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태어났으니 사는 인생이라지만, 한 번은 묻고 싶다고?

행복이란 게 있나…? 이 나라에…?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행복은 한 가지 욕망이 충족된 상태와 새로운 욕망이 형성되는 상태, 그 중간에 존재한다. – Caed Budris –
행복은 단지 욕망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다. 늘 새로운 욕망이 따르기 때문이다. – James Clear -

 

행복은 고난과 고통을 초월하여 힘의 고양과 충만을 경험하는 것이다. 바로 힘이 증가되고 있다는 느낌, 저항을 극복했다는 느낌을 말한다.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 생명력을 강하게 단련해야 한다. – 니체 –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 야스퍼스 –

 

1) N포 세대, 헬조선은 어디에서 왔을까?

 

가난하고 추웠던 1960~70년대를 지나, 따뜻한 물이 쏟아지고 고개를 돌리면 상점과 편의시설들이 천방지축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1인 국민소득은 영국, 프랑스와 비슷해졌고 촛불시위를 지나 민주화는 꽃을 피웠는데, 왜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가난한 것일까?

왜 N포 세대가 등장해 결혼, 육아, 취업을 포기하며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걸까?

지금 한국은 민주화의 역설, 풍요의 역설에 빠져있다.

 

2) 절망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많이 배웠으며, 많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취업률은 현저히 줄고 있으며,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줄고 있다.

 

과거 19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루던 시기,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던 당시 세대들은 고도성장기의 분위기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며 성취감을 맛봤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제 성장은 더뎌졌으며, 대학졸업자의 수에 비해 그들이 일할만한 일자리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 사회에는 본격적인 조정과 혁신이 필요하다.

 

3) 해답은 ‘사회의 품격’에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살만한 한국이 될까?

어떻게 해야 ‘포기 없는 대한민국 클라스’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 여기서 클라스는 ‘품격’을 말한다. 따라서 품격을 높이면 가능한 일이 되는 셈이다.

 

사회의 품격을 높이면 분노를 줄일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연대 있는 사회가 가능하다.

‘비로소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 살고 싶습니까?’라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저렴하고 잊고 사는 정기배송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갖기를, 그러나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바꾸는 용기를 발휘하기를, 아울러 ‘이 둘을 구별하는’ 예리한 지혜를 갖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 -

 

‘아픈’ 대한민국에 사회학이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이재열 저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4> <Knowledge Talk>를 참고

미국에서는 매년 600만개 이상의 신생기업이 탄생한다.
포춘 선정 100대 기업으로 자리잡은 구글, 시스코, 오라클은 10년 전만 해도 주식시장에 상장조차 하지 못했다. 유튜브, 핀터레스트가 전 세계 수십억 명을 연결하지만, 이들은 설립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실제 1937년 S&P500 기업의 평균 수명은 75년이었으나, 최근 그것이 15년으로 줄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오늘날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념의 시대’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CEO는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경영 스타일을 통해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줄 유머를 갖춘 이야기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유머라…? 평소 실없는 인간들은 좋아라 하겠네.ㅋ)

앞으로 기업에 필요한 건 순발력과 상상력 그리고 분석력인데, 이런 분야를 모두 갖춘 ‘디자인 Design 관점’을 가진 경영자 혹은 리더가 DEO인 셈이다.

 


CEO 대신 DEO를 꿈꾸자! 
DEO로 성장하는 방법과 그 주요 특성은,


1) DEO ‘모호해도 괜찮아!’
한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대표는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학을 공부했다. 배달의 민족 대표 역시 디자인 대학원을 나왔고 디자인 직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DEO 리더십이 한국에서도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전통적인 CEO와 DEO형 리더는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이성적이며 경쟁적이다. 이 공통점 외에는 거의 모든 특성이 상대적으로 다르다.

CEO : 최고 경영자, 권위적, 선형적인 사고, 계획에 의한 실행, 안정과 질서 유지, 존경 받길 원함, 정확성 요구, 행동을 대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매뉴얼 고수, 실패를 좋아하지 않음, 위험에 민감

DEO : 최고위급 파트너, 영감 소통, 시스템적 사고, 실험과 임기응변, 도움되는 혼란 허용, 존경심 획득, 모호해도 OK, 필요시 직접 실력 행사, 네트워크 형성, 필요시 수용 및 반복, 실수 통한 학습,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

CEO의 특성과 비교되는 DEO의 특성으로는 권위적인 대신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 정확하지 않고 모호해도 괜찮다는 점,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보다는 네트워크를 추구하며, 매뉴얼을 고수하는 대신 필요할 경우 수용과 반복,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2) DEO ‘시스템적으로 사고하는 기술’
그렇다면 앞으로의 리더인 DEO로 성장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책 <DEO의 시대가 온다>의 저자는 TED 강연 큐레이터, 미국 최고의 식품 및 음료 연구소 맷슨의 대표 DEO 등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서, DEO로 성장하는 방법을 분석했다.

우선 공통적으로 6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② 리스크 감수
③ 시스템적 사고
④ 직관
⑤ 사회적 지능
⑥ 끝까지 진행해서 일을 마친다

 


이중 직관과 함께 가장 오랜 경험과 사고를 요하는 특성은 시스템적 사고다.
시스템적 사고란 간단히 말해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A가 B의 원인이므로 A를 해결하면 B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선형적 사고를 넘어, 모든 것을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한다. A는 B, L, X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때는 Z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도 여러 개 채널에 집중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코카콜라의 인간과 문화 연구부서 디렉터는 변화를 위해 2개 채널에 동시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인터넷이나 인구통계학처럼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거시적인 힘을 추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다양하고 지역적 영향력이 있는 문화적 추세에 주목하라는 얘기다.

