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좀 더 성숙해지고 인간관계도 능숙해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인간관계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다. 한마디로 그게 너무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란 환경이 모두 다르고 선천적 기질도 다양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이다’라고 썰을 풀만큼 인간관계는 늘 그렇게 어렵다.

<관계를 읽는 시간>은 현대인들 삶의 골칫거리인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심리학 서적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작가는 인간관계의 대가다.

 

그는 ‘지금 모습으로 충분하다’라는 위로의 심리학이 아닌, 변화와 성장의 심리학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건강한 인간관계의 비밀은 바로 ‘바운더리’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관계는 왜 어려울까?

그 원인은 관계의 틀에 있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을 때 비슷한 패턴의 관계 방식을 되풀이한다.

 

그 기본 틀이 어린 시절에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틀을 통해 관계를 맺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려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의 관계의 틀이 고착되어 어른이 되어서까지 적용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눈치만 보고 산다던가, 화를 내거나 떼를 쓰면서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아닌 것이다.

 

저자는 ‘바운더리’라는 개념을 통해 더 나은 인간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바운더리란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게 하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의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보호와 교류다. 일종의 필터 같은 역할을 한다.

 

타인의 생각, 감정, 욕구, 가치관 등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걸러야 할 것은 걸러낸다.

바운더리에 이상이 생기면 인간관계로 고통 받거나,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게 된다. 이 경우 2가지 유형의 문제가 생긴다.

 

첫번째 문제 유형은 자아분화의 문제이다.

가장 좋은 관계는 ‘나’와 ‘너’의 개별성이 유지되면서, 서로 존중하는 친밀한 관계다. 그러나 자아분화가 너무 과하게 된 사람들은 고집스럽고, 공격적이고,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거나 관계를 끊어버리는 특성을 지닌다.

반대로 자아분화가 거의 안된 사람들은 타인에게 연결되길 바라며, 불안해하고, 상대에게 무조건 순응하고 기다린다.

 

두번째 문제 유형은 교류방식의 문제이다.

적절한 거리감을 두어 친밀하면서도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교류방식이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고 조심하고 피하거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간섭하고 관여하려는 유형은 건강한 교류를 어렵게 한다.

 

 

 

위의 자아분화와 교류방식의 정도에 따라 다음 4가지 인간관계를 다루는 형태로 나뉜다.

 

1) 순응형

자아분화가 잘 안 되었고, 관계교류는 소극적이다. 이들은 자존감이 낮아 타인에게 순종적이고, 타인중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보다, 자신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 같이 보이는데, 사실은 착해서가 아니라 불안해서다. 자신이 버려질까 봐 거절, 자기주장도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른다.

 

2) 돌봄형

자아분화가 잘 안 되었고, 관계교류는 적극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돌봐줌으로써 타인이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바란다.

유쾌하고 행복한 이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불행한 이들을 만나서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의미부여를 한다. 돌봄을 받는 사람의 자립을 막고,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3) 방어형

자아분화가 과하고, 관계교류는 소극적이다. 이들은 세상은 어차피 혼자라고 생각하고, 늘 선을 긋고 거리를 둔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갈등을 느끼는 것보다 혼자 있는 외로움을 선택한다.

프라이버시를 과도하게 집착하고 관심을 간섭으로 본다. 겉으로 볼 때 매우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자기를 보호하는데 급급할 뿐이다.

 

4) 지배형

자아분화가 과하고, 관계교류는 적극적이다. 늘 자신이 기준이고, 자기 자신이 매우 옳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우월감에 빠져있고, 자기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늘 우두머리 역할을 하려고 하고, 상대로부터 끊임없는 인정과 찬사를 받으려 하거나 상대를 깎아 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한다.

 

이런 성향은 나이 들어도 별로 나아지지 않으며, 자신의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 괴롭혀서 우월감을 느끼려고 한다.

 

인간의 유형이 꼭 이렇게 4가지로만 구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바운더리 문제 유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면 건강한 인간관계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는 비결을 배울 수 있다.

 

1) 관계의 깊이를 조절

대상과 친밀도에 따라 깊이와 거리를 조율하여 관계를 맺는다. 사람을 신뢰하면서 합리적인 의심과 비판능력이 있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친밀도에 따라 깊은 교류도 가능하다.

