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이런 말을 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움을 품고, 남들이 두려움을 품을 때 욕심을 부려라.

과연 우리는 언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낄까?
우리가 성공을 바라보고 목표를 세워,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불시에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장애물이다.

가난이라는 벽, 건강이라는 벽, 넘을 수 없는 경쟁자라는 벽, 쓰디 쓴 패배라는 벽.
우리는 그 예상치 못한 커다란 장애물을 갑자기 마주하게 되면,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두려움은 우리에게 이런 명령을 내린다.
‘아무것도 하지마! 어서 빨리 도망쳐! 너의 잘못이 아니야! 다 저 사람 때문이라고 변명해! 성공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쉽게 포기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말이다.

 


실패나 포기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우리는 아주 쉽게 ‘나는 성공과 잘 어울리지 않아!’라고 간단하게 규정하고, 아주 작은 목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쉽게 못박아 버린다.
늘 장애물 앞에서 쉽게 포기해버리는 우리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게는 아주 격한 관용을 베풀고, 그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날마다 소소한 파티를 자주 벌인다

일을 미루고 쉽게 단념하는 것, 그리고 실패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합리화를 자랑스럽게 해대는 것. 우리는 고난과 장애물을 힘들게 극복하고 성공을 쟁취하는 강인한 정신 자세보다, 좋은 게 좋은 거야~ 그냥 인생을 즐겨! 너무 애쓰지마! 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노력과 고군분투를 경시하는 풍조와 속삭임에 쉽게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인다.

이렇게 장애물 앞에서 쉽게 무너져버리는 당신을 향해, 책 <돌파력>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이렇게 말한다.
“장애물 앞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봐야 한다. 지금 이 일은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인가? 만약에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 마주한 그 장애물을 나는 성장 기회로 역이용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규칙과 타협의 습성 때문에 현실을 잘못 규정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장애물 앞에서 아주 공격적이었고, ‘불가능해요’라고 쉽게 변명하는 사람들의 책상은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치워버리는 과감성을 보여주었다.

 

 


현실 왜곡자 즉,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스티브 잡스만의 방법이었다.
셰익스피어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무언가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순하게 장애물을 바라보면 그것은 부정적인 요소로 가득할 뿐이다. 그러나 장애물 때문에 근심하고 염려하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남들이 두려움을 품을 때 욕심을 부리라고 말했던 워렌 버핏의 말처럼, 모든 부정적인 요소 역시 그 뒷면에는 긍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돌파를 위해 필요한 것은 겉과 속을 다르게 보는 것이며, 외관이 아니라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에 있다.

위기가 닥칠 때 나쁜 기업은 망한다. 하지만 좋은 기업은 살아남는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은 더욱 더 발전한다.

 

오늘만 한정특가!


반드시 뛰어넘어야 하는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는가?
장애물! 바로 그것은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자.

라이언 홀리데이 저 <돌파력 :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을 참고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보면 이런 경험 해봤을 거다.

‘고객님에게 딱 맞는 오늘의 추천 상품을 확인하세요! 가격은 50% Off!!!’

요즘 수많은 쇼핑몰들은 고객이 어떤 제품을 검색하고 또 구매했는지를 바탕으로, 고객이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예측해서 추천해준다.


현재 아마존의 상품 추천 적중률은 약 5%라고 하는데, 만약 이 적중률이 95%까지 올라간다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지금은 쇼핑을 하고 난 뒤 배송을 받는 방식이지만, 미래에는 상품을 알아서 배송 받고 마음에 들지 않는 5%만을 반송하게 될 것이다.


사람도 컴퓨터도 예측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예측을 가장 잘하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 AI’이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은 예측 기계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자율주행차가 장애물이 있으면 멈추고 파란 신호등에 움직인다는, ‘IF ? THEN’ 논리구조로 움직였다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는 인간이 운전하는 차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며 운전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성지라고 하는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이자 책 <예측 기계>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공지능의 ‘예측’이 발전할수록 세상은 점점 다르게 변해간다. 먼저 경제학 논리에 따라 예측의 가격이 내려가게 되고, 그러면 원래 예측을 활용하던 분야 외에도 예측이 활용되기 시작할 것이다.”


예측이 사용되는 곳이 많아질수록 그 보완재인 ‘판단’의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늘어나면 반드시 필요한 휘발유의 사용도 늘어나, 가치가 상승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직접적인 예를 하나 더 살펴보자.

당신의 신용카드로 갑자기 엉뚱한 곳에서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 물건이 결제되었다고 하자. 신용카드사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지 불법인지를 판단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인공지능은 약 95%의 확률로 이 거래가 불법이라고 예측한다고 가정하자.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불법 거래를 막아서 절감되는 비용과 정상적인 거래가 갑자기 막혀 생기는 고객 불만을 고려하면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판단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득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측 기계는 판단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판단은 더욱 중요해지고, 그 가치도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인공지능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고 결국 파멸로 이끌 수 있다며 극도의 경계심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막연한 낙관이나 공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의 본질과 이것이 가져올 변화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예측의 비용은 내려가고,

판단의 가치는 올라간다.


인공지능의 시대는 아는 만큼만 대비할 수 있을 테니까…


어제이 아그라월, 조슈아 갠스, 아비 골드파브 공저, 인공지능의 본질을 꿰뚫은 경제학의 눈! <예측 기계> 참고




냉전 이래로 미국은 자신들의 패권을 위협하는 세력에게 결코 물러서지 않으며, 상대를 끝까지 굴복시켜왔다. 미국은 공산주의 세력과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 서유럽 재건에 수백 조원을 쏟아 붓고, 일본을 미국 다음가는 경제대국으로 키워냈으며,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처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충돌하면 그 즉시 뛰쳐나가 상대를 가차없이 두들겨 팼다.