이 외에 맥락을 이해하는 지식과 직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동안 다른 사람과 일을 바꿔서 해보고 서로를 위한 개선책을 기록해 비교해 보는 방법, 컴퓨터 화면으로 읽던 보고서를 출력해 회의실이 아닌 외부에서 회의를 진행해 보는 것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시스템의 숨은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나아가 시스템적 사고를 습관화 할 수 있게 된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실패할 수도 있다. 실제로 변화를 위해 기업이 기울인 노력의 70%는 실패하니까. 하지만 배우고 훈련해서 전진하도록 돕는 실패는 똑똑한 실패다. 똑똑한 실패는 변화를 넘어선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지금부터 DEO로의 성장을 꿈꾸자.

만약 당신이 때로 실수한다면,
이는 무언가 혁신적인 것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 우디 앨런 -

마리아 쥬디스, 크리스토퍼 아일랜드 공저 <DEO의 시대가 온다 : 디자인적 사고로 인재관리, 시스템, 경영을 새롭게 모색하는 Rise of the DEO> <Knowledge Talk>를 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남중국해 분쟁, 한반도 사드 배치,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침범 등 직간접적인 갈등관계에 놓여있다. 중국에게 무역전쟁을 선포해 놓고 뒤쪽에서는, 타이완에 공격용 전투기 F-16을 60대나 미친척 판매 허용하는 더듬수로, 그동안의 일국이체제를 부정하는 행보와 함께 중국을 열 받게 만들고 있다.

 

경제 전쟁을 넘어 진짜 한판 붙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류의 삶에 전쟁은 늘 어디서나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 국제문제연구소장 (Director, Belfer Center for Science & International Affairs)을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Graham T. Allison 교수는 저서 <예정된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구조적으로 전쟁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이 부상하는 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올 때 심한 구조적 긴장이 발생하며, 이런 주도권 다툼은 전쟁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고 한다.

약 2400년 전, 그리스에서 일어났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던 스파르타 간의 피할 수 없던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역사로 기록한 사람이 바로 투키디데스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당시 그리스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앨리슨 교수의 주장이다.

투키디데스 함정 즉,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오는 경우는 지난 500년간 16번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12번은 전면전으로 이어졌고, 4번은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이중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반도 지배권을 둔 세력다툼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그리고 일본을 패망시킨 미일 간의 태평양전쟁이 보인다. 미국과 소련의 긴장 때문에 발생한 한국전쟁, 베트남전쟁도 보이지만, 이는 전쟁 회피로 서술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소련과의 전면전은 아니어서, 이를 전쟁을 회피한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놓였을 때 왜 전쟁이 많이 발생했을까?

기존 지배세력은 '쇠락'을 경험하면서 지나친 공포와 불안감을 드러낸다. '소문 들었어? 앞으로 걔네들 땜에 우리가 망할 수도 있대! 그넘들 싹을 밟아버리자!'

그러고는 신흥세력의 커져가는 야망의 싹을 제거하여, 오랜 기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신흥세력은 더 큰 세계에서 인정받고 성장에 방해받지 않길 원한다. '이대로면 우리가 짱 먹을 수 있어! 그런데 저넘들이 왜 자꾸 방해하는 거야?'

이런 구조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경제적 이해관계, 두려움, 명예가 주요 동기가 되어 전쟁이 발발한다.

물론 지도자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자국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억울하다면 전쟁을 감행한다.

 

그러면 중국이 신흥세력이라고 볼만큼 위협적인가?

중국의 경제력은 PPP 기준 GDP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그리고 매년 중국 대학교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박사들이 미국보다 더 많이 배출되고 있고, 세계 첨단기술을 베끼고 훔치고, 기술자들을 스카우트 해오면서 빠른 속도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국가가 되었다.

 

총이 크면 총구가 크다는 말처럼,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강력해지고 있다. 또한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는 핵심 수입품의 공급처이거나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반강제적으로 중국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경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역시 여기에 말려들어가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중화사상'이다. 시진핑은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를 원한다. 서양이 아시아에 오기 전처럼 과거의 세력권을 회복하여, 주변국들로부터 왕초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목표다.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적 관념에서 벗어나 10억 인민들에게 중국이 7천년 역사의 대국임을 강조하고 있고,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다. 인민들 역시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정치적 자유보다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나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니 미국에 '아시아의 일은 아시아에서 알아서 할 테니 그만 좀 참견하라'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반면에 지배세력인 미국은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자.

미국은 포용과 견제의 이중전략을 사용한다. 국무부와 재무부는 포용 전략을 사용한다. 무역, 금융, 기술이전, 교육, 기후 문제를 함께 다루며 관계를 돈독하게 가져가고 있다.

반대로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한국 일본 인도와 같은 핵심 동맹국과의 방위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적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더 부유해질 것이고 국제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며, 중국 시민들은 점점 정치적 자유를 원하게 되어 자유민주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희망사항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될 생각은 없다. 서양의 방식이 아닌 중국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주장한다. 중국 지식인들은 공산당 권위주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체제 내에서 경제개혁을 일궈내고자 한다.

