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not fair, deal with it.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 빌게이츠 -


맞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면 좋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주 힘들게 시작하고 또 다른 이들은 매우 유복하게 시작한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시간이다.

아무리 부자로 태어나도 하루 24시간에서 돈으로 더 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그러니 자수성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늘 시간을 이야기하곤 한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모두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시간을 어떻게 대할까? 성공한 이들이 시간을 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80%의 성과는 20%의 행동에서 나온다


2013년 영국을 시끄럽게 만든 특이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밥이라는 프로그래머에 대한 해프닝이었다.

밥은 최고의 코딩상을 받을 정도로 유능한 프로그래머로 연봉 20만 달러를 받았다. 그렇지만 밥은 하루 종일 놀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인정을 받은 것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을 보면, 밥은 유능한 중국인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5만 달러를 주고 자신의 일을 외주 처리한 것이었다. 그는 이 사실이 밝혀진 후 바로 해고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밥을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유능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능력이 있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이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방법으로 디렉팅 해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20%의 행동에서 80%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인데, 한정된 시간을 2배, 3배로 쓸 수 있는 비밀은 이것이다.

여러분도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이나 도구에 맡겨보라.


2) 오늘 거절하는 일이 내일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준다


누군가가 무엇을 부탁하거나 시간을 내어달라고 하면, 그 사람이 상처를 받거나 내가 나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모든 요청을 다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이 쌓여 정작 자신의 중요한 일을 할 시간조차 없도록 만드는데, 워렌 버핏은 한 연설에서 자신의 성공 비법 중 하나는 ‘모든 것에 대해 No! 라고 말했을 뿐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스티브 잡스는 ‘집중은 거절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을 했다.

어떤 일을 수락하려고 하면, ‘모든 수락은 미래의 다른 일에 대한 거절’이라는 말을 먼저 생각해보자. 


3) 해야 할 일 리스트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매일 5시 30분에 퇴근해서 6시에 아이들과 식사를 했다.

인텔의 회장이던 앤디 그로브는 매일 8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1년에 100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다.


이 사람들이 과연 우리보다 할 일이 없어서 3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6시에 퇴근할 수 있었을까?

누구보다도 많은 업무가 쌓여있고 회의를 하고 심지어 책까지 썼던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해야 할 일 목록은 무한히 생성되며 끝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양의 일로 쪼개고, 모든 일을 한번에 끝내려고 하지 않았다.


앤디 그로브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일을 끝낼 때가 아니라 피곤할 때 퇴근한다.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더 있고, 할 수 있는 일보다 많다.”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장기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같은 대상을 봐도 그 대상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많은데, 시간도 중요한 대상 중 하나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다른 것들은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정말 자신이 할 수 있고 꼭 필요한 요청만 받아들이고, 모든 일을 하루 만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


<셀프메이드>를 참고




<설득의 심리학>은 33년 전에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지금도 현업 비즈니스 인들에게 설득의 바이블로 읽히고 있다.


평생 설득의 과학을 연구한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Robert Cialdini, 이번에는 30년 넘게 직접 발로 뛰어 연구한 결과물의 핵심만을 정리해,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초전 설득 Pre-suasion>이라는 획기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1) 일단 100만 달러 내뱉기


<초전 설득>은 상대방이 제안 내용 (본론)을 접하기 전에 미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실제로 현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제안하려는 메시지보다, 그 전에 자신이 할 말과 행동을 준비하는 데 더 긴 시간을 쏟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친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가 공들여 준비한 말은 다름 아닌 ‘숫자’였다. 7만5천 달러의 컨설팅 비용(본론)을 제시하기 전에,

‘제가 이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를 청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라는 농담을 준비했다.

100만이라는 큰 숫자를 툭 내뱉는 것만으로 그는 사람들 머릿속에 그 숫자를 심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컨설팅 금액이 낮아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숫자의 설득력은 음식점 이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구팀은 레스토랑 이름이 ‘스튜디오 17’일 때보다 ‘스튜디오 97’일 때 더 비싼 음식값을 기꺼이 치르려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가? 무의미한 숫자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신호에 근접할 수 있다면?




2) 공포 영화의 힘


이번엔 내가 역대 최고 매출을 목표로 하는 제품의 광고 담당자가 되었다고 해보자.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광고 효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조건 속에서,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TV 앞 소비자들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진화론적 관점을 설명한다.

인간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집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욕구와 고립을 피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성적인 자극이나 낭만적인 자극은 혼자서 만끽하려고 집단으로부터 떨어지기를 원한다.


이 점을 활용하기 전에 내 광고 메시지를 분석해보자.

