에 오를 때까지 반복되는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실패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최종 결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과거의 평가일 뿐이지요.

성공한 그들은 실패를 과거로 묻어두고 실패에서 새로운 도전을 보았습니다. 실패를 했음에도 다시 도전할 것인지 여부는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재기를 준비한다면 똑같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과거를 분석할 테지요. 그렇다면 결코 반복되는 실패가 아닙니다. 반복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실패라고 생각될 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지금 실패라고 주저앉으면 그때야말로 나는 실패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에 더 가까워지려면 실패를 가까이하세요.


실패가 많다는 것은 당신이 답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삶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실패에서 자신만의 성공의 이유를 찾아보세요.


너무 똑똑해서 망한 회사가 있다면?

미국의 7대 기업으로 꼽혔던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엔론', 2001년 파산신청을 하면서 대규모의 계획적인 회계 조작이 만 천하에 드러났다.


칼럼니스트 말콤 글래드웰은 엔론 사태가 재능만 강조하는 잘못된 생각의 결과라고 말한다.

"엔론은 직원들에게 남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함으로써, 겉으로는 잘난 척하면서 속으로는 불안에 시달리는 불량 직원을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엔론에는 독특한 인사제도가 있었는데, 매년 직원의 등급을 매기고 하위 15%를 해고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 제도는 재능을 증명하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 성실함을 가로막는 나쁜 근무 환경을 만들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과 무한 경쟁시대를 넘어 무한 스펙시대로 변한 오늘날, 재능을 향한 사람들의 열망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TV에서는 각종 오디션 프로가 넘쳐나고, 영재라는 이름으로 똑똑한 아이들을 찾아내 전국으로 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재능에만 집착하다 보면 다른 중요한 것을 못 볼 수 있다.


심리학 교수 스콧 베리 코프먼은 어린 시절 학습장애아였다. 중이염을 자주 앓다 보니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학업이 뒤처질 수밖에 없었고, 지능검사에서도 낮은 IQ를 받아 학습장애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로 보내졌다.


하지만 코프먼은 자신의 IQ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지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되물었다. "잠재적인 능력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IQ는 얼마죠?"

그는 기존의 '지능'에 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유명한 심리학자가 될 수 있었다.


흔히 똑똑하면 공부를 잘할 거라 생각하지만, 똑똑한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공부를 잘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본다. 그렇지만 아무리 똑똑해도 책 한 번 펴보지 않으면 시험을 잘 볼 수는 없는 법이다.


즉, 똑똑하다는 '재능'이 시험을 잘 본다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반드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성과를 이어가는 소명의식, 사회에 공헌하는 이타심,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성실함 등 성공에는 그 분야의 재능 이외에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공한 원인을 오로지 재능에서 찾으려 한다. 그 이유는, 상대가 천재일 경우에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이다. 성공을 선천적 재능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경쟁에서 도망치며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다.



실제 현실에서 성공한 사람 중 천재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루이스 터먼은 1921년부터 천재 어린이 1,528명을 선발해서 수십 년간 추적 조사를 벌였는데, 천재로 뽑힌 아이들은 기대와 달리 다소 평범한 삶을 살았고, 오히려 뽑히지 않았던 아이 중 노벨상 수상자가 2명이 나왔다.


우리는 재능과 능력만을 따지는 낡은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재능이 좀 떨어져도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으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 무능한 것보다 못한 법이다.


지금까지 당신이 재능 없는 삶을 살아왔어도 더 이상 낙담하고 안주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끈기와 노력의 씨앗은 반드시 숨어있으니까...


재능에는 한계가 있지만 노력에는 절대 한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엔젤라 더크워스의 <그릿>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여행은 정신을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안데르센 Hans C. Andersen -


언제나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을 놓고 싶지는 않죠? 그래서인지 우리는 늘 여행을 생각합니다.


여행은 설렘의 단어입니다.

여행은 우리를 탐험가로 만들어줍니다. 일상과는 다른 타이틀을 갖게 되는 만큼, 새로운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인내심의 결과입니다.