 

앨리슨 교수는 이런 투키디데스 함정에 놓인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전쟁을 피한 과거 사례들을 토대로, 미국의 전략적 방향을 몇 가지 제시한다. 즉, 앞으로의 미국의 전략인 셈이다.

 

첫째, 수용하라

중국의 아시아에서의 세력권을 인정하라는 것.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는 대가로 타이완에 대한 보호를 축소하거나, 한반도를 통일시킨 뒤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둘째, 힘을 빼놓아라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문제 삼고, 중국을 분열시키고, 반체제 집단을 키우는 전략이다. 티베트, 타이완, 신장 위구르의 독립을 지지하고 은밀히 지원한다.

미국 유학 중인 중국의 엘리트들을 통해, 중국 내 반체제 집단들을 키우고 부추김으로써 중국의 힘을 빼놓는 것이다.

 

셋째, 장기 평화를 위한 협상을 하라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교환한다.

 

넷째, 관계를 재정립하라

두 나라 간의 다툼보다 공공의 적인 테러리즘, 기후변화에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는 미국 최고 대학의 교수이자, 공화당과 민주당 가릴 것 없이 정책자문으로 중용된 바 있는 안보 및 국제관계 전문가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그가 미국인으로서 미국의 관점에서 쓰인 것이다.

반면에 며칠 전의 포스트에 올렸던,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의 관점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역사적 사건들의 추적이 어렵고 통계치를 사용했지만, '투키디데스 함정'에 너무 의존하는 논리 서술에 솔직히 왕짜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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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 [선각자의 유언] - 대한민국의 흥망성쇠, 미중 패권의 미래 대결

 

그가 한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미국이나 중국보다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가능성이 펼쳐질 위험한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요소라고 말한다.

또한, 위험한 지도자가 있는 북한과 대면하고 있어 더더욱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대외정책 아이디어가 미국, 중국과 함께 김정은을 저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코멘트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한반도 역시 중요한 순간에 놓여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전쟁의 중심에 있었고, 그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것도 우리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이 운과 우연에 의해서...

과연 우리는 서슬 퍼런 국제관계 하에서 제대로 대처를 하고 있나?

그레이엄 앨리슨 저 <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BetterLife>를 참고

富不三代’라는 말이 있다. 부자는 3대를 넘기기 힘들다는 말이다.

1대는 자수성가를 했기 때문에 망할 염려가 없고, 2대는 부모가 재산을 모으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해나갈 수 있지만,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 3대는 관리를 못해 재산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빈불삼대’라고 해서 가난도 삼대 안 간다는 말도 있다.


재산을 자식 대에서 지켜내지 못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하루아침에 빈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




사람들은 부자들에 시기와 질투를 가진다.

특히 노력 없이 물려받아 부자가 된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시기와 질투가 결국 자기 자신의 행복도 방해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도 배운다.


시기와 질투의 감정이 심해지면 사회질서를 무너뜨려 혼란스러운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옳지 않은 것으로 배우기도 한다.

부를 만들어내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축적한 부를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경주 최부잣집은 무려 12대에 걸쳐 300년간 부를 이어왔다. 조선후기 내내 최고의 부자로 이름이 자자했고, 서민들에게도 우호적인 부자였다.

경주 최부잣집은 16세기 무관인 최진립부터 시작하여 12대 최준에 이르기까지의 집안을 말한다.


최진립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공을 세운 무관이다. 말년에는 병자호란이 있었고, 남한산성까지 가서 임금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했다. 장군으로써 출세해서 꽤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충절의 무신집안이 어찌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을까?


최진립의 아들 최동량은 장군출신 아버지가 물려준 많은 재산으로 큰 땅을 사들인다. 그는 조선을 대표하는 부자가문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소작료를 줄였고, 소작인 관리자인 마름을 없애버렸다. 마름은 지주를 대신해서 소작인들을 관리하는 자들인데, 이들이 따로 착복하는 재물도 많았고 소작인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그리고 거름을 쓰는 시비법과 모내기를 하는 이앙법을 적극 도입하여 쌀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3대 최국선 때에 이르러서는 최씨 가문만의 독특한 경영이 시작된다. 이미 조선 최고의 부자가문이 되었는데, 어느 불교 승려의 ‘재물은 거름과 같다. 재물을 나누면 세상을 이롭게 하지만, 움켜쥐면 썩는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눔을 실천한다.

흉년이 들면 적극적으로 쌀을 나누어주었고, 소작 수입의 1/3을 빈민구제에 썼다.


그들 가문 12대 300년간 번성의 기초는 바로 가훈에 있었다. 이름하여 ‘최부잣집 육훈’이라고 한다.

원칙이 올바르게 섰을 때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선순환된다. 최부잣집 육훈을 살펴보자.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을 하지 마라.

 → 정치 권력에 휘둘리지 마라.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 너무 큰 욕심은 버려라.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 땅값이 떨어질 때 매수하지 않도록 하여, 남의 불행을 기회로 삼는 것을 경계하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 인적 네트워크 구성, 좋은 이미지 유지

▶사방 백 리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 사람들이 모여들게 만들고, 안정적인 사회를 구축하려는 노력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 절약과 검소함을 몸에 배도록 해서 집안 분위기를 해치는 것을 경계


마름도 두지 않고 소작료로 만석 이상을 거둬들이지 않으니, 땅이 많아질수록 소작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래서 토지 매물이 나오면 제일 먼저 최부잣집에 가져가게 되고, 좋은 매물을 제일 먼저 손에 쥐게 되었다.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최부잣댁 소작인들 역시 소작료를 덜 내니 서로 만족스러웠던 것이다.


