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는 노력을 강조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개인 의지력을 탓하고, 인생 선배인 듯 따끔한 혼도 내주고, 그러고는 부담 없는 위로 메시지까지 던져주는 신변잡기식 자기계발서는 읽을 때뿐이지만 마약의 약발처럼 아주 그럴듯하다.

 

실천보다는 자기계발서 중독에 빠져서 늘 비슷한 희망을 품고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은, 로또 판매점에서 기분 좋은 상상과 함께 로또 여러 장을 구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런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고작 3일, 운이 엄청 좋으면 3주 정도일 뿐이다.

 

 

 

제임스 클리어의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은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작은 습관들에 주목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삶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지론이다.

 

흔히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목표 그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야구선수를 예로 들어보자. '3할 타자되기', '20승 투수가 되는 목표'가 의미가 있을까?

모든 선수의 목표는 같다. 팀의 승리와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기록을 원한다. '더 많이 치고 더 많이 이기는 것!'

 

기업은 어떨까?

마찬가지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익을 내기를 당연히 바란다. 올해 이익이 500억원이니 내년에는 10% 상승한 550억으로 목표를 잡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목표 달성이 예상되면 대충 해도 되고, 달성을 하지 못하면 최선을 다해도 비난받아야 하는 것일까?

 

기업의 진짜 목표 역시 가능한 한 최대의 이익과 실적을 내는 것이다.

결국 목표 설정을 통한 평가와 반성을 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시스템을 점검하여 계속 최적의 상태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진짜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든다.

 

지금 현재는 작더라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물론 과정의 초기와 중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몇 달 노력했는데도 아무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낙심하곤 한다.

그래서 다들 좀 해보다가 그만둔다.

 

매일 1%씩 성장한다면 1년 후 37배 성장하지만, 매일 1%씩 퇴보할 경우 결국 3%만 남게 된다.

그 초점은 원대한 목표 설정 따위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다.

매일 하는 습관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1%는 그 당시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평생 쌓인다면 궁극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습관이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반복하는 행동이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신경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습관적 행동들은 별생각 없이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행한다.

 

습관은 우리 삶의 효율성을 위해 존재한다.

매번 모든 순간을 처음 마주하는 것처럼 산다면, 뇌는 쉼 없이 가동되면서 삶은 매우 피로해질 것이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만들어만 놓으면, 별다른 노력과 의지력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성장의 길을 걷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사실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과 나쁜 습관이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기존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이다.

그동안 습관을 바꾸기 어려웠던 이유는 우리가 변화시키려는 대상을 어떤 결과나 과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뀌어야 할 것은 결과나 과정이 아니라 정체성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날씬한 몸매라는 결과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이어트 과정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습관을 형성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나는 날씬한 사람이야!'라는 정체성이 자리 잡고 이에 자부심을 가진다면, 평소 적게 건강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갖게 된다.

 

뚱뚱한 사람들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실수로 과식하게 되면, '역시 난 돼지야!'라고 말하면서 모든 걸 놓아버린다.

예전 습관에서 형성된 정체성이 바뀌지 않은 채, 억지로 다이어트를 마지못해 하는 것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사실 습관에서 나온다.

매일 아침 운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정체성은 운동하는 사람이다. 식사 후 담배를 매번 피우는 사람의 정체성은 흡연자이다. 부모님께 매일 안부인사를 드리는 사람의 정체성은 효자이다.

반복되는 습관은 정체성에 대한 증거다. 그 증거가 쌓일수록 정체성은 더욱 강화된다.

 

정체성을 변화하고 새로운 습관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1)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2) 그와 관련된 정체성을 강화하는 작은 단계들을 밟아 나가면 된다.

 

습관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정체성은 습관을 형성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1주일에 책 한권을 읽자'라는 목표 설정보다는, 외출할 때 꼭 책 한권을 들고 나가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혹은 친구를 기다릴 때 책을 읽게 된다.