잠깐이라도 떠날 수 있는 주말을 위해 평일 5일을 참고 지내며, 장기간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를 위해 기꺼이 몇 계절을 이겨냅니다.

여행은 현실을 이겨내는 원동력입니다.

여행을 향한 기대감은 그 어떤 지루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여행은 꿈꾸는 시간입니다.

좀 허황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꿈. 여행지가 배경이라면 가능하지요.


여행은 영화입니다.

자주 떠날 수 없기에, 여행 중 일어날 상황에 대해 몇 번이고 리허설합니다.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표출하지 못했던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 보세요. 모든 것을 내 스스로 결정하며, 그렇게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도 여행은 특별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행을 생각할 수밖에 없죠.


동시에 여행은 늘 아쉽습니다.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을 특권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난다'는 표현을 할 때 주로 함께 쓰이는 문구를 아시나요?

'일상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서'


여행이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평소 우리 일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여행이 자유를 찾기 위해서라면, 자유란 지금 가질 수 없는 걸까요?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는 말은, 지금의 일상이 즐겁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자유도 마찬가지지요. 지금이 자유롭지 않다는 전제...


우리의 일상이 항상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인가 구속된 상태였던 건가요? 일상을 부정적인 의미로 평가하는 습관, 이제는 좀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일상은 도전의 연속이다.

도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도전 역시 모험심이 필요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일상이야말로 여행의 연속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린 모두 떠도는 사이에 어른이 된다.

일상이야말로 진짜 장거리 여행이다.

나는 장거리 여행을 일상처럼 하기보다,

일상생활을 장거리 여행처럼 사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행에서 열정을 유지하기는 쉽지만,

일상은 가장 큰 도전이기 때문이다.

타이완 여행작가 란바이퉈 藍白拖

<돌아온 여행자에게>에서


어쩌면 우리는 여행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상이 즐거울 수 있도록, 일상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을 탐험가의 자세로 계획하고 단련하며, 꿈꾸던 목표가 현실이 되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 일상이 곧 여행이 아닐까요?


여행은 특별한 사람만이 받는 혜택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모두 여행자니까요.

항상 원점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끊임없이 지속하는 여행자...


돌아온 여행자에게
국내도서
저자 : 란바이퉈 / 이현아역
출판 : 한빛비즈 2018.02.05
상세보기

<체인지 그라운드>의 '일상생활을 여행으로 바라보는 법'을 참고했습니다.


누구나 무언가 시작할 때는 열정적입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

언제나 설렘이 있고 열정과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힘든 순간이 옵니다. 실력이 늘지 않는 순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요.

'지루해'

'노력할 가치가 없어'

'이건 내게 중요한 일이 아냐!'

그리고는 다른 일, 다른 사람을 찾습니다.


그 다른 것을 열정적으로 시작하면서, 다시 '자신은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인 사람들일까요?



책 <GRIT>의 저자 Angela Lee Duckworth는 말합니다.

"열정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열정은 한순간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설렘입니다. 그런 설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열정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자기 일을 사랑하는 끈기가 열정입니다. 인생은 백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엔젤라 덕워쓰는 이 끈기 있는 열정을 'GRIT'이라 표현합니다. 그릿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실패한 뒤에도 계속해서 고수할 수 있는 끈기와, 한 가지 일에 몇 년 간 지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열정입니다.


그녀는 이 GRIT이 성공의 핵심요소임을 수천 명의 군인, 학생, 예술가들을 연구하며 밝혀냈습니다.

책 그릿을 통해 열정적 끈기란 무엇이고, 재능보다 GRIT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는 전설적인 훈련기간이 있습니다. 입학하고 2달 뒤에 치러지는 7주간의 훈련은 그 이름마저 'The Beast'라고 합니다. 사관학교를 중퇴하는 20%의 입학생 대부분이 이 훈련 때문에 그만둔답니다.


단순한 입학생이 아닌 높은 SAT점수와 체력점수를 가진 엘리트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7주간의 지옥훈련을 견디는 사람들의 특성은, SAT점수도 아니었고 체력점수도 아니었습니다. GRIT이었습니다.