혼돈과 무질서의 세계가 지나면 회복과 성장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혼돈의 시기에 기회를 잘 잡으면 많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최씨 부자 역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난을 거치면서 자리잡아, 조선 후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부잣집 육훈’이라는 좋은 원칙을 기초로 더욱 번성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부자들 역시 엄청난 격동의 현대사에서 기회를 잘 잡아 성공해왔다.

더 오랜 기간 번성하고자 한다면 기술과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최씨 가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도 필수적일 것이다.


<BetterLife>를 참고



오늘은 미세먼지 경보가 뜰까? 마스크 가져가야 하나?

나갈 때마다 비가 오는지 알아보는 것도 아니고, 공기를 체크해야 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 모양이 됐나? 밖에 나가 운동을 하면 건강이 더 나빠질 걸 고민해야 하는 모습도 우습다.


예전에 ‘미래엔 공기도 사먹어야 할지 모른다’라는 농담 같은 말이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이야!

‘에어포칼립스 airpocalypse’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그야말로 ‘공기+종말’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국의 대기오염을 ‘에어포칼립스’라고 표현하며, 중국은 파멸을 가져올만한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공기질도 굉장히 나쁜데, 조사대상 180개 국가 중 173위로 한국의 공기질은 최하위 수준이고, 180개국 중 180위를 기록한 먼지대국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를 정통으로 맞고 있는 터라 건강에 큰 우려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 양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중국이 한국에 송출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먼지는 한국 전체 미세먼지의 80%에 이르며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사람들을 괴롭힌다. 내가 스스로 먹으면 모르겠지만, 왜 남이 퍼 먹이는 좋지 않은 걸 억지로 먹어야 하나? 네이처 논문은 14억 중국이 만들어 보내는 미세먼지가 한국과 일본 사람들을 매년 3만 명 이상씩 조기 사망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미세먼지는 뭐길래 건강을 해치는 것일까?

문자 그대로 미세한 10μm 이하 크기의 (머리카락 굵기는 70 μm) 먼지를 말한다. 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코점막이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즉시 폐에 쌓이며, 혈액에도 침투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온갖 질병을 일으킨단다.


Atmospheric Environment 저널은, 오염된 대기 속의 Oxygenated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라는 아주 작은 화합물이 우리의 DNA에 달라붙어 세포 조절과 복제과정에 개입하며, 돌연변이를 일으켜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숨만 쉬어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이미 미세먼지를 흡연과 함께 나란히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세계적으로 매년 23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폐 질환자가 80만명 사회적 비용은 12조가 넘는단다. (경기개발연구원)


그 외에도 미세먼지는 피부 모낭을 막아 여드름과 뾰루지를 만들고, 두피 모낭에도 침투해 탈모까지 유발한다고 하는데, 심장병, 뇌졸중, 자폐증, 폐암을 일으킨다는데 탈모나 뾰루지쯤이야 뭔 멍멍이 소리?

또한 우울증과 불안감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학업 성취도를 저하시킨다고 한다.



산업화 시대였던 1952년 런던에서는 공장 매연이 급증하면서 만들어낸 오염물질이 안개와 결합해 5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했었다고 한다. 그 결과 단 4일 만에 런던 시민 4,000~8,000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930년 벨기에에서는 뮤즈계곡 주변의 공장지대에서 배출된 매연으로 황산 안개가 형성되어 60명이 사망하는 대기오염 사고도 있었다. 선례는 많지만 배울 생각은 없고 역사는 항상 반복한다.


WHO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7백만 명이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고 한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6백만 명이니, 이제는 담배보다 공기가 더 무서운 킬러가 되어버렸다.


경제 성장이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길래 건강과 생명을 그것과 맞바꾸고 있는 것일까? 거기다 중국의 뻔뻔함까지 함께 곁들여져서… 미세먼지 공헌도 80%.


사람과 짐승의 차이는 정말 매우 엄청 간단하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 차이다. 그래서 중국은 아마도 몇 세대 이후까지 선진국이 절대 될 수 없을 것이다. 영원히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때쯤이면 이미 쪼개져서 여러 나라로 변한 모습일 테니까.




2년 전인 2016년 여름 사진과 곁들여 중국의 SNS를 뜨겁게 달군 문구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中國一点都不能少'

그들의 심각한 (그러나 코미디 같은) 영토분쟁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 중국인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제법 한자락한다는 중국 출신 연예인 빅토리아 페이, 차오루, 엑소의 레이 등도 이 운동에 동참하며 대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다.


안 그래도 티베트 등 남의 땅을 침략하며, 큰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왜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며 소리소리 지르는 것일까? 100년 전 외세에 개망신 당했던 역사적 트라우마의 기억 때문일까?




발단은 2013년 필리핀이 국제상설 중재재판소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제소하며 시작되었다. 내용을 보면 필리핀에서 불과 2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카보로’라는 암초를 중국이 점령 후, 주변 7개 암초를 함께 매립해서 인공섬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


중국은 한나라 시대의 문헌 (춘추전국시대는 어디다 두고?) 등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남중국해 주변을 U자 형태로 그은 9개 지점을 연결해서 ‘남해 9단선’을 만들고, 이것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이었는데, 필리핀 땅 코 밑까지 그어버린 영유권 주장에 빡친 필리핀이 유엔해양법 협약을 근거로 국제상설 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했던 것이다.


