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신뢰를 금방 얻어내고 이미지도 더 긍정적으로 잘 구축해 나가는 사람…

링크드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프 해든은 거의 30권의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책을 쓴 작가인데, 자신의 매력을 쌓는 비결을 알려준다.

 

그런 사람들에겐 몇 가지 간단한 비밀 병기가 있다는데, 자신감 있고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그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1)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매력적인 사람은 모든 것에서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주려고 하면서도 어떤 대가도 기대하지 않는다.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거나 자신의 약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부럽네요~’라든가, ‘난 그런 거 못하는데 어떻게 하는 건가요?’ 같은 말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정직함과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2) 만나서 반갑다는 걸 표현한다

대화에선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들은 당신이 웃을 때 웃고,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끄덕이면 그들도 그렇게 한다.

 

하지만 당신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 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말에 집중하고 모든 감정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를 기울이며 경청한다.

이런 태도와 행동은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상대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3) 상호 이해를 추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모순과 불일치에 집중하는데, 그러면 대화보다는 논쟁으로 이어지기 쉽다. 카리스마 있는 사람은 늘 사람들과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상대와의 공통점을 찾도록 노력해보자. 흥미롭게 대화를 시작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4) 신체 접촉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촉각은 상대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다.

최근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말없이 대화 상대를 만짐으로써 12가지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런 감정들은 50%~80%까지 정확하게 전달되었다.

 

누군가에게 축하하고 싶다면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감정 표현은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악수를 하거나 등을 토닥거려 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의사가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보여주고 올바른 감정을 전달하면서 타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표정과 제스처 사용 방법을 알고 있다

매력적인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훌륭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심지어 매우 지루한 이야기까지도 흥미로운 대화로 바꿀 수 있다. 솔직하고 다양한 얼굴 표정을 사용함으로써 이야기에 알맞은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런 방법은 타인의 진심 어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6) 어리석어 보이는 것을 두려워 않는다

춤추기나 놀이, 운동 등에 뛰어나지 않을지라도 어색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그런 점 덕분에 오히려 사람들의 환심을 사게 된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리석어 보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결코 당신을 비웃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은 다 괜찮다는 걸 모두가 이해할 수 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7) 질문을 잘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상대가 이야기를 쉽게 꺼내도록 만든다. 질문도 서슴지 않고 자신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고 그런 점 덕분에 그 사람을 더 신뢰하게 된다.

상대에 관해 무언가를 알게 되는 즉시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당신이 가진 비슷한 점들도 몇 가지 말해주자. 상대방은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대화에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다.

 

8) 항상 이름을 기억한다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의 이름과 다른 작은 세부적인 것들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잠깐 알고 지낸 사이거나 한 번밖에 만난 적 없는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대화에서 더 중요한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상대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 사람의 친구, 가족, 심지어 애완동물의 이름도 기억해주자. 쉽지는 않겠지만, 상대가 당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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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더 많이 듣고 덜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듣지는 않으면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소식을 나누기만을 원한다. 솔직히 당신이 말할 때 모든 사람들이 주의 깊게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들을 줄 알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배우고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상대의 문제를 들어주고 요구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그러면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Bright Side Korea>를 참고

한반도는 역사상 늘 약자였다. 지정학적으로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 끼여 많은 침략을 당하며 버텨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지닌 강대국이지만, 이 지옥의 주위에는 초강대국 미, 중, 러, 일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 약자로서 항상 국제적 분쟁을 몸과 마음을 적선하여 때워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는 상당한 인구와 문화적 역량을 가진 중견국이었지만, 늘 더 강력한 북방 유목제국과 중화제국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는 약자가 살아남는 법에 대한 훌륭한 교과서가 될 수 있다.

 

정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강자와 한판 뜨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우리나라의 역사는 잘 알려주고 있다.

약자로 개인의 인생을 마주해야 한다면, 남들보다 없거나 부족한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면, 책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의 내용을 참고해보자.

