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알람을 눌러 끄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는 커피가 끓는 동안 TV를 좀 보다가, 가방을 집어 들고 문을 나섭니다.

하지만 이 과정의 흔한 아침 습관 몇 가지는 정말 나쁜 것들도 있답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1) 알람을 여러 개 맞추거나, 스누즈 버튼을 계속 누른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스누즈 버튼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스누즈 버튼은 죄책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또 곧바로 일어나는 것보다 실제로 훨씬 피곤해진다.


스누즈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든다면 수면주기가 완전히 새로 시작된다. 하지만 15분을 더 잔다 해도 수면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치기엔 충분치 않다. 그래서 몽롱하고 더 졸리고 짜증이 난다.

첫 알람을 듣자마자 일어나도록 해보자. 그러면 에너지가 넘치고 훨씬 생산적인 하루가 될 것이다.


2) 아침 일찍 따끈한 커피를 즐긴다

커피로 잠을 깨우는 것이 정석 아닌가? 그런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잠에서 깰 때 신체는 코르티졸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코르티졸은 정신을 깨어있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그러니 잠을 이겨내려고 따로 무언가를 섭취할 필요는 없다. 몸은 스스로 이 기능을 잘 완수할 수 있으니까...


건강 코치 크리스틴 바티스텔리는, ‘모닝커피가 초긴장 상태와 초조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게다가 몸에 혼란을 줘서 본연의 코르티졸 감독 시스템을 방해한다. 그러면 오후에는 슬럼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오후 1시~3시쯤이면 피곤하고 졸리면서 몸이 느려진다. 오히려 모닝커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 10시에서 정오 사이다.




3) 일어나자마자 TV를 켠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리모컨을 찾는다. 만약 이렇다면 없애야 할 습관이 있는 것이다. 특히 뉴스채널을 좋아한다면 더욱 문제다. TV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내용은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


이런 내용을 보게 되면 코르티졸 수치가 치솟는다. 그래서 집을 나서기도 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연히 다가오는 하루 일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아침에는 조용한 시간을 좀 가져보자. 안정감을 얻어서 하루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4) 소셜미디어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혹시 SNS로 하루를 시작하는가? 최신 가십도 알아야 하고 친구들 업댓도 봐야 하니까…

그렇지만 소셜미디어 확인 습관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준다. 뇌는 잠에서 슬슬 깨고 있는데,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 붓는 셈이니까.


기상 후 바로 긴장 상태로 바뀌게 되면 몸에는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러니 스마트폰은 집을 나서기 전까지 무시하는 게 제일 좋다. 아니면 적어도 샤워하고 아침을 먹은 후 옷을 입을 때까지만 쌩까주자. 이렇게 해야 뇌가 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5) 아침을 거르거나 단백질 없는 식사를 한다

아침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한다. 그러니 커피 한잔에 빵 한 조각으로는 부족하다. 카페인을 들이키고 토스트를 먹는 건 신속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에너지가 떨어진다.


베이글이나 크로아상 처럼 탄수화물 음식은 짧은 시간 안에 열량을 공급하지만, 몇 시간 후면 혈당 저하가 올 수도 있다. 그러면 졸리고 짜증나고 허기진 상태가 된다.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이 들어간 아침식사가 훨씬 더 나은 선택이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오랫동안 집중력과 생산력이 유지되고 활기가 생긴다.




6) 이메일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SNS가 아닌 이메일을 확인한다 해도 안심하지 말라. 세수를 하기 전에 메시지 함을 열어버리면 우선순위를 망치는 셈이다. 받은 편지함에 쌓여 있는 업무에 집중을 하게 되고, 그러면 달갑지 않을지도 모를 업무가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는 등 중요한 아침 활동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고 만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고, 그 다음 다른 일에 집중하자.


7)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한다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하도록 가르친다. 겨우 일어나서 느릿느릿 침대를 정리하는 그 기분 기억하는가? 이 분야는 부모들이 틀렸던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하는 건 쓸 데 없을뿐더러 건강에도 위험하다. 왜냐고?


일단 집 먼지 진드기를 소개해야 한다.

우리 침대는 이 미생물로 뒤덮여 있다. 놀랄 수도 있지만 보통 침대는 평균적으로 150만 마리 정도의 진드기가 살고 있다. 이들의 주요 영양 공급원은 죽은 피부세포이다. 이게 전부가 아니고, 진드기는 우리가 잠을 잘 때 들이마시는 알러지 원도 생산한다. 이 알러지 원은 천식과 먼지 알러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잠자면서 우리는 이리저리 돌아눕고 땀도 흘린다. 전자는 죽은 피부 조각이 떨어져나가게 하고, 후자는 침대 시트를 적신다. 그러면 이 침대 진드기에게는 하나의 축제가 된다.

그러니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한다면, 이런 진드기에, 땀에, 죽은 피부 조각을 모두 커버 아래에 가두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어나서 침대를 그대로 놔두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시트에 모여있는 더러운 것들이 빛을 받고 신선한 공기에 노출된다. 그래서 매트리스와 시트에 꼭 필요했던 통풍이 되면서 마르게 된다.


런던 킹스턴 대학의 스티븐 프렛러브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습기가 부족할 때 진드기는 수분 부족으로 죽게 된다. 그러니 침대를 하루 중에 그대로 두는 것이 사실은 제일 좋은 방법이다.

만약 어쩔 수 없다면, 회사나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정리를 하자. 그때쯤이면 진드기가 대부분 입장 정리하고 죽었을 테니까…


8)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 놓는다

사람들은 어두운 상태에서 잠을 깨고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눈이 적응할 시간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눈을 뜨는 즉시 방에 자연광이 들게 하는 것이 훨씬 좋다.