그 결과는, 2016년 7월 12일 상설 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대륙은 인정할 수 없다며 노발대발 뒤집어졌다. 힘 좀 생겼다 이거지?


중국 본토를 비롯해 대만, 스프래틀리 군도, 남중국해 섬까지 빨갛게 칠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라고 지룰을 하고, ‘중국의 영토 주권은 다른 이들의 중재가 필요 없다’라는 주장을 폈던 것이다. 중국의 영토 주권은 중국 맘대로 하면 되는 건가? 남들이 인정을 해줘야지…


PCA의 판결은 조약 규정상 최종 결정이었고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패소한 측이 판결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실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하니, 하나마나한 판결이며 인정할 수 없다고 방방 뜨는 중국.


사실 이 남중국해는 영토, 영해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에는 자원이 문제였는데, 이 해역에서 일단 확인이 된 석유매장량만 해도 70억 배럴에 천연가스도 3조 입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니, 중국의 물귀신 작전으로 시작해서 양측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린 엿 같은 상황.


그런데 중국이 이런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건 비단 필리핀뿐만이 아니며, 사막에서부터 고원지대 그리고 섬까지, 미얀마, 라오스,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부탄, 베트남, 일본 센카쿠열도 등등 20개국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 가끔 뉴스를 통해 듣는 일본 센카쿠 열도의 댜오위다오 분쟁, 최근 전쟁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한 발 물러선 인도 국경 문제, 한국과는 배타적 경제수역(ECC) 내 이어도 문제 외에도 동북공정의 일환인 백두산 문제 등 영토문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고있다가 중국인들의 융단 폭격을 받으며 사과 방송까지 하고, 메리어트 호텔과 델타항공,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은 자사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실컷 얻어 터지고 수정했다.


어쨌거나 중국인들 입장에서 본다면, 일방 꼴리는 대로 원하는 영토와 영해를 우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중국 대 인접국가와 크고 작은 분쟁이 잦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역사적 흥망성쇠의 흐름을 보면, 지금은 1990년부터 시작된 부흥기가 끝나가는 시점인데, 앞으로 안정기가 지나고 급전직하 쇠퇴할 40~50년쯤 후에는 어쩌려고 그러나? 100년 동안 빼앗겼던 홍콩을 감지덕지 돌려받았듯이 50년 그 시간 금방 지나가고 나라는 또 쪼개진다. 그게 중국의 운명 아닐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동북 3성의 만주와 북간도 그리고 쇠퇴기 이후 6~7개 나라로 분열될 대륙 쪼개기 과정에 산동성까지 대한민국에게 되돌려 주려는 도덕적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중일까?

공자와 노자의 나라인 중국에 도덕이란 게 아직 남아있었나, 도둑만 남아있나?


그것보다도 시안(西安) 북쪽의 그 많은 피라미드, 자꾸 숨기고 감추지 말고 몇 개만 발굴해보자. 그것 모두 고조선 문명의 위대한 잔해라는데 100위안 베팅한다. 그 피라미드 제발 2~3개만 까보자.


<9G TMI 미니다큐>를 참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 1위는 ‘김’씨입니다. 압도적으로 천만 명이 넘고 당연히 여러 분파가 있지요.

많은 순서대로 Top 5 통계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① 김(金) 1070만 21.5%

② 이(李)  730만 14.7%

③ 박(朴)  420만  8.4%

④ 최(崔)  233만  4.7%

⑤ 정(鄭)  215만  4.3%


위의 Top 5만으로 2,670만 명인데 한국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

6위~10위는 강씨, 조씨, 윤씨, 장씨, 임씨까지 더하면, 10대 성씨만으로 전체 인구의 65% 정도 된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성종 때 (15세기 후반, 연산군의 아버지) 문서 기록을 보면, 사람들의 이름이 말동, 합이, 자질금 등으로 대부분 성이 없었답니다.


불과 100여년 전인 1900년대 초에 조선을 방문했던 미국인 선교사 엘리제 셰핑 (서서평, 1880~1934)이 조선을 순회하면서 이런 글을 남겼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500여명 중 이름이 있던 사람들은 단 10명뿐이었다. 여인들은 돼지할머니, 큰년, 작은년 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씨를 쓰지 않은 건 반드시 조선시대 얘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전 고려시대 그리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 때도 성씨가 있는 사람들보다는 없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을 쓰지 않았습니다.


성씨가 늘어나게 된 이유?


16세기 후반까지 조선의 전체 인구 중 성씨를 가진 사람은 약 10%에 불과했답니다. 이 10%도 당시 왕족과 관리들 그리고 족보를 가진 양반들 숫자까지 모두 합한 것이었죠. 한마디로 왕족과 양반을 제외한 중인, 상민, 천민들은 성이란 게 없었다고 보면 정확하겠네요.


조선 전기의 사회적 신분 구성을 대략 보면,

양인 ? 양반 10%, 중인 10%, 상민 30%

천민 ? 노비 50%

로 되어있었고, 관직이 있는 사람들은 성을 붙였지만 그 숫자마저 아주 미미했습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을 거쳐 선조와 광해군에 이르러 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출발점은 바로 ‘공명첩’ 때문이었죠. 공명첩이란 ‘돈을 내고 벼슬을 사는 것’으로, 특히 광해군 때 나라 곳간의 재정 확보를 위해 많이 팔아먹었답니다. 임진왜란으로 당시 나라 재정은 이미 거덜난 상태였다네요.


