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걸고 시도해서 생존율이 8.2%라면 과감히 도전해보겠는가?
아주 굳은 의지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10년 후까지 살아남는 확률이다.

스타트업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꾼다.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왠지 나는 잘 될 것 같다며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은 말한다.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고, 소수만 성공한다.”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창업가다.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스타트업의 대표 멘토인 그가 과연 창업을 만류하는 것일까? 그는 이어 말한다.
“창업자에게는 실패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이는 ‘실패해도 괜찮다’와는 다르다. 실패를 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가깝고, 비록 실패해도 얻을 것이 있다라는 믿음에 가깝다.”


그런 믿음을 가진 창업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기에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
제품 개발에 더 집중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닌다. 그 과정을 통해 창업가는 성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지만, 스타트업에 속한 개인의 평균은 성공이다’라고 말한다.
실패하더라도 창업가는 성장하며, 다음 도전에서 성공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무모하다.’
‘위험하다.’
‘가진 것 없이 무슨 스타트업을 하냐…’

이 말들에 저자가 답한다.
‘주변에서는 학벌도 돈도 없으니까, 창업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실패할거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다. 스타트업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한다.
모든 스타트업은 저마다의 개별 스토리를 써가는 중이다. 아는 것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서, 오히려 아무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답이 없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다. 매주 다른 상황을 마주해야 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배워 활용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해서 더 기발한 아이디어 마케팅을 해야 할 때도 있고, 갑자기 경쟁자가 치고 들어와서 판을 새롭게 짜야 할 때도 있다.

급격히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존력이 길러진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불안정 속에서 역량과 경험이 얻어지기 때문이며, 직업 안정성은 기업의 안정성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다른 어느 곳이라도 함께하고 싶어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불필요한 사내 정치와 행정 절차가 없다는 것이다. 부서 이기주의가 없고, 상사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느라 일이 지체되는 것도 없다.

쓸데없는 회의나 보고도 없다. 왜 일까?
지금 당장 핵심적인 일만 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좋은 스타트업이라면 업무의 핵심에만 몰입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몰입해서 일한 시간은 대기업에서 일한 시간의 몇 배의 가치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다시 강조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오늘을 살아야 한다.
▶가진 자의 전략과 가지지 않은 자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 스타트업은 가지지 않은 자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도전과 패기가 스타트업의 매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내일을 대비하는 것보다 오늘에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 지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라. 한걸음 한걸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라.

치열하게 오늘을 살고 싶다면, 압축 성장을 하고 싶다면, 스타트업이 그 답이다.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책그림>을 참고

올해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

돼지는 다산과 재물의 상징이다. 한번 새끼를 낳으면 열마리 이상을 낳고, 또 자라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팔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돼지라고 하면 보통 하얀 핑크색 말끔한 돼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의 토종돼지는 원래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재래돼지라고도 하는 토종돼지는 털이 까맣고, 미간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게 그 특징이다.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제주도에 가면 ‘흑돼지’라는 제주도의 재래돼지가 따로 있다. 아마 흑돼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알 것이다. 이 흑돼지는 천연기념물 5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아주 맛있는 흑돼지.




천연기념물인데 어떻게 먹었느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돼지는, 제주축산진흥원이 사육중인 260여 마리만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잡아먹어도 상관이 없는 약간의 잡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연기념물을 잡아먹는다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


굳이 흑돼지가 아니더라도 돼지고기라고 하면 제주돼지가 유명하다. 제일 비싸고 제일 맛있는 돼지고기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제주돼지가 왜 그렇게 맛나기로 유명해졌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때는 1953년 제주도에 한 외국인 청년이 도착한다. 당시 나이는 25세에 이름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청년은 선교활동을 위해 머나먼 아일랜드에서 제주도까지 오게 되었다.

당시 한국은 6.25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가난했고, 당연히 제주도민들도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다.


당시 제주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흑돼지가 사육되고 있었다. 그때는 먹을 것도 별로 없고 가난해서, 이 흑돼지를 잡아먹거나 팔아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흑돼지는 다른 핑크돼지 (요크셔 종)보다 성장속도가 더뎠다. 흑돼지는 100Kg이 될 때까지 거의 1년이 걸리지만, 핑크돼지는 6개월이면 자란다. 