 

2) 상호 존중감

건강한 관계는 수평적이고 상호적인 관계다. 수평적 관계는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추해지고, 상대를 존중할수록 인간관계는 아름다워진다.

반면에 ‘나는 해도 되지만, 너는 안돼’라는 비대칭적 사고는 관계를 망친다.

 

3)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고,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 줄 안다. 상대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위로와 친절을 베풀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삶을 책임지려 하거나 휘두르려 하지는 않는다.

 

4) 갈등 회복력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갈등이 생기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서로 이야기하고 소통함으로써, 갈등을 풀고 좋은 관계로 만들어간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사람들은 갈등에 대해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가치관과 취향,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쌍방의 문제라고 본다.

 

5) 솔직한 자기표현

우리는 솔직해지면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상대가 상처를 받거나, 집단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노골적인 솔직함은 무례한 것이다.

좋은 관계란 내가 무언지 불편하거나 내키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이나 곤란함을 느끼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이다.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실패하는 4가지 유형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5가지 특징을 알아보았다.

인간관계의 핵심인 바운더리의 개념을 이해하면, 인간관계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계를 읽는 시간>을 통해 성장.치유의 심리학으로 건강한 바운더리를 형성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보자.

문요한 저 <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BetterLife>를 참고

삼국지가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등장하는 인물들의 처세술과 리더십이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늘 새로운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국지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명을 받는 인물도 계속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를 중심으로 제갈량, 조운 등이 주목 받다가, 조조로 관심이 옮겨가더니, 최근에는 사마의를 새롭게 떠올리고 있다.

 

사마의가 대중적으로 재조명되며 다르게 평가된 계기는 중화TV에서 방영한, <사마의: 미완의 책사>와 그 후속작인 <사마의: 최후의 승자> 때문일 것이다.

중년남성 중심으로 많은 시청자가 사마의에 매료되었다는데, 삼국지를 색다르게 해석하며 다른 관점을 제시했기에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지난해 <결국 이기는 사마의>와 같은 사마의 평전이 새로이 출간되기도 했다.

 

여기서는 사마의의 인생을 통해 삶의 지혜, 방향과 선택 그리고 처세 등에 대해 살펴보자.

(다만 한가지, 병법서나 중국의 유명한 고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전략, 전술, 술책 등의 근본 바탕이 다른 사람들을 기만하는 방법과 행동의 집합이라는 점은 항상 명심하고 웃으면서 소화해내자.)

 

1) 참을 때는 독하게 참아라!

사마의는 무엇보다 오래 기다리고 버틸 줄 아는 인내심의 대가였다. 중국 역사상 그에 필적할만한 사람은 없을 듯하다.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는 조조와의 수 싸움(통박)이다.

어느 날 조조는 사마씨 가문에 사람을 보내 출사 할 나이가 된 사마의에게 벼슬을 내렸다. 실력 있는 주인을 기다리던 그에게 조조의 부름은 보기 드문 기회였다.

 

하지만 사마의는 그 벼슬을 거절한다. 당시 조조의 말을 거절함은 곧 사망을 의미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 왜 그는 조조의 명을 거절했던 것일까?

어렸을 때부터 비범했던 사마의는 일찌감치 조조라는 보스를 ‘쉽게 다룰 수 없는 사람, 모시기 힘든 보스’로 보았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조조의 부름에 그는 중풍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며 조조의 명을 피했다. 그렇지만 조조도 그리 쉽게 속아 넘어갈 상대는 아니었다.

조조는 웃으면서 ‘꾀병이라면 내가 원조여! 십대 때 중풍에 걸린 척해서 숙부를 골탕 먹인 나를 네깟 게 속일 수 있을 것 같으냐?’ 그리고는 부하를 시켜 사마의를 몰래 정탐하게 했다.

정탐을 끝낸 사자는 조조에게 사마의가 틀림없이 중풍으로 병상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사마의 역시 조조가 자신을 계속 주시하며 감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몸을 사렸다. 그의 아내 장춘화는 정탐꾼이 떠났다며 이제 일어나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는 시종일관 환자 행세를 하며 조조의 눈을 피했다.

사마의는 참을 때는 독하게 참고, 감출 때는 깊숙이 숨기는 성격이었다. 이 때문에 중풍이 나을 때까지 그 후로 몇 년 동안 병상에서 꿈쩍도 하지 않으며 자신을 철저히 숨겼다.

