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에선 1분, 1초가 매우 중요하지요. 단 한순간이 경기의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며, 한 경기에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재미있게 보아왔지만, 요즘은 그런 경기들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승패가 극명한 경쟁의 세계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죠.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도 스포츠와 비슷하게 모든 걸 쏟아부어도 승리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어떤 사람이 스포츠의 세계에서 신체보다 신념이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선수의 멘탈을 책임지는 스포츠 심리학자 스탠 비첨 박사의 말입니다.

그는 선수들을 직접 코칭 하면서, 선수들이 가지는 신념에 따라 신체 역량이 달라지고 기록이 달라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곧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곤 세계 최고의 선수와 회사 임원이 가지는 마인드를 정리하여, <엘리트 마인드>라는 책을 냅니다. 책 내용 중 인생을 바꿀만한 한 가지 신념을 발견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인드는 어떻게 형성될까요?

당신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나요?

당신을 한계 짓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저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신념을 뒷받침할 증거도 없으면서, 아마 어릴 때 몇 번 들었던 평가로 만들어진 허술한 신념일 겁니다.


잘못된 신념은 한 가지 법칙으로 인해 더 강해집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난다'라는 법칙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언젠가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만 잘 나갑니다.


누구는 고등학교 때, 누구는 첫 사회 진출에서 한계를 겪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보다 더 훈련을 해왔거나, 더 똑똑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자신에 대한 신념을 부정적으로 물들입니다. 재능을 믿어왔던 사람일수록 더 부정적으로 변합니다.


이때가 중요합니다.

이런 때 우리는 다른 신념 체계를 가져야 합니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하지요.

규칙적인 훈련, 배움을 흡수하는 능력, 개선에 대한 열망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사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나보다 좀 더 어렸을 때부터 훈련했거나, 보다 먼저 훈련과 개선에 대해 좋은 신념을 가지게 된 친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인드, 신념을 가져야 할까요?

책에는,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다. 더 나은 것보다 최고를 향해라. 세상은 나를 도와줄 것이다' 등 좋은 것도 소개되지만, 여기서는 꼭 알아야 할 한 가지 신념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당신이 어떤 시험의 수험생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올해 시험에서 꼭 합격하고 싶은 당신. 열심히 공부해왔지만 아직은 중위권입니다. 저자라면 이런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볼 것입니다.

'당신은 합격을 원하나요? 아니면 합격을 기대하나요?'

당연히 합격을 원하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합격을 기대하고는 있나요?


승리를 원하는 사람을 많지만, 승리를 기대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모든 사람이 합격을 원하지만, 합격을 얻을 기회가 돌아가는 건, 자신이 합격할 것이라고 진정으로 확신하는 사람들뿐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원하는 건 의식적인 열망입니다. 반면에 기대하는 건 무의식적인 신념이죠. 이 두 개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인 선수와 금메달을 따려고 훈련하는 선수의 훈련 집중도와 강도, 의지가 같을까요? 합격을 진심으로 기대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생각과 행동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무의식에서부터 다르게 행동하고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합격하기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할지 대강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있죠. 그래서 원하기만 할 때는 힘든 일을 회피하게 되고, 합격을 기대할 때에야 완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전부를 채웁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는,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헛소리가 아닙니다. 착각과 기대는 다릅니다. 정말 기대하기 시작하면 물리적으로 달라집니다.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데, 그보다 덜 하면서 어떻게 정말로 기대할 수 있을까요?


더 좋은 방법으로 더 집중하면서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때, 정말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 안에 누워 합격을 기대하는 건 착각입니다. 방 안에 누워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정말 원하면 이루어질 거야!'라고 믿는 건 착각입니다.


기대하고, 그 기대에 따라 최선을 다해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 원하는 모습에 비해 너무 초라해서 힘든가요? 꼴등이 1등이 되고 싶다고 원한다면, 동정 어린 응원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꼴등이 1등을 기대한다면, '나는 1등이 될 거야!'라고 확신하면 다들 미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책 <엘리트 마인드>는 그 미친 사람이 되어보라고 말합니다.

정말 1등이 되는 사람은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승리를 원하는 것이 아닌, 승리를 기대하는 마인드를 가집시다.