그런데 당시 제주도에는 핑크돼지가 없었다. 이걸 지켜본 선교사 청년은 제주도에 목장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주시 한림읍 아무것도 없는 곳의 황량한 땅을 샀다.

어쩌면 아주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청년은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또 직접 황무지를 자신의 손으로 개간해서 양돈농장도 세웠다. 그러고는 인천에서 새끼를 밴 요크셔 돼지 (핑크돼지) 한마리를 구해서 제주도로 가져왔다. 처음에 그 돼지는 열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그 돼지를 제주도민들과 함께 애지중지 키우게 된다.


한마리 두마리씩 늘어난 돼지들은 결국 15,000마리까지 늘어나, 이 목장(성 이시돌 목장)은 아시아 최대의 양돈농장이 되었고, 돼지를 외국에 수출하게 되면서 양돈사업은 굶주렸던 제주도민을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되었다. 이 청년이 가져온 한마리의 돼지 덕분에 양돈사업은 제주도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들이 요즘 먹는 대부분의 돼지는 ‘3원교잡종’이다. 그림에 나온 것처럼 교배하여 잡종을 생산해냈고, 그것이 지금 먹고 있는 우리돼지 ‘한돈’이다.

‘한돈’은 ‘한우’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전통 돼지가 아니고, 그 품종이 무엇인지도 정확한 기준이 없어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 이 3원교잡종을 쓴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같은 품종의 돼지면 맛도 거의 고만고만하게 비슷하지만, 특히 제주돼지가 맛있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설명한 것처럼 크게 번성한 제주도의 양돈사업은, 세월이 지나면서 기술이 고급화되었고 그 수준도 타 지역보다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제주돼지는 전국 돼지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지정되었다.


지리적 표시제는 쉽게 말해 그 고장의 특산물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렇게 지리적 표시제의 특산물로 지정되면 축산진흥원은 보다 엄격하게 그 품질을 관리한다.

제주도의 좋은 자연 환경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양돈사업과 함께, 정부의 엄격한 관리까지 받기 때문에 품질이 좋고 맛있는 돼지가 생산되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도의 여러 양돈농장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대회’에서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면서, 제주돼지는 제주흑돼지 그리고 이베리코돼지와 더불어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어쩌면 무모했을지도 모르는 한 아일랜드 청년의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 제주돼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는 제주돼지를 팔아서 번 돈으로 교회, 병원, 은행 등 제주도민을 위한 여러 복지시설을 지었으며, 처음 한국땅을 밟고 65년이 지난 2018년 4월 90세를 일기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제주도에서 눈을 감았다.


대한민국 법무부는 그의 한국이름 ‘임피제’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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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의 드라마, 소주의 신화와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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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와 지식창고> <Zattwo ZVS>를 참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였던 시대를 벗어나,

'죽느냐 죽지 않느냐의 문제'로 고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 교수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노아 하라리.

그가 유튜브에서 히브리어로 했던 세계사 강의 영상은,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수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류에 관한 간략한 역사를 주제로 한 영어 강의는 전 세계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수강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의 저서 <사피엔스>는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죠.

이 작가는 왜 죽지 않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그의 최근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시대가 변했다 (배경)


18세기에 마리 앙투아네트는 굶주린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는데, 오늘날 가난한 사람들은 이 말도 안 되는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비벌리힐스에 사는 부자들은, 양상추 샐러드와 퀴노아를 곁들인 찐 두부를 먹는 반면,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은 케이크, 치토스, 햄버거, 피자를 배 터지게 먹습니다.


2014년 21억 명 이상이 과체중이었던 반면, 영양실조였던 사람은 8억 5천만 명. 분명 지구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2030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과체중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해 이제는 배불리 잘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적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에 기아와 영양실조로 죽은 사람이 총 100만 명 정도였던 바, 비만으로 죽은 사람은 300만 명이라고 합니다.


둘째,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문제인식)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어디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걸까요?

기아, 전염병,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면, 인류는 무엇을 할까요?

과학자, 투자자, 은행가, 대통령은 하루 종일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독감, 결핵, 암의 원인을 분석하고 병을 고치는 방법 역시 새로운 문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기술적 문제들이며, 언젠가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바로, '죽지 않는 것', '불멸'입니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해결욕구)


세상에 태어나 죽는 건 당연한 자연의 흐름이고 이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죽음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됩니다.