 

 

약자야말로 권력정치의 현실을 강자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현실주의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약자일수록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실패로 인한 대가는 더 혹독하며, 떨어져야 할 낭떠러지의 깊이는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현실주의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것이어야 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약자에게는 ‘정확한 눈’과 ‘자신만의 무기’, 이 두 가지를 갖추고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

‘외교는 현란한 입이 아니라 정확한 눈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약자일수록 폭력보다 외교적 해결을 추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황을 읽는 정확한 눈이야말로 약자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만 보려고 한다. 상황이 어려워져도 잘 될 것 같다는 헛된 희망만 품으려고 한다.

 

책은 삼국통일 전쟁 사례를 들려준다.

642년 신라는 삼국 중에서 가장 약한 나라였다. 고구려는 당나라와도 대등하게 맞서던 강국이었고, 백제는 그런 고구려와 손잡고 신라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왜는 백제의 우방이었다.

 

도저히 신라가 마지막 승자가 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듯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나라는 신라였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김춘추의 외교술이었다. 642년 김춘추는 적국 고구려에 직접 찾아가서 연개소문을 설득하려 했다.

 

연개소문은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동안 감옥에 가뒀다가 풀어준다. 그 뒤로도 김춘추는 직접 왜를 방문해 협상하려 했고, 648년에는 당나라를 방문하여 당 태종과 빅딜을 하게 된다.

같이 백제를 공격하고, 그 후에 고구려를 공격하자는 계획이었다.

 

 

 

 

돌아보면 별 것 아닌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왕족이자 차기 왕위에 가장 가까이 있던 김춘추가 직접 주변의 국가를 차례로 방문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은 신라가 외세를 끌어들인 바람에, 우리 민족의 영역이 한반도로 제한되었다고 원망한다. 하지만 신라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이 당시 약자였던 신라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다.

 

김춘추는 정확한 정보를 위해 자신이 직접 고구려, 왜, 당나라로 가서 상황을 본 뒤 전략을 세웠다.

라이벌이었던 백제의 의자왕이 한반도 안에서의 전략에 매몰되어 신라나 고구려만을 생각하고 있을 때, 김춘추는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고 행동했다.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를 먼저 멸망시킨다는 전략은 당시로서는 상식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었다. 이로 인해 백제는 불과 열흘 만에 멸망하고, 곧이어 고구려도 위아래의 동시 침략에 무너지게 된다.

김춘추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제대로 직면했다. 그는 신라가 가진 힘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는 대동강선이 신라가 가진 실력의 한계라고 인정하고 이 한계 안에서 행동했다.

 

정확한 눈과 함께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무기이다.

인류 역사상 오랜 기간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던 예외적인 약소국들은 하나같이 상대방의 심장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자신만의 ‘칼’을 가지고 있었다.

 

신라는 당나라를 끌어들이게 되면, 언젠가는 당나라가 자신의 영토까지 욕심 낼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했다.

백제와 고구려의 유민을 최대한 차별 없이 흡수하여 당나라와 대항하게 만들었고, 김유신이라는 믿음직한 무기에 힘을 실어주었다.

 

공격을 기다리기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먼저 당나라를 공격하는가 하면, 위기가 오면 사죄 사신단을 보내며 어떻게든 시간을 끌면서 전선을 보강했다.

그렇게 신라는 당나라 군대를 물리치면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영광의 순간을 소개하는가 하면, 치욕의 순간도 함께 소개해준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외교관, 고려의 서희가 정확한 눈으로 거란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순간이 나오는가 하면, 조선 인조 때 자신만의 무기 없이 중립을 외치다가 청나라에게 치욕적으로 항복하는 장면도 소개된다.

 

약자라고 지는 것이 아니며 정확한 눈과 자신만의 무기를 갖춘다면, 약자가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역사는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

가진 게 없다면, 강자들 사이에 끼어있다면,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를 갖춰보자.

이주희 저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책그림>을 참고

가짜 전문가들이 넘쳐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을 그저 예측하려 하고,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려 하고, 제대로 모르는 걸 아는 척하며 뱉어내고, 그걸로 돈을 번다.