당신의 승리를 기대하겠습니다.


스탠 비첨의 <엘리트 마인드>를 참고


지난날을 떠올려보자.

삶은 고통스럽다.

인생은 불공평하다.


운이 좋아 잠깐 행복한 순간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걱정과 고통으로 가득하지 않았던가.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노력해도 타고난 불평등을 뒤집기는 어렵다. 노력보다는 타락이 더 쉽고 즐거워 보이는데, 이 삶을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왜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가?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이런 의문에 답해주는 책이다.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가는 이에게, 허무함에 의지를 빼앗긴 이에게 깊고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와 같은 실용적인 원칙을 심리학, 생물학, 철학, 종교 등을 근거로 풀어낸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200만 부가 팔리며,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의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였던 저자는,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떠올랐다. 학자 중 최다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그의 강연은 항상 만원사례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왜 조던 피터슨에게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책에서 한번 확인해보자.



책은 먼저 바닷가재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닷가재들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집게발을 권투선수처럼 휘두르며 서로 싸운다. 재미있는 일은 승부가 갈린 뒤부터 생긴다. 싸움에서 패한 넘은 더 이상 싸우려 들지 않는다. 패기 넘치던 공격성은 사라지고 다른 적은 물론, 예전에 이겼던 상대하고도 싸우려 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완전히 잃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바닷가재의 신경 구조를 분석한 뒤, 승자와 패자의 차이를 신경 화학에서 찾았다. 승자는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으스대면서 걷는다. 도전을 받아도 움츠리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실제로 세로토닌은 바닷가재의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몸집이 크게 보이게도 해준다. 반면에 패자는 세로토닌 수치가 낮고 옥토파민 수치가 높아지면서 위축된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서열 싸움에서 진 바닷가재와 비슷하게 행동한다. 어깨가 처지고 고개를 숙이고 걷는다. 우리 뇌 속에는 자신이 서열 구조 내에서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파악하는 원초적인 부분이 있다고 한다. 뇌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관찰해, 이를 근거로 자신에게 지위를 부여한다.


동료들이 만약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여기면, 뇌가 이를 파악해 세로토닌 분비를 줄인다. 약자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첫 번째 원칙은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이다.


만약 당신이 싸움에서 진 바닷가재처럼 축 늘어진 자세로 다니면, 사람들은 당신을 지위가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패배자의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도 당신을 패배자로 취급한다. 이와 반대로 당신이 허리를 쭉 펴고 당당한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 역시 당신을 다르게 보고 그에 맞게 대우한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자세부터 반듯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구부정하고 웅크린 자세를 당장 버려라! 당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라!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런 권리를 가진 사람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라! 허리를 쭉 펴고 정면을 보고 걸어라! 좀 건방지고 위험한 인물로 보여도 괜찮다.

세로토닌이 신경 회로를 타고 충분히 흐를 것이고, 그러면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쉽게 바로 서지 못한다. 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자기혐오 때문인데,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당신은 자신이 얼마나 나약하고, 얼마나 한심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기르는 애완동물보다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결점과 부족함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고 자신의 가치를 의심한다. 그러니 책이 말하는 두 번째 원칙은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이다.


사람들에겐 각자 은밀하고 개인적인 지옥이 있다. 각자 빠져들기 쉬운 타락이 있다. 먼저 당신의 지옥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그곳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의 삶을 바칠 수 있는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삶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힘겨운 삶을 사는 당신이 꼭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며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 자신을 제대로 보살핀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일을 해야 과감하게 도전하고 신나게 일하며, 세상에 도움을 주고 기꺼이 책임을 지며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삶에서 혼돈을 줄이고 질서를 재정립해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또 당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결국에는 원망과 앙심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이다.


책은 또 말하고 있다.

▶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 당신 자신부터 시작하라.

▶ 당신을 보살펴라.

▶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라.

▶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

▶ 목표를 정하고 그곳을 향해 길을 걸어라.


니체가 남긴 대단한 말처럼,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는 것,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에게, 허무함에 의지를 빼앗긴 이에게,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본질적인 선을 추구하라고 얘기한다. 인생의 의미를 잘못된 곳에서 구할 때, 세계는 전체주의로 파괴되었고 허무주의로 병들었다.