죽지 않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절대 미치광이가 아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사람들, 바로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불멸의 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립자 피터 틸은 최근 영원히 사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용하거나 부정하거나 싸우는 것이다. 수용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싸우는 쪽이 좋다."


요즘 들어 자신의 생각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과학자와 사상가 역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대 과학의 주력사업이 죽음을 이기고 인간에게 영원한 젊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대표주자가 세계적 석학이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입니다.

커즈와일은 2012년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로 임명되었고, 1년 뒤 구글은 '죽음 해결하기'가 창립 목표임을 밝힌 '칼리코 Calico'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

얼핏 종교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구글은 데이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집단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어떤 분석을 통해 칼리코라는 회사를 차리게 되었을까요?


진짜 우리에게 죽음은 더 이상 자연의 흐름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제일까요?


새로운 관점으로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호모 데우스>

'더 나은 미래'보다는 '전례 없던 미래'를 탐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매우 이상한 현상인데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일과 취미로 보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잘하는가? 그리고 취미는 또 얼마나 잘할까?


솔직히 대답해보자. 아마 대부분 그럭저럭 잘하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일에서 잘리지 않고 계속해 나갈 만큼 잘한다. 해고당하지 않고 승진도 여러 차례 했을 수도 있다. 운동이나 취미도 적당히 즐길 만큼 한다. 어떤 사람들은 5년, 10년, 2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취미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왜 주변에는 자기 일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하는 사람은 없을까? 왜 그런 사람들은 TV 속에만 있을까?


<1만 시간의 법칙>을 기억하는가?

말콤 글래드웰은 세계적인 연주자, 스포츠 선수, 경영자까지, 1만 시간의 노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노동 시간이 세계에서 2번째 (연간 2,163시간, OECD 2위)로 많으니, 30대 중반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에 1만~2만 시간을 채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왜 세계적인 고수가 아닐까?

왜 우리는 최고가 아닐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나는 그다지 최고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하고 놀면 되잖아?

그건 맞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대로 살면 그게 좋은 거다. 그런데 혹시 최고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럭저럭하는 건 아닌가?


자신의 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취미는 있을 것이다. 그 취미라도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한 번 풀어보자.


우리가 최고가 되지 못한 이유는 노력도 재능도 아니다.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연습하지 못했을까? 그건 상사나 교수가 제대로 된 훈련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렇고, 운동이나 게임을 하더라도 제멋대로 연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 이유가 숨어있다.

1) 지금까지 헛된 노력만 했다.

2) 그럭저럭할만하다 싶을 때부터 그럭저럭 연습했다.

3) 연습을 재미나게 했다.

4) 피드백 없이 혼자 만족하며 연습했다.



그러니 지금부터 어떻게 연습하면 탁월해지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검증된 것이니, 한 번 읽어보고 고민해 보기 바란다. 책 <1만 시간의 재발견>과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참고해서 정리해본다.


'의식적인 연습'이란 것이 있다. 그냥 멋대로 하는 연습과 구분하기 위해, 정말로 집중하면서 한계를 넘도록 하는 연습을 의미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세밀히 설계된 훈련법으로, 자신의 한계를 계속 부딪히며 실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연습의 대표적 특징은,


첫째,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한계를 추구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그저 그렇게 잘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한계에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취미 한 가지를 생각해보자. 그것도 처음 배울 때는 꽤 힘들었다. 모든 게 새롭고 그래서 한계에 부딪히며 배워나갔을 것이다. 조금만 해도 실력이 향상되니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입문을 지나고 실력이 중급이 되었을 때는 연습이 재미가 없게 된다. 한계에 부딪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실력도 잘 늘지 않는다. 그러니 혼자 하는 연습은 대충 하고 취미를 즐기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재미 삼아 붙어보기도 하면서, 그때 딱 잘하는 만큼 반복하며 즐긴다.


그렇지만 어떤 일을 탁월하게 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한계를 추구해야 한다. 혼자 연습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관찰하고, 그 취약점을 보완할 때까지 수백, 수천 번이 되어도 계속 연습해야 한다.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지난달 지난주 연습했던 대로 반복하면 실력이 과연 늘까?