 

책을 들고 다니니 사람들 역시 나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본다.

그렇게 나는 책 읽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고 나의 취미는 책 읽기가 된다. 그러니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들리고 다른 책들을 탐독하게 된다.

외출할 때 책 한권을 챙기는 작은 습관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독가로 만들어주는 원리인 셈이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면서, 좋은 습관을 장착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여러 가지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지금의 나는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늘 하루의 모든 행동과 습관들을 천천히 뜯어보면, 미래의 나의 모습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제 노력과 의지력의 부족을 자책하지 말고, 오늘 하루 나의 작은 습관들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임스 클리어 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BetterLife>를 참고

미래의 인생 차이, 작은 습관과 시스템 원리

부자들은 사치품에 돈을 물쓰듯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그러기도 한다지요?ㅎㅎ

하지만 진짜 부유한 사람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기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그들의 요령을 본보기로 따라 해보세요. 아마도 더 많은 돈을 빨리 모으도록 해줄 겁니다.

 

1) 청구서 즉시 처리하기

힘들게 번 돈을 청구서 지불에 쓰는 일은 결코 즐겁지 않으니, 지불을 가능한 미뤄보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절약이 아닌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는데, 미납된 청구서가 돈의 효과적인 관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청구서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그러니 이런 재정관리 습관은 버리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첫날, 모든 고정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면 재정 상태를 항상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2) 쇼핑목록 만들기

쇼핑을 좋아한다면 뭘 사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을 것이다. 세일 중이라면 더 그럴 텐데,바로 이런 때 쇼핑목록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세일 때 사면 돈을 절약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쇼핑을 해서 과소비로 연결된다.

이런 상황이 친숙하게 들린다면 쇼핑목록은 미리 만들고, 큰 구매는 세일기간 동안에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3) ‘돈 안 쓰는 날’ 정하기

최후의 수단으로도 불린다. 하루 동안 불필요한 것에 돈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몇 번 시도해보고 주말 내내 특별한 것을 사지 않는 것으로 강도를 높여본다. 이것을 통과하면, 가장 큰 도전인 일주일 내내 돈 낭비 하지 않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습은 의지력을 단련하고 자신을 통제해서, 절약을 더 쉽게 만들어 준다.

 

4) 현금으로 결제하기

현금 없이 살면 정말 편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카드 긁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게 되면 재정관리가 금방 쉽지 않게 된다. 이것이 부자들이나 고소득자들이 카드보다 현금 사용을 엄수하는 이유인데, 특히 소액 구매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신용카드는 무엇보다 빚을 지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현금은 이자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늘 플러스인 셈이다. 손안의 돈이 물리적으로 팍팍 줄어드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소비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빨리 줄어드는 돈이 눈에 보이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

 

5) 자기 성장에 투자하기

비참하다고 느낄 만큼 돈을 아낄 필요는 없다. 이 문제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데, 새 스니커즈 한 켤레를 사는 대신에 자신을 계발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다.

 

너드 월렛의 개인금융 전문가인 킴벌리 팔머는 성능 좋은 노트북, 믿을 수 있는 자동차 또는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이런 종류의 구매는 업무분야 개선을 고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6) 시간 절약해주는 서비스 이용하기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의하면, 부자들은 시간을 절약하는 서비스에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신을 부로 이끌 수 있는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은 간단하다. 시간은 돈이라는 것’이다.

 

식료품을 집으로 배달시키고,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직장에서 더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비싼 집을 임대하는 것은,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으며 돈을 더 벌게 해준다.

그 여유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일에 더 능숙해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선택은 무한하다.

 

 

7) 취미생활에 돈 쓰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부자들에게 있어 삶의 정석이 되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사고 이 행복을 자신의 일에 영감을 주는 연료로 사용한다.