‘뒤처지지 말고 대세에 따르라’라는 메시지면, 폭력적인 영화나 TV프로그램 같이 두려움 관련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적극 보여주자.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한다’라며 인기를 강조하는 광고를 만든 뒤, 폭력적인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보여 준 결과 박물관에 대한 호감도가 엄청나게 올라간 반면, 로맨스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자 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3) 테러리스트를 굴복시킨 쿠키


누군가 나에게 혜택을 베풀었을 때 우리는 동시에 빚을 진 것처럼 느껴 함부로 그들의 부탁을 무시할 수 없다. 이를 ‘상호성의 원칙’이라고 하는데 특히,

① 의미 있고

② 예상치 못한 것을

③ 맞춤형으로

제공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심지어 테러 상황에서도 이 상호성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오사마 빈라덴의 전 경호팀장인 아부 잔달 (본명: 나세르 알바리 Nasser al-Bahri)은 9/11테러 이후 체포되어 예멘 감옥에서 심문을 받았다.


처음에 그는 시종일관 장황한 대답으로 일관해 아무 정보도 알아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심문관들은 잔달이 음식과 함께 나온 쿠키를 전혀 먹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고, 그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음 번 신문 때 그들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쿠키를 가져다 줬는데, 한 심문관은 이것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잔달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꾸준히 보여줬고, 이어지는 심문에서 9/11 테러와 관련된 납치범 7명의 이름과 알카에다 운영에 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제공했다.


이제 우리는 강력한 메시지일수록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이제 당신은 언제 행동할 것인가만 결정하면 된다.


설득의 귀재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접하기 전에,

미리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 로버트 치알디니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로버트 치알디니의 <초전 설득>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자기경영 On Managing Yourself>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렸던 수백 편의 글 중에서 가장 영양가 높고 임팩트 있는 10편의 글을 골라 실었습니다.


그 중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Peter F. Drucker (1909 ~ 2005)의 <자기 경영 Managing Oneself>편을 살펴보겠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 자신을 바꾸려 애쓰지 말라. 당신을 바꿔서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당신이 성과를 내는 방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라. 당신이 성과를 낼 수 없거나, 해봐야 서투른 일은 아예 하지 않도록 하라.




그는 나폴레옹이나 다빈치, 모차르트 등 역사상 위대한 성취자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경영해왔다고 말합니다. 위대한 성취자의 비결이 바로 ‘자기 경영’이라는 것이죠.

그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법, 즉 자신을 경영하는 방법을 배우면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①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②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③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1)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생각이 틀린 경우가 많답니다. 막연히 안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이라는 말이지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면,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을 수 있습니다. 반면 전혀 역량이 없는 분야의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탁월한 성과는 자신의 강점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여러분의 강점을 찾고 이를 높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기 바랍니다.



2)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낼 때, 그 일의 방식은 저마다 서로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팀원으로서 협업 할 때, 또 어떤 사람은 혼자 일할 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합니다. 또 리더보다는 2인자나 조언자로서 역할을 할 때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각각 자신에게 맞는 고유한 일하기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그저 주어진 일 처리에만 급급합니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고유한 업무 방식을 찾고, 자신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한 그때 내가 어떻게 배우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행동을 함으로써 배우고, 어떤 사람은 글을 씀으로써, 또는 말을 함으로써 배우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고, 그 방법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3)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자신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가 자신의 강점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가치와 잘하는 것이 다르다면, 둘 사이에서 어떤 것에 더 중점을 둘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의 가치와 강점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편 조직도 사람처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가치체계와 조직의 가치체계가 공존할 수 없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은 좌절할 수밖에 없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개인의 가치가 조직에서 유효 하려면, 조직의 가치와 공존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야 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자기경영>을 참고




일본 최고의 심리상담사 오노코로 신페이는 24년간 2만 4천명의 삶을 분석했습니다.

상담을 의뢰한 사람들 중 인간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 비결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탁월한 ‘거리조절’에 있었다네요.


인간관계에는 나와 타인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기까지는 내 영역, 저기부터 저기까지는 상대 영역으로 구분하는 겁니다.

그 경계선을 심리학 용어로 ‘바운더리 Boundary’라고 부르는데, 인간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은 그 영역을 현명하게 지켜가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신페이의 책 <관계의 품격>을 통해 그 비법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현명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5가지 비결


1) 선택적 단호함을 보여준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자신과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면 자칫 함부로 대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땐 같은 태도와 반응으로는 상대와의 관계를 바꿀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작전이 필요하다.

바로 상대방과 가볍게 대립하면서 그 동안 형성된 관계 구도를 조금씩 깨는 것이다.