라이프코치 커크랜드 쉐이브는, ‘아침 햇빛이 체내 리듬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코르티졸 생산으로 이어져서 상쾌하게 일어나 하루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9) 잠에서 깨자마자 스트레칭을 한다

아침에 스트레칭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건강 웰니스 코치 제프리 시걸은 스트레칭이 제일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말한다. 잠이 든 상태에서는 척추 디스크가 수액을 흡수하기 바쁘다. 이것은 정상적인 수분보충 과정의 일부고 디스크가 밤에는 확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침에 재는 키가 밤에 재는 키보다 항상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척추 움직임이 제한되고, 잠에서 깼을 때는 척추가 많이 뻣뻣해지게 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더 어려운 것이다. 꽤 위험하기도 해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밤새 쌓인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약간의 스트레칭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다치지 않도록 부드럽게 움직이고, 급격한 움직임은 삼가도록 한다.


<HM헬톡멘톡> <Bright Side Korea> <크랜베리TV>을 참고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다양한 결정의 순간들을 만납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하고 싶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고 주변 여건 때문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친구나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합니다.


그들은 성심 성의껏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우리와 크게 다를 바는 없죠. 어떤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고민을 올리기도 합니다만, 익명의 사람들은 무책임한 댓글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알 수 없는 인생살이는 오늘 날만의 일은 아닙니다. 옛날 사람들 역시 점을 봐서 기후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인간은 자연의 변화에 어떤 일정한 질서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런 깨달음은 구전으로 대물림 하며 내려오다가, <주역>이란 책의 기록으로 남겨졌습니다.

이 책은 진시황의 분서갱유로 모든 책을 불태웠던 때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실용서로 분류된 만큼 모두에게 필요했던 책인 모양입니다.




주역을 한자로 표기하면 ‘周 주나라 주 易 변할 역’입니다. 역이란 변화를 의미하므로 항상 변화하는 자연의 원리를 설명한 것입니다.

즉, 주나라 시대에 완성한 변화의 자연 원리를 ‘주역’이라고 부릅니다.


유교 경전에도 포함됩니다. 사서삼경의 ‘삼경’ 중 ‘역경’이죠.

사서 :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삼경 : 시경, 상서, 주역

옛날의 필수 교과과목이었던 책입니다.


유학자와 유생들은 왜 점치는 책을 공부했을까요? 주역은 점보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주역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안타깝게 사람들은 주역점이나철학관을 떠올립니다.


주역을 한 번 펼쳐보면 우선 놀랍습니다.

한자 때문에 놀라고, 이상한 문양과 표식들 때문에 또 놀랍니다. 심오한 고대 마법 책을 보는 듯합니다.

몇 가지 원리를 파악해보면, 주역은 6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역의 기본 컨셉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태극’이 있습니다. 태극은 만물을 생성시키는 근원입니다. 이 태극에서 ‘음과 양’이 나옵니다. 주역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음과 양으로 구분하죠. 음은 그늘을 의미하고, 양은 햇볕을 의미합니다.


음양은 ‘대대 관계’라고 하는데, 반대/대립 관계와는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대대 관계에서는 하나가 없어지면 나머지 하나도 없어집니다. 그늘이 없다면 햇볕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관계를 말합니다.

음과 양은 막대기로 표현됩니다. 이를 효(爻)라고 부릅니다. 양효는 긴막대기로 표시되고, 음효는 작은 두개의 막대기로 표시합니다.


2가지 막대기를 3개씩 결합하여 총 8개의 자연물을 표시합니다. 이를 소성괘 혹은 3획괘라고 합니다.

8괘 : 하늘, 산, 물, 우레, 바람, 땅, 연못, 불이 표현됩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8개의 괘들 중 두 개를 골라 위아래로 가지런히 놓으면 64괘가 됩니다.

위에 있는 3획괘를 상괘, 아래의 3획괘를 하괘라고 합니다. 이들의 경우의 수는 8 x 8 = 64개가 나옵니다.

두 가지 자연물의 결합은 하나의 상황을 상징합니다.


각각의 괘는 우리가 인생을 살다가 마주치는 개별 상황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결국 주역은 64가지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책인 셈이죠. 각각의 괘는 총 7줄로 구성됩니다.

괘에 대한 중심 이야기인 괘사와, 각 효에 대한 6개의 세부 이야기인 효사로 구성됩니다.


실제 주역 책을 보면 조금 복잡하게 생긴 한자 책입니다.

먼저 막대기들로 구성된 이미지인 괘상이 있고, 그에 대한 이름인 괘명이 나오고, 중심 이야기인 괘사, 세부 이야기인 6개의 효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주역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인 진괘입니다.

먼저 괘상입니다. 땅 위에 불이 있습니다. 괘명은 ‘진 晉’이며, 권력을 말합니다.

다음은 괘사입니다. ‘권력자는 강후의 직위와 많은 마필을 상으로 받고, 하루에 세번 천자를 배알하는 사람이다.’


다음은 효사 6줄입니다.

- 권력자가 반대파를 꺾으면 끝까지 길하다. 굴복한 적수가 신뢰할 수 없더라도 관대해야 허물이 없다.

- 권력은 근심이 있어야 끝까지 길하니 왕모로부터 그 복을 받을 것이다.

- 민중의 지지가 있어야 후회가 없다.

- 권력이 들쥐와 집쥐와 함께 하면 끝까지 위태롭다.