 

겉으로는 좋은 대학을 나온 지식인, 진실만을 말할 것 같은 언론인,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속을 살펴보면 그들은 협잡꾼일 뿐이다.

자신의 판단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말만 하고 행동에는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은 이런 가짜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헛소리를 규명하고 책임지지 않는 자들을 걸러내는 법을 알려준다.

월가의 현자라고 불리는 책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가짜 전문가들이 세상을 위험하게 만들면서도 책임 하나 지지 않고 오히려 사익을 챙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말보다 행동을 봐야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고 있는지 봐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당신에게 어느 지역 부동산이 오른다고 추천한다면,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봐야 한다.

 

추천이 틀렸을 때 손해 보는 사람이 그 사람 자신이어야 한다.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이 그 일에 관여해야 한다. 의사결정은 책임지는 사람만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학자가 국제 분쟁에 대해 조언하고, 가만히 보너스만 받고 있는 기업 임원이 리스크를 높여가며 기업을 경영할 때, 국가가 무너지고 금융위기는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밥 루빈이다. (직격포구만ㅋ)

그는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했고 미국 지폐에 서명이 올라가 있는 사람이다. 2008년까지 시티은행 회장으로 10년간 일하면서 그는 1억 2천만 달러가 넘는 보수를 챙겼다.

 

당시 금융업계 사람들은 대학 밖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 이론으로 리스크 모델을 만들어 상당한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시티은행은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런 시티은행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밥 루빈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는 불확실성을 만들어 금융위기를 초래했지만, 이익만 챙겨 그대로 뒤로 빠져나갔다.

 

이렇게 지금 시대의 가짜들은 틀려도 아무런 손해를 입지 않는다. 잠시 조용히 있다가 이내 다른 곳에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옛날 같으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처벌받았다. 대표적인 법전 함무라비법에는 다음의 조항이 있다.

 

건축업자가 집을 지었는데, 그 집이 무너져 거주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건축업자는 사형에 처한다.

함무라비법을 관통하는 중심 원칙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면서 이익만 취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문명화가 이뤄지고 지식 계급이 생기면서 행동과 책임이 분리되었다.

예측이 틀려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고 하면 그만이고, 기업이 망해도 보너스만 챙겨서 나오면 그만이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자, 가짜 지식인들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세상을 안다고 착각하고 마음대로 국가 정책에 조언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 조언을 하며 돈을 챙겼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엄청나게 많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복잡계다. 복잡계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모두 파악하더라도 집단으로서의 움직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발생률이 극히 낮지만 위험도는 매우 높은 ‘테일 리스크 Tail Risk’가 있다. 책상 앞에서 이론으로만 세상을 보는 가짜 전문가들은 이런 테일 리스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예측은 빗나가고, 투자 조언은 쓰레기가 되고,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가짜 전문가를 믿었던 대중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론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행동에 책임까지 온전히 지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책은 이렇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

‘잘못된 조언에 상응하는 처벌이 없는 경우에는, 조언이 직업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마라. 말로 하는 예측은 베팅이나 행동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미래 상황에 대한 예측은 아예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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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유사 이래 협잡꾼들이 즐겨 사용해온 방식이다. 가짜 전문가들을 거르고, 책임을 지고 현실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찾고 주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또한 말보다는 행동하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다하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 <스킨 인 더 게임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책그림>을 참고

우리는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곤 한다. 말이 유창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머릿속 생각들을 음성으로 내뱉을 수 있는 순발력을 지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좋은 언어능력을 훈련 받아왔다. 언어를 익히도록 화면 속의 뽀로로는 쉴새 없이 재잘거렸고, 부모들은 입을 떼는 아이에게 관심과 주의를 기울였다.
학교에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인정되었고, 직장의 면접에서도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이 유리했다.