돈만 내면 천민도 양반이 되고, 비록 명예직이지만 벼슬자리까지 얻던 시기였답니다. 매관매직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지만, 광해군 시절부터 본격화 된 것이랍니다. 상황이 이러니 논밭 팔고 살림 팔아서 명예 벼슬을 얻는 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나라 전체적으로는 당시 3년마다 호적을 정리했는데, 그때마다 성씨를 가진 인구가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으니, 점점 양반이 늘어난 것이죠.


그런 후 전 국민이 성씨를 가지게 된 것은, 1909년 일제의 ‘민적법’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이때 양반, 상민 구별 없이 모두 성을 갖게 되었는데, 노비들은 대부분 주인의 성을 따랐습니다. 가끔 한자의 획을 잘못 써서 아주 희귀한 성씨가 나오기도 했지요.


김씨와 이씨를 많이 선택한 이유?


그것은 당시 성을 신고하던 시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선은 ‘전주 이씨’가 세운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구한말에는 세도가 ‘안동 김씨’의 힘이 대단했죠. 사람들은 이왕 골라잡는 것 남들이 다 알만한 힘있고 유명한 성씨를 선택한 듯합니다.


이런 행태가 너무 낯뜨겁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옛 가야왕의 성씨였던 ‘김해 김씨’나 신라 왕의 성씨였던 ‘밀양 박씨’ 또는 ‘경주 김씨’를 선택했습니다.

오래 전에 사라진 나라로 후손들이 누군지 아무도 알 수 없었고, 비록 없어졌지만 그래도 한때 왕족의 성이니, 나름 뿌리가 있고 폼도 나는 쪽으로 골라잡은 것이겠죠.


한 마을의 노비들이 통째로 전부 같은 성씨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농촌에 보면 유독 집성촌들이 많은데, 예컨대 낙향한 가난한 양반 집이 하나 있으면 성씨가 없던 마을의 부락민들이 돈이나 곡식을 주고 부탁하며 같은 성씨로 입문을 하는 식이었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마을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마을 전체가 통째로 같은 성씨가 되기도 했고, 지역 유지의 경우 그 가문의 노비와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그 사람의 성을 따르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 족보는 대부분 가짜?


성씨와 함께 엉터리 족보도 함께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왕가의 후손이고 명문가의 자손일 수는 절대로 없을진대…ㅋㅋ 족보가 있다고 한들 실제 족보일 확률도 희박하겠죠. 어쨌든지 10%만 믿으면 되겠네요.


해방 직후까지 가짜 족보를 만들어주고 한 재산씩 모은 브로커들이 많았다네요. 많은 경우 남의 족보를 빌려다가 선대는 그대로 베끼고 아래 대는 현재의 가족과 친척들을 집어 넣어서 위작을 만들었답니다.

족보에 나와있는 조상들 중 6대 이상이 자신의 실제 조상일 가능성도 10%라고 보면 되겠네요.



어찌 보면 족보가 그렇게 망가져버린 것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군요. 아니었으면 족보 따지면서 귀족입네 양반입네 하는 족속들이 지금도 설쳐대고 생활 속 계급투쟁까지 따라다니면, 그것도 큰 사회문제가 됐을 테니까요.

그냥 모두 함께 고귀해지면서, 다 같이 평등해진 세상이 더 낫겠지요.ㅋㅋㅋ


<꿀잼역사>를 참고




이미 오래 전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지켜보고 2007년부터 싱가포르에 이주한,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짐 로저스는 지금 당장 한국으로 이사하고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신의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며 아시아의 경제부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이사하라'라는 그의 코멘트는 지금까지 짐 로저스가 말해온, '한국은 그렇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는 예전의 말과는 상반되는 이야기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것은 바로 북한이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개방하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본 것. 북한의 저평가된 잠재력과 다양한 자원이 한국의 첨단 기술을 만난다면, 중국의 전성기 못지않은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들도 한국어를 배우며, 그의 한국 대세론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2015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 적이 있었다. 한편으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순수하게 시장을 개방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면, 엄청나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견해를 밝혔었다.

사실 그 시기에 그런 예측을 했던 것 자체는 매우 무모하고 무책임한 발상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제는 독재 체제 밑에서 모든 자산이 저평가되어있고, 모든 주변 강대국들은 북한 투자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북한을 잘 이끌어줄 첨단 기술과 자본력이 있는 한국이 실탄을 준비하며 버티고 있다.


 

만약 북한이 전 세계의 투자처로 시장을 개방하고 주식시장도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꿈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짐 로저스는 내다보고 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났고 곧 또 다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예정되어 있는 등, 한반도 정세에 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은 한반도 문제는 남북미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한발 빼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중국도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더 이상 미국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개방 의지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짐 로저스는 북한의 자유무역지대 10군데 정도에 투자를 시작한 중국인이 있다고 말하면서, 나중에 그들이야말로 중국에서 가장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북한 화폐에 투자하겠다라는 의중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의 전망에 너무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겠지만, 오랫동안 아시아와 중국 시장을 관찰해온 전문가가 한국 역시 커다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한번쯤 신중히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Travel Tube>를 참고



'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의 조사에서,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연간 74개로 세계 1위, 2위는 베트남 60개, 3위는 57개의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한국인이 그토록 사랑하는 라면 맛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건강하게 라면 먹는 잔기술도 알아보자.