 

기타를 배우는데 열정이 있다면 좋은 기타를 사고,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카메라에 돈을 쓰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취미는 삶을 완성시켜 주고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줄 것이다. 다만 이런 걸 구입할 여유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하자.

 

8) 새로운 경험에 돈 쓰기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데, 그것은 이들이 멋진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에 돈을 투자할 줄 알기 때문이다.

 

좋든 나쁘든 모든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주고 시야를 넓혀주며, 우리의 진정한 능력과 재능을 보여준다. 그러니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스카이 다이빙을 해보거나, 낯선 나라로 여행을 하거나, 항상 하고 싶었던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런 경험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을 드러내 준다.결국 이것은 당신을 경제적인 성공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9) 24시간 규칙 지키기

24시간 규칙은 부자든 빠듯한 수입으로 사는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

쇼핑하러 갔는데 아주 멋진 장식품을 봤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당장 그걸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 집에 가서 24시간을 기다려보자.

 

한번만 해보면 갑작스러운 구매욕구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놀랄 것이다. 이 작은 속임수는 진정 그것이 필요한 물건인지, 아니면 그냥 충동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후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0) 50/30/20 법칙

예산편성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고 절약을 말할 수는 없다. 부자들이 별생각 없이 눈에 보이는 물건에 돈을 쓴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대신 지출관리에 필요한 아주 간단한 50/30/20 예산 측정 법칙을 사용한다.

 

만약 돈 모으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수입을 나누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50%는 집세, 공과금, 식료품 등의 생활필수품

30%는 오락, 유흥비, 쇼핑, 취미 등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위한 개인적 비용

20%는 저쪽 계좌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나중에 휴가를 가거나 무언가에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저축할 수 있을 것이다.

 

<Bright Side Korea>를를 참고

살면서 여러 부류의 일 못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한편으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일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같이 일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한 수 배우고 싶을 수준의 ‘일잘러’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운 좋게도 일 잘하기로 유명한 상위 0.1% 수백 명과 일을 같이 할 수 있었다. 회장, 경영진, 동기 99%를 제치고 올라온 임원,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직원들과 함께였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가장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것들을 걷어내고 단순하게 처리한다.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관계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많은 직장인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68%의 사람은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27%는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낀다. 나를 매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각각 2.5% 수준이다.

만약 구성원 대부분이 나를 비방한다면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2.5% 정도의 사람에게까지 굳이 나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그건 나의 탓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탓도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인 것이다.

 


굳이 취향이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최대한 엮이지 않으면 인생이 훨씬 단순해진다.

나에게 막말하는 상사, 무리한 부탁을 하는 동료, 비인격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선배 등에게는 어떻게 할까?
그들에게는 나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말해준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모든 인간관계는 넘으면 안 되는 암묵적인 ‘선’이 있다. 우리는 의식.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괜찮은지 ‘선’을 확인한다.

상사가 막말하면 선을 넘었다고 현명하게 표현해야 하고, 동료가 자기 일을 부탁하면 그건 오버라고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선이 어딘지 알려주어야 한다.

책은 묻고 있다.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하는 시간이 끔찍하다면, 퇴근 후 아무리 취미생활이 만족스러워도 삶은 고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2) 말
고객이나 상사에게 기획안이나 어떤 소식을 설명할 때,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가? 대부분 그들은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다. 무엇일까? 바로 ‘후천성 주의력 결핍증후군’이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 신경 쓸 것이 많아, 보고나 설명을 들을 때 늘 뇌가 너덜너덜 지쳐있다. 그래서 가급적 최소한의 에너지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뇌를 배려한다.
그 방법은 바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것, 가장 중요한 소식을 먼저 말해야 한다. 그리고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덧붙이는 것이다.