예컨대 ‘여길 건드리면 화낼 거야, 기억해 둬!’ 이런 식으로 예측 불가능한 타이밍에 불편함을 드러낸다. 관성처럼 굳어진 관계는 한 번에 바꾸기 어렵다.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불편한 곳을 건드릴 때마다, 경계선을 인식시키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2) 스마트한 결정력으로 주도권을 쥔다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누군가에게 결정권을 빼앗긴 경우가 많다. 큰일뿐만 아니라 일상 속 자잘한 결정조차도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경우다.

결정권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따르는 리스크를 누군가에게 떠넘겨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진심으로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일상의 사소한 결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와 만날 일이 생기면 시간과 장소를 먼저 제안하고, 점심을 먹으러 갈 때 메뉴 선택도 직접 해본다.


다만, 주위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작은 일에서부터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꽉 막혔던 인간관계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3) 자기 연출력이 뛰어나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에는 자신의 원래 모습에서 30% 정도 부풀려 연출하는 것이 좋다. 연출이라는 말에 조금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매력적인 사람들은 이런 자기연출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하지만 첫 만남에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지나치게 다르면, 나중에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너무 가식적인 것보다는 평소 자신 모습의 1.3배 정도를 목표로, 가능한 범위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연출해보는 것이 좋다.

일례로 미소를 보이는 표정 연출을 통해 상대방에게 나는 행복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4) 은근한 신비주의를 유지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할 때 구태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러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현재 상대방이 요구하는 사항에 관해서만 적절히 대답하고, 요구하지 않는 부분은 하나하나 모두 말하지는 말라는 의미다. 이런 자세는 심리적 바운더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의외의 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평소 언행과 큰 차이를 둠으로써 의외의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여러분을 굉장히 특별하고 똑똑한 사람일 것 같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생활은 베일에 싸여 있으면서, 특정 분야에 관해서는 전문적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런 의외성의 효과를 제대로 써먹으면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오노코로 신페이 저 <관계의 품격> <북올림>을 참고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비난을 받으면 그 반대의 기분을 느낍니다.

칭찬과 비난은 사람을 교육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자 할 때 많이 쓰는 도구죠.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칭찬으로 구성원들의 사기를 돋우는 리더가 있는 반면, 비난과 압박을 통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리더도 있습니다.


간혹 당근과 채찍을 교묘하게 사용하는 영리한 리더도 있지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나 선생과 제자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칭찬 전략과 비난 전략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일반적으로 칭찬과 동기부여가 비난에 비해 더 효과적이고 더 우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항상 칭찬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비난 받는 건 싫으니까요.




그러나 영국 카디프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딘 버넷 Dean Burnett은 그의 저서 <뇌 이야기>에서, 우리의 뇌에는 칭찬보다 비난의 힘이 더 강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뇌의 과학적 특성 때문인데 자세히 알아보죠.


첫째는 호르몬 때문

기분 좋을 때 뇌는 ‘옥시토신’을 분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코르티솔’을 분비합니다. 칭찬받을 때 나오는 옥시토신의 화학반응은 5분만에 혈류에서 사라지지만, 비난 받을 때 나오는 코르티솔은 1~2시간 동안 혈류에 남아있습니다.

칭찬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기쁨을 느끼고 만족하지만, 비난을 받게 되면 계속 뇌리에 남아 곱씹게 됩니다.


두번째, 비난은 사회적 규범이 아니기 때문

우리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칭찬을 하도록 배웠습니다. 그러니 칭찬을 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들은 뇌에서 주의 깊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뇌는 새로운 것을 포착하려고 하며, 익숙한 것들에는 무딥니다.

‘고마워! 잘했어!’라는 반응보다는, ‘쓰레기 같다’ ‘못했다’라는 말이 훨씬 더 거슬립니다.


세번째는 뇌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

모든 인간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은 모든 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칭찬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뿐입니다.


‘나는 항상 일을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잘했다’라고 칭찬해봤자 뻔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못했다’라고 비난한다면 엄청나게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지합니다.



네번째는 뇌가 부정적인 정보에 귀를 기울이며 잠재위협을 찾기 때문

약하디 약한 동물인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잠재적인 위협요소를 찾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위협에 노출되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위험에 미리 대처하는 유전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 ‘비난’ ‘거절’과 같은 사회 환경에서 위협적인 요소를 잡아내는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칭찬보다는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금까지는 비난이 칭찬보다 더 강력한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 당근으로부터 채찍으로 방식을 전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비난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는 오래갑니다.

당근을 주고 채찍을 휘두르거나 병주고 약주고 해봤자, 우리 뇌에는 채찍 맞은 기억과 병을 받은 기억만 강하게 남는 것이지요.