삶의 비극적 불합리성은, 그와 반대되는 똑같은 정도의 불합리한 선을 향한 헌신으로 맞설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삶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이겨내야 할 악이 있고, 극복해야 할 고통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져야 할 우리 자신이 있다.

가슴을 펴고 온전히 서서 삶을 받아들일 때, 쉬운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할 때, 인생은 우리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그림>을 참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창업하려는 생각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때, 어떻게 자신의 인생 진로를 선택했는지 이야기 했던 동영상이 있네요.

개인적인 의견 빼고 앞뒤 생략한 후, 인상적인 중요 부분만 가능한 그대로 옮겨봅니다.


주제를 '인생의 올바른 선택을 하는 방법'이라고 붙여 보겠습니다.


저는 제 상사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미친 짓을 하려고 합니다. 창업을 할 거예요. 인터넷에서 책을 파는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얘기는 그전에도 잠깐 꺼낸 적이 있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말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그가 말했습니다.

'잠시 바람이나 쐬러 나가세.'

그렇게 우리는 2시간 동안 뉴욕 센트럴파크를 함께 걸었죠.


그때 나온 결론은, 제 상사가 말했습니다.

'이거, 내가 봤을 때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네. 하지만 이건 '이미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실행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 (웃음)

그 후 그는 48시간 동안 심사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저를 설득했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 돌아가 적절한 '프레임워크 Framework'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큰 결정을 내리는데 적합한 프레임워크 말이죠. 그때는 이미 아내에겐 이야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지지를 보내며 말했었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나는 100% 동참할 거예요.'


정말입니다. 꽤 안정된 진로를 걷던 안정적인 남자와 결혼한 그녀였는데, 이제 그 남자는 그런 '미친 짓'을 하려 하고 있었고, 그녀는 100% 지지해줬던 겁니다.


그래서 저의 결정만 남아있던 상황이었고, 제가 찾아낸 프레임워크는 그 결정을 아주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범생이'에게만 가능한 발상이었는데, 저는 그걸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라고 불렀어요.


저는 80세가 된 제 자신을 상상해봤습니다. 인생을 돌아보고 있는 제 모습을요.

목표는 그 시점의 제가 후회할 일들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80살이 된 제가 '무언가를 시도했던 순간들'을 후회할 리는 없다는 것이었죠.


후회할 리 없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정말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 이 '인터넷'이라는 것에 참여하길 원했고 시도했었다는 사실 말이지요. 심지어 제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후회할지도 모르는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시도조차 안 했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를 미치도록 괴롭힐 걸 저는 알았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따져봤을 때, 그건 엄청나게 쉬운 결정이었던 겁니다. 제 생각에 그건 아주 좋은 방법이었어요.

80살이 된 나 자신을 상상하고, '그때의 나는 이 순간을 어떻게 돌아볼까?'를 생각할 수 있다면, 일상에 만연한 혼란을 꿰뚫을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연중(年中)에 퇴사했어요. 그렇게 한다는 건 연간 보너스를 포기함을 의미합니다. 단기적으로 사람을 혼란시킬 수 있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후회 않을 좋은 인생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안정적이던 대기업을 퇴사했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라는 드라마의 대사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이제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안정권에 들어섰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핵심은 분명하다.


일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포기했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누구보다도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 이외의 사람은 거의 만나지 않는다.

'얼굴 한번 보자. 너무한 거 아냐?'

주변에서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매몰차게 일에만 전념했다.




친한 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진 못했지만, 그렇게 악착같이 집중해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제는 사업이 어려워진 친구의 마케팅을 도와주기도 하고, 일손이 부족한 친구를 위해 인재를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친구와의 만남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은 포기했지만, 친구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힘을 얻었다.


나는 저녁 약속을 하지 않는다. 저녁에라도 육아에 전념하고 싶기 때문이다. 9시쯤 딸이 잠들면 새벽 3시까지 집중해서 일한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으므로 업무의 밀도는 무척 높다.