끈기 있게 자신의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 큰 야망을 품은 채 자신의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계속 연습하는 사람들, 연습의 과정이 지루하고 좌절스러워도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었던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뿐만 아니라 영업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마저도 GRIT이 마지막 성공을 가장 잘 예측해주는 지표였습니다.


열정의 지속성이 이렇게 중요하지만 무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속하는 그 과정은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니체는 말합니다.

"모든 완전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묻지 않는다. 우리는 마치 그것이 마법에 의해 땅에서 솟아난 것처럼 현재의 사실만을 즐긴다."


아무도 예술가의 작품 속에서 그것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지 못합니다. 그 편이 나은 점도 있지요.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 되는 경우엔, 언제나 반응이 다소 시들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과만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재능에 열광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열정의 지속성인데도 말이죠.


저자는 우리가 재능을 믿는 이유는, 천재를 부러워하는 진짜 속마음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천재를 마법적 존재로 생각하면, 우리와 비교하거나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니까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재능으로 설명하면 위로가 됩니다.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러나 그뿐입니다. 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누군가는 '그래도 재능은 있어. 수영선수 펠프스를 봐! 우사인 볼트를 봐!'라고 말합니다.

그런 분에게 책 GRIT의 한 구절을 소개해 드립니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은 다르다.

재능은 분명히 있습니다. 잠재력의 차이도 분명히 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 차이가 무색할 만큼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지 않습니다. 조금 해보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GRIT을 가지고 실력을 쌓은 상위 0.1%를 부러워합니다. 사실은 자신보다 잠재력이 더 작았던 사람인데 말이죠. 그리고는 핑계를 댑니다. '쟤는 재능이 있어서 저래!'라고...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 중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열정이란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해봤다는 것이, 당신에게 GRIT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내 열정을 계속해서 쏟아부을만한 일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GRIT을 가진 사람도 처음부터 한 가지 대상에 모두 열정을 쏟아부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다른 일도 해보고, 직업을 바꿔보면서 천직을 찾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엔젤라 덕워쓰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겠지만, 그들은 우리와 출발점부터 달랐다고 가정해서는 안된다. 그들도 무엇을 하고 살지 정확히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20~30대에 이것저것 해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해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은 일생 동안 모든 열정을 지속적으로 부어도 아깝지 않을 대상을 말입니다. 그런 뒤 GRIT을 가져봅시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몇 년이고 열정을 부어봅시다.


재능 따위는 부러워하지 말고 내 모든 잠재력을 발휘해봅시다. 그러면 어느 날 그런 순간이 올 겁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능력을 보고,

'당신은 타고났군요.'

'재능이 뛰어나요.'

라고 말하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때 부디 이렇게 말해주세요.

'재능이 아닙니다. 노력입니다.'

'열정이 아닙니다. 끈기 있는 지독한 열정입니다.'


열정은 한순간 미친 듯 좋아하는 게 아니다.

열정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좋아하는 것도 미친 듯 힘들 때가 있다.

그걸 이겨내는 것이 '열정'이다.



'진정한 네트워킹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오늘날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이에 대한 좋은 글이 보여 참고하여 올립니다.


인맥(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말의 핵심은 단연코 '시너지'를 위해서다. 시너지는 하나와 다른 하나가 만나, 둘 이상의 효과를 넘어서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쉽게 간과되는 것이 있다.

각각의 '1', 즉 개별 주체가 하나로서의 온전한 스킬이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부족한데 '1'이 안되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서 결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시너지가 아니라 요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젊을수록 특히 20대 초반에는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임계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단호한 노력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능력이 출중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수치적으로도 실제 '1'이상인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소통에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 1+1 은 2보다 반드시 크다. 부산을 떨며 일하지 않아도 바로 시너지가 난다.



진정한 시너지 관점으로 볼 때 술자리에 열심히 참여하는 건 생산적인 네트워킹(인맥)이 아니다. 내가 온전한 '하나'가 되지 않는 한, 술자리는 한낱 넷드링킹에 불과하다.


Net-drinking

그저 모여서 술 마시기


술에 취해 '하하 호호'하는 술 모임들을 네트워킹의 장으로 착각하면 위험하다.