그렇게 말을 하도록 강요 받았고, 그게 맞는 것인 줄 알았다.
사람들은 끝없이 스피치 학원을 찾고, 대화법 책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서로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과시하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뛰어난 말솜씨를 가진 친구들과의 대화가 즐거웠던가?
나의 현란한 말재주로 입이 움직이고 있을 때, 상대방은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는가?
TED에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대화의 연금술사 셀레스트 헤들리는 그녀의 저서 <말센스>를 통해, 말을 잘하고 싶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으라고 말한다.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하고 싶은 말하기에 바쁘다.
제니는 지금 강아지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다. 친구인 지수는 제니를 위로하고 싶어 이렇게 말한다.
‘나도 어릴 적 3살짜리 강아지를 교통사고로 잃어본 적이 있어.’

위로하고자 했지만, 제니가 슬픔의 주인공이어야 하는 상황에 지수는 본인의 이야기로써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진정으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주인공이 되려는 것을 멈춰야 한다.
물어보지도 않은 것들을 길게 설명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첫째 그 심리는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주로 부모, 선생님, 직장상사가 그렇다.
한편 관심병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거나 관심 받고 싶어 말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주로 그렇다.

특히 사람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학력이 낮거나, 가난하거나, 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충고나 조언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자신보다 못하거나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꾸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인정받고, 타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생활 식사 자리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임직원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사장님은 일장연설을 한다. 실컷 떠들고 기분이 좋아진 사장님은 ‘너희들끼리 한잔 더해’라는 말을 하며 사라지고, 그 다음부터는 부장님의 쇼타임이 시작된다.
부장님 일장연설 뒤에 ‘과장님’, 그리고 집에 가는 택시는 ‘대리님’의 연설로 가득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만 실컷 하고 전화를 끊는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열심히 떠든 친구는 기분 좋은 대화를 했다고 느끼지만, 듣기에 열중한 친구는 그 친구의 전화를 서서히 받지 않기 시작한다.
실제 연구로 자기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뇌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시키며, 이는 섹스, 코카인, 설탕 같은 쾌락물질에 대한 반응과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한다.
불안감에 휩싸였을 때 말을 쏟아내든가, 특정 주제에 관한 자신의 지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거나, 단순히 듣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 <말센스>에서는 우리가 자주 실수하는 대화습관과 어떤 사람과도 마음이 통할 수 있게 하는 말센스에 대해 다루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 하지 말라.
시즌만 되면 본인이 그 분야 전문가도 아니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자들이 많다. 심지어 모두 틀린 정보다.
또한 가본적도 없는 여행지에 대해 마치 가보기라도 한 것처럼 조언하곤 한다. 

아는 척해야만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대화를 망치고 있다. 잘 모를 때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보를 왜곡시키지 않고 진실된 관계로 나아가게 한다.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 보내야 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다.
‘나라면 이랬을 텐데…’ ‘그땐 이랬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고집할까?’ 등이다.
그래서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이 끼어들 타이밍만 지켜보면서 한마디 할 생각만 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라도 흘려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말할 타이밍만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상대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특히 정치적인 이야기, 본인의 생각과 의견, 자신의 지적 견해를 표출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하지 말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된다.

지금 앞에 있는 대화 상대방은 당신이 지금 푹 빠져있는 주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통의 달인들은 의외로 말솜씨가 유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의 말은 절제되어 있고, 과도한 제스처도 쓰지 않으며, 오히려 들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대화는 인간이 터득하기 어려운 두 가지 기질을 요구한다. 바로 ‘인내’와 ‘집중력’이다.
그래서 진정한 대화로 이끌 수 잇는 자들은 세상에 많지 않다.
종합해보면 좋은 대화를 하고 말을 잘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좋은 대화는 말을 하고픈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창의력까지도 키울 수 있다. 상대방의 뇌 속에는 나의 뇌가 가지지 못한 지식, 통찰력, 공감력, 창의력, 유머감각, 표현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은 그 많은 보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 대화를 통해 인간은 지금껏 발전하고 진보할 수 있었다.
좋은 대화가 만들어지고 사람들로부터 마음을 열게 하는 사람이 되는 순간은, 말재주가 아닌 말센스를 갖춘 순간부터이다.