예전에는 TV보는 것을 좋아했다. 스포츠 중계도 보고 예능 프로그램도 본방사수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해지자, TV시청은 1순위로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집중한 덕분에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죠?'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이루고 싶은 꿈에 초점을 맞춘 것뿐이다. 그래서 꿈에 관련되지 않은 것은 망설임 없이 버릴 수 있었다.


'나는 왜 성장하지 못하는가?'

이런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자. 대부분 하고 싶은 것, 특히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 그런 걸 다 하면서 꿈을 이루려고 한다. 안타깝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처음에는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먹는다고 습관을 하루아침에 잘라낼 수는 없다. 너무 한 번에 변하려 들면, 현실과 목표 사이에서 괴리감만 느낄 것이다. 그래도 원하지 않는 습관을 버리는 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은 수월하다.


잘하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확보하는데 의의를 두고 조금씩 조금씩 버텨보자. 선택과 집중은 다른 단어지만, 그 공통 분모에는 대단한 단어가 숨어있다. 바로 '포기'.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말은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얻고 싶은가?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차분히 앉아서 포기해야 할 것부터 적어라. 그러고 나면 당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서 행동하게 될 것이다.


신영준, 고영성 공저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중에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살아가는 목표 설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꾸준히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야 노후에 걱정 없이 편안히 살 수 있다고 배웠지요.


그렇게 우리는 10대 때는 좋은 학교를 위해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열심히 돈을 모아, 마침내 60살쯤 퇴직할 때면 편안하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여러 문제가 있지요.

이 방법은 30살부터 60살 될 때까지 아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가정 하에 성립되는 것입니다.

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고, 내가 큰 실수를 저질러 해고를 당하지 않아야 하며, 시대의 변화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아야 하고,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합니다. 이게 정말 안정적인 삶일까요?


천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고 싶은 것을 참거나 포기해야 하고, 대부분의 시간에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출근해야 하고, 붐비고 비행기표가 비쌀 때 휴가를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알아도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삶을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10시간 일하면 나머지 시간에는 소파에 누워 TV를 볼 수 있고, 5일을 일하면 이틀은 나가지 않고 쉴 수 있으니까요.


책의 저자 알렉스 베커는 이런 상황을 지속하고 유지하려는 환경을 '컴포트 존'이라고 부르며, 부자가 되려면 이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 자신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죠.


1) 시간과 소득을 분리해야 한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려면, 시간과 소득을 분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한 사람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극단으로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고 나머지를 일한다 해도, 결국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140시간으로 제한된다.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인데, 시간과 소득을 분리한다는 말은, 내 시간을 쏟아붓지 않아도 기술이나 직원이 나를 위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파는 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끊임없이 손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동산을 잘 팔 수 있는 이유와 방법을 체계화해서 직원을 뽑고 훈련시키는 일이다.


만약 직원 4명을 뽑고 나 자신을 복제시킨다면, 우리의 시간 가치는 4배로 늘어나게 된다. 또는 한 지역으로 한정된 부동산의 위치를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수도 있다.

돈을 잘 버는 비즈니스 오너들은 사업장에 매일 나타나지는 않는다.


2)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 무얼 할지 몰라 그런 경우가 많다. 자신이 당장 해야 할 일이 명확해야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산다.

'난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사는 게 목표다.' 이건 목표가 아니다. 그냥 구름 위에 뜬 희망사항이다.


이 꿈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그 목표를 최대한 잘게 쪼개봐야 한다.


만약 내가 벌고 싶은 액수가 한 달에 2천만원이고, 그걸 위해 마스크팩을 만들어 팔겠다고 가정해보자. 마스크팩 한 개를 2천원에 팔면 약 700원의 수익이 남는다면, 한 달에 28,500개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 이 분량의 마스크팩을 팔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마스크팩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 판매 플랫폼 구축, 유통업체 수배, 브랜드 등을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을 쪼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양의 과제가 될 때까지 쪼갠다. 그런 후 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3)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항상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꿈같은 소리야!'

'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야!'

'지금 시대에 우린 안돼!' 등등


돈 벌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늘 핑계를 대고 스스로를 한계 짓고 미리 규정해버린다.