결국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미국은 냉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오늘날 미국이 자국 국가안보에 가장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세력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80년대 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21세기에 이르러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했다. 그런 중국이 2049년까지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질서를 틀어쥐겠다는 중국몽을 꿈꾸는데, 이번에도 이런 패권 도전에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특히 갈등은 경제적인 면에서 부각되는데, WTO 통계에 의하면 이미 미국은 부시 정부 때 2038건, 오바마 때 1834건에 달하는 대 중국 보호무역 조치를 취해왔다. 그리고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내며, TPP 탈퇴, NAFTA 및 한미 FTA 재협상 등 중국 이외에도 미국에 손해라고 판단되는 모든 기구와 조약들을 뒤집어 엎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기 시작한 미국은 벼르고 별렀던 중국에 손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로는 2017년 전체 무역적자 중 대 중국 적자는 47.1%나 차지했다. 가만둘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은 불법 보조금, 과잉 생산, 환율조작 등 그간 중국의 모든 불공정 무역 관행을 뿌리째 뽑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2018년 7월 6일 미국은 340억 달러 (38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때림으로써 중국에 무자비한 선빵을 날렸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과 똑같이 340억 달러 규모 미국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섰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이 터진 모양새다.

사태 발발 후 중국은 발 빠르게 EU 쪽에 대고 힘을 합쳐 미 제국주의를 깨부수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렇지만 EU는 미국이 엉터리 짓을 해도 중국보다는 낫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의 손을 가볍게 뿌리쳤다.


설상가상 미국과 중국이 8월 24일부로 160억 달러의 상대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때림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리벤지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

중국 문화로 보면 복수에 관해서는 대를 물려서라도 꼭 해야 하고, 미국은 대가 바뀌면 포기가 90% 이상이란다. 개인주의라서 그럴까?

아편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2,000년 이상 지구상에서 제일 잘 사는 문명 국가였다. 착각하지 마시라. 잠시 청나라 만주족 시절부터 시작해서 100여년 개고생에 개망신을 당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역사상 어떤 나라도 중국보다 더 잘 사는 나라는 없었다. 지금 중국은 그 옛날의 부국강병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로드맵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는 사실.



그런 고래 싸움에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드, 대만 같은 새우들은 갈비뼈가 부러지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보고서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향후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0.1%, 0.3%씩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수입국 미국과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제 규모의 합은 세계 경제의 약 40%를 차지한다. 그러니 이들의 GDP 하락은 세계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다면 이번 무역전쟁으로 어느 쪽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을까?

당연히 그것은 중국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이 갈등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기다릴 것이다. 2018년 상반기 중국에서 파산한 기업은 504만개로 사상 최대 도산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과연 이 무역전쟁으로 얼마나 더 작살이 날 것인가?


미국은 한걸음 더 나갔다. 9월 24일부터 2,000억 달러의 역사상 최대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엿 먹이기에서 개작살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중국은 반발하며 600억 달러 (5~10% 관계)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나섰는데,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할 방법조차 없어 중국은 밑천이 다 드러난 듯하다.


미국은 5,055억 달러, 중국은 1,299억 달러로 실제 수입액에서도 4배가 넘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제 중국은 그야말로 총알이 떨어졌다.

12월 2일자로 잠정 휴전을 맺고 앞으로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는 없겠지만, 이미 부과한 관세 철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관세가 과연 더 이상 없을까? 이 무역전쟁의 본질은 다른 곳에 따로 있을 수도 있다는데? 미래의 포석 얘기다. (이 주제는 다음 포스트에서…)


중국은 이 상황을 하루 속히 끝내고 싶겠지만, 그게 그리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고, 앞으로 중국산 값싼 상품의 대체제를 찾지 못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도 하늘 높이 날아야 한다. 또한 미국의 수출 비중이 큰 농산품과 자동차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주변국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기까지는 손해를 볼 것이라는 결론이다.

① 대중 수출 감소

② 소비자 물가 상승

③ 농산품, 자동차 업계 피해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미국이 입는 피해보다 중국의 피해가 훨씬 크다. 대미 수출 규모가 큰 중국은 싸움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다. 무역전쟁 이후 상하이 지수는 계속 폭락하고 있다. 2018년 1월 3,500선을 유지하던 증시는 2018년 12월 말 2,500선까지 추락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위안화 약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폭탄은 그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습이다.

World Bank와 IMF 모두 2019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임을 전망하고 있다. 물론 중국 기업들의 줄 도산은 덤이다.

양국이 과연 90일 사이에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이제 한달 남짓 시간만 남았다.

(다음 포스트는 무역전쟁의 또 다른 본질을 살펴보자.)


<JTCC News> <KBS 뉴스> <지식한잔>참고




오늘도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혹시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지는 않나요?


회사를 다니던, 사업을 하던, 프리랜서이건 직업과 상관없이 일 잘하는 방법의 본질적인 내용은 똑같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퀄리티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지요.

만약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일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100점짜리 결과를 내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단 시간 내에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어차피 무엇을 내던 100점짜리 결과물은 없다는 것을 알고, 먼저 결과물을 내놓은 후 수정 사항이 필요하면 그때 대응하는 것이지요.




당장 여러분의 앱스토어를 켜보면 매일 무수한 앱들이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여러분이 회사를 다닌다면, 심혈을 기울여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기획서가 처참하게 퇴짜를 맞은 경험도 있을 겁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도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화를 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주어진 일을 시간 내에 할 수 있을까요?