둘째, 연습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골프 연습을 간다. 드라이버샷을 조금 연습한다. 자세가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것 같아 자세를 조금씩 바꿔가며 연습한다. 퍼팅도 수십 번 해본다. 그럭저럭 공이 들어간다. 두 시간 연습했고 땀도 흘렸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이렇게 연습하면 딱 현상 유지만 된다. 절대 프로의 경지는 될 수 없다. 연습 포인트가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목표가 필요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어떤 한 부분만 죽어라 연습해서 고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개선할 점을 딱 하나만 정해서 그게 완벽히 고쳐질 때까지 연습해보아야 한다.


셋째, 그래서 의식적인 연습은 많이 힘들다.


솔직히 어떤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면, 그건 그 일을 대충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남들도 대충 하면서 현상 유지를 하고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러나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한계에 도전해야 하며, 구체적인 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엄청나게 힘들고 재미는 없다.


아무리 음악을 즐기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이 의식적인 연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럽다. 어느 정도냐 하면 세계 최고도 이런 연습은 하루 4시간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몰입하며 계속해서 한계에 부딪혔던 연습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적이 있었는가?


넷째,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한계에 계속 도전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나 코치한테 배우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주고 어떤 부분을 훈련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다 실력이 조금 쌓이면 스스로 자신을 모니터 하면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어떤 부분이 지금 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가, 이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치가 없다면 자신만의 핵심 지표를 만들고 자신이 측정해야 한다. 스스로 피드백을 주는 방법이다.


의식적인 연습에 관한 최근 연구는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설렘을 준다. 사실상 재능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한계에 도전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평등에 관한 문제는 여기서도 예외 없이 작용한다. 초기의 의식적인 연습에는 유능한 강사나 코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려서부터 좋은 코치 밑에서 기초 훈련을 받으면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명한 피드백을 받을 때, 누구는 유튜브를 보고 인터넷 자료를 뒤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행인 것이 있다. 의식적인 연습이 많이 힘들고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부와 상관없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99%의 사람이 적당히 잘할 때 의식적인 연습을 그만두고 현상 유지를 즐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결국 의식적인 연습의 대부분은 혼자서 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한 분야에 탁월한 사람들을 보면, 부모의 재산과는 별 관련이 없다. 그렇다. 결국 노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그것도 올바른 노력이다.


조금 불쾌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노력이 맞다. 한계에 계속 부딪히는 의식적인 연습으로 이루어진 노력이 우리에게는 부족했다.


그러면 자신의 한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건 실패라는 것이 있다. 한계라는 표현의 뜻은 도달할 수 없는 경계다. 즉, 실패한 지점이다. 그래서 실패는 해도 좋은 게 아니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작은 실패를 여러 번 해보고 그로부터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고수한테 깨져보기도 하고 부족한 실력을 사람들한테 공개하면서, 피드백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반응도 받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전문가로, 프로로, 세계 최고로 가는 여정이다.


그 길을 걷는데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와 결국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다.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공저 <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제프 콜빈 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책그림>을 참고


혹시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까?


패기 넘치는 많은 젊은이들이 큰 꿈을 가지고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더 이상 자아실현과 성공을 보장해줄 수 없는 시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쫓아 창업을 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패기로 무작정 도전하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1) 스타트업은 특별하다는 착각


우리는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것은 자랑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있어 보인다'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번역해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기업'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완전하게 특별한 아이디어는 많지 않은데,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하거나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특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려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일반적인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능력도 갖춰야 한다.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마케팅, 재무, 인사 등 여러 방면에 능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 10년 안에 망할 확률 90% 이상


이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의 현실이다. 10팀 중에 한 팀만 살아남는 세계에서 어떻게 버틸지 구체적인 각오와 계획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상태로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뛰어들면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3) 학습 능력이 매우 높아야 한다


스타트업이니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회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초반에는 모든 팀원이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직책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배워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법이나 세무에 관해서도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미국 같은 해외 유명 사례를 환경이 다른 한국 시장에 적용하려면 철저한 조사도 필요하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 배우려는 열정이 없다면,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3가지 진실을 알아보았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만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꿈을 논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고사니즘'을 해결할 만큼의 수입도 거두지 못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정말 하고 싶다면 철저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자신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신영준, 고영성 공저, 당신의 성장을 위한 에세이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중에서


한 번에 15분 이상 집중해서 글을 읽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그 이유는 잘 알다시피 바로 휴대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 때문에 집중이 어려워진다고 호소한다. 사실 우리가 휴대폰에 집착하는 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서인데,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의 저자 마누쉬 조모로디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이런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지루한 시간 = 무의미한 시간


출퇴근 시간같이 잠깐이라도 시간이 비어 조금 지루해질 참이면, 사람들은 곧장 휴대폰을 꺼내 들고 지루함에서 도망쳐버리죠. 저는 이 '지루한 시간'이 도대체 왜 생겨나는 것이며,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습니다.