돈을 벌기 위해 앱을 제작해보라고 하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는 코딩하는 법을 모르는데요.'

세일즈를 배워보라 하면, '저는 사람 대하는 게 불편해서요. 갑질하는 넘들도 너무 많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들은 저렇게 핑계대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라도 그들의 대답은,

'난 코딩하는 법은 모르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널렸잖아. 빨리 배워야겠네.'

'사람 대하는 게 불편하지만, 그건 극복할 수 있어. 사람 대하는 직업에 한 번 나를 노출시켜봐야겠어.'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자존심은 종종 나를 안 좋은 길로 이끌 때가 있지만, 자존감은 당신이 돈을 벌 수 있도록 좋은 길로 인도해준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 우리 삶의 완전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되면, 내가 돈과 현재의 시간에 대해 훨씬 많은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을 읽어보자.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 달리는 순간에는 목표 달성만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인생의 중반부를 지날 때쯤이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잘 달려왔다고 믿고 있었는데 문득,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을 발견할 때면 왠지 모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지금까지 생각하고 달려온 그 길이 성공으로 향하는 것인지도 헷갈린다. 남들이 모두 가고 있으니까 그저 휩쓸려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과연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고수의 질문법>은 묻고 있다.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욕망을 품기 전에, 정말로 붙잡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바른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단련시켜 '질문 근육'을 키워야만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고정된 사고에 갇혀 단편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세상을 폭넓게 보지 못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알지 못한 채...


문제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이를 '시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단편적인 관점을 유연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꾸는 도구가 바로 질문이다.



그러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기존의 통념에 저항하는 질문이다.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각에 저항하는 순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 좋은 질문은 '개념의 정의'를 다시 묻는 질문이다. 도대체 해당하는 그 개념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일례로 경영자라면 '경영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토록 원하는 성공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남이 내린 정의가 아닌 나만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어야, 보다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한다.

공부를 계속할지 아니면 관두고 취직을 할지?

이 회사를 계속 다닐지, 다른 직장으로 옮길지? 아니면 창업을 할 것인지?

인생은 정말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혹시 결정하기 어렵다고 타인의 의견에 기대거나,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라는 심정으로 판단해버리지는 않는가?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만나면 '시간의 축을 미래로 돌려보는 것'이 좋다. 5년, 10년, 20년 뒤에도 지금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혹은 이 결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우리는 늘 질문보다 답에 익숙해져 있다. 그동안 받아 온 주입식 교육 때문인지 스스로 질문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제시해 준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편하다. 그렇지만 우리 인생은 누군가 문제를 내주고 언제까지 해결하라고 절대 주문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아서 문제를 내고 스스로 그 문제의 답을 찾아내야 한다. 누군가 아인슈타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세계를 구할 시간이 1시간 주어질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규정하는데 55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데 5분을 쓰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간이 주어지면 가장 빠른 해결책만 찾으려 한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문제를 규정하는 것이 곧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규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조금은 더딘 것 같아 보여도,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삶에 대해 질문할 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한근태의 <고수의 질문법>을 참고


브리핑할 때 보면 이런 사람들 꼭 있다.

▷긴장하고 스트레스로 횡설수설하는 사람.

▷입술을 부르르 떠는 사람.

▷손에 땀이 나는 사람.


브리핑이 끝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 떨지만 않았어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10년간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활동한 조엘 슈워츠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브리핑이나 프리젠테이션이 왜 실패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긴장해서 떨렸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그들에겐, 아니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요점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 요점이라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이는 없습니다."


의사소통의 핵심을 언급하면서 제대로 된 조언을 주는 글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요.

▷ 요점을 명확히 밝히세요.

▷ 주제를 벗어나지 마세요.

'대중 앞에서 말하기'에 관한 글들도 이렇게는 말하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이메일, 파워포인트를 작성하는 일에서부터 회의 보고, 연설까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요점 찾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요점은 소재나 주제, 제목이나 생각과는 다르다. '리더의 역할'이나 '전략적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가 훌륭한 요점이 될 수 없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요점은 고유한 것이며, 여러분만이 제기하고 주장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견해여야 한다.


구직 면접자의 요점 : 나는 부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다.