허파에 바람 들어가 듯 헛된 망상으로 채워져,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뭔가 내공이 꽉 찬 사람인 듯한 환각에 빠질 수 있다. 환각에 빠지면? 꼭 사고가 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자. 실력의 향기는 자연스럽게 퍼지게 되어있다. 내가 '1'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나를 찾게 되어있다.


온라인이 지배하는 이 세상은, 정보가 협소하게 국한되었던 쌍팔년도의 방법으로 인맥을 절대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다 알아서 찾아온다.


SNS, 인터'넷' 덕분에, 이제는 '네트'워킹에서 네트(연결망)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없는 것은 하나다.

워킹 (실력)

그러니 제발 제대로 꾸준히 공부(일)부터 하자.


우리에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질문할 수 있는 용기,

부탁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술자리를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신영준 박사의 <졸업선물> 중에서 약간만 수정했습니다.

졸업선물
국내도서
저자 : 신영준
출판 : 로크미디어 2016.01.28
상세보기




체스게임 = Skavlan Magnus Carlsen  vs.  Bill Gates =

한 TV 프로그램에서 단 1분 20초 만에, 빌 게이츠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이 체스의 말을 옮긴 횟수는 총 9번에 불과했다.


진행자가 물었다.

"빌, 당신에게도 지적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있나요?"

"물론입니다. 칼센과 체스를 둘 때죠!"


빌게이츠와 체스를 둔 상대는 마그누스 칼센. 칼센은 체스 계의 전설 카르포프를 꺾고 랭킹 1위에 올랐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열세살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가 두는 수가 그의 랭킹에 비해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버팔로대학 컴퓨터과학과 Ken Regan 교수는,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체스 소프트웨어로 선수들을 평가해왔다.

"칼센의 수는 훌륭하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결코 뛰어나지 않습니다. 컴퓨터가 추천하는 최선의 수와 거의 일치하게 두는 선수는 라디미르 크람니크입니다."


그럼에도 세계 챔피언은 왜 크람니크가 아닌 칼센일까?

그 해답은 칼센의 수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수가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칼센이 두는 말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다.


체스 컴퓨터 분석가 Guy Haworth는 칼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의 기량은 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즉, 더 이상 수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의 주요 전술은 일부러 게임을 복잡하게 만들어, 상대를 시간에 쫓기게 만드는 거죠.


보통 40수 정도 진행되면 선수들은 시간을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칼센의 대국을 분석해보면, 대략 40수 쯤 상대의 실수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칼센은 바로 그때 최악의 퍼즐 속으로 상대를 끌고 들어가 혼란을 일으키는 거죠."


이와 비슷한 경우는 복싱에서도 볼 수 있다. 복싱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19번의 방어전을 승리로 이끌며 11년 동안 권좌를 지켰던 그의 챔피언 벨트를 빼앗은 선수는, 바로 약체로만 여겨졌던 '타이슨 퓨리'였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등, 괴상한 행동을 하던 퓨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오른손잡이였던 퓨리가 경기 중반이 되었을 때, 갑자기 왼손잡이 아웃복서로 포즈를 바꿨기 때문이다.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은 퓨리에게도 분명 불리했지만, 클리츠코가 경험한 당황스러움은 훨씬 컸다. 클리츠코는 결국 퓨리의 변칙적인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 못해 패배했다.


이 말을 반드시 기억하자.

경쟁에서는 실력과 기량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에 이기기 위해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상대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혼란을 주는 것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메시 MESSY
국내도서
저자 : 팀 하포드(Tim Harford) / 윤영삼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6.12.21
상세보기

팀 하포드의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를 참고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요. 결국,

승리하는 사람들이 승리할 뿐이지요.


여기 매번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을 연구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리웨이원. 그는 직업을 스무번이나 바꿨습니다. 잘하는 일을 찾아 본인의 회사를 차렸지만 성공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이 문턱만 넘으면 성공할 수 있어!'하며 각오를 다졌고, 마침내 미국과 중국에서 유명한 컨설턴트가 됐습니다.


수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그가 주목한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승자효과'.

승자효과 : [명사] 승리가 승리를 낳는 현상.