저의 주장은 안티-테크놀로지가 아닙니다. 기기 사용을 무작정 중단하는 건 현대사회에선 미친 짓이죠. 다만, 테크놀로지가 일상의 삶에 통합되는 효과적이고 유익한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루함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보니, 이 시간이 바로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됐죠.


우리의 뇌는 지루함을 느낄 때 외부에서 자극 거리를 찾지 못하면, 자극을 찾아서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루함을 통해 의식에서 벗어나 상상을 하기 시작하고, 그게 창의성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죠.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지루한 시간은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지루함을 활용해 창의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를 개발했는데요, 지금부터 지루함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7단계로 이루어진 도전과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각 단계를 도전해보는 것만으로도 창의적인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7개의 단계를 매일 하나씩 도전해보세요.


1) 나의 디지털 습관을 추적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라

휴대폰 사용 관리 앱을 통해 본인의 핸드폰 사용 행태를 파악해보자.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보는 횟수 등 구체적인 숫자로 파악해야 한다.


2) 기기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라

대중교통 이용 시 휴대폰을 반드시 가방에 넣어두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만 확인한다.


3) 하루 동안 절대 사진을 찍지 마라

사진을 단 한 장도 찍지 말아야 한다. 휴대폰 화면이 아닌 눈을 통해 세상을 관찰해보는 것이다.


4) 자주 쓰는 앱을 삭제하라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앱을 삭제한다. 특히 지루할 때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모든 게임을 휴대폰에서 지워야 한다.


5) Fakecation을 떠나라

페이크케이션이란,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마치 휴가인 것처럼 상황을 만드는 것을 뜻하는데, 사무실에 있지만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오후 한 시간 정도는 모든 연락을 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6) 다른 것들을 관찰하라

공공장소에 한동안 머무르며 사람, 나무 등 눈에 들어오는 것을 관찰한다.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7) 지루함과 기발함에 도전

지루해지는 순간마다 고민했던 문제를 떠올리자. 어느 순간 자연스레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루함을 관리하는 '7가지 과제'에 도전하면서 당신의 뇌와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 보세요. 지루함을 통해 당신의 능력은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마누쉬 조모로디의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를 참고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니체 -


니체는 고난과 역경이야말로 인간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역경을 통해 강인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통해 더 힘차게 튀어 오르지만, 어떤 이는 극복하지 못하고 삶이 망가지기도 한다.


그러면 극복하는 것과 무너지는 것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생기는 걸까?

심리학자 이안 로버트슨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을 괴롭히는 역경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을 그저 괴로움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도전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들은 역경을 만났을 때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부터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통제력'과 '믿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기 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역경을 괴로움이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 시험에 떨어졌을 때

▷ 직장에서 해고당했을 때

▷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하면, 역경은 오히려 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바로 '거리 두기'


역경으로 인해 무너지지 않으려면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 내가 옛날에는 잘 나갔는데, 지금은 보잘 것 없어졌어.

▷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과거만 바라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한 번 실패한 상황에서 과거와 똑같은 성취를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실감을 받아들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만,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 사람은 설혹 역경이 다음에 찾아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나쁜 일도 언젠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이미 배웠기 때문이다.



역경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고통을 마주하면 힘없이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고통을 이겨낸 사람은,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역경은 실패라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마음의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다. 실패를 도전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뇌는 역경을 통해 각성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자포자기하여 무너지는 게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언제나 깨어있는 사람이 된다.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당신은 실패하기 전보다 더 높이 튀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안 로버트슨의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를 참고


안타깝게도 인생은 항상 잘 풀리진 않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모든 일이 잘 되기만 한다면, 당신의 삶은 지루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균형 있고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선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 여기서 '후회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잘 활용했던 사람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rey Bezos).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는 80세가 되어 삶을 되돌아보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창업한 일은 실패하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지만,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창업한 것이 아마존 닷컴이며, 그는 여전히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생의 균형을 잘 맞추는 사람들은 항상 후회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훗날 과거를 뒤돌아보며, 그때 행동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행동하지 않아 후회할만한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이런 사람들이 불안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훨씬 더 쉽게 벗어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이유도, 이렇게 후회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불안과 스트레스 상황에 빠져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심각하게 뒤처질 수 있다. 잡을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쳐버릴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는 후회나 고통 때문에 더 많은 기회에 집중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잃게 된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례로,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지 못한 취업 준비생이 그 이상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원했던 직장의 면접에서 실수했던 순간만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과 같다.