 

삼국지 인물들의 성격을 이야기할 때 이렇게 표현한다.

만약 새가 울지 않는다면, 조조는 울게 만들고, 유비는 울어달라고 청하며, 사마의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한다.

 

몇 년 후 조조는 다시 사마의를 부른다.

<진서(晉書) 선제기>에는, ‘사마의는 조조가 두려워 나아가 직무를 맡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마의는 더 이상 거절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마침내 부름에 응한 것이다.

조조는 그를 곁에 두었지만 신하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을 인물로 여겨 늘 경계했다.

 

 

2)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다!

사마의는 73세까지 장수하며 조조, 조비, 조예, 조방까지 4대를 보필했다. 각 보스 밑에서 언제나 핵심 인사였고, 4대에 걸쳐 원로 역할을 수행하며 결국 서진 건국의 기초를 닦았다.

제갈량과 비교되며 2인자에 머물렀던 그였지만, 결과적으로 손자인 사마염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다.

 

비록 전술적 측면에서 제갈량이 한 수 위였을지 몰라도, 전략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사마의가 앞섰다고도 볼 수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마의, 과연 그는 어떻게 난세에서 살아남으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일까?

 

조조는 후계자인 자신의 아들 조비에게, ‘사마의는 낭고의 상 (이리가 뒤를 돌아보는 상)이라 믿으면 안 된다. 그는 절대 남의 밑에서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러주었다.

조조는 사마의를 경계했고, 언제든 제거할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사마의 역시 조조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매사 신중하게 행동하며,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진서 선제기에도, ‘사마의는 직무에만 몰두하여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일했고, 풀을 뜯고 방목하는 작은 일도 모두 다 물어보고 시행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성실하게 땀 흘리는 책략을 사용하며 조조를 안심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처세술의 기본인 자세를 낮추고 겸허하게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며 위기를 돌파해 나갔다.

 

조조 사후에는 그의 아들 조비를 보필하며 사실상 2인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조비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면서, 그의 아들 조예가 황제로 즉위한다. 사마의는 의심 많고 변덕스러운 조예를 보필하면서 때론 내부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하고, 한편으론 단호하게 행동하며 위기를 모면해 나갔다.

 

 

3) 평상심을 지키고, 인재를 활용하라

사마의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고수였다.

오장원 전투에서 그는 제갈량의 촉군에 비해 우세했지만, 지구전을 펼치는 전략을 사용했다. 조급해진 제갈량은 사마의에게 사자를 시켜 선물을 보낸다. 긴장한 사자를 보며, 사마의는 제갈량이 보낸 상자를 흥미롭게 살펴본다.

 

상자 안에는 비단으로 싸인 것이 있었는데 감촉이 보들보들했다. 싸인 비단을 풀자 여인의 옷과 장신구가 나왔다. 체면을 중시하는 보통의 장수라면 크게 자존심이 상해서 흥분하고 뛰쳐나가 제갈량의 묘수에 걸려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마의는 오히려 제갈량의 급한 마음을 알아채고, 반대로 선물을 들고 온 사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제갈 승상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가? 잠은 잘 주무시는가?”

사자는 기뻐하며 이 기회에 제갈 공명의 훌륭한 인품을 제대로 선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승상께서는 매일 수탉보다 일찍 일어나시고 부엉이보다 늦게 주무시며, 공무를 처리하느라 늘 바쁘십니다.’

“참 부지런하시구나. 그런데 다른 직급의 공무도 승상께서 직접 처리하시는가?”

사자는 더욱 의기양양해하며 자랑하듯 말했다.

‘곤장 20대 이상의 일은 직접 관장하십니다.’

사마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또다시 묻는다.

“그럼 매끼 식사는 얼마나 드시는가?”

‘매끼를 절반 정도밖에 안 드시는데, 그것도 제때 못 챙겨 드실 때가 많습니다.’

 

사자가 떠나자 사마의는 부장들에게 말했다.

“제갈량은 하는 일은 많고 먹는 건 적다는데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

사마의는 제갈량이 과로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예감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들어맞았음을 확인하고 제갈량이 나가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사마의는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제갈량, 어쩌면 나 혼자서는 당신을 당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사람마다 자기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고, 여러 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을 수가 있다. 반면에 당신은 뛰어난 재능과 지혜를 믿고 남의 도움 없이 무슨 일이든 직접 하려고 한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실수는 하게 마련이다.’