 


3) 기획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일이다. 기획부서의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까? 어머니가 올해 환갑인데 어떻게 기념을 해야 할까?
여기서 기획이란 어떤 목표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들은 What에 집중한다. 어머니의 환갑 기념을 목적이라고 보고 기획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본질을 파악해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잡아낸다. 부모님의 환갑 기념 목적은 이 이벤트를 통해, 어른이 된 후 ‘서먹해진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던지, 부모님이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내 자식이 이런 것을 해줬다며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수 있게 만들기’일 것이다.

만약 회사에 직원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업무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hat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연간 몇 명의 직원 채용, 각종 채용 박람회 스케줄 작성, 직원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작성 등.

하지만 Why를 먼저 생각한다면, 회사에서 직원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가 더 성장시킬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키우는 것. 그런 다음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How를 생각한다.

현재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성장은 무엇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잇는 재능은 무엇인가?
이렇게 How에 맞는 답을 완성하다 보면, 저절로 무엇을 해야 할지 What에 대한 목록이 작성된다.

 


4) 글
이 글을 ‘왜 쓰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같은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내가 쓰는 글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인지, 설득하는 글인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글의 최종소비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고 나면, 글을 쓰는 목적이 훨씬 뚜렷해진다.

경영진에게 쓰는 보고서에 실무용어나 줄임말을 잔뜩 써놓으면, 그 보고서는 최종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쓰레기가 된다. 또 다른 기관과 협상하러 가는 본부장을 위한 자료라면, 공격과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지 두루뭉술한 말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나’에서 ‘상대방’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 포인트다. 학교의 글쓰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가 중요했다면, 직장에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가 중요하다.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게 관건이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방법이 숨어있다.
▶꽂히는 컨셉을 만드는 법
▶많은 자료를 한 장으로 요약하는 방법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정확한 답을 찾는 방법
▶나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는 방법
▶상사와 동료에게 적당한 선을 긋는 방법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박소연 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셀프메이드>을 참고

▶성실한 사람 :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같은 사람이다.


▶특이한 사람 : 대화 도중 주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 세계로 빠져드는가 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에 엉뚱한 구석이 있다. 좀 다루기 껄끄러워 보이지만, 수석 졸업에 최고 점수의 스펙이 눈에 띄고 천재성도 약간 엿보인다.


당신이 부하 직원을 뽑는다면 누구를 택하나?

보통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호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같은 학교 출신에, 비슷한 취미 활동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높게 평가해주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자칫 천재 부하를 두었다가 자신의 실력이 낮아 보이거나, 아예 들통날까봐 걱정도 된다.
반면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수천 명의 의료 스태프가 일하고 있는 텍사스 의과대학장 로버트 흐로마스.
많은 분야에서 천재들과 같이 일한 그는, 독특한 천재는 독특한 리더십을 통해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정리해서 담아냈다. 그의 책 <아인슈타인의 보스>이다.

 


아인슈타인은 창의적인 천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보스라 하면 누구인지 감을 잡기 힘들겠지만, 그에게도 분명히 보스가 있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IAS의 설립자 플렉스너 Abraham Flexner이다.

플렉스너는 천재가 아니었다. 박사 학위도 없었고 논문을 써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관리자이자 교육가였다. 뛰어난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인재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천재들이 문제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인슈타인은 플렉스너가 IAS에서 최초로 채용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가 이끄는 IAS는 3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38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진보가 여기서 이루어졌다.
천재가 아닌 그가 어떤 비결이 있었기에, 천재들을 이끌고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일까?

만약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을 친구, 직장 동료, 상사로 두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게 좋을까?
책 <아인슈타인의 보스>는 그것을 위한 10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그 중 중요한 세 가지만 살펴보자.