엄마의 요점 :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건 네가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장하려는 게 뭔지 잘 보이지 않는가? 이게 바로 제대로 된 요점이다.


요점을 찾았다면 다음 3단계 테스트를 통해 진정한 요점을 갖췄는지 알아볼 수 있다.


1단계 : '나는 생각한다' 테스트

나는 (   )라고 생각한다.

요점을 이 한 문장으로 완성할 수 있는가?

▷나는 소득 불평등이라고 생각한다 (X)

▶나는 소득 불평등이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심각한 국가적 난제라고 생각한다 (O)


2단계 : '그래서 뭐' 테스트

1단계는 통과해도 진부한 요점이 될 수도 있다. '논쟁할 필요도 없는 요점' 말이다.

▶합리적인 반론이 제기될 수 있을까?

▶이 요점을 옹호하는 데 1분 이상 걸릴까?

이 두 가지를 통해 요점이 진부하지는 않은지 확인 할 수 있다.


3단계 : '왜' 테스트

'탁월하고 훌륭하고 좋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형용사를 사용할 때가 많다. 이유나 구체적인 의미가 없어도 쓰곤 한다. 그러니 완성된 요점을 읽어본 후에 물어봐야 한다. "왜?"


스스로 대답할 수 있다면, 좋은 요점을 찾은 것이다.

▷소득 불평등은 좋지 않다고 믿는다. (X)

왜?

▶소득 불평등은 개개인 간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심각한 국가적 난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


대부분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여러 비유를 하지만, 이것이 성공이나 실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성공적인 발표의 핵심이 되는 건,

'나의 요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요점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이다.


요점이 없으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횡설수설이 될 수밖에 없다.

여러분은  제대로 된 요점을 가지고 있는가?

잘 정리된 요점은 생각을 바꾸고, 결과를 바꾸고, 사람을 바꿔서 결국 당신의 인생까지 바꿀 거란 걸 꼭 기억해야 한다.


조엘 슈워츠버그의 <요점만 말하는 책>


지금 이 시간 일, 인간관계, 재정 상황 어떤 것도 풀리는 게 없다면, 인생의 벽에 가로막혀 발버둥 치고 있다면, 열심히 해보려 해도 잘 안된다면, 딱 한 가지만 제대로 해봅시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세상도 갈수록 복잡해지니, 우리의 하루도 바쁘고 복잡해야 할 것 같죠... 외국어도 배우고, 몸도 만들고, 인맥도 넓히고, 먹고살기 위한 일을 하면서 꿈을 쫓는 것도 멈춰서는 안됩니다.


많은 시도를 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 적게 성취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그때 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드는,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지요. 모든 일을 하려고 하면, 노력은 허무맹랑해져서 어느 것 하나도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선택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었던 조언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라. 흔한 조언이지요.

하지만 자기계발에 있어 단 하나의 원칙을 꼽으라면, 그것도 망설임 없이 선택과 집중을 고를 겁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해도 우리에게는 보통 두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첫째, 하고 싶은 것들이 끊임없이 생긴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새롭게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이 계속 생기죠.


둘째, 세상이 중요한 걸 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온갖  것들이 우리를 방해합니다. 먹고살기 위한 일을 해야 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약속에 나가야 하고, 학위를 따야 하고,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조금씩 나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우리는 점점 선택과 집중을 잊게 되고, 더 많은 일을 맡아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고정관념과 아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 앞의 모든 일을 쉽게 만들어줄 하나의 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업에 있어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으며, 일에도 지금 내가 꼭 해야 할 한 가지 업무가 있으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에게 지금 정말 필요한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하나를 먼저 해야 합니다. 방해가 있어도, 유혹이 있어도, 그 하나만큼은 집중해서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책 <원씽>의 저자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컨설팅을 받습니다. 컨설턴트는 단 한 가지 일을 제시합니다. 조직 내 필요한 14자리를 위해 14명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


저자는 뭔가 엄청나고 대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거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컨설턴트의 조언을 듣고 저자는 바로 자신을 해고합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 14명의 사람을 찾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그러자 회사가 제대로 방향이 잡히면서 미국에서 가장 큰 투자개발 회사로 성장합니다.