책의 저자 나카지마 사토시는 '납기의 20% 시간 안에 80%의 일을 끝내지 못하면 그 일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바로 결과물을 보여줄 사람에게 기간 연장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야 결과물을 받아볼 사람도 미리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을 알고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시험 전날이나 납기가 다가올수록 반강제적으로 초인적인 집중력을 경험했을 때가 있을 겁니다. 이 집중력을 반대로 사용해본다면 어떨까요?

즉, 시간관리를 못해 어쩔 수 없이 발휘되는 라스트 스퍼트의 집중력을 초반에 자의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로켓 스타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마치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스타트 대시와 같습니다. 로켓 스타트를 할 때는 모든 연락을 최대한 차단하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업무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초반에 폭발시키는 것이지요.


마감기한에 쫓겨 라스트 스퍼트를 발휘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이때 걸려오는 연락을 다 받으면서 수다를 떨고 있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이 라스트 스퍼트에 발휘하는 집중력을 처음에 발휘해보세요.

이렇게 20%의 시간 동안 80%의 일을 마무리하고 나면, 나머지 80%의 시간 동안 디테일을 점검하고 최종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완성도 있게 일의 마감일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80%의 일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다음 날 또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 결과물을 납기보다 빨리 전달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나 상사는 다음에도 비슷한 양의 일을 당신이 훨씬 빠르게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빠른 납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게 되겠지요.


원래 납기일에 맞춰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완성하는데 주력하세요.나머지 80%의 시간은 처음 20%만큼 스퍼트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의 체력과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계속 라스트 스퍼트 식으로 일한다면 곧바로 번아웃 되고 말 겁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로켓 스타트를 쉽게 할 수 있는 2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활용

2) 장기간의 프로젝트나 문제는 여러 개로 쪼개서 하나하나씩 성취하는 것입니다.

한 번만 이렇게 하고 나도 달라진 시간관리와 결과물에 놀라게 될 테니 딱 한 번만 시도해보세요.


같은 시간이라도 훨씬 다르게 쓰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에서 '오늘도 계획한 일을 다 마쳤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카지마 사토시 저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셀프메이드>를 참고


적나라 (赤裸裸) 

1) 몸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발가벗다.  

2)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어 숨김이 없다. 

발음은 두음법칙에 의해 [정나라] 


이 글은 지난 4월 27일 조가항공의 갑질 사건 때의 단상을 옮겨 놓은 글입니다.

다른 글을 쓰던 도중에 팟빵 '김용민 브리핑'에서,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의 의미심장한 해석을 듣고 포스트 주제를 바꿔 썼습니다. 한국 재벌들에게 위의 발음대로 '정 있는 나라'에서 보내는 격려의 글입니다.


한때 국적항공사로 불렸던 '조가항공'의 역사가 일파만파, 드디어 임계점을 돌파하는군요. 흑역사의 본질은 결국 '그 잘난 정경유착과 그따위 가정교육 문제'로 귀결되는 모습입니다. 


세 자식들 모두의 못된 버릇이 오마니로부터 배운 싸가지들로 진실의 뿌리가 드러나는 모양새네요. 오마니의 악다구니 소리 품새는 천방지축 락커의 울부짖음을 뺨치는 솜씨였습니다. 이유도 맥락도 없고, 한두 번 해 본 솜씨는 아닌 듯한, 조울증 환자가 평소에 부단한 연습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70년대 초 지 애비가 교통부 차관 시절 조가 회장과 정략결혼을 했었군요. 당시 조가는 버스.트럭 사업을 하며 항공사업을 구상하던 시기였답니다. 내 아바이 빽으로 오늘의 '조가항공'이 만들어졌으니, 이 정도 악다구니 정도는 씹어뱉어도 당연하다는 집구석 분위기의 특징이 이제야 좀 이해가 되네요. 지 애비의 행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ㅋㅋㅋ


한국 재벌의 새로운 흑역사도 참 가지가지로 신기록을 써 제낍니다. 여러 폭로들을 한 번 짚어볼까요? 

자신의 생명을 책임지는 운전기사가 도대체 뭔 죄가 있다고, 증언과 녹취파일의 폭언, 폭행은 이런 속사포 욕지거리도 담고 있는데,


"이거 왜 --에 갖다 놔 x새끼야, 당장 못 고쳐 놔 이 x새끼야, 어유! 병신 같은 놈 c발놈의 x새끼들, 죽어라 이 병신 같은 x새끼들, 어유! c발놈의 새끼들..." 이걸 한 문장 따발총 욕으로 뱉었다니, 그야말로 아구창이 시궁창이네요.... 


운전기사에게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욕하고, '퇴근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다'고 욕하고', '집에 생강이 없다'고 욕하고... 이건 웬 엽기? 김용민 PD는 처음에 '생강'이 아니라 '생각이 없다'로 잘 못 들었답니다.ㅎㅎ 그래도 기사님 말씀은 '터치(폭행)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한 날은 즐거운 퇴근 날이었다'라고 합니다. 


그년이 던진 주방 기구에 맞아서 이마가 부은 적도 있고, 던진 책에 눈을 맞아 병원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지 애비가 그래도 예전에 대한민국의 고위 공무원이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런 쌍욕을 배웠을까요? 참 불가사의합니다. 아무리 욕 잘하는 사람도 이런 x년(잡년? ㅆ년?)이 하는 욕 앞에서는 맞대응할 방법이 없었겠네요. 이년은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하는 욕이니까, 질적으로 다르잖아요? 



이 정도면 '이해욱과 정일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갑질의 지존'입니다. 

탈세 의혹 정황 증거를 찾았다는 얘기도 있으니,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년이 직접 탈세를 지시한 증거로 보이는 '사모님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조가항공' 노동자가 공개했군요. 