- 후회가 없다면 권력을 잃고 얻음에 근심하지 말라. 그래야 길하다.

- 더 큰 권력을 탐하여 이웃을 침범하면 결과가 좋더라도 끝내는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권력의 속성에 대한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은유적 표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보통의 주역 서적에서는 자세한 뜻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역은 ‘A해야 B하다’ 혹은 ‘A하면 B하다’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A라는 전제 조건 아래서 결과 값이 B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일종의 조건문으로 영어로 치면 If 구문입니다. 전제 조건은 결국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니, 길흉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논리입니다.


주역이 점치는 책으로 익숙하고, 주역을 다룬 책들이 워낙 난해하게 쓰여져 있기는 합니다. 주역 본문은 몇 줄 안 되는데, 십익이라는 주역의 주석이 어렵고 난해하죠. 도전할 엄두가 안 나도록 기를 죽이고 약도 올립니다.

거기에 우리는 한자보다 영어가 익숙하죠. 그래서 주역은 더욱 어려운 책처럼 보입니다.


물론 주역을 학문의 영역에서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주역을 3,000년간 전해 내려온 보편적인 지혜가 담긴 64가지의 이야기 책으로 본다면 어떨까요? 소설책 읽듯이 술술 읽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세상사가 압축된 64개의 ‘에세이’로 봐도 좋을 듯합니다.


흔한 자기계발서, 처세술 책, 치유를 위한 심리학 책들보다 더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BetterLife>를 참고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EU 탈퇴를 공식 결정했다. 도대체 영국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럽 통합 열차에서 기어이 중도 하차를 선택했을까?


사실 이 브렉시트 Brexit 사태는 영국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은 아니라고 한다.

원래 영국은 과거부터 유럽의 모난 돌로, 다른 국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또라이를 자처해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전쟁 후유증으로 골골대던 유럽 국가들보다는, 대서양 건너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자기들이 유럽에서 전쟁 피해가 가장 적고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까지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유럽의 리더로서 귀여운 유럽 친구들을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는데, 그 유럽 친구들의 생각은 영국과 많이 달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처럼 전후 복구에 한창이던 국가들은, 어느 한 나라가 우위에 서는 것보다는 서로 어깨를 나란히 같이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했고, EU 내에 ECSC, EEC, EURATOM 등의 기구를 만들며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갔다.




하지만 영국은 공동체 안에서는 자신들이 우위에 설 수 없다고 판단해, 그런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그리고 유럽대륙 국가들도 영국을 그다지 가깝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걔네들의 갖가지 연구논문들 속 영국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awkward(어색한), reluctant(내키지 않는), semi-detached(약간 동떨어진), stranger(이방인), pariah(부랑자), outsider(외부자) 같은 어찌 보면 마음 아픈 표현들이었다.


영국이 다른 나라들과 애초부터 잘 어울리지 못한 건 알겠는데, 유럽연합 탈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유로존 위기? 극우정당 출현? 자유무역 반대? 세계화 반대? 지역화 반대? 고립주의 선택? 모두 아니다.


실제로 영국 내 탈퇴파의 탈퇴 이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Brexit의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문제, 주권 침해 문제, 분담금 문제,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민자 문제부터 짚어보자면, 영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자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이 대단히 많았다. 2015년 기준 이민자 수는 37만명 수준으로 당초 영국 정부가 예상했던 10만명의 4배 가까운 수치였다.


이렇게 많은 이민자 유입으로 영국민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이들에게 빼앗긴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민자들의 값싼 노동력은 자신들의 임금 상승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민자들에게 복지 지출까지 늘어나게 되니 도저히 납득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두번째 이유였던 주권 침해 문제란 무엇일까?

영국은 과거부터 자부심이 아주 강한 나라였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역대 최대의 식민제국으로서 과거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던 영국은, EU라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애들과 뒤섞여 노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었다.


그런데 이런 영국이 자신들의 주권의 일부를 EU에 할양하기까지 해야 한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제였던 것이다. 게다가 명예혁명을 일으켰던 의회주의 나라로서 EU의 법령이 자국의 법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은, EU에 대한 불만을 증폭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그렇다면 마지막의 분담금 문제란 무엇인가?

세계 5위 경제대국에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 심지어 EU에 헌납하는 분담금(11조원)이 독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가인 영국은 우습게도 EU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EU는 항상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움직였고, 막상 영국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돈만 내주는 ATM기와 다름이 없었다.


물론 영국은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EU의 시초인 ECSC 창설 멤버도 아닐뿐더러,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지도 않고, EU 내 인구이동의 자유를 허락하는 쉥겐조약에 가입하는 것도 거부해왔다.


애초 유럽 통합에 비협조적이었던 건 사실이니만큼 영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지만 남들이 보는 것과 자신이 보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영국 입장에서는 분담금에 비해 받는 대우가 형편없다고 생각할 만도 했던 것이다.


여기까지가 EU 탈퇴파의 주류 의견들인데, 이런 불만이 있더라도 영국이 EU 내에서 얻는 이점은 그런 불만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큼 대단히 많다.

단일시장, 관세동맹, 연구기금 지원, 학술 교류, 투자 안정성 증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 억제 등등 이런 이유로 영국은 굳이 투표까지 할 필요 없이 그냥 EU에 잔류했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왜 굳이 투표를 실시했고 기어이 EU를 나가야만 했을까?

사건은 영국 총선 이야기가 나오던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도 영국 내에서는 EU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이 많았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5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내가 재선되면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말았다.