책 <말센스>와 함께, 행복한 대화법을 익혀 모두가 기분 좋은 대화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셀레스트 헤들리 저 <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BetterLife>를 참고

사람들은 가능한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해 그들과 갈등을 겪거나 주눅들게 하면, 여러 정신적 피해와 그에 따른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 속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쩔 수 없이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을 그렇게 처리하면 어떡해?’
‘넌 왜 말을 그렇게 하니?’
‘얘가 노력을 안 하니깐 말이야…’

상대방의 기분을 감안해서 이런 말은 자제하고 칭찬을 해주다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분을 해치지 않고 현명하게 주의를 줄 수 있을까?

 


먼저 비판 전에 갖춰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와 신뢰의 정도이다.
비판 대상자와 어떤 관계냐에 따라 비판의 형식, 종류, 목적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그 관계의 신뢰감이 높으면 비판 강도가 어느 정도 강해져도 상관없지만, 신뢰감이 낮거나 서로의 경험 차이가 거의 없다면, 비판을 삼가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정확한 문제의 파악이다.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는 비판은 해결은커녕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관계의 악화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일례로 직장의 팀장이 자신의 팀원을 질책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몇몇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실적 부진을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나태함으로 생각해 비난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는 비난은 듣는 사람의 반감을 일으킨다.

마지막 요소는 감정 분리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행동과 감정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즉 자신은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비판이라도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 격해져, 문제와 관련 없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성격의 지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판이나 지적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서 문제 그 자체만을 거론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만들어야 한다.

 

 


3가지 준비에 더해 비판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2가지 테크닉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상대방의 상황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고 절대 말을 끊지 말라.
비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상황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특히 변화가 심한 현장과 비즈니스의 특성상, 보는 사람에 따라 당시의 상황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다.
상대방 스스로 분석한 문제의 원인, 해결책 그리고 대비책 등을 차분히 들으면서 놓친 것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두 번째로 자신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비판을 시작하라.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도 충분히 실수할 수 있음을 말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드러내면, 비판 과정의 반감을 어느 정도 줄이고 상대방에게 개선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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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판이나 지적은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곤욕스럽고 불편한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과 방법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판을 질책이 아닌,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느끼게 한다면, 언젠가 상대방은 감사를 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참고

맘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 말 한마디 걸지 못할 때, 어떤 제스처를 발휘해야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럴 땐 다음과 같은 '작은 부탁'을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잠시만 도와주시겠어요?'

'이것 좀 잠깐 봐주실래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범준 씨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자기를 도와준 사람보다는 자기가 도와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라고 합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과학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틈만 나면 자신을 험담하는 어떤 의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상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지만 비굴하게 몸을 굽혀 호감을 사기는 싫었고, 적당한 말로 화해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이때 프랭클린은 한 가지 묘수를 생각해 냈다. 그 사람이 대단히 희귀한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책을 빌려달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는 일주일 후에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책을 돌려주었을 뿐이었는데, 상대는 이전보다 훨씬 정중한 태도로 프랭클린을 대했고, 이후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적이 당신을 돕게 되면 나중에는 더욱더 당신을 돕고 싶어 하게 된다.


이런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보통 심리적 갈등이 생겼을 때 없애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싫어하는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면 그 사람은 마음에 혼란이 온다.

'나는 저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부탁을 들어주는 거지?


이렇게 행동과 마음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면 대부분 이 갈등을 없애고 싶어 하며, 이럴 경우 부탁을 거절하거나 상대를 싫어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사소한 부탁을 거절하면 소심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사람들은 부탁을 거절하기보다는 상대를 호의적으로 대하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당한 제스처를 발휘하면 아무리 껄끄러운 적이라도 자신을 돕는 친구로 만들 수 있다.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에게도 이 방법은 효과적이어서, 나를 향한 관심과 호감을 동시에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호의는 또 다른 호의를 부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사람은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좀 더 어려운 부탁도 선뜻 들어주는 경향이 있는데, 호의에 보답하는 것만큼 자연스럽고 정당한 이유도 없다.