이전에 70대 노인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조가 아들 (조가항공 3대 승계 주인공)이 조가 소유의 '인하대학교'에 부정입학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상황을 보면 폭로가 봇물 터진 듯이 나오는 모양새이지만, 사건의 발단은 사실 아주 간단한 일이었죠? 

막내 딸내미가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물컵으로 물벼락을 안긴 작은 사건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런 건 어찌 보면 비일비재하고, 재벌의 샤끼들이 흔히 저지르는 악행 중의 하나일 뿐인데, 이 사건은 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수년 전에 녹화했던 화면과 녹음파일들이 미친 듯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간단하게 생각하면, 조가 일가의 패악질이 재벌 중에서도 유난했기 때문에, 견디다 못한 수많은 노동자들과 관계사 직원들이 막내딸 사건을 계기로 일제히 폭로에 나섰다고 볼 수 있지요. 당연히 이런 해석은 정확합니다. 이 가문의 엽기성이 예전부터 심했으니... 


그렇지만 이걸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양질 전환의 법칙 : 양이 팽창하다 보면, 언젠가는 질적인 변화나 도약이 일어난다는 원리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사회변혁을 말할 때, 독일 철학자 헤겔이 변증법을 논증하며 처음 제시하여 개념을 정립했고, 자본론의 저자인 마르크스가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즉,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가해져 축적이 되다 보면 한계점에 이르게 되고, 지금까지 지속됐던 양의 변화가 한꺼번에 그 대상물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킨다.'


양의 변화에서 질의 변화로 바뀌는 바로 그 한계점을 '임계점'이라 부르는데, 물리학에서는 '특이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주 예를 드는 것이 - 고체인 얼음에 열을 가하면 '얼음의 임계점 0도'에서 액체인 물로 변하고, 계속 가열하면 '물의 임계점인 100도'에서 끓기 시작하여 기체인 수증기로 변환되는 질적 변화 - 의 스토리입니다. 


헤겔은 이렇게 물질의 본질이 변하는 모습, 일정한 양이 축적된 이후에 어느 순간 사물의 본질이 변한다는 것을, 사회의 변화나 변혁의 과정을 논증하는 근거로 사용한 것입니다. 


인간 사회의 본질적인 변화도 이렇게 물을 끓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질적인 변화가 당분간 일어나지 않더라도, 끈질기게 끊임없이 가열하면 마침내 어느 순간 100도에 도달하고, 그 사회도 본질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썰... 이것은 과학의 법칙입니다. 


만약 한국 사회가 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면, 그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엄청난 본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에 열을 가할 때, 어느 정도까지는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 없지요. 100도가 되기 전까지는 '물은 그냥 물이지요.' 여기서 가열을 멈춘다면 질적인 변화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그 꾸준함과 끈질김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2년 전 이욱해 갸샤끼가 운전기사 운전 중 뒷머리 폭행과 백미러 접고 운전 시키기 만행으로 난리를 친 후, 그렇게나 사회적 비난을 받고도 여전히 그는 지금 대림xx의 부회장입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요. 그따구 샤끼들이 그런 패악질을 저지르고도 한국 재벌사회는 본질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한화 3남 김동선은 지네 변호사 김&장 사무실로 회식 가서 변호사 패고, 머리채 잡고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로 그 개지랄을 떨고도 구속조차 되지 않았지요. '반 의사 불벌죄'를 이유로, 당했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은근 슬쩍 넘어갔습니다. 제대로 따지면 벌써 비슷한 전과 3범인 그놈은, 아마 오늘도 버젓이 활개치며 술 처먹고 행패 부리면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하고 있을 겁니다. 


3년 전 국제적 개망신에 더해서 나라 망신까지 시킨 조가항공 장녀 조연아는 쌍판대기에 철판 깔고 'x네트워크' 사장에 복귀했다가, 동생의 울부짖는 악다구니질 유탄 덕분에 뿅망치 두드려 맞고 기어들어 갔지요. 그따위 땅콩 개지랄 속에도 한국 사회는 아무런 변화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무런 질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고, 몇 번 해봤지만 얻은 결과가 없다고, 안된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끈질기게 가열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100도에 도달하겠지요. 


실망하지 맙시다. 우리는 헛수고를 한 것이 아닙니다. 

본질의 변화가 어디 그리 쉽겠어요?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는 과학의 법칙이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대한국민은 지구상 유일무이한 '시민혁명'을 이미 만들었잖아요? 

남북한 자유 왕래 빨리 만들어 내야지요.


실패한 투쟁은 없습니다. 임계점을 넘길 때까지,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 때까지... 화이팅!!!




'진정한 네트워킹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오늘날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이에 대한 좋은 글이 보여 참고하여 올립니다.


인맥(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말의 핵심은 단연코 '시너지'를 위해서다. 시너지는 하나와 다른 하나가 만나, 둘 이상의 효과를 넘어서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쉽게 간과되는 것이 있다.

각각의 '1', 즉 개별 주체가 하나로서의 온전한 스킬이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부족한데 '1'이 안되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서 결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시너지가 아니라 요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젊을수록 특히 20대 초반에는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임계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단호한 노력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능력이 출중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수치적으로도 실제 '1'이상인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소통에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 1+1 은 2보다 반드시 크다. 부산을 떨며 일하지 않아도 바로 시너지가 난다.



진정한 시너지 관점으로 볼 때 술자리에 열심히 참여하는 건 생산적인 네트워킹(인맥)이 아니다. 내가 온전한 '하나'가 되지 않는 한, 술자리는 한낱 넷드링킹에 불과하다.


Net-drinking

그저 모여서 술 마시기


술에 취해 '하하 호호'하는 술 모임들을 네트워킹의 장으로 착각하면 위험하다.