캐머런은 영국이 EU에 당연히 잔류해야 함을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당선을 위해 포퓰리즘 공약을 내건 것이다. 그리고는 똑똑한 영국 국민들께서 당연히 EU 잔류를 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렇게 캐머런이 당선되고 실제로 브렉시트 투표가 실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가 몹시 처참했던 것이다.


투표 직전까지 이어지던 EU 탈퇴파의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는 영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홀렸고, 결국 그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이 사태의 책임론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캐머런은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인정하며 총리직을 사퇴하고 말았다. 브렉시트 승부수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사건에서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구글검색어는,

1위 : What happens if we leave the EU? EU를 탈퇴하면 어떻게 되나요?

2위 : What is the EU? EU가 뭔가요?

였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EU가 뭔지도, 탈퇴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했다는 것.

영국 국민들은 캐머런의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계속해서 EU와 협상을 진행 중인데, 다시 Hard Brexit? Soft Brexit?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Hard Brexit : EU와의 관계를 깔끔히 청산하고 주권 국가로서 홀로서기

Soft Brexit : EU는 탈퇴하되, EU 안에서 맺었던 단일시장이나 관세동맹 등의 혜택은 유지하는 상태


마지막으로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No Deal Brexit’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말 그대로 ‘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 브렉시트 발효일인 2019년 3월 29일까지 Hard파와 Soft파가 의견을 통일하지 못한다면, 영국은 결국 EU와 아무런 협정도 맺지 못한 채 EU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놓이는데, 이게 바로 No Deal Brexit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부에서도 하루빨리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초조함과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한다.

Brexit는 지금도 하루하루 새로운 뉴스가 터져나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말 즐거운 구경거리 그리고 전통 있는 귀족집안의 쫄딱 흥망성쇠 내기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우연과 필연 중 너무나도 재미있는(?) 역사의 절점을 만들어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에게 존경을 표시하자. 스스로 뒈져야 할 넘~!


<지식을 말하다> <지식한잔>을 참고




할리우드 각본가, 닌텐도 Wii팀, 디즈니 픽쳐스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온 저자 에릭 바커 Eric Barker.

그는 많은 예외를 목격하면서 일반적으로 믿는 성공법칙이 과연 맞는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결과물을 내놨다.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이다.


이 책은 우리가 믿어온 성공법칙을 철저히 검증하고, 진짜 성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또 나에게 맞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 중 여기서 살펴 볼 성공법칙은,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확률이 높다’이다.


왜 외향적인 사람의 성공확률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는 외향성을 평가할 때, ‘얼마나 사람을 잘 사귀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사회 활동을 하거나 주목을 받을 때,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라는 사실을 아는 게 성공법칙의 핵심이다.




‘외향적인 사람의 소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다’라는 사실을 꾸준히 입증하는 연구가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가 MBA 대학원생들을 25년 동안 연구한 결과, 그들 대부분이 전형적인 외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직의 리더도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많을까?

임원 4,000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조직 구조의 꼭대기에 위치한 사람일수록 외향성 점수가 ‘아주 높음’인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60%나 됐다.


임원뿐 아니라 외향적인 사원 역시 회사를 이직할 때 성공확률이 높다. 이직의 경우 가까운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는 보통 현재와 비슷한 반면,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가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즉 외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더 성공확률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외향성에 대한 긍정적 연구자료는 차고 넘치는데, 내향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외향성 연구를 뒤집어보면 내향성의 특징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외향적일수록 친구가 많고 신경 써야 하는 일도 엄청 많이 늘어난다. 이 점을 뒤집으면,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일에 몰입할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즉 자기 분야에서 대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흔히 운동선수라고 하면 드라마나 만화 속 야구팀 주장을 떠올린다. 활발하고 파티를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데이비드 헤머리에 따르면, 정상급 선수 10명 중 9명은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한다. 정상급 운동선수의 89%는 스스로를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스스로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는 선수는 6%에 불과했다. 하루에 몇 시간이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비슷한 분야로 음악가, 미술가 역시 다르지 않다. 최우수 성적을 내는 학생이나 지식을 더 많이 쌓은 사람 역시 IQ가 아닌 내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다.


책 <콰이어트>에서 수잔 케인 Susan Cain은 이렇게 말한다.

‘대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예상하게 해주는 지표는 인지능력이 아니라 내향성입니다. 한 연구에서 14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개 과목에 대한 지식 수준을 시험한 결과, 단 한 과목도 빠짐없이 내향적 학생들이 외향적 학생들보다 지식 수준이 높았어요.’

세상을 뒤바꿀 창의적 천재는 지금 혼자 방안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법칙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다양하게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필요로 할 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무작정 따르기 전에,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먼저 생각하자.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노력해서 외향성이 되려 하지 마라. 그게 바로 내 인생에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내향적인 성격이라 성공은 다음 생에서 찾기로 했다면, 또는 외향적인 사람인데도 성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을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에릭 바커 저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우리는 많은 순간 거절을 해야 한다.

상사가 무리한 업무지시를 하거나, 친구가 보험 영업을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알고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사귀자고 할 때나, 필요 없는 비즈니스 제안이 들어왔을 때, 우리는 거절하고 싶다.


살면서 수많은 거절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승낙을 하는 경우보다는 거절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더 많다. 많은 거절을 거친 후 1번의 합격을 통해 취직하게 되는 것,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수많은 이성을 거절하고 거절 당하는 경우만 봐도 그렇다.


우리는 거절당하는 건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이 거절하는 것에는 서툴다. 거절은 가끔 큰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현명하지 못한 거절로 우리는 친구를 잃을 수 있으며, 이기적이라는 원하지 않는 평판을 얻기도 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사랑을 거부하면 살인이 나기도 한다.