비난을 좀 했지만 칭찬을 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뇌의 화학작용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비난의 힘이 더 세고 강력하게 뇌리에 박힌다고 해서, 이에 자극을 받아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에 대한 증오만 커지고 복수심만 더 오랫동안 가지게 됩니다.

그저 소중한 사람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일 뿐이지요.


당근과 채찍 중 효과적인 것은 채찍입니다.

하지만 너무 큰 효과로 인해 상처와 부작용을 남깁니다.


몇 년 전 한 야구감독은 징벌적 성격인 특타와 벌투를 통해 한 구단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일종의 비난 전법인 셈이죠. 그 감독은 효과가 있다고 단언했지만, 결국 그 구단은 줄부상과 혹사문제로 선수들은 불만이 많았고, 성적도 매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가 비난 전략이 아닌 동기부여와 칭찬 전략을 썼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딘 버넷의 <뇌 이야기> <BetterLife>를 참고




인공지능 시대, 사람들은 빅데이터 같은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중시합니다. 반면에 첫인상 같은 느낌이나 순간적인 판단은 덜 중요시 여기죠.

어째서 현대인들은 분석적인 영역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통찰이나 직관과 같은 데는 더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을 책 <블링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보존 상태가 좋은 쿠로스 석상이 발견되어 박물관이 구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조각상을 잠깐 본 두 전문가가 무언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박물관은 쿠로스 석상이 기원전 6세기에 만들어진 진짜 유물인지 분석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꾸려 14개월 간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진품이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그래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위조품이라는 증거가 자꾸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재검증을 거친 결과, 석상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집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분석 작업보다 한 번 훑어본 전문가의 직관이 더 정확했던 거죠. 14개월의 조사보다 정확한 2초의 직관, 그것이 책 <블링크>의 주제입니다.




이 책은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통찰과 직관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분석하지 말고 통찰하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내놓고 데이터와 분석의 방식보다는, 찰나의 직관적 결론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직관은 문제의 핵심을 바로 꿰뚫는 통찰력을 뜻합니다.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핵심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과잉 시대’, ‘버림’과 ‘통찰’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무엇이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이 정확히 들어맞을 때, 찜찜한 느낌의 일들이 손해를 끼쳤을 때 등을 경험하면서 직관의 힘을 느낍니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능력 중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것이 직관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직관은 ‘딱 보면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인간의 두뇌는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주로 의식의 영역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직감으로 의사결정을 합니다. 이런 순간적 판단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로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단 몇 초 만에 이루어지는 이런 결정을 우리는 고정관념에 갇혀 더 가치가 낮거나 오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인간의 정신은 정교한 사고를 많은 부분 무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일을 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를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운전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저를 어떻게 들어야 제대로 입에 겨냥할 수 있는지, 운전대를 어느 각도로 틀어야 정확히 우회전할 수 있는지 일일이 계산하고 행동해야 한다면, 일상생활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의식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의식 저편에서 일어나는 문제해결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블링크 Blink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무의식에서 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판단의 핵심을 ‘얇게 조각내기’라고 부르는데, 얇은 경험의 조각들을 토대로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CEO들 중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직관과 통찰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렇다면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탁월한 의사결정자들은 덜 중요한 98가지 요인을 직관적으로 차단하고, 정말 중요한 2가지 요인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합니다. 바로 가지치기와 정수 추출로 판단을 흐리는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차없이 쳐내고, 핵심이 되는 요소들만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직관과 통찰이 가능해지고, 신과 같은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저자는, 순간적인 판단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무의식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외부 영향에 매우 민감해서 오류 및 편견에 빠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일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모두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개가 위험하다고 말한 사람은 아마 어렸을 때 개한테 물린 경험이 있을 것이고, 개 사진만 봐도 애정이 넘치는 사람은 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이 전부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동안 축적된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완성된 틀에 맞춰서 보고, 듣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결국 순간적인 판단을 잘하는 핵심 비결은 뼈를 깎는 노력과 고뇌의 순간들을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판단에 필요한 경험을 많이 쌓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빠른 속도로 사용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관이 뛰어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자신의 무의식적 반응을 차근차근 살펴 구체화해 정리하고 관리한 덕으로 돌립니다.


<블링크>는 일시적인 감정이나 느낌, 직관에 의존해 내리는 ‘순간적 판단’은 아니며, 오랜 험과 전문 지식이 체화된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입니다.

한마디로 ‘축적된 경험과 결과물로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인 셈이죠.


우리 모두는 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북올림>을 참고


출근길,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내가 타야 할 버스가 5분 후 도착 예정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 5분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야 한다. 그 40분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면서 커피를 한 잔 마신다. 그 몇 분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동료들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점심 시간, 퇴근길, 지하철 안, 마트에서 계산대의 줄을 기다리는 동