허파에 바람 들어가 듯 헛된 망상으로 채워져,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뭔가 내공이 꽉 찬 사람인 듯한 환각에 빠질 수 있다. 환각에 빠지면? 꼭 사고가 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자. 실력의 향기는 자연스럽게 퍼지게 되어있다. 내가 '1'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나를 찾게 되어있다.


온라인이 지배하는 이 세상은, 정보가 협소하게 국한되었던 쌍팔년도의 방법으로 인맥을 절대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다 알아서 찾아온다.


SNS, 인터'넷' 덕분에, 이제는 '네트'워킹에서 네트(연결망)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없는 것은 하나다.

워킹 (실력)

그러니 제발 제대로 꾸준히 공부(일)부터 하자.


우리에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질문할 수 있는 용기,

부탁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술자리를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신영준 박사의 <졸업선물> 중에서 약간만 수정했습니다.

졸업선물
국내도서
저자 : 신영준
출판 : 로크미디어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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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수도자가 있었다. 사탄은 회의를 열어 수도자를 타락시키기로 한다.

첫번째 방법으로 사탄은 수도자에게 커다란 금덩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수도자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두번째로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냈으나 그는 마치 돌을 보듯 했고, 지금 하고 있는 구도의 길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주입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인간에 대해 잘 아는 사탄의 우두머리가 나섰는데, 그는 수도자의 귀에 대고 한마디 속삭였다.

"당신의 경쟁자가 방금 종단의 총재로 피선됐다고 합니다."

수도자는 이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람은 누구나 경쟁자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즉,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냐 아니면 학습된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경쟁은 인류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한 끊임없는 경쟁이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켜왔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서로 이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기업은 이를 통해 발전한다. 경쟁이 없으면 혁신을 위한 외적 동기가 생기지 않고, 환경 변화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 쉽게 무너진다. 반면 경쟁자가 강해질수록 상대는 더욱 분발하게 되어 그만큼 더 강해질 수 있다.



오죽하면 경영의 대가 Tom Perters는 경쟁자에 대해 이런 말을 했겠는가?

"훌륭한 경쟁사보다 더 좋은 축복은 없다. 훌륭한 경쟁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준다. 누군가 쫓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손자(孫子)의 글을 인용하며 시시각각 경쟁자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대응한다. 경쟁자를 잘 알아야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자세가 옳을까?


상대를 알아야 이길 수 있음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문제는 '그 상대가 누구냐?'이다.

흔히 경영을 전쟁에 비유하는데, 경영은 결코 전쟁은 아니다. 전쟁의 상대는 당연히 적이고, 적을 무찔러야 승리한다. 하지만 경영의 상대는 경쟁자가 아니라 '고객'이다.


경쟁자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아야 할 상대는 바로 '고객'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당신 사업의 벽돌 공장 Your Biz Brickyard>의 저자 Howard Mann은 이렇게 말한다.


"경쟁자에게 집착하며 그들의 제품에 앞서려고 매일 매시간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며, 그들과 당신의 회사를 비교하는 활동으로는 결코 상대를 이기지 못한다. 당신의 회사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고객과 직원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길을 찾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당신의 회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고객 만족을 주는 활동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나치게 경쟁사에 집착하다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한때 가장 인기 있던 웹 브라우저 Netscape를 들 수 있다. 다음은 이 회사 부사장이었던 Mike McCue의 말이다.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은 너무 치열했다. 우리는 눈을 뜬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회사를 만들지 생각하기보다,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만 생각했다. 지금 내가 깨달은 점은 회사는 고객을 떠나 다른 것으로 절대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경쟁사에 대해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냥 잊어버려야 한다."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넷스케이프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동향 파악에만 신경 쓰다가 결국 망하고 말았다는 얘기다.


경쟁사에 대한 생각은 버려라.

'경쟁사가 뭘 하지? 점유율은 어떻지?'와 같은 쓸데없는 생각이 날 때면, 차라리 '경쟁사가 뭘 하든 상관없어. 어차피 처음부터 상대가 안 되니까'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지? 우리를 떠난 고객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하며, 고객에게 신경을 써라.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을 의식할 때 진정한 '경쟁력'이 생긴다.


Howard Mann의 <당신 사업의 벽돌 공장 Your Business Brickyard>를 참고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남들에게 인정도 받고, 안정된 직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는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한 일본인도 이와 똑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89년 대학을 갓 졸업한 모리카와 아키라. 졸업 후 그는 운 좋게 니혼 TV에 입사합니다. 방송사 타이틀만으로 사람들은 그를 추켜세웠지요. 놀랄 정도로 많은 월급을 받았고, 당연히 미래의 생활도 보장되었겠지요. 그는 안심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던 그는 90년대 초 시작되고 있던 인터넷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정말 하고 싶어졌지요. 그것에 대한 열정 때문에 MBA도 수료하고, 신규 사업에도 적극 관여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방송사에게 인터넷은 단지 방해물일 뿐이었지요. 안전한 방송사 생활이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그의 마음 속에 자꾸 드는 생각, '마치 동물원에서 사육 당하는 것 같다. 이대로 살다가는 이도 저도 안되겠다'의 심정이 들었습니다.



동물원 우리 안에서는 사육사의 말만 따라 살면 됩니다. 시간에 맞춰 먹이도 먹을 수 있지요. 아주 안전하고 편합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이 이상하게 불안했습니다. '초원으로 풀려났을 때 과연 내 힘으로 살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에 연연해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계속 불안했지요.


그래서 인생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내가 가장 즐거워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새로운 곤충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 재즈에 빠져 뮤지션을 꿈꾸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하던 대학시절,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인터넷까지.