거절에 대한 부작용이 염려되기도 하고,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거절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기원전 4세기 중국에 귀곡자(귀곡선생)라는 인물이 있었다.

대중 유세와 처세술의 대가로 유명했고 사람의 심리와 설득에 아주 뛰어난 고수였다. 그는 거절은 승낙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므로 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귀곡자가 말한 거절을 잘하는 방법이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닌 착각을 심어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러면 거절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솔직하고 분명하게 거절한다

분명하게 거절하면서 상대방이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자세한 속사정을 말해준다.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되면 부탁하러 온 사람도 거절을 이해해주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거절은 속사정을 말해주지 않으면서 얼렁뚱땅 넘기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거절당한 상대방은 더 기분이 나빠진다.


사실 부탁하러 오는 사람은 대부분 이미 거절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니 거절 자체로는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솔직하지 못하고 불분명한 의사표시에 기분이 상하는 것이다.


2) 거절의 타이밍을 잘 봐야 한다

거절은 될 수 있는 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상대방도 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고 쿨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부탁을 받으면 생각을 해보고 답변해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후 답답한 상대방이 재차 물어볼 때, 그때에야 미안하다고 말하며 거절의 표시를 한다. 이런 경우 부탁한 사람은 그 동안 답답해왔던 마음에 화가 나기 마련이고, 쓸데없이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게 된다.


3)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먼저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시한다면, 그 제안을 꼼꼼하게 들어보고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너의 제안은 훌륭하고 고맙다. 다만 나는 현재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어조다.

빨리 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상대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거절한다면, 그 사람이 언젠가 당신에게 필요한 중요한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가져다 주지 않을 수도 있다.


4) 거절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생각한다

부탁을 거절하면서도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상대방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강요에 못 이겨 억지로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결코 상대를 위한 행동이 아니다.

비즈니스 제안의 경우엔 나는 필요가 없어서 거절하지만, 그 일에 적합한 새로운 사람을 추천해주는 것이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거절을 하는 과정에서도 더 큰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거절하면서도 사람을 잃지 않는 4가지 방법, 평소에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기억해두자.


<BetterLife>를 참고


사람은 누구나 늙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구 중 누구는 멀쩡하고, 어떤 친구들은 신비(?)하게도 팍팍 늙지요. 사람의 노화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 Telomere’랍니다.

텔로미어는 점점 짧아지다가 일정 길이까지 짧아지면 세포재생이 멈추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텔로미어가 노화의 비밀로 주목 받게 된 것은 그 길이가 짧아지면 세포가 분열을 멈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난 이후부터입니다. 신체의 곳곳에서는 끊임없이 세포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죠.


젊은 사람은 텔로미어 생성효소인 텔로머라아제가 분비되어 다시 보충되지만, 모든 사람의 텔로미어는 결국 점점 짧아지다가 일정 길이에 도달하면 결국 세포분열이 멈추게 됩니다. 이때부터 우리 몸은 노화 되기 시작합니다.


한번 늙은 세포는 주변 정상세포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몸의 세포들을 망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블랙번에 의하면, 우리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그 방법을 정리해보죠.




1) 스트레스를 멀리하기


스트레스가 텔로미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습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과 건강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을 비교했을 때, 자신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대답한 엄마들일수록, 그리고 간병 기간이 길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텔로미어를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스트레스를 만드는 상황은 개인의 힘으로 바꾸기는 어렵지만, 스스로 관점을 바꿔서 스트레스로 인한 텔로미어의 마모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보통 이미 지나간 일이나, 일어나지 않을 미래의 일을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블랙번은 이런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부끄러운 과거의 일을 계속 떠올리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은, 지난 일을 회상할 때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제3자의 시선으로 상황을 보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이렇게 밖에서 자신의 일을 지켜보는 방법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고민이라면, ‘나’라는 단어 대신 3인칭을 사용하는 언어적 자기 거리두기를 추천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여길 때, 우리는 위협과 걱정,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적 거리두기를 시도하라고 말합니다. 즉, 미래의 일이 걱정될 때 10년 뒤에도 이 일이 여전히 영향을 미칠까를 계속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내일의 스트레스 상황을 더 긴 시간 안에 대입시킬 때, 두려움은 적어지고 우리는 더 도전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흥분도 느낍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해보자는 도전정신을 키우는 것입니다. 처한 환경을 위협이 아니라 도전으로 느낄 수만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2) 일주일에 3번, 각각 40분씩 운동하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듯이, 이는 텔로미어가 마모되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노화도 당연히 막아줍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을 우선순위 밖으로 밀어내지만, 오히려 운동을 해야 하는 때는 우리가 바쁘고 일상에 치이는 생활을 할 때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운동을 더 많이 할수록 스트레스로 인한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정도가 덜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과도하고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 관절이 손상될 수도 있고 활성산소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노화 방지에 최적화된 운동은 따로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운동 최대 능력의 60% 정도로 걷거나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40분씩 주 3회 하는 것입니다. 60%라는 강도라면 구체적으로는, 호흡이 가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칼로리는 노화와 크게 상관이 없다


소식하면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은 텔로미어의 길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실제로 장기간 소식을 지속했던 사람들과 일반인들을 비교해봤을 때, 텔로미어 길이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텔로머라아제 Telomerase라는 효소의 농도를 높이는 식품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비타민D와 커피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수면의 질,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과의 정서적인 유대감도 텔로미어에 영향을 조금 준다고 합니다.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크게 다를 것은 없는 셈이지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잘 실천하지 못합니다.