1) 길에서 비켜라

리더들은 자신이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더가 너무 관여하면 천재들의 창의성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문제해결에 방해가 된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괜히 지시나 감시를 해야 일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모든 진행사항을 알고자 하고 일마다 간섭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좋은 리더라면 창의적인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스스로 프로젝트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모든 것을 던지지 않는다.
그래서 창의적인 사람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존 폰 노이만이 IAS의 지하실에서 뜬금없이 컴퓨터를 조립할 때, 플렉스너는 괜한 참견을 하지 않았다. 수학자가 왜 납땜 같은 전기기사 놀이를 하느냐며, 학자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플렉스너는 폰 노이만이 납땜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내버려뒀고, 그 결과 메모리 저장 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컴퓨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누군가를 이끄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면, 길의 앞에서 주목 받는 것보다 살짝 옆으로 비켜서보자.

 

흐로닝언 박물관 Groninger Museum


2) 문제로 천재를 유혹하라

창의적인 인재를 밀어붙여 강제로 무언가를 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들은 어떤 문제에 꽂혀야만 무아지경으로 몰입해서 일을 해나가기 때문이다.
좋은 리더라면 어떤 방향을 강요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그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천재를 유혹하도록 해야 한다.
천재가 저항할 생각조차 못한 채 목표를 향해 돌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쁨을 보여주는 것이다.

3) 다람쥐를 무시하라

창의적인 사람들은 마치 사냥개와 같다. 이미 먹이를 먹고 있다가도, 다람쥐가 지나가면 먹이를 두고 쫓아간다. 그들은 하나의 일을 하고 있다가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전속력으로 따라잡으려고 한다.
그러다 다른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르면 다시 방향을 틀어버린다.

이런 과도한 호기심이 핵심적인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원래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현재 매달려있는 본업보다 흥미롭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간섭을 하면, 자율성을 해치고 새로운 발견을 막아버릴 수 있다. 균형감 있게 방향성을 잡아주어야 한다.

 


팀의 핵심 미션을 정하고, 그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허용하는 것이다.
새로 나타난 다람쥐가 쫓아갈만한 것인지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적어도 한번쯤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로버트 흐로마스, 크리스토퍼 흐르마스 공저 <아인슈타인의 보스 : 천재들을 지휘하는 10가지 법칙> <책그림>을 참고

매우 이상한 현상인데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일과 취미로 보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잘하는가? 그리고 취미는 또 얼마나 잘할까?


솔직히 대답해보자. 아마 대부분 그럭저럭 잘하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일에서 잘리지 않고 계속해 나갈 만큼 잘한다. 해고당하지 않고 승진도 여러 차례 했을 수도 있다. 운동이나 취미도 적당히 즐길 만큼 한다. 어떤 사람들은 5년, 10년, 2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취미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왜 주변에는 자기 일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하는 사람은 없을까? 왜 그런 사람들은 TV 속에만 있을까?


<1만 시간의 법칙>을 기억하는가?

말콤 글래드웰은 세계적인 연주자, 스포츠 선수, 경영자까지, 1만 시간의 노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노동 시간이 세계에서 2번째 (연간 2,163시간, OECD 2위)로 많으니, 30대 중반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에 1만~2만 시간을 채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왜 세계적인 고수가 아닐까?

왜 우리는 최고가 아닐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나는 그다지 최고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하고 놀면 되잖아?

그건 맞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대로 살면 그게 좋은 거다. 그런데 혹시 최고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럭저럭하는 건 아닌가?


자신의 일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취미는 있을 것이다. 그 취미라도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한 번 풀어보자.


우리가 최고가 되지 못한 이유는 노력도 재능도 아니다.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연습하지 못했을까? 그건 상사나 교수가 제대로 된 훈련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렇고, 운동이나 게임을 하더라도 제멋대로 연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 이유가 숨어있다.

1) 지금까지 헛된 노력만 했다.

2) 그럭저럭할만하다 싶을 때부터 그럭저럭 연습했다.

3) 연습을 재미나게 했다.

4) 피드백 없이 혼자 만족하며 연습했다.



그러니 지금부터 어떻게 연습하면 탁월해지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검증된 것이니, 한 번 읽어보고 고민해 보기 바란다. 책 <1만 시간의 재발견>과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참고해서 정리해본다.