삶을 돌아보며 내린 그의 결론은, 돈도, 사람들의 인정도, 사회적 지위도 아니었지요. "나는 새로운 일이 하고 싶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고 싶다!" 결국 동물원에서 나오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하고 싶은 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만을 위해 2번 이직 했습니다. 마침내 찾은 곳, '한게임 Japan'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적자 회사였습니다. 나이 36세에 평사원이 되었고, 연봉은 이전의 4분의 1 이 되었지요. 하지만 새로운 일, 하고 싶은 일을 만났습니다.


모리카와 아키라, 그는 입사 4년 만에 사장에 오르며 '한게임 Japan'을 업계 1위로 만들어 냅니다. 그런 후 2011년 최악의 대지진을 겪으며, '모두가 이용하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바로 'LINE 메신저'입니다.


2011년 출시 이후 라인은 230개국 17개 언어권, 전 세계 무려 6억명이 사용하는 세계 7위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했습니다. (카톡은 9위, 월 이용자 수는 라인이 약 5배 정도 됩니다.)



성공한 CEO로 거듭난 모리카와 아키라는 저서 <심플을 생각한다>를 통해 말합니다.

"심플하게 본질만 생각해라. 그리고 나머지는 버려라." 그가 말하는 비즈니스의 성공비밀은 말 그대로 아주 심플합니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 맛있는 요리를 주듯,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 그것이 비즈니스의 본질이자 전부라는 것입니다.


경쟁사를 이기는 것? 당장 돈 벌 생각만 하는 것?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다 넣어보는 것? 이것은 비즈니스의 본질이 아닙니다. 본질이 아닌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역설적이게도 돈, 경쟁우위 등등 버린 것들도 따라옵니다. 비즈니스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삶의 성공도 결국 심플합니다.

'우리의 삶의 가장 중요한 것, 그 본질 하나에만 모든 힘을 집중하는 것.'


우리는 고민합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중요하다며 망설이죠. 결국은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며 불안해 합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심하기 위해 일단 대기업에 취직하고 높은 사람 말만 따르면서 안주해 버립니다. 동물원의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언젠가 초원으로 퇴출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 아닐까요? 인생은 결국 하느냐, 마느냐가 전부입니다. 반드시 뭔가 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더라고요. 저는 줄곧 '새로운 일'을 추구해왔습니다. 대기업 안에도 있어 봤고, 신규 사업도 도전해봤고, 필요하면 돈이나 명예를 버리고 이직도 했습니다. 이런 삶에는 확실히 위험이 동반합니다. 그러나 나답게 살기를 포기하는 일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 아닐까요?"


나답게 살지 않으면 죽을 때 반드시 후회할 것 같으니까요. '제 삶의 심플한 본질은 새로운 일,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입니다. 이것이 내가 해온 전부이며, 앞으로도 철저하게 지키면서 살아갈 겁니다.


2015년에 그는 또 다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LINE을 퇴사했습니다. 하고 싶던 일, 영상 미디어 C채널을 설립하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했습니다.


그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조언.

"심플하게 생각해보세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치열하게 고민해 보세요. 돈? 명예? 안정된 생활?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무엇이 나의 본질인지 철저히 생각하고, 심플하게 모든 힘을 집중하는 것.


그것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심플을 생각한다
국내도서
저자 : 모리카와 아키라 / 김윤수역
출판 : 다산북스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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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스터 사전에서 '지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첫째, 지식 

둘째, 통찰 

셋째, 판단 또는 분별력 


이렇게 보면 지혜롭다는 것이 '똑똑하다'는 것과는 다른 게 더 많은 모양입니다.ㅎㅎ

지혜를 이루는 기둥 다섯 개를 짚어보겠습니다.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Thomas Gilovich & Lee Ross 저, 이경식 역)


내용에는 별로 새로운 것 없이 진부할 수도 있습니다. 늘 그렇듯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다시 한번 복기하는 기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객관성을 의심하라 


객관성은 환상이다. 모두 공감하세요?

어쩌면 객관적이라는 말처럼 주관적인 것도 없을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나는 객관적이라 생각하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한다고 여깁니다. 자신은 특별해서 남들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사물과 현상을 꿰뚫고 있다고 주장하지요.


정치적 신념이나 지식도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본인은 매우 적절하게 현실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이 지점에서 예외일 수 없지요.


그리고 다른 이들도 사물이나 상황을 자기와 마찬가지로 볼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래서 자신은 남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지요. 이런 논리는 그 자신에게는 합리적이라 볼 수 있죠.


그러나 이런 게 '허위합의 효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자신의 믿음, 견해 그리고 행동이 실제보다 더 많이 합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식의 생각은 비일비재하고, 부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요? 결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시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여러 사실은 여러 환경과 특이한 조합을 하면서, 새로운 시각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요.


실험에서도 이미 검증된 내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98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럴 진대,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해보라고 권유해봐야 별로 소용이 없다는 얘기겠습니다.





객관성을 확보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우선 '편향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편향은 언제나 나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견해를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습니다. 말로 하면 간단하지만, 인정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지요. 심지어 자신을 반성하며 돌아볼 때조차도, 자기 안의 편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은 이런 함정에 빠질지라도, 아무튼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지요.


사람들은 상대방과 의견 불일치가 가장 클 때, 상대방의 견해를 특히 가혹하게 평가하지요. 자신은 맞고 상대방은 틀리다면서 자기 견해의 합리성을 특별히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상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기대나 욕망, 경험을 배제하고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할 것 같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가능한 것은 자기 관점이 타당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틀렸고, 다른 사람이 맞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상황을 이용하라


상황이 발휘하는 힘이 있다네요.