무언가를 이뤄냈을 때 우리 몸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요. 이 호르몬이 반복될수록 그 다음에도 지배적인 행동을 이끌어, 더 많은 성공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즉, 작은 성취를 많이 맛본 사람일수록, 큰 싸움에서도 이길 확률이 크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입니다.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세계 최고 인재(?)를 포함해, 5만명이 넘는 정치인과 기업가를 만나면서 그가 발견한 공통점. 그들은 '이기는 경험에 익숙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았고, 계속 그 방법을 고수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요.


평범한 우리도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리웨이원이 분석한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평범한 우리도 승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바로 '데드라인 효과'입니다. 이기는 사람들은 모두 원하는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해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되기 위해 세워야 하는 3가지 계획이 있습니다.


1시간을 60분으로 쪼개서 데드라인을 만들고 3가지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1) 인생 포지션 계획

2) 업무 계획

3) 일일 계획




1) 인생 포지션 계획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기이자 불안한 시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지 결정하는 일.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큰 그림을 그려야지요.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만, 다른 질문은 생략할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동시에 3가지 질문을 던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업무 계획

큰 그림을 가지고 입사한 회사.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무한 체력과 무한 아이디어가 샘솟지요.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묻히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현실에서 구현해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포드 자동차을 만든 헨리포드 역시 자동차의 대중화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디테일한 업무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하기 전에 디테일한 항목의 계획을 미리 구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허둥대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하니까요.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그 역시 철저한 계획주의자이자, 시간관리의 능력자였던 것입니다. 


3) 일일 계획

업무 계획까지 세웠다면, 이제 주어진 업무시간 내에 계획을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은 바로 '주어진 업무시간 내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계획파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업무를 계획한 대로 처리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계획파괴자가 되기 쉬워집니다.


우리가 계획파괴자가 되는 이유는, 계획한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다거나 업무량이 과중해서가 아니지요. 대부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무계획을 말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또한 계획 수립과 시간관리에 있어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얼마나 할 일이 많았을까요? 그렇지만 그는 하루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기록했지요. 정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는 것을 철칙으로 삼으며, 계획파괴자가 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표로 만들어 정리하는 것.


중요한 일부터 차례대로 기록하고 기록한 순서대로 처리하되, 100%가 아닌 80%로 작성해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었을 때 월간, 연간 계획표를 짜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작은 것부터 성공을 맛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획하고 정리하지 않아도 성공의 궤도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계획하고 실천했을 때 예측 가능한 성공을 맛볼 수 있고, 이 성공이 반복되는 경험을 한다면 원하는 인생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성공 법칙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성공에 한걸음 가까워 질 수 있겠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승자가 되어 보십시오.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리웨이원 / 임지영역
출판 : 갤리온 2017.06.27
상세보기

콘텐츠 : (주)웅진씽크빅



아주 성실하고, 착하고, 공부 잘하고, 잘 생긴 남자 대학생이, 여학생들과 미팅 중에는 관심을 독차지하다가 제 짝을 골라서는, 밥 먹을 때 '쩝~쩝~' 소리 내는 것 때문에 가차 없이 차이는 경우가 있지요?


제아무리 첫인상이 좋다 해도 부정적인 단점을 접하게 되면, 좋던 인상도 사라지게 마련인데, 오늘은 긍정보다 강한 부정의 힘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루카스 Elizabeth Lukas (1942~) 교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딸기 실험'을 했습니다. 딸기 바구니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상한 딸기가 약 15% 정도 섞여있었습니다.

- 한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싱싱한 딸기를 골라서 그릇에 담게 하고,

- 또 다른 그룹은 상한 딸기를 골라서 별도의 그릇에 담도록 했지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열심히 딸기를 선별했습니다. 선별작업을 끝내고는 아이들에게, 바구니에 싱싱한 딸기의 양이 얼마나 되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싱싱한 딸기를 골라낸 아이들은 거의 정확한 답변을 내놓은 반면, 상한 딸기를 골라 담은 아이들은 싱싱한 딸기의 양이 실제보다 훨씬 적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싱싱한 딸기가 전체의 반도 안된다고 답변했지요. 동일한 실험을 여러 성인 집단에게 반복했을 때에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또 다른 조사를 볼까요?