'라면 맛이 예전과 너무 달라졌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구글에서 '라면'의 연관 검색어에 '라면 맛이 예전보다 못한 이유'라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라면 맛이 변한 걸까?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일까?

그 답은 '실제로 라면 맛이 변했다'이다.

정확히 말하면, 라면이 출시된 이후 여러 말도 안 되는 코미디 같은 사건들이 이 작은 나라에 터지면서 라면 맛이 바뀌어 온 것이다.


그 첫 번째 사건은 1980년대 한국 라면 시장의 호황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야말로 당시는 라면의 황금기였다. 매년 3천만 개가 불티나게 팔렸다.

지금도 인기 최고인 '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등 모두 1980년대에 출시된 대박 상품들이다.


당시 소고기 기름으로 튀긴 80년대 라면은, 지금보다 훨씬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황금기였지만, 1989년 서울검찰청에 한 통의 제보가 날아들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라면회사들이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긴다'라는 충격적인 제보였던 것. 쇠기름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건 '공업용'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사건 수사로 사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서울지검은 즉시 대형 라면 제조 5개사를 적발하고 관련자를 모두 구속했다. 언론에서도 연일 라면에 공업용 쇠기름을 썼다는 보도를 냈고, 소비자들의 국민 먹거리에 대한 믿음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소위, '전국에 라면 쇼크'로 불릴 사태가 발생했다.


라면 업계는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다. 매출은 30%나 폭락하고, S라면 회사는 직원을 천명 가량 해고하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진실은 언제나 그렇듯 아름답기도 하고 추악하기도 한 것. 공업용 쇠기름을 사용했다는 제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공업용은 아니고 '가공용 쇠기름'을 사용했던 것이었다.

'쇠기름에 식용, 비식용 구분 없다.'

'쇠기름 라면 유해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쇠기름 식품 인체 무해'


심지어 업계에서 사용했던 쇠기름은 다른 기름보다도 톤당 100달러나 비싼 제품들이었다.

이후 모두 무죄판결이 나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쇠기름에 등 돌린 소비자의 인식까지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결국 라면 회사들은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동물성 기름을 접고, 팜유 등의 식물성 기름으로 라면을 튀기기 시작했다. 이것이 1차 라면 맛의 변곡점으로, 이때부터 구수한 쇠고기 맛이 나던 라면은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그 감칠맛 나던 진짜 라면의 맛...


라면 맛의 두 번째 변곡점은 그로부터 17년 후 2006년, MSG 사건이다.

89년 이후 쇠기름을 더 이상 사용치 않게 되면서, 라면 업체들은 MSG를 이용해 맛을 유지했다. MSG는 라면 국물을 시원하게 만들고 감칠맛을 더하는 '미원'과 '미풍' 브랜드의 조미료였다. 그때의 맛의 주역은 바로 MSG였다.


미국에서는 그전 1960년대부터 MSG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었다. MSG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두통과 소화불량을 겪었다는 주장 때문에, MSG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 (지금도 그 믿음은 지속되고 있다.)


이 소문은 태평양 건너 한국까지 확산되었고, 웰빙 열풍이 시작되던 한국에서는 MSG 반대 시위까지 벌어지며 소용돌이처럼 빨려 들어갔다. 결국 라면 회사들은 제품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노심초사하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MSG를 라면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


이후 호박산 나트륨 등 다른 화학조미료들을 추가해서 MSG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했지만, 맛으로는 턱도 없는 역부족이었다. 건강에 유해하다고 MSG를 뺐는데, 몸에 더 유해한 화학조미료들이 라면에 추가된 현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많이 이상하다.


그런데 나중에 정말 골 때리는 소식이 전해진다. 미국 FDA와 세계보건기구 WHO가 MSG는 인체에 무해하고 하루 섭취 허용량도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를 한 것.

'MSG i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2010년 한국 식약청 또한 MSG의 안전은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도 MSG의 악몽을 그대로 믿고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다.

2007년 농심이 MSG를 빼기 시작, 2010년 국내 라면에서는 더 이상 MSG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시원한 국물에 감칠맛을 더한 라면은 한반도에서 사라져버렸다.


두 번의 역사적이라 할만한 말도 안 되는 해프닝으로, 라면의 맛은 현재처럼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그렇지만 거짓 소문으로 시작된 시행착오는 영영 고쳐지지 못한 채, 죄 없는 라면의 맛만 떨어트려 놓았다.


과연 라면에서 사라질 그다음 재료는 무엇일까?

이제는 면발을 '에어 프라이기'로 말리면서 익혀내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ㅎㅎ

그래도 방법은 건전하니까, 맛만 더 있다면 반대는 안 하겠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라면을 1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6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라면이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은 아마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듯.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라면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라면을 당장 끊을 수 없다면, 좀 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조리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떻게 라면을 먹으면 조금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지 베끼고 편집해보자.



1) 스프를 줄여라

라면 봉지 안의 스프는 염분 때문에 모두 넣지는 말고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너무 줄여서 싱겁게 느껴진다면, 고춧가루를 조금 넣으면 간이 맞게 느껴진다. 맛이 달라져서 싫다면, 라면 스프를 모두 넣기는 하되, 국물은 먹지 않는 방법으로 섭취하자. 밥을 말더라도 국물은 먼저 따라내고 먹는 습관을 추천한다.