오늘부터 위의 3가지 중 하나라도 꾸준히 지키면서 생활하도록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크랜베리TV> <HM헬톡멘톡>을 참고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전쟁 영웅이자 유명한 호주 조종사인 로스 스미스는 그의 친구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한 이야기꾼이 얘기를 하다가 다음 구절을 인용했다.

인간이 아무리 위험한 일을 벌여놓아도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신의 뜻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이야기꾼이 그 구절을 성경에서 발췌했다고 주장하자, 스미스 경의 친구는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그 구절은 성경이 아니라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말이요. 아마 자네가 잘못 안 것 같구먼...”

 

그러자 이야기꾼도 이에 지지 않고 응수했다.

이 구절은 내가 성경에서 똑똑히 본 것이요. 당신은 멍청하면서 무례하기까지 하군요!”

싸움이 격해지면서 파티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셰익스피어를 연구해온 다른 친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구절은 성경에서 나온 게 맞습니다. 이 친구가 틀렸군요.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따지듯 물었다.

아니, 자네도 그 구절이 셰익스피어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있지 않나? 왜 거짓말을 한 건가?”

다른 친구는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햄릿의 5 2장이지. 그런데 그게 그 파티에서 그렇게 중요했던가? 자네의 얄팍한 지식으로 시작된 논쟁이 파티를 거의 망칠 뻔했어! 왜 그 사람과 아무 소득도 없을 논쟁을 하는가?”

그 친구는 이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절대 비난, 비판, 불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갖가지 의견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벌인다.

논리 정연한 주장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그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것을 설득이라 생각한다. 과연 그것을 진정한 설득이라 말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논쟁에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긴다고 해도 지는 것이다.”

기대와는 달리 논쟁에서 진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이에 더 집착한다.

 

이는 논쟁의 본래 목적인 설득에서 크게 벗어나며, 인간관계의 악화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승리를 위한 승리가 아닌 진정한 설득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서로의 의견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라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항상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그들은 어떤 압력에 의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단순히 그 토론에 불필요한 존재일 확률이 높다. 의견차를 통해 스스로가 찾지 못했던 문제를 파악할 수도 있고, 문제를 새롭게 정의할 수도 있다.

 

2) 상대방에게 발언할 기회를 먼저 주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

이를 통해 결국 구성원 모두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하고 있으며, 의견 차이는 단지 수단의 차이일 뿐임을 강조할 수 있다. 동의할 수 있는 공통점에 자신의 의견을 넌지시 덧붙임으로써, 의견에 반박하는 것이 아닌 발전시킨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3) 열린 질문을 주고 받아야 한다

, 아니오등의 양자택일 토론을 강요하는 닫힌 질문과는 달리, 다양한 대답이 허용된 열린 질문은 상대방에게 새로운 관점을 전해줄 수 있다.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이어도, ‘실적 올릴 거야 말 거야? 잘리고 싶어?’ 같은 질문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식의 열린 질문을 주고받도록 해야 한다.




4) 상대방의 의견을 심사 숙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의견을 들었으면 이를 섣불리 반박하거나 행동에 옮기려 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상대방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느 순간 자신의 지식을 보여주고 상대방이 틀린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화와 토론을 하는 요즘, 이야기 속 친구의 교훈과 4가지 방법은 올바른 인간관계의 수립과 진정한 설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자신의 지식을 뽐내다가 소중한 교훈을 깨달은 그 친구는 바로, <인간관계론>의 저자인 데일 카네기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참고



판타지는 우리 무의식의 표현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가 억압하는 영역

즉, 무의식의 영역과 꿈의 세계를

가장 쉽게 반영한다.


2001년 영화로 재탄생, 무려 18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 글로벌 흥행 수익 60억 달러(6조원)의 기록.

1960년 영국 문화계가 주목한 한 편의 소설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J.R.R 톨킨은 소설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반지의 제왕>을 끝내지 못했을 겁니다."



놀랍게도 톨킨이 언급한 '그'는 바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였다.

1950년대 어린이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 '루이스'와 판타지 문학의 전설 '톨킨', 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당시 34살이었던 톨킨과 27살의 루이스는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교수 다과회에서 처음 만난다.

공통점이 많은 둘은 운명처럼 서로를 존경하고 이해한다. 그렇게 톨킨과 루이스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톨킨의 슬럼프...

"내가 쓴 글들은 모두 쓰레기야!"


하지만 문제 되지 않는다. 톨킨에게는 하나뿐인 친구 루이스가 있었으니까... 톨킨은 루이스의 격려와 칭찬 덕분에 힘든 슬럼프를 극복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작품, <반지의 제왕>


그런데 정확히 1년 후 톨킨이 루이스에게 보낸 건, '강한 분노'였다. 도대체 왜?

다름 아닌 루이스가 쓴 <나니아 연대기> 때문이었다.


<반지의 제왕> 출판을 앞둔 어느 날, 톨킨보다 먼저 출판된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가 쓴 작품은 자신의 형과 함께 다락방에서 놀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과 판타지 세계를 접목한 것이었다.


하지만 톨킨은, '내 아이디어를 훔쳐서 판타지 소설을 썼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니아 연대기>는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어린이 필독서로 선정되었다.

톨킨은 그런 그를 못마땅해 하고 그에게 모진 말도 내뱉는다.

"글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설상가상으로 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처음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게 뭐야?' '작품이 왜 이 모양이야?' '별로여~' '루이스가 낫지' '이게 소설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킨의 작품을 옹호하고 극찬하는 유일한 사람은 루이스였다.

"시간이 지나면 톨킨의 명성이 나를 뛰어넘을 겁니다. <반지의 제왕>은 최고의 소설입니다."