결론적으로, 우리는 상황의 작은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urt Lewin의 '초점의 아주 소박한 변화'라는 발상이 있습니다. 예컨대 대부분의 CEO는 동기부여 컨설턴트를 초빙해서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도록 독려합니다. 세상에 동기부여 강사가 그리 많은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동기부여 자체가 실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례로 권장하는 행동과 권장하지 않는 행동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런 경우 해법은 아주 간단하죠. 권장하는 행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권장하지 않는 행동은 쉽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Opt-In 설계와 Opt-Out 설계는 경우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쯤에서 넛지 Nudge를 떠올리셨다면, 맞습니다. 같은 개념입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다이어트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보다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다.

아무리 큰일이라도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 Foot in the Door Technique 를 쓰면 쉬워진답니다. 크고 어려운 일이라도,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 훨씬 수월해진다는 얘기지요. 어떤 일이라도 일단 시작해 보는 것, 발을 문간에 들여놓으면 엄청난 일도 보다 쉽게 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3) 언어를 이용하라


언어 자체가 지혜의 바탕이지요.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늘 잊고 사는 것이 '언어의 힘' 같습니다.


동일한 실험의 심리게임을 '공동체 게임' 그리고 '월스트리트 게임'으로 각각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그 명칭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공동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는 게임이라고 인식했고, '월스트리트 게임'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냉혹하기 짝이 없는 경쟁 사회를 상상하며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기업에서 팀의 명칭만 바꿔도 창의력이 향상됐다는 얘기가 많았지요.


언어가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로 주관적인 해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생각과 달리 모든 상황에서 일관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봐도 객관적 환경에서도 주관적으로 해석하며 반응하지요. 이런 모순은 우리가 생활하는 전 영역에 나타납니다.


그 모든 환경에서 우리는 주어진 수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건 수용하지만, 손해가 발생하는 건 숨깁니다. 소득의 20%를 저축할지를 물을 때와, 소득의 80%로 생활할 것인지 질문하면, 두 경우 사람들의 대답은 달라집니다.


뻔히 같은 얘기인데도, 지방이 20%인 고기보다는 살코기가 80%인 고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정보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인데, 이런 언어적 행동 특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행동은 정신을 지배한다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정신이 행동을 지배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다면, 다른 측면도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하시라는 의미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의 개척자 William James. 100년도 넘은 얘기지만, 그는 아주 독특한 주장을 했습니다. '사람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신체가 외부 사건에 반응하는 경험이다'라고 했지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그 감정에 따라 반응한다'라는 말과 상충하는 개념입니다.

'사람은 울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고, 무언가를 휘두르기 때문에 분노를 느낀다'는 얘기인데, 좌우간 그때부터 행동과 정신에 대한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두 가지 다른 이론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a) 자기지각 이론 (Self-Perception Theory) : 성찰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내면적인 단서들이 부족할 때, 우리는 자기 행동과 주변 환경을 바탕으로 자신의 믿음과 우선순위를 추론한다.

가령 누군가 이태리 음식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이태리 식당에 갔던 경험을 떠올려서 추론한다는 것입니다.


b) 페스팅거 이론 (Festinger Theory) : 누구나 자기의 행동, 믿음, 가치관과 우선순위의 불일치를 해소한다. 그러니까 부조화를 줄이는 방식이 작동한다는 뜻인데, 이른 바 '인지 부조화'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이, 과식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결론은, 우리의 행동은 정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결정이 내려지면 합리화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도록 심리적으로 강요받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사실이지요. 부모는 자녀 양육에 쏟는 모든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관련된 노력을 이상화합니다. 자녀를 기르는 것은 보람되고 기쁜 일이지만, 어떤 것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은 그 일을 높이 평가하도록 강요받는 것은 사실이지요. 때로는 그 일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구매한 제품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조립식 가구처럼 구매한 후 추가로 자기 노력을 들여야 하는 제품에 더 애착을 갖는다지요? 그렇듯이 같은 제품이라도 더 비싼 돈을 주고 산 물건을, 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도 같은 경우지요. '비싼 만큼 값을 한다'는 인식도 한몫하는 걸까요?


합리화를 알아차려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합리화할 때 알아차립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한번 거꾸로 생각해 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똑같은 합리화를 할 때, 자신은 어떻게 반응할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5) 확증편향을 극복하라


특히 기업의 관리자들께서는 주의 깊게 읽으셔야 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신뢰하는가?

체리피킹의 오류 :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나 자료만을 선택적으로 제시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예로 들어서, 과학적인 원리를 입증하려는 학자들이 자주 빠지는 오류입니다.

이념과 선입견은 어떤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렌즈 역할도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들을 걸러버리는 필터 역할도 합니다.


이성이냐 직관이냐

어떤 사람들은 직관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직관적인 인상은 순간적인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지요. 따라서 이 정보가 믿어도 되는지의 면밀한 검토 없이,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하지 않습니다. 즉 이성적인 생각이 관여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직관을 믿어야 할 때와 이성을 믿어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하는데, 이 구분이 여전히 쉽지 않지요.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확증편향이란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오류를 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령 신제품을 출시할 때 시장에서 환영받을 조짐을 찾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을 조짐을 찾는 것은 좀 덜 자연스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인간이 늘 그렇듯이 어떤 사실을 지지하는 정보는 항상 중심에 놓고, 부정하는 정보는 제외해 버립니다. 이런 과정에서 체리피킹과 이성, 직관의 오류가 모두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확증편향을 극복할 수 있는가? 할 수는 있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악마의 대변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도록 하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널리 사용되는 발상은 아닙니다. 기업이든 종교집단이든 악마의 대변인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과 다르다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일단 의심해 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어떤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그 정보가 적절한 것인지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쉽게 저장된 정보는 오류를 포함할 수 있으니,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정보를 받아들이기 전에 그 판단부터 해봐야지요.