 

사마의는 근심하고 고생하며 아침저녁으로 애쓰는 제갈량의 심신이 오래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제갈량은 고된 군무에 쓰러지게 되고, 군중에서 5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4) 큰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신언수구(愼言修口)’하라!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한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나와 비교하고, 내가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나와 경쟁한다. 만약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군가는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방해까지 할 것이다.

 

사마의가 승승장구하자 수많은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그를 노리게 된다. 그는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갔을까?

사마의는 무엇보다 말을 조심했다.

옛사람들은 큰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신언수구(愼言修口)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절대로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마의는 관직 생활을 함에도 감정이나 자신의 대우에 관해 결코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설령 업무를 말할 때에도 비교적 겸손한 태도로 요지만 간략하게 언급할 뿐 개인적 감정은 표현하지 않았다.

그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입을 잘 관리했다. 성공할수록 목소리를 낮추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적을 만들기 쉽고, 다른 사람 원망을 사기도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고 한다.

신중하지 않은 한마디나 적절하지 않은 말로 인해 별일 아닌 일이 큰일로 변해 종종 수습할 수 없는 국면을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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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력이 곧 생존이다!

사마의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실력이었다.

말에 올라서는 칼을 잘 휘두르고 내려서는 붓도 잘 휘둘렀다. 무력으로는 공명과 싸우고, 맹달을 사로잡고, 요동을 격파했으며, 문으로는 미관말직과 황제의 비서 역할을 10여 년씩 하며 무슨 일이든 잘 해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재가 되었다. 곧 실력으로 생존을 보장받은 셈이다.

 

조조가 사마의를 제거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도 어쩌면 그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부귀(富貴)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반드시 능력과 수양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부귀를 추구할 때 정말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내가 이 엄청난 재산과 권력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일 것이다. 권력이 재능보다 높으면 반드시 욕됨이 있게 마련이고, 위엄이 덕성보다 높으면 꼭 화근이 뒤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의 부귀의 길에 서 있는 사람은 지나친 탐심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마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인생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친타오 저 <결국 이기는 사마의>, 자오위핑 저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북올림>을 참고

어느 신문사가 취재기자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도 많았고 문의메일도 아주 많았다고 한다.

취재기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답을 하자면 너무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반복해서 쓰는 것만큼 좋은 글쓰기 훈련은 없다.

 


여러 글쓰기 대가가 들려준 ‘습작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자면,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은 단호하게 말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그러면서 그 자신의 경우 1년에 70~80권의 책을 읽고, 하루에 10페이지씩 쓴다고 했다. 그 정도면 3개월에 책 한 권이 나오는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그는 비평이 아닌 소설 창작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만, 어떤 종류의 글에 적용하더라도 방법론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글쓰기에 대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유시민 작가는 독특한 표현을 썼다.
‘글쓰기 근육’
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일단 많이 써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쓰는 게 답이다. 그것이야말로 진부한 처방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처럼 습작은 글쓰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반복적인 행동이다.
<힘 있는 글쓰기>를 펴낸 피터 엘보는 글쓰기에 있어 ‘탁월함은 어떻게 끌어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다.
‘엄청나게 많이 쓰지 않고서 탁월한 글을 써낼 가망은 거의 없다.’

또 <하버드 글쓰기 강의>를 쓴 바버라 베이그는 아예 책의 첫 번째 장 제목을 ‘습작’에 할애하면서, 습작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렇게 반문했다.
“운동선수와 음악가가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통해 그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당신은 왜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는가?”

습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훈련이나 준비도 없이 실전 야구 경기에 나가는 선수, 콘서트에 임하는 음악가와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프리 라이팅 Free Writing 훈련’을 소개했다.
‘한 번에 10분씩, 일주일에 3회씩 몇 주간 반복하라.’
글쓰기 근육도 그 흔한 ‘주 3회 운동’을 하여 단련시키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생각쓰기>의 윌리엄 진서는, 쓰는 사람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은 매일 쓰는 양을 정해놓고 엄격히 지켜야 한다. 글쓰기는 기능이지 예술이 아니다. 영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기능을 연마하는 일에서 손을 떼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가 제시하는 글쓰기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란 바로, ‘강제로 일정한 양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습작을 반복한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좋은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기자 등 직업적 글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은 ‘분량과 마감’에 대한 끊임없는 인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한편의 영화에 대해 글을 쓰되, 어딘가로부터 청탁을 받아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하는 느낌을 상기하면서, 200자 원고지 10매 분량 그러니까 A4지 1장 정도의 글을 5시간 안에 쓰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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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족스러울 때까지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해둔 분량과 시간 안에 ‘한편의 글’을 완성해보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억지로 마감했다면, 무엇이 부족한지 눈에 보일 것이다. 그걸 고치면 된다.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문제지만, 언젠가는 만족스러운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스티븐 킹 저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를 참고