라면 1개에는 나트륨 일일 섭취 권장량 2000mg에 가까운 염분이 함유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이것에 더해 김치까지 곁들여 먹는 것이 진짜 문제다. 얼굴 붓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올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다.

반드시 스프의 양을 줄이거나, 국물은 다 먹지 말고 양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


2) 양파를 넣어라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주고 라면의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좀 더 건강한 라면을 먹을 수 있다.


3) 양배추나 단호박 넣기

이들 식재료에는 칼륨이 풍부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준다. 야밤에 라면을 먹고 자도,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도 막아준다. 세계적인 장수 지역의 슈퍼푸드라는 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B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라면에는 없는 영양 성분을 보충하고 소화 흡수도 도와준다.


4) 다시마를 반드시 넣어라

다시마의 아르긴산 역시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로 라면과 궁합이 잘 맞는다. 이때 다시마 표면의 하얀 가루도 염분이므로 키친타월로 닦은 후 조리한다.


어쨌든 너무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아시쥬~~?


출처 : <정보비타민> <Vitamin Channel> <미닛 TV>


결론부터 쓰자면, 주변의 4대 강대국 깡패국가들에 포위되어 찌들려 있고, 북한이라는 뜨거운 감자 때문에 반세기 넘게 작은 섬나라 처지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렇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사람들이야 매일 살아가는 일상생활이라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외국인들의 눈과 입장에선 놀랍게 비치는 우리의 모습은 여러 방면에 수많이 존재합니다.

외국인들과 다른 나라 정부 인사들이 인정하는, 한국의 좋은 점 Top 10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의료복지

북한과의 체제 경쟁의 산물인 정책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결과적으로 국가의 아주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 이제는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이 모두 배워가서 지금도 조금씩 개량해나가는 수준이다.


2) 배달과 택배 시스템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대한민국에 특화된 장점이다. 아무리 오지여도 1시간 이내에 짜장면까지 배달된다. 가지 않고도 주문이 가능하고, 한강변에서 치킨 배달처럼 그 경이로운 속도와 팁을 줄 필요가 없는 편안함도 한몫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사태로 현재 한국 최초의 택배 대란이 예상되고 있지만, 더 나아지기 위한 시스템의 속성은 늘 위기와 혼란을 겪으면서 발전하는 인간의 작품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3) 대중교통

높은 인구밀도와 경제력 덕분에 충분히 많이 발달했다. 지금은 오지까지 버스가 들어간다. 버스와 지하철 환승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배워가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전 세계 1위로 독보적이다. 환경 문제로 등장한 천연가스버스는 다른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4) 티핑이 없다

팁을 주는 문화는 사실 동양권 전체에 대부분 없다. 애초 유럽의 귀족들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지금은 거의 의무 수준이 되었다. 미국은 10% 정도 티핑이 보통인데, 요즘은 안 주면 싸움이 나기도 한다. 웨이터나 종업원들의 최저임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코네티컷주로 시간당 한화 8,200원 정도이고, 가장 낮은 주는 2,500원 수준이다. 놀라울 정도로 낮다. 미국은 건국 이후 지금까지 자본주의 외에는 다른 체제가 없는 나라이고, 이 최저임금마저도 웨이터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팁으로 임금을 벌어야 한다.



5) 와이파이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마다 무조건 2개씩은 잡힌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촘촘하고 세밀하게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은 와이파이를 쓰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로 시스템이 열악하다. 한국은 식당을 포함 거의 모든 영업소에서 비밀번호를 물어보면 공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6) 인터넷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속도는 세계 1위, 미국에서 영화 1개 다운로드하는 시간에, 대한민국에선 10개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인터넷의 양과 질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아주 압도적이다. 비교해볼 나라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7) 편의점

대한민국의 편의점 수는 나라의 영토 대비 비율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어마어마하게 많다.

2018년 기준 4만 개의 편의점이 전국에 골고루 포진했다. 5대 프랜차이즈만 살펴보면,

CU 1만 2,653, GS 1만 2,564, 세븐일레븐 9,326, 이마트24 2,846, 미니스톱 2,501개다.


이것도 군소 프랜차이즈나 개인 편의점은 제외한 숫자이다. 학교나 아파트 단지마다 두어 개씩은 반드시 있다. 서비스 항목도 많은데, 냉동식품부터 택배, 안전 상비의약품, 화장품, 피임도구, 심지어 생선회까지 파는 곳도 생겼다. 서비스 평가로 보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한다.


8) 유흥

여기서는 나쁜 의미가 아닌, 놀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사회 치안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항목인데,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치안이 좋지 않아 새벽까지 유흥시설들이 운영되지 못한다. 한국은 편의점도 24시간, 노래방, 영화관, PC방, 클럽 등도 대부분 심야까지 운영한다.


9) 치안

치안 지수가 매우 높다. 2017년 기준으로 11위에서 17위로 떨어졌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력과 국민성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려할 것은, 치안 지수가 높은 순위의 나라들 대부분은 중동의 국가들이다. 손을 자르고 눈을 뽑고, 돌로 쳐죽이는 살벌한 처벌이 주요 이유일 것이다.


10) 수질

한국의 수질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있는 나라가 31개국 밖에 되지 않는다. 그중 최고의 수질을 한국이 갖고 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모나코, 미국,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일본, 체코, 캐나다,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호주 등


유럽은 석회질 때문에 식당에서 물을 따로 사 먹어야 하지만 한국은 공짜라는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아주 특별한 자연의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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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inTv> <SES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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