그러나 루이스의 그런 모습에 더 상처받은 톨킨으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은 끝난다.



세월이 흘러 루이스의 말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재평가 받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반지의 제왕>. 그렇지만 회복되지 않은 두 사람의 우정. 심지어는 루이스가 죽어 장례식 추도사를 부탁해도, 톨킨은 단번에 거절했다.


루이스가 죽고 얼마 후 톨킨에게 도착한 카드 한 장, 그는 내용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다. 카드 속에 담긴 것은 루이스가 죽음을 앞두고 톨킨에게 쓴 마지막 편지였다.

'슬픔도 있었고 어둠은 짙어갔지만, 위대한 용기와 위협이 허사는 아니었다.'

카드 속에 쓴 글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한 것이었다.


뒤늦은 톨킨의 후회 그리고 반성...

"루이스는 항상 나를 향해 아낌없는 격려를 해줬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킨은 자기 불신에 시달린 끝에 81세 나이로 사망했다. <반지의 제왕> 이후 써온 소설을 끝마치지도 못한 채...


작품만큼 단단하고 빛나는 우정을 나눈 세계 판타지 거장 톨킨과 루이스.

톨킨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신뢰와 우정을 보여준 루이스에게 인터뷰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남긴다.

"나는 그에게 갚을 길 없는 큰 빚을 졌습니다. 오랫동안 그는 나의 유일한 청중이었지요.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다음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재촉이 없었다면, 나는 결코 <반지의 제왕>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톨킨의 책은 <반지의 제왕>으로 끝나지 않는다. 루이스도 인정한 거장 톨킨의 가치가 궁금하다면,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호빗 The Hobbit>

<후린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Hurin>

<실마릴리온 The Silmarillion>

톨킨의 훌륭한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자.


톨킨 John Ronald Reuel Tolkien


20세기 영미문학 10대 걸작으로 The Times가 선정한 <반지의 제왕>의 작가이자 C.S. 루이스 등과 함께 영국 3대 판타지 작가로 꼽힌다. 자기가 쓴 이야기들이 인기를 얻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지어내 들려 주기를 좋아한 자상한 아버지였다. 영문학 교수이자 언어학자인 그는, 판타지의 세계에 언어의 고찰과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1892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과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버밍햄의 킹 에드워드 학교에서 중세 영어와 고전에 대한 소양을 키웠으며, '요정'들의 언어를 만들면서 그의 언어학적 재능을 개발했다. 옥스퍼드 대학 엑시터 칼리지 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톨킨은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영국군에 복무했다.


그는 참전 후 회복 기간 동안 신화와 민간전승에 기반, 스스로 기획한 우화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뒷날 <실마릴리온>으로 알려진 신화적 연대기 <잃어버린 이야기들 The Book of Lost Tales>를 집필한 것이다. 그의 작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전쟁이 그의 작품 세계를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즉 그가 가혹한 20세기의 전쟁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판타지를 선택했다는 것. 


잠시 '뉴 잉글리시 딕셔너리'사에서 근무하며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과 관련한 일을 했고, 1920년에 리즈 대학교에서 가르치다가 5년 뒤 다시 옥스퍼드로 돌아왔다. 1925년 옥스퍼드 대학교수로 선임된 뒤 문헌학자로서 명망을 쌓아 가던 톨킨은, 그의 신화적 상상력을 좀 더 가정적인 주제와 연관시켜 보라는 가족들의 주문에 따라, 뒷날 책으로 나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호빗> 이야기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들려주었다.


그의 아이들을 위해 써 두었던 이 책은 그의 데뷔작으로, 처음에는 그저 가족들을 위한 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어른 독자들까지도 매료시킴에 따라 출판사에서 후속작을 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계기로 톨킨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3부작 대서사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게 된다.  



가족 모두가 개신교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가톨릭 신자로 살았던 그의 종교관과 전공인 문헌학은 그의 작품세계를 창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고대 영어로 쓰인 <베오울프>와 중세 영어로 쓰인 초서 시대의 영어를 자주 강의했는데, 북유럽의 언어 중에는 핀란드어와 핀란드 민족의 대 서사시인 <칼레발라 Kalevala> 등을 통해 이들 언어와 유사한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종족들의 신화적 세계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는 <반지의 제왕>에서 새로운 세계로 완벽하게 재구성되며, 이후 판타지 영역의 틀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학시절 옥스퍼드 대학 내 문학작품을 읽고 낭독하는 모임인 잉클링스의 멤버로 C.S. 루이스와 매우 각별했다. 이 모임은 그의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12년에 달하는 창작 기간 내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55년 반지의 제왕 3권을 모두 출간 후, 1959년에 톨킨은 교수직에서 퇴임했고, 1965년에는 미국의 에이스 북스에서 해적판을 발간하면서, 소위 미국 사회에서 <반지의 제왕> 캠퍼스 숭배 현상이 일어났다. 이후 톨킨의 작가로서의 명성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반지의 제왕>은 당대의 수많은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인용되고 언급되는 불후의 명작으로, 매년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삽화가 곁들여진 달력이 각국에서 간행되며, 이 책을 위한 사전이 따로 출판되는 등 대중적 인기는 물론,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는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 되었다.