'저번에 도와줘서 고마워요. 제가 밥 한 끼 사도 될까요?'


이런 제스처를 발휘해 부탁이 오가다 보면, 상대는 더 큰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고 당신과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갈 수도 있다.


미워하는 사람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접근하면 결국은 상처를 내는 파괴적 결론만 나온다. 특별히 호의를 베푼 것도 아닌데 호의를 베푼 것처럼 느끼게 하는 제스처를 발휘해야, 당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던 사람의 마음까지 흔들 수 있게 된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과 화해하고 싶다면, 이제 용기를 가지고 이렇게 말해보자.

'부탁드릴 게 있는데 말씀드려도 될까요?'

김범준의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살면서 여러 부류의 일 못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한편으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일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같이 일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한 수 배우고 싶을 수준의 ‘일잘러’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운 좋게도 일 잘하기로 유명한 상위 0.1% 수백 명과 일을 같이 할 수 있었다. 회장, 경영진, 동기 99%를 제치고 올라온 임원,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직원들과 함께였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가장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것들을 걷어내고 단순하게 처리한다.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관계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많은 직장인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68%의 사람은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27%는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낀다. 나를 매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각각 2.5% 수준이다.

만약 구성원 대부분이 나를 비방한다면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2.5% 정도의 사람에게까지 굳이 나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그건 나의 탓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탓도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인 것이다.

 


굳이 취향이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최대한 엮이지 않으면 인생이 훨씬 단순해진다.

나에게 막말하는 상사, 무리한 부탁을 하는 동료, 비인격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선배 등에게는 어떻게 할까?
그들에게는 나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말해준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모든 인간관계는 넘으면 안 되는 암묵적인 ‘선’이 있다. 우리는 의식.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괜찮은지 ‘선’을 확인한다.

상사가 막말하면 선을 넘었다고 현명하게 표현해야 하고, 동료가 자기 일을 부탁하면 그건 오버라고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선이 어딘지 알려주어야 한다.

책은 묻고 있다.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하는 시간이 끔찍하다면, 퇴근 후 아무리 취미생활이 만족스러워도 삶은 고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2) 말
고객이나 상사에게 기획안이나 어떤 소식을 설명할 때,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가? 대부분 그들은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다. 무엇일까? 바로 ‘후천성 주의력 결핍증후군’이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 신경 쓸 것이 많아, 보고나 설명을 들을 때 늘 뇌가 너덜너덜 지쳐있다. 그래서 가급적 최소한의 에너지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뇌를 배려한다.
그 방법은 바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것, 가장 중요한 소식을 먼저 말해야 한다. 그리고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덧붙이는 것이다.

 


3) 기획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일이다. 기획부서의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까? 어머니가 올해 환갑인데 어떻게 기념을 해야 할까?
여기서 기획이란 어떤 목표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들은 What에 집중한다. 어머니의 환갑 기념을 목적이라고 보고 기획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본질을 파악해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잡아낸다. 부모님의 환갑 기념 목적은 이 이벤트를 통해, 어른이 된 후 ‘서먹해진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던지, 부모님이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내 자식이 이런 것을 해줬다며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수 있게 만들기’일 것이다.

만약 회사에 직원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업무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hat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연간 몇 명의 직원 채용, 각종 채용 박람회 스케줄 작성, 직원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작성 등.

하지만 Why를 먼저 생각한다면, 회사에서 직원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가 더 성장시킬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키우는 것. 그런 다음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How를 생각한다.

현재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성장은 무엇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잇는 재능은 무엇인가?
이렇게 How에 맞는 답을 완성하다 보면, 저절로 무엇을 해야 할지 What에 대한 목록이 작성된다.

 


4) 글
이 글을 ‘왜 쓰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같은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내가 쓰는 글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인지, 설득하는 글인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글의 최종소비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고 나면, 글을 쓰는 목적이 훨씬 뚜렷해진다.