이는 다양한 기회를 놓치고 갖고 있던 에너지마저 낭비하는 일이다.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이미 놓쳐버린 기회와 비교하며 새로운 기회를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괜한 걱정을 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좀처럼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한 번 중요한 기회를 날렸다고 그 과거 속에서 살기보다, 지난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기억을 통해 지금 당장 눈앞에 나타난 기회를 잡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억지로 일단 한 발자국을 내디뎌보는 것, 그 한 발자국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다.


기회를 놓친 게 너무나도 후회된다면 이 한 마디를 기억하자.

그냥 다시 시작해보자.

이 한마디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맥스 맥케온의 <나우이스트>를 참고


세상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거나, 아니면 나를 세상에 맞추는 것입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할 때 그 모두가 틀렸음을 증명하거나, 아니면 내가 틀렸음을 인정해야 하지요.


그나마 흔적을 남기는 사람 그리고 영웅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모두가 틀렸음을 증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말을 잘 듣지 않지요. 가지 말라는 곳을 꼭 가려하고, 평온함을 떠나 모험을 하려고 합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상을 찾아 떠납니다.


신화 속에서 그리고 역사 속에서 영웅들은 한결같이 반란자의 사명의식을 갖고 있지요.

<혼창통>으로 세상을 바꾼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이지훈 교수는, 여러 기업가들을 계속 취재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기업가의 여정이 조지프 캠벨이 말한 신화의 공식과 일치한 것입니다.


<혼창통>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책 <결국 이기는 힘>은,

'성공적인 기업가와 예술가의 시작도 반란자였다'라고 말합니다.


근대 3대 건축가로 꼽히는 르 코르뷔지에의 삶이 그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기존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늘 의문을 품었지요. 부모에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질문 세례를 퍼부었고, 존경하는 스승의 생각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르코르뷔지에는 '거스르는 용기'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젊은 시절 그는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 선언했습니다. 당시 건축은 특권 지배계급의 예술로 여겨졌지요. 사람의 편리함보다 전통과 장식을 중시했습니다.


코르뷔지에는 자동차가 사람을 편하게 한 것처럼, 건축 또한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안전하게 빛과 바람과 자연을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이라는 최초의 고층 아파트 양식 건물을 짓습니다.


혹평이 쏟아졌지요. 빈민굴이고 정신병을 일으키게 하는 돼지우리라 불렸고, 정부 부처마저 위생법을 어겼다며 철거 소송을 벌였지요. 그러나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주거 혁신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동 혁신의 헨리 포드, 정보 혁신의 빌 게이츠와 비견됩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져 비용이 저렴했고, 사람의 인체 구조를 반영하여 활동 반경을 설계했기에 편리했습니다. 코르뷔지에로 인해 도시에 사는 수백만 명의 일반 서민 거주지가 해결되었고, 그의 아파트는 현대 도시 설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는 인정받은 뒤에도 결코 한자리에 머물지 않았지요.


<결국 이기는 힘>은 '진정한 예술가는 누구나 반란자다'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결코 현상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 <왕의 남자> <사도>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은 예술가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예술가란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장 멀리 달아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당신은 어떤 반란자의 사명의식이 있나요?

▷당연시되는 관행들을 보면서 분노한 적이 있나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생각한 적 있나요?

▷내가 고쳐보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나요?


당신이 그런 마음을 품고 구성원들과 공유할 때, 당신의 회사는 반란자가 되는 것이지요.

반란자의 사명의식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도전을 기회로 바꾸어나가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어도 자신은 영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영웅은 평범하고 불완전했습니다.


<결국 이기는 힘>은 '영웅이 전혀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 영웅 스토리도 많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80세 노인이고, 쿵푸 팬더의 포는 배불뚝이 판다 곰이며,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는 난쟁이족입니다. 약점을 지닌 영웅은 스토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인위적 요소입니다.