그 뒤 저자는 열네 명의 핵심 인력에게 매주 단 한 가지 질문만 던집니다. 당신이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중 다른 모든 일들을 제쳐두고서라도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이 무엇입니까? 이 한 가지 일을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시간과 어떤 유혹도 받지 않을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뒤 이 시간을 보호해야 합니다. 누군가 물어보면 이 시간에 약속이 있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큰 방해물은 단 하나의 일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신의 마음일 겁니다.

급한 일이 떠오를 수도 있고 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오히려 이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끝내야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일은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누히그가 말하는 '핵심 습관'하고도 닮아있습니다. 그는 여러 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습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핵심 습관이 지켜지면 연쇄 효과로 나머지 습관들도 지켜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아침에 일찍 운동을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상태로, 다른 생산성 좋은 습관들도 지킵니다. 일기 쓰기가 핵심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 하루를 잘 보냈는지 되돌아볼 수 있고, 내일 하루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이 무엇일지 미리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적은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했지만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면, 지금 나에게 다른 모든 일을 쉽게 해줄 단 한 가지 일, 단 한 가지 습관이 무엇일지 질문해봅시다.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원씽>과 <책그림>을 참고


지금 이 결정이 흔들리면 어떡하지?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하는 방법


씨티은행, 메리어트 등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의사결정 컨설팅을 하면서 TED 화제 강연의 강사로 떠오른, 결정의 전문가 Annie Duke는 그녀의 전공인 인지심리학에 바탕을 둔 결정법으로,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토너먼트' 우승과 '트럼프 쇼 The Celebrity Apprentice' 결승 진출 등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인지심리학자가 포커 게임 대회 우승이라...?)


그리고 이 결정법을 일상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좋은 결정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좋은 경험의 원천은, 나쁜 결정이다.

- Mark Twain -


그녀에게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준 '좋은 결정', '칭찬받는 결정'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첫째, 최악의 결정은 사실 '최악이 아니다'


올해 내가 내린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의사결정은? 장담컨대 최고의 결정이라 생각한 것에는 좋은 결과가 뒤따랐을 것이고, 최악의 결정은 나쁜 결과를 불러왔을 것이다.


매번 결과에 연연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의사결정 과정의 옳고 그름이 아닌 결과의 좋음에 연연해 다음 결정을 내리는 것, 그건 천운이 계속 나에게만 내리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음주운전을 해서 (의사결정)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이 (결과) 과연 좋은 의사결정이 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의사결정의 대부분을 결과로만 판단한다.


사실 그 의사결정이 진짜 최악인지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런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이야기하는 연습이 우선이다.


지금껏 내 의사결정의 과정을 돌아본 적이 있는가? 그런 과정이 없는 채로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들을 계속 해온 거라면, 그게 바로 최악이다.



둘째, 정해진 운명이라면 결정을 '연습할 필요가 없다'


인생이 체스와 같다면 지금보다 나았을까?

게임 이론의 아버지인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은 이렇게 말한다.

"체스는 게임이 아닙니다. 체스는 명확하게 정의된 계산의 한 형태죠. 당신이 해답을 모를 수는 있어도 이론상으로는 언제나 정답이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진짜 게임은 그렇지 않아요. 마치 우리 인생처럼 해답을 알 수 없죠."


만약 우리 삶이 체스와 같이 답이 정해진 것이라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때마다 무조건 사고가 나거나 최소한 신호위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스포츠에서는 유명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아니지 않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달리고서도 교차로를 무사히 통과하거나, 반대로 교통 규칙을 매번 준수하고도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두 번의 예상치 못한 결과로 생겨나는 흔들림에도 지켜낼 수 있는 '좋은 결정', '좋은 결정을 연습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셋째, 10-10-10 도구를 '습관화하는 것'


인생이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한 장 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의 말을 새겨보자. 우리가 죽기 직전까지 하는 선택이 바로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내 선택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남이 아닌 지금까지의 나, 먼 미래의 나와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하는데, 수지 웰치가 개발한 '10-10-10' 도구를 습관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우선 미래의 나를 상상해보자.