경영진에게 쓰는 보고서에 실무용어나 줄임말을 잔뜩 써놓으면, 그 보고서는 최종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쓰레기가 된다. 또 다른 기관과 협상하러 가는 본부장을 위한 자료라면, 공격과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지 두루뭉술한 말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나’에서 ‘상대방’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 포인트다. 학교의 글쓰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가 중요했다면, 직장에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가 중요하다.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게 관건이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방법이 숨어있다.
▶꽂히는 컨셉을 만드는 법
▶많은 자료를 한 장으로 요약하는 방법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정확한 답을 찾는 방법
▶나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는 방법
▶상사와 동료에게 적당한 선을 긋는 방법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박소연 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셀프메이드>을 참고

오늘도 사람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당신.

‘혹시 내가 말실수 한 건 아닐까?’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했나?’

상대방의 작은 표정 변화에도, 혹시 기분 상하게 만든 건 아닌지 걱정되는가?


우리가 인간관계에 이토록 신경 쓰는 이유는, 그게 행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한다.

연구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들의 상위 10%는 한 사람 이상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의 상위 25%는 타인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생각에 신경 쓰는 건 자연스럽지만, 타인의 말에 과하게 신경 쓰는 건 도리어 우리의 행복을 해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1) 사람들의 생각은 계속 바뀐다

흔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확실하며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철학자들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은 계속 변한다는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다.

당신에게 조언하는 누군가가 미래에도 같은 의견일지는 장담할 수 없고, 누군가가 당신을 나쁘게 생각할지라도 미래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2) 그들은 어떤 게 당신에게 최선인지 모른다

남들은 당신 삶에 대해 당신만큼 생각하지 않으며, 당신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알 수 있다. 실패하면 남 탓을 하는 게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때, 우리는 제대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3) 다른 사람들에게는 맞는 것이 당신에게는 틀릴 수도 있다

누군가의 의견은 그 사람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기반한다는 걸 잊지 말자.

우리는 저마다 독특한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 당신에게는 최악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좋은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으니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자.


4)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누군가 전망이 좋은 주식을 사라고 제안해서 투자를 했는데 결국 손해를 보게 되었다면, 내키지 않았음에도 내면의 소리를 듣지 않고 투자한 것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당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조언을 한다면, 정말 주의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5)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주면 좋겠다’와 같은 생각에 빠지면, 그것이 당신의 행동을 지배할 수 있다. 당신이 사랑 받기 위해 하는 행동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을 꺼리게 만들 수도 있다.

줏대 없는 생각, 과도한 아부 등은 당신을 매력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지만,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된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당신 곁에 있어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당신의 삶을 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모든 이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자.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신경 쓰면,

당신은 늘 죄수가 될 것이다.

- 노자 -


<Change Ground>를 참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

‘지금 분위기 안 좋아! 나중에 보고해.’


일상을 돌아보면 내가 하려는 말이 반론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내용이라도, 듣는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화 내용이 듣는 사람의 기분, 말하는 사람의 지위, 때로는 인품에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의견이 맞는데, 도대체 통하질 않는군.’

한탄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건,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하는 것 즉, 대화를 지배하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어떤 기분인지 또 그 사람의 주변 분위기가 어떤지 모른다면, 대화를 통해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대화의 시작은 본론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탐색부터 시작해야 한다.

‘말씀드릴 게 있는데 점심시간 지나고 찾아 뵈어도 괜찮을까요?’


대화의 승패를 좌우하는 건 진실한 내용 혹은 치밀한 논리가 아니다. 논리의 옳고 그름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방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말투는 듣는 사람에게도 이 사람이 나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는 걸 느끼게 만든다. 은연중에 자신이 존중 받고 있음을 느끼는 사람은 훨씬 더 긍정적으로 대화에 참여한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하려면, 상대방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말투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아이에게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만약 공부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보통은 다음과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엄마 방으로 와! 얘기 좀 하자.’