'의식적인 연습'이란 것이 있다. 그냥 멋대로 하는 연습과 구분하기 위해, 정말로 집중하면서 한계를 넘도록 하는 연습을 의미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세밀히 설계된 훈련법으로, 자신의 한계를 계속 부딪히며 실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연습의 대표적 특징은,


첫째,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한계를 추구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그저 그렇게 잘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한계에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취미 한 가지를 생각해보자. 그것도 처음 배울 때는 꽤 힘들었다. 모든 게 새롭고 그래서 한계에 부딪히며 배워나갔을 것이다. 조금만 해도 실력이 향상되니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입문을 지나고 실력이 중급이 되었을 때는 연습이 재미가 없게 된다. 한계에 부딪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실력도 잘 늘지 않는다. 그러니 혼자 하는 연습은 대충 하고 취미를 즐기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재미 삼아 붙어보기도 하면서, 그때 딱 잘하는 만큼 반복하며 즐긴다.


그렇지만 어떤 일을 탁월하게 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한계를 추구해야 한다. 혼자 연습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관찰하고, 그 취약점을 보완할 때까지 수백, 수천 번이 되어도 계속 연습해야 한다.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지난달 지난주 연습했던 대로 반복하면 실력이 과연 늘까?



둘째, 연습은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골프 연습을 간다. 드라이버샷을 조금 연습한다. 자세가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것 같아 자세를 조금씩 바꿔가며 연습한다. 퍼팅도 수십 번 해본다. 그럭저럭 공이 들어간다. 두 시간 연습했고 땀도 흘렸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이렇게 연습하면 딱 현상 유지만 된다. 절대 프로의 경지는 될 수 없다. 연습 포인트가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목표가 필요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어떤 한 부분만 죽어라 연습해서 고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개선할 점을 딱 하나만 정해서 그게 완벽히 고쳐질 때까지 연습해보아야 한다.


셋째, 그래서 의식적인 연습은 많이 힘들다.


솔직히 어떤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면, 그건 그 일을 대충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남들도 대충 하면서 현상 유지를 하고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러나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한계에 도전해야 하며, 구체적인 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엄청나게 힘들고 재미는 없다.


아무리 음악을 즐기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이 의식적인 연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럽다. 어느 정도냐 하면 세계 최고도 이런 연습은 하루 4시간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몰입하며 계속해서 한계에 부딪혔던 연습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적이 있었는가?


넷째,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한계에 계속 도전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나 코치한테 배우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주고 어떤 부분을 훈련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다 실력이 조금 쌓이면 스스로 자신을 모니터 하면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어떤 부분이 지금 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가, 이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치가 없다면 자신만의 핵심 지표를 만들고 자신이 측정해야 한다. 스스로 피드백을 주는 방법이다.


의식적인 연습에 관한 최근 연구는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설렘을 준다. 사실상 재능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한계에 도전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평등에 관한 문제는 여기서도 예외 없이 작용한다. 초기의 의식적인 연습에는 유능한 강사나 코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려서부터 좋은 코치 밑에서 기초 훈련을 받으면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명한 피드백을 받을 때, 누구는 유튜브를 보고 인터넷 자료를 뒤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행인 것이 있다. 의식적인 연습이 많이 힘들고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부와 상관없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99%의 사람이 적당히 잘할 때 의식적인 연습을 그만두고 현상 유지를 즐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결국 의식적인 연습의 대부분은 혼자서 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한 분야에 탁월한 사람들을 보면, 부모의 재산과는 별 관련이 없다. 그렇다. 결국 노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그것도 올바른 노력이다.


조금 불쾌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노력이 맞다. 한계에 계속 부딪히는 의식적인 연습으로 이루어진 노력이 우리에게는 부족했다.