지금 내 선택이 10분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10개월 후에는? 10년 후에는? 그다음은 과거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지만, 이 결정이 10분 전에 내려졌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10개월 전이라면? 10년 전이라면?


물론 알게 모르게 우리 뇌는 이미 과거에 내가 했던 판단, 앞으로 꿈꾸는 미래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결정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뇌가 아닌 '내가 알고, 생각하고, 습관화한 결정'은 더 힘이 세다. 10-10-10 같은 방법을 계속 연습하는 이유 역시 마음먹은 대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결정을 잘 하는 방법은 단 하나가 아니다. 이제 당신만의 방법을 찾아보라.

결정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당신만의 결정 습관을 만들어라.


무엇을 선택할지, 그리고 어떻게 선택할지 배우는 것.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Learning what to choose, and HOW TO choose may be the most important education you will ever receive.

- Dr. Shad Helmstetter -


애니 듀크의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TV 속 연예인들의 줄 이은 고백 때문인지, 요즘은 예전에 비해 누구나 우울증증상을 가지거나 정신병에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또 치료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다양한 정신질환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우울증증상과 불안을 내보이는 공황장애가 있다. 이 질환이 두려운 진짜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공황장애증상을 가진 사람의 30~50%는 광장공포증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바깥이 두려운 사람들, 광장공포증.

남들이 두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내가 중심이고 싶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광장공포증은 공황 현상이 왔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없거나 피할 수 없을까 봐 쇼핑이나 운전, 교통수단 이용, 장거리 여행 등을 피하는 경우이다. 심한 경우 집 바깥에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해, 집에서만 지내고 사회적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광장공포증 :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것.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다'라는 착각.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광장공포증에 걸린 사람은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와는 반대로 모두에게 주목받고 세계의 중심에 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집에 틀어박혀서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이들은, 가족 모두 자신을 배려하고 물심양면으로 봉사해주는 가족과 반려동물 사이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반면 모르는 사람으로 가득한 바깥 세계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주목해주지 않는다. 그게 겁나고 두려운 것이란다.


광장공포증에 걸린 사람은 실은 모두에게 주목받고 세계의 중심에 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소속되고 싶은 vs 세계의 중심에 있고 싶은 욕구.

그들은 얼핏 보면 가정에 소속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욕구와 세계의 중심에 있고 싶다는 욕구는 별개의 것이다.


어릴 때 응석을 부리며 부모에게 무엇이든 받으며 자란 아이는 커서 타인에게 받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고, 타인이 자신에게 무엇을 해주는지에만 관심을 갖는 어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한 번이라도 그렇지 않은 현실에 직면하면 기분 나빠하고 때로는 공격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광장공포증이 아니더라도 이런 성향은 주변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응석받이로 키워졌거나 상벌 교육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인정 욕구'가 생길 수 있다. 또 인정 욕구가 커질수록 '내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해줬으니 당신도 내게 뭔가를 해줘야 한다'라는 생각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삶을 '기브 앤 테이크 give and take'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인데, 무엇보다 무서운 건 나를 세계의 중심에 두고, 내가 주는 만큼 받아야 하는 쪽으로 삶의 방향이 기우는 것이다.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고, 인정받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 결국 인정이 아니면 누구 앞에도 나서지 못하게 되는 삶, 자신의 기대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태도는,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에 만족하는 삶을 위해서는, 주고받는 삶보다 주는 삶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태도는 타인이 내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물론 나 역시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 남들이 안 좋게 볼까 봐 두려워서 그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려는 사람은 자기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내 인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과 갈등과 마찰을 빚기 마련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긴다. 하지만 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면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사라질 것이다. 결국 타인의 인정이 아니더라도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다.


태도 둘. 과제를 분리하는 것이다.

어떤 일의 최종 결말이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최종적으로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 지를 생각해보면, 그 일이 누구의 과제인 지 알 수 있다.


아이 공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생각해보자. 공부는 분명 부모가 아닌 아이의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 어쩔 줄 몰라 한다. 아이는 내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대상도 내가 주는 만큼 돌려받아야 하는 존재도 아니다.


다른 사람은 내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나 역시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


기시미 이치로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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