영웅이 나와는 무관한 인물이라고 생각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전설에서, 신화에서, 영화에서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모두가 영웅입니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려는 사람, 자신의 시를 쓰려는 사람,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찾아 나서는 사람, 그들이 바로 영웅입니다. 버티는 사람, 그도 영웅입니다.



아무리 평온한 삶을 원해도, 삶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시련은 늘 닥쳐오기 마련이고 도전은 종종 우리의 등을 떠밀지요.

버티고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영웅이 됩니다.

조금씩 순서가 다르고 시작점이 다를 순 있어도, 우리 모두 영웅의 여정을 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의 관습, 규칙, 분야가 있나요?

그렇다면 <결국 이기는 힘>이 말하는 것처럼, 반란자가 되어 자신만의 영웅 서사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책그림>을 참고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를 들어보셨나요?

때로는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최고의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한 가지 일에 매진하며 묵묵히 노력하고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게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티끌이 쌓이고 쌓여 태산을 이루고, 물 한 방울이 모이고 모여 바다를 이루게 됩니다. 일단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면 의외로 풀리는 일이 많이 있지요.


성공하면 한 발 더 내디디면 되고, 혹시나 실패하면 교훈 하나 더 얻으면 됩니다. 인생은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 일을 반복하는 행동을 참 어려워합니다. 때로는 너무 지긋지긋해서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요. 더구나 그 일의 진척 속도가 느릴 때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그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며 비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무너져 버린다면 얼마나 허망할까요? 그들 속마음은 '해보나 마나 실패할걸?'이겠지만, 그들은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기보다는 남의 행동을 평가하기에 바쁩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실행함에 있어 일단 쉬워 보이고 빠른 결과물이 나타나는 일에 매진하려 합니다. 그러니 어려운 일은 감히 시작할 엄두도 내지를 못하죠. 대신 그런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답답해하고 때로는 비웃습니다.


반면에 매일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며 노력하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한 후 첫 시작은 미미함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작은 단위로 쪼개서 일단 작은 실행부터 해보는 것이죠.


사람들은 왜 어떤 일을 해보지도 않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까요?

사람의 행동은 두뇌의 명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두뇌의 입장에서는 환경이나 상황의 변화를 생존을 위협하는 신호로 판단하죠. 그래서 변화를 매우 싫어합니다.


새로운 도전 욕구가 생기더라도 첫 발을 내딛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막상 시작을 하면 목표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니, 자신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죠. 그러니 두뇌는 그 일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려 합니다.


설령 어떤 일을 결심하고 첫 발을 내딛더라도 그 일을 지속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데, UCLA 의과대학 로버트 마우어 박사의 연구 결과는,


목표를 결심한 사람들의 1/4은 1주일 안에 그 일을 포기하고, 30일이 지나면 절반만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목표를 포기하고, 오직 8% 사람들만 성공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케일업 Scale Up'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스케일업은 오랜 시간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을 거치며 경험을 축적하는 것을 뜻합니다.


<축적의 시간>의 저자 서울대 이정동 교수는 스케일업은 '프로세스'라고 말합니다. 즉, 작은 규모로 조금씩 다르게 계속해서 시도해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영점사격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번에 목표를 맞추는 게 아니라, 한 발 쏘고 가늠자를 조정하고 다시 쏘는 식으로 조금씩 수정하면서 목표에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가 시간을 두고 거듭되고 반복되면 거대한 보상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작은 습관과 반복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사소한 것과 위대한 것의 차이는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시작은 작은 차이이고 작은 반복인데, 사이클이 돌면서 점점 위대해지는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반복과 노력보다는 무엇이든 한방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욕심을 부립니다. 다이어트에서도 짧고 굵게, 사업에서도 큰 것 한방을 만들려 합니다. 작은 반복과 노력보다는 큰 베팅을 쫓는 것이지요.


그런 것을 쫓는 사람들은 결과물도 즉각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몇 번 시도해보고 잘 안되면 포기해버리지요.


위대함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지루함, 그러면서도 그리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모여 대단한 하루를 만들어냅니다. 그 하루가 다시 모여 한 달이 되고 또 몇 년이 지나다 보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위대한 결과물을 이루게 됩니다.


위대한 성과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조금씩 이루어진다.

- 빈센트 반 고흐 -


고흐의 말처럼 여러분도 매일매일의 지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반복을 통한 결과물이 쌓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생각공장 <북올림>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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