그러면 자신의 한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건 실패라는 것이 있다. 한계라는 표현의 뜻은 도달할 수 없는 경계다. 즉, 실패한 지점이다. 그래서 실패는 해도 좋은 게 아니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작은 실패를 여러 번 해보고 그로부터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고수한테 깨져보기도 하고 부족한 실력을 사람들한테 공개하면서, 피드백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반응도 받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전문가로, 프로로, 세계 최고로 가는 여정이다.


그 길을 걷는데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와 결국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다.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공저 <1만 시간의 재발견 :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제프 콜빈 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책그림>을 참고


16세기 과학자 갈릴레이는 "달에 산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그런데 당시 망원경은 보잘것없어 사람이 달을 확대하여 관찰할 수 없었다. 그러면 갈릴레이는 이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밝은 곳과 어두운 부분을 구분해 주는 굴곡을 보고, 달에도 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에도 수많은 천문학자가 있었지만, 그들은 달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보면서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과학적 추론을 할 수 없었다.


평론가 딘 사이트먼의 설명.

"갈릴레이와 다른 천문학자 모두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하게 다른 하나가 있었죠. 갈릴레이가 과학 외에도 유화와 스케치를 즐겼다는 것입니다. 그는 '명암대조법'이란 회화 기법을 잘 알았기 때문에, 달의 표면에 명암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다른 과학자들은 보지 못한 '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의 뛰어난 과학자, 기업가, 발명가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1901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넘는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과 그렇지 않은 과학자들을 비교해 보았다. 이 두 그룹 모두 자기 분야에 아주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었지만, 한 가지 부분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노벨상을 수상하고 혁신적 제품을 만든 그룹의 과학자들이 예술 활동에 관여한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

음악 (악기, 작곡, 지휘) 분야는 2배

미술 (스케치, 유화, 판화, 조각)은 7배

공예 (목공, 기계, 전기, 유리)는 7.5배

글쓰기 (시, 희곡, 소설, 단편, 에세이, 대중도서)는 12배

공연 (무용수, 아마추어 배우, 마술사) 분야는 무려 22배였다.


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최연소 종신교수)는 "기업가, 발명가, 뛰어난 과학자들이 예술에 흥미를 보인다는 사실은, 그들이 호기심이 많고 재능이 뛰어나다는 증거입니다. 과학이나 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전문 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요."


최근의 프레드릭 교수의 연구 결과 역시 이를 증명한다. 그는 패션 디렉터들이 창의적인 컬렉션을 만드는 것과 해외에서 보낸 시간 간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가장 창의성을 가진 제품의 디렉터들 가운데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디렉터들의 해외 근무시간이 길수록 창의적이었다. 단, 단기 근무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휴가처럼 단순히 머무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외국에서 디자인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여했는지가 새 컬렉션의 창의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었다.


둘째, 근무했던 외국 문화가 모국 문화와 다를수록 창의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권을 돌아다니며 여러 군데에서 일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다양성보다는 이질성이 커야 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좀 더 실질적인 4가지 비결을 정리해 보자.


1) 자신의 종사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취미를 가져라. 인문, 과학 분야에서 일한다면 예술이나 스포츠가 좋을 것이다.


2) 해외여행을 떠나라. 가능하다면 오지로... 저절로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서, 낯선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3) 다양한 사람을 깊이 있게 만나보라. 이론 중심으로 접근하는 독학자 스타일이라면, 실험과 실무 중심의 실행가 스타일을 사귀어 보자. 처음엔 당연히 불편하겠지만, 나중에는 당신의 역량이 될 것이다.


4) 검증된 다양한 책을 읽어보라. 한 권의 책에는 한 사람의 지식과 생각, 논리와 지성이 모두 녹아들어 있다. 책만큼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자세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독서는 창의성의 베프다.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실수도 많이 해봐야 한다.

'실수는 필수다.'

어떤 실수가 건질만한 실수인지

구별해내는 것이 비결이다.

- Scott Adams -


애덤 그랜트 저, 홍지수 역 <오리지널스>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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