아이가 성적표를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영어 - 수, 국어 - 수, 과학 - 미, 수학 - 가'였습니다. 학부모가 '수'가 2개나 있다고 반응을 보였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좀 다릅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적표에서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조사 결과, 77%가 '수학 - 가'라고 답했지요.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다른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데, 이것을 '부정성 효과 Negativity Effect'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의 인상을 결정짓는 것도 긍정적인 특징보다 부정적인 특징이 더 크게 작용하지요.

멋진 헤어스타일, 잘 생긴 외모, 패션 감각이나 호감도보다는, 험한 말, 나쁜 버릇, 지저분한 행동 등 부정적인 특징들이 더 크게 부각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부정적인 정보는 긍정적인 정보보다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며칠 전 '사람의 지혜'에 관한 글에서도 썼듯이 뻔히 같은 말인데도, 지방이 20%인 고기보다는 살코기가 80%인 고기를 더 좋아합니다. 부정적인 정보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지요.


'부정성 효과'는 원시시대부터 맹수들의 공격에서 생존하기 위해, 부정적 정보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인간 진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생존을 위한 위험 회피나 위험 관리 본능에 그 뿌리가 있다는 거네요.


그러나 단점만 보다 보면, 그보다 더 큰 장점을 놓칠 수도 있겠지요.


EBS Culture <세상의 모든 법칙>을 참고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몽상을 즐겼다. 그가 '상대성이론'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것은 16살 때. 현대 물리학의 근본이 된 그 이론은 머릿속에서 구현된 갖가지 실험에서 출발했는데, 그중 특히 빛과 나란히 달리면 빛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했다.


"내가 만약 아주 빠르게 빛을 따라가면, 결국 빛과의 속도 차이가 없어지겠지... 이때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본다면 내 얼굴이 보일까 보이지 않을까?"


그는 비록 이런 생각을 할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를 통해 이제껏 물리학에서 만들어냈던 법칙 중 가장 인상적인 법칙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몽상 중에 뛰어난 아이디어가 떠오른 사례들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찰스 다윈과 프리드리히 니체 같은 사상가들은 자신의 아이디어 비결로, 몇 시간이고 생각에 잠기는 습관을 말했다. 다윈은 생각을 깊이 하기 위해 '생각의 산책로'가 필요했고, 니체 역시 자신의 생각을 다듬기 위해 몇 시간이고 자연 속을 걸어 다녔다.



한 날 한 시가 바쁜 오늘날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비생산적인 것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역사 속 위인들이 이 과정을 가장 생산적인 활동으로 여겼다는 것은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들의 습관이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정말로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피오나 커는 '사색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한다.


몽상과 사색을 통해 생각을 정처 없이 떠돌게 만들다 보면 우리 기억의 파편들은 서서히 통합되어 가는데, 어느 순간 비선형적(nonlinear)인 연결이 시작되는 바로 그때, 우리는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창조적인 해법과 아이디어를 필요로 할 때, 이러한 과정은 우리에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하지요.


그녀가 강조하는 몽상과 사색은 사실 우리 일상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외부 정보에 휘말려 집중하지 못한 생각의 파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몽상과 사색은 의도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생각만을 하기 위한 2시간을 강조한다.

'2시간의 법칙'

오로지 생각만을 하기 위한 2시간을 따로 떼어놓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포함한 모든 정신 사납게 하는 요소들을 치운 뒤, 필기구와 노트만을 가지고 방안에 홀로 앉아 일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나의 일에 열의를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목적 없이 행동하는가?'

'나는 일과 인간관계 사이의 균형을 잡고 있는가?'