평생 동안 쏟아부은 지식과 창작욕, 그리고 완벽주의에 기인한 끊임없는 수정으로 인해, 톨킨이 창조한 시간과 공간은 지극히 치밀하고 정확하다. 그는 방대한 이야기를 엮어 나가면서도 세부 사항들까지 완벽한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특히 연대기와 지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창조한 수많은 인물들 또한 선과 악이 공존하며 대치하는 존재의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정교함을 바탕으로 하는 리얼리티로 인해 이 작품은 상상을 초월한 가공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창작물이 아닌 실재했던 역사의 장으로까지 인식되며 독자들의 무한한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톨킨의 추종자들은 그의 작품을 흉내 내려 했지만, 그는 언어학자로서 신화와 서사시를 연구하고, 북유럽의 언어와 잃어버린 게르만 언어와 같은 수준의 언어를 창조해 나간 것이었다. 그가 일생 동안 가장 열중한 일은, 고대의 신비가 담긴 아름다운 엘프어를 창작하는 것이었다. 북유럽 신화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반지의 제왕>의 상상력의 원천은 북유럽 신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옛 문헌에서 처음 발견한 단어의 의미를 탐구하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엘프어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을 법한 어형 변화를 유추하여 차츰 언어학 체계를 세워나갔다. 그중 하나가 <벨렌과 루시안>이다. 톨킨의 창작 신화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고 그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었다. 애처가였던 톨킨은 아내와 함께 묻힌 묘비에 '루시안, 에디스 메리 톨킨(1889~1971) / 벨렌, 존 로날드 로웰 톨킨(1892~1973)'이라고 새겨 넣었다. 사후에 <반지의 제왕>의 앞 이야기 격인 <실마릴리온>이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에 의해 묶여져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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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 [자기계발] - 하늘 땅의 신화, 톨킨의 판타지 반지의제왕과 호빗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안정적이던 대기업을 퇴사했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라는 드라마의 대사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이제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안정권에 들어섰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핵심은 분명하다.


일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포기했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누구보다도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 이외의 사람은 거의 만나지 않는다.

'얼굴 한번 보자. 너무한 거 아냐?'

주변에서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매몰차게 일에만 전념했다.




친한 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진 못했지만, 그렇게 악착같이 집중해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제는 사업이 어려워진 친구의 마케팅을 도와주기도 하고, 일손이 부족한 친구를 위해 인재를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친구와의 만남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은 포기했지만, 친구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힘을 얻었다.


나는 저녁 약속을 하지 않는다. 저녁에라도 육아에 전념하고 싶기 때문이다. 9시쯤 딸이 잠들면 새벽 3시까지 집중해서 일한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으므로 업무의 밀도는 무척 높다.


예전에는 TV보는 것을 좋아했다. 스포츠 중계도 보고 예능 프로그램도 본방사수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해지자, TV시청은 1순위로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집중한 덕분에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죠?'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이루고 싶은 꿈에 초점을 맞춘 것뿐이다. 그래서 꿈에 관련되지 않은 것은 망설임 없이 버릴 수 있었다.


'나는 왜 성장하지 못하는가?'

이런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자. 대부분 하고 싶은 것, 특히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 그런 걸 다 하면서 꿈을 이루려고 한다. 안타깝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처음에는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먹는다고 습관을 하루아침에 잘라낼 수는 없다. 너무 한 번에 변하려 들면, 현실과 목표 사이에서 괴리감만 느낄 것이다. 그래도 원하지 않는 습관을 버리는 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은 수월하다.


잘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확보하는데 의의를 두고 조금씩 조금씩 버텨보자. 선택과 집중은 다른 단어지만, 그 공통 분모에는 대단한 단어가 숨어있다. 바로 '포기'.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말은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얻고 싶은가?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차분히 앉아서 포기해야 할 것부터 적어라. 그러고 나면 당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서 행동하게 될 것이다.


신영준, 고영성 공저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중에서


OECD 국가 중 행복도가 가장 낮은 나라, 대한민국.

사람들 대부분은 이구동성으로 '인생 너무 힘들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모두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상황이지만, '저는 제 삶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이 있는 것이다. 이들은 왜, 어떻게 행복한 걸까? 우리 모두 이들처럼 행복해질 수 없을까?


오늘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낸,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물질보다 경험을 구매하라

경험 구매가 물질 구매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물질은 비교가 되는 단점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처음 샀을 때의 기쁨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험은 고유하기 때문에,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추억할 수 있다.


단, 물질이라도 경험을 선물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이다.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은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니, 아직도 가을철 독서의 계절에 오늘부터라도 책을 가까이해보면 어떨까?


2)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하라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삶을 산다고 한다. 나만을 위해 사는 것보다는,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는 말이다. 단돈 만원이라도, 한 달에 1시간만이라도 타인을 위해 투자해보자.


3) 몰입하라

몰입이란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자기의식이 사라질 정도로 집중하는 상태를 말한다. 100% 몰입했던 자신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낀 경험이 있지 않는가? 게임을 떠올려보라!


인간은 의미 없이 놀 때보다 도전적인 과제에 집중할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 인생의 과제도 게임처럼 몰입해서 해치워보자. 삶이 즐거워질 것이다.


4) 평생 갈 진짜 친구를 사귀어라

장기적인 외로움은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내 곁에 진정한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어떤 외로움도 극복할 수 있다. 이미 그런 친구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친구와 평생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라.


5)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라

행복의 대가인 조지 베일런트는 '행복의 조건' 7가지 중 4가지를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꼽았다. 건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은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할뿐더러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 즐거운 인생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당장 운동을 시작해보자.


6)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

삶의 어려움, 매너리즘은 의미 부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에게 매일 질문해보자.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오늘부터 이 6가지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깜짝 놀랄 만큼 인생이 즐거워질 것이다.


신영준, 고영성 저 당신의 성장을 위한 에세이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 뼈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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