작가와 기업가로 유명한 나폴레온 힐 Napoleon Hill.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 철학을 전파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의 성공 철학이 말 그대로 성공을 거둔 데도 몇 가지 요인이 있다.

 

가난과 무지가 대물림 되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점, 좌절과 실패가 미국 사회를 뒤덮던 대공황 시기에 성공 철학을 들고 나왔다는 점, 그리고 그의 성공 철학에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부자들의 성공 비밀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그가 인터뷰한 명단은 정말 화려하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자동차왕 헨리 포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석유왕 존 록펠러, 그리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하워드 테프트 대통령까지, 20세기 초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화려함이 아니라 평범함이다. 그는 유명 인사들의 성공 사례만 쫓은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도 다루었다.

성공한 기업가, 실패한 기업가 그리고 일반인 고객들까지 거의 모든 직업군 인물들을 만 명 넘게 분석하고 자료화했다.

 

성공 철학의 대가가 체계적으로 분석한 10,000명의 자료라면,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의 유형이 어느 정도는 드러나지 않을까?

그는 그 유형을 1921년에 쓴 자신의 칼럼에 간략히 소개했다. 비록 100년 전의 분석 자료이긴 하지만, 오늘날에도 일맥상통하는 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어느 날 한 청년이 성공에 대한 자문을 받으러 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 청년은 대학의 석사 출신이고 두뇌 회전이 빠르고 분석 능력이 정확한 데다가 사상가로서도 보통 수준은 넘어 보였다. 호감 가는 성격까지 갖고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에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추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그를 특정 부류의 전형으로 봤다. 그것은 바로 암울한 실패를 거듭하는 부류였다. 과연 그는 왜 이 자질 많은 청년을 실패의 부류로 보았을까? 그에게서 어떤 점이 부족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감 결여였다.

 

‘연봉이 3천 달러인 고등학교 교장직을 맡아보겠습니까?’

‘이제껏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해볼 수 있겠습니까?’

‘시도해봤지만 실패한 일을 다시 해볼 수 있겠습니까?’

힐이 던진 질문에 그 청년은 매번 주저했다. 모든 일에 망설임이 앞서고, 자신의 최고 역량이 아니라 최소 역량에 기준을 두어 할 일과 못할 일을 구분했다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나폴레온 힐은 자신이 분석한 만명의 남녀 중 75%가 이 부류 즉, 습관적인 자신감 결여를 보이는 부류에 속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세우는 것처럼 확실한 방법은 없다.

놀랍게도 힐의 초기 천명 중 95%는 인생의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었고, 생활에 필요한 돈을 넉넉하게 버는 경우도 드물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정.재계 거물로 성공하지는 않는다. 성공의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만족의 정도도 다르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높게 잡고 그에 따른 인생의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면, 목표한 것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자신감 결여로 실패하는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높은 인생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인생 목표를 세울수록 자신감의 크기도 커진다.

그러니 자신감은 목표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은 성공에 가장 필요한 도구다.

힐의 분석에 의하면 사람들에게 높은 인생 목표를 세우고 자신감이 심어졌을 때, 100% 가까운 성공을 거둔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폴레온 힐이 강조하는 또 다른 성공 요소는 자제력이다.

성공은 결코 홀로 이룰 수 없다. 성공을 위해서는 주변에 적보다 동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만드는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자제력이다.

 

반대로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에게 그대로 갚아주려 하며,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에 화를 낸다.

그들은 대체로 관용이 부족하고 서로를 비방하는 경향이 많다.