'작은 일이지만 커다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이 시간을 통해 지금 곧바로 해야 할 일,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된다면, 단언컨대 이 시간은 당신이 쏟는 시간 중 가장 큰 대가를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 문제되기 전에 미리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이 시간이 아니라면 생각지 못했을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몽상에 빠진 시간 동안 자신이 찾아낸 아이디어나 정보가 하나 둘 축적되어가면, 어느덧 이 과정 자체가 '몰입'의 순간이 되어 2시간이 결코 길지 않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런 방법으로 역사적 위인과 현대의 성공한 인물들은 '자신만의 마르지 않는 우물'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날 우리 대부분은 바쁘다는 이유로 크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가치를 주지 않는 사소한 일에 하루 2시간 이상을 쉽게 낭비해버리곤 한다. 이에 비하면 자신의 삶을 생각하는데 일주일에 2시간을 쓰라는 것이 결코 지나친 요구는 아닐 것이다.


이쯤에서 다시 생각해보자.

자신의 영역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은,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여 사색과 몽상을 즐긴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기술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든, 이런 시간의 중요성을 깨우친 사람은 앞으로도 경쟁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기억하자.

'2시간의 법칙'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의 사색과 몽상.


혹시 누가 알겠는가?

이 방법을 믿고 실천하게 된다면,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참고 자료 :

지도 밖 길을 걷는 체인지 메이커들의 이야기 <체인지 그라운드>

스콧 벨스키의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국내도서
저자 : 스콧 벨스키(Scott Belsky) / 이미정역
출판 : 중앙북스 2011.02.25
상세보기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

등을 참고했습니다.



시작부터 너무 열심히 열정을 쏟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많은 이들을 위한, 쉽게 포기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장거리 마라톤 출전 선수가 처음부터 있는 힘껏 달려나간다면, 대부분 곧 뒤로 밀려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우리 삶 속에는 단거리 경주가 있는가 하면 장거리 레이스도 많습니다. 특히 대기업이나 철밥통 영역에 속하는 집단에서는,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선수가 유리한 경우가 많지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욕망이 강해지면 금방 지치기 쉽습니다. 자신의 모든 감각을 집중해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머지않아 기운이 빠지게 되지요. 능력보다는 의욕이 앞설 경우에도 심신이 경직되며 기운도 굳어버립니다. 기운이 막히면 될 일도 안되는 게 우리 삶입니다.


때로는 형체도 없는 운명 같은 끌림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기도 합니다.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질 때도 많지요. 하루빨리 소위 일취월장하고 인정받아 승리하거나, 일의 성과를 내고 싶어집니다.



그렇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더 커지기 마련인 것처럼, 처음부터 모두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의식할 필요는 없겠지요. 어떤 분야에 도전한다면, 이미 그 분야를 꿰뚫은 정통한 사람은 늘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것을 따라잡기 위해 마음이 급해지면,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실패는 정해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의욕이 과하면 기대는 커지고, 또 노력에 대한 보상 심리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더욱 화가 나고 더 빨리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포기해버리고는 합니다.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다.

- 윈스턴 처칠 -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그걸 격려하거나 인정해줄 것 같지만, 현실에선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대단히 많습니다. 오히려 너무 빨리 배우거나 성과를 낼까 봐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지요.


유능한 인재는 언제나 동료를 가장한 주변의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은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표출됩니다. 튀어 오르면 내리 찍히는 것 또한 조직의 생리 중 하나이겠지요.


시험받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 소크라테스 -



목표를 높게 잡고 그에 맞춰 노력하는 것은 존중받아 마땅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의욕과 능력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더 빨리 지친다는 것과, 처음부터 너무 강렬한 기운을 풍기면, 경쟁자들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하려던 일을 어떤 내외부적 요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두어야 하는 것을 '포기'라 합니다. 포기는 지배 당하고 억눌리는 기운을 말합니다. 조급함으로 인해 그것을 포기하고 단념해버리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선택한 일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더라도, 처음부터 과속 페달을 급하게 밟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차례의 패배를

최후의 패배로 혼동하지 말라.

- 스콧 피츠제럴드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역경이라는 눈보라는, 그 당시에는 정말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입니다. 노력할 때마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합니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요.


그러나 흐름이 예고 없이 바뀌는 경우는 많습니다. 더 이상 안될 것 같고 모든 것이 싫어지면서, 이제 정말 끝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에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냉정한 평가보다는, 낙관적인 관점을 더 옹호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눈보라는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보일 뿐이다.

- 레이 브래드버리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