아마도 아이는 당신과 만나기도 전에 방어벽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기 위해 아니,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당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대화 장소에도 신경 쓸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당신이 영업사원이라고 가정한다면, 고객사 방문 때 고객사의 사무실에서 미팅하기보다는 카페 같은 곳에서 달콤한 케이크라도 먹으면서 상담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카페에선 적당한 거리의 탁자가 있어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음료수가 있으니 몸짓도 어색하지 않고 부드럽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백색소음이라고 하는 적당히 시끄러운 상태는, 대화에 대한 부담감과 긴장감을 완화해 사무실에서 말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커피 한잔 하시죠’라는 말로 약속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원하는 걸 생각보다 훨씬 더 쉽게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화의 맥락은 콘텐츠보다 더 중요하다.


<Change Ground>를 참고




전 세계 3만 7천개가 넘는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는 원래 캘리포니아의 작은 시골에서 리처드와 모리스 맥도날드 형제가 운영하던 햄버거 가게였다.


어느 날 우연히 이들의 가게에 주방 믹서를 팔러 왔던 세일즈맨 레이 크록 Ray Kroc은, 맥도날드의 혁신적인 햄버거 제조법에 반해 프랜차이즈를 제안하게 된다.


“저는 영업맨이라 미국 방방곡곡을 다닙니다. 어느 마을에든 두 가지가 항상 있는데, 그게 뭔지 아세요? 바로 법원과 교회입니다. 이쪽 법원 꼭대기엔 성조기가 있고, 저쪽 교회 꼭대기엔 십자가가 있어요. 사람들이 모여 미국인이 공유하는 가치를 수호하는 곳들이죠. 저는 맥도날드의 황금 아치에서 똑 같은 걸 느낍니다. 가족과 공동체. 미국의 모든 마을에 우리의 황금 아치가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사실 맥도날드 형제는 이전에도 비슷한 제안을 여러 번 받았고, 매번 거절했다. 매장이 많아지면 본점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레이 크록의 설득에는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제안을 다 듣기도 전에 이미 그 상상이 좋아져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설득의 메시지를 가다듬는데 너무 많은 공을 들이곤 한다. 보고서를 수십 번 뜯어고치고, 몇 페이지 제안서를 만드는데 몇 날 밤을 세운다. 그리고는 정작 상사의 앞에선 피곤한 눈빛으로 횡설수설 헤매고 만다.


경영학 밀리언셀러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 Robert Cialdini 박사에 따르면, 설득의 성공을 가늠하는 건 설득의 메시지보다는, 오히려 설득 이전의 말과 행동이라고 한다.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 형제를 설득했던 것처럼 말이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 단계를 설득 이전의 설득, 그래서 <초전 설득 Pre-suation>이라고 부른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심리학 법칙에 따라 설득의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한다면, 누구든지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설득의 과정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1) 상대의 주의를 설득하고자 하는 주제에 집중시킨다


관심이 집중될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와인 가게에 독일 음악을 틀어놨을 때는 독일산 와인을 더 많이 구매하고, 프랑스 음악을 틀어놓으면 프랑스산 와인을 더 많이 사 가는 것처럼 말이다.




2)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이 많은 것에 무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사람 의견에는 자신도 모르게 동조한다든지, 같은 고향, 같은 학교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 상대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라. 설득을 시작하기 위한 대화의 주제로 그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


3) 이프, 웬-덴의 법칙이다


초전 설득의 목표는 상대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그 집중을 유지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가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 또는 장치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 연결이 자연스럽고 구체적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이번 달에 2Kg을 뺄 거야!’처럼 단순하게 목표를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매일 밥을 먹기 전에 물을 꼭 한 잔씩 마실 거야!’라고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4) 설득에도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호감을 느낄수록 대화에 호의적으로 되므로, 관계가 막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는 상호성과 호감이라는 두 가지 영향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게 되면, 긍정적인 관계가 성공적인 설득을 보장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는 사회적인 근거나 권위를 사용해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우리의 삶이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가득 차 있다면, 꼭 그만큼의 설득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설득은 누구든 연습과 노력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은 희망적이다.


지금부터 성공적인 설득의 프레임 짜기에 도전해보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초전 설득>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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