 

힐이 분석한 최초 1천 명 중에도 딱 한 사람만이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매일같이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만큼 불쾌한 상황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그랬다고 한다. 그 한 사람은 결국 철강회사의 임원이 되었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또 한 가지 경향은, 자신이 받는 보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려 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대부분 사람들은 받는 보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노동이 보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더 하려는 사람은 분명 사람들 눈에 띈다. 그리고 언젠가는 보상받게 된다. 그 보상이 바로 성공이다.

 

놀랍게도 힐이 분석한 만 명의 남녀 가운데, 연봉에 못 미치는 수준의 일을 하고도 성공하는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성공은 이처럼 진취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당장의 손해만 생각할 것인지, 미래의 보상까지 생각할 것인지, 그 답은 100년 전에 이미 나와 있었던 것 아닐까?

100년 전의 성공법칙이지만, 오늘날 말하는 성공법칙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나폴레온 힐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1928년에 출간된 <성공의 법칙 Law of Success>과 1937년의 <부의 비밀 Think & Grow Rich>를 꼽는다.

위의 이야기는 그의 또 다른 책 <성공의 열쇠>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위 2가지 책 출간 이전에 그가 발간했던 아래의 잡지에 실렸던 칼럼을 발췌한 책이다.

▶Hill’s Golden Rule 1919~1920

▶Napoleon Hill’s Magazine 1921~1923

 

이 잡지들은 개신교의 초기 성공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간행물로 가치가 있어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책그림> <북툰>을 참고

할리우드 각본가, 닌텐도 Wii팀, 디즈니 픽쳐스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온 저자 에릭 바커 Eric Barker.

그는 많은 예외를 목격하면서 일반적으로 믿는 성공법칙이 과연 맞는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결과물을 내놨다.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이다.


이 책은 우리가 믿어온 성공법칙을 철저히 검증하고, 진짜 성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또 나에게 맞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 중 여기서 살펴 볼 성공법칙은,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확률이 높다’이다.


왜 외향적인 사람의 성공확률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는 외향성을 평가할 때, ‘얼마나 사람을 잘 사귀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사회 활동을 하거나 주목을 받을 때,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라는 사실을 아는 게 성공법칙의 핵심이다.




‘외향적인 사람의 소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다’라는 사실을 꾸준히 입증하는 연구가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가 MBA 대학원생들을 25년 동안 연구한 결과, 그들 대부분이 전형적인 외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직의 리더도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많을까?

임원 4,000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조직 구조의 꼭대기에 위치한 사람일수록 외향성 점수가 ‘아주 높음’인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60%나 됐다.


임원뿐 아니라 외향적인 사원 역시 회사를 이직할 때 성공확률이 높다. 이직의 경우 가까운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는 보통 현재와 비슷한 반면,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가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즉 외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더 성공확률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외향성에 대한 긍정적 연구자료는 차고 넘치는데, 내향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외향성 연구를 뒤집어보면 내향성의 특징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외향적일수록 친구가 많고 신경 써야 하는 일도 엄청 많이 늘어난다. 이 점을 뒤집으면,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일에 몰입할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즉 자기 분야에서 대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흔히 운동선수라고 하면 드라마나 만화 속 야구팀 주장을 떠올린다. 활발하고 파티를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데이비드 헤머리에 따르면, 정상급 선수 10명 중 9명은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한다. 정상급 운동선수의 89%는 스스로를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스스로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는 선수는 6%에 불과했다. 하루에 몇 시간이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비슷한 분야로 음악가, 미술가 역시 다르지 않다. 최우수 성적을 내는 학생이나 지식을 더 많이 쌓은 사람 역시 IQ가 아닌 내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다.


책 <콰이어트>에서 수잔 케인 Susan Cain은 이렇게 말한다.

‘대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예상하게 해주는 지표는 인지능력이 아니라 내향성입니다. 한 연구에서 14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개 과목에 대한 지식 수준을 시험한 결과, 단 한 과목도 빠짐없이 내향적 학생들이 외향적 학생들보다 지식 수준이 높았어요.’

세상을 뒤바꿀 창의적 천재는 지금 혼자 방안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법칙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다양하게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필요로 할 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무작정 따르기 전에,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먼저 생각하자.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노력해서 외향성이 되려 하지 마라. 그게 바로 내 인생에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내향적인 성격이라 성공은 다음 생에서 찾기로 했다면, 또는 외향적인 사람인데도 성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을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에릭 바커 저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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