다원적 무지를 극복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행동하는 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것을 '집단적 무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회의 때 많이 발견할 수 있는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말해 봅시다'의 방법이 있지만, 이렇게 하면 소수 의견은 언제나 묻혀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전체 의견을 꼭 들어야 할 때에는, 무기명으로 메모를 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회의 방법만 바꿔도 획일적인 생각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식은 언제나 나에게 좋은 정보는 수용하고, 나쁜 정보는 제외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쉬운 내용인 것 같지만, 의외로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군요. 그리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오류의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책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The Wisest One in the Room이었습니다.



오늘은 평범하지만 비범한 이야기 하나를 쓰고 베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로 아침에 잠을 깨워주는 스마트폰 알람 어플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물론 폰 자체 내장 알람은 아니고요...


일주일 전쯤 '가우리 난다'라는 MIT 학생이 만들었던 자명종 시계 '클로키 Clocky'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 바퀴가 달린 시계로 알람 시간이면 방안을 휘젓고 다니며 사람을 괴롭혀서,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발명품이었지요. (아래 링크의 글 참고)

2018/06/04 - [자기계발] - 변화 노력과 자기계발의 요소


오늘 소개할 알람 어플은 그것보다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사소한 습관을 사용자가 응용하면, 일과 생활에 더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도록 하는 한국인이 개발한 어플입니다.



"화장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칫솔을 물고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거 없었으면 회사 벌써 짤렸을 거다."


사람들의 아침을 바꾸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걸까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있고, 95개국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찍고 있는 이것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만든 알람 어플 <알라미>입니다. 왜 알람 어플을 사람들이 2천만회 다운로드하며 열광할까요? 그건 알라미가 사람들의 습관을 가장 잘 이해한 어플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요. 알라미는 색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알라미가 시간에 맞춰 알람을 울리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자신이 설정해둔 사진과 똑같은 구도와 각도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지요.


사진인식 기술을 사용해서 등록해 놓은 사진과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야, 알람이 해제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화장실의 샴푸를 미리 찍어 두었다면, 아침마다 화장실로 가서 샴푸를 같은 각도로 찍어야 하는 겁니다. 이러니 어떤 사람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찍어 아침을 커피와 함께 깨우기도 하고, 한 할머니는 매일 아침 꼭 먹어야 하는 약을 사진으로 지정해두어, 까먹지 않고 약을 잘 챙겨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습관의 원칙이 숨어있습니다.

어플을 통해 사람들이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어플이 사용자를 침대 밖으로 꺼내어, 다음 습관의 시작단계로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화장실로 가서 샴푸를 찍고나면, 샴푸가 머리를 감아야한다는 습관의 신호로 작용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또한 하나의 신호로 작용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죠.


어플을 통해 습관 패턴이 바뀌자, 사용자들은 '확실히 아침에 깨워준다'라는 입소문을 전세계에 퍼뜨렸습니다. 이에 해외 언론의 보도까지 겹치면서 알라미는 리뷰만 50만개가 쌓인 어플로 성장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 알라미를 만들고자 했을 때, 개발자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아직도 알람 어플 만드세요?

▷폰에 내장된 것도 있고, 알람 어플은 수백 종류나 되던데... 

▷알람 앱, 그거 간단한 거 아닌가요?


쉬울 거라고 개발자도 처음엔 생각했지요.

알람 어플의 기능은 그저 제 시간에 울려서 잘 깨우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사실 알람이 제 시간에 울리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고 계신가요? 사용자가 이용하는 스마트폰 종류가 수만 가지이고, 제조사 기종별로 제약이 많아 알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 순간들이 꼭 한 두번씩 생기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알람 어플도 평점이 좋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었습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 아침에 못 일어난 사용자가 화가 나서 별점 1점의 악평을 달아 놓곤 하지요. 그래서 알라미는 남들이 멋져보이는 것을 할 때, 잘 울리게 한다라는 기본 기능 하나에 집중했다네요. 알람의 본질부터 제대로 지키겠다고 다짐한 것입니다.


그들은 백여종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구입해 테스트를 거쳤고, 매년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구입하여 끊임없이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이라도 제 시간에 알람이 울릴 수 있도록 연구한 것이지요. 그렇게 알람이 울리지 않는 순간을 가능한 한 줄이자, 평점이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현재 어플의 평점은 4.8점, 동종 어플 중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까지 본질을 추구할 수 있나요? 개발자는 자신도 모르게 사용자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사용자의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던 개발자는, 사람들이 이상한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알람이 울릴 때, 너무 귀찮은 나머지 휴대폰을 꺼버리거나 어플을 삭제하는 꼼수를 썼습니다. 결국 늦게 일어난 사용자는 개발자에게 이런 꼼수를 아예 쓰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알라미에게 이는 '무조건 깨워야 한다'라는 본질을 위협하는 문제였기에, 개발자는 제대로 사용자의 요청에 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가 아침에 어플을 삭제하거나 전원을 꺼버렸다는 후기를 남기면, 바로 알라미에는 '삭제 금지, 전원 끄기 금지 옵션을 추가한 것'입니다.


개발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 본질을 추구하려는 집착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사용자 요청을 반영하다 보니 아니, 사용자와 대결을 하다보니 저절로 본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무시받았던 알라미는 이제 해외에서 주목하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라미는 지금도 본질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평점이 높아도, 이제 모두가 인정한다 해도, 모든 사용자들이 다음날 아침 제 때에 일어날 수 있도록 어플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본질 하나를 발견하고, 끝까지 추구하는 것. 기업이 되었든 개인이 되었든,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꼭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일은 사진을 찍으며 아침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에게 꼭 필요한 습관에 맞는 사진을...

그러면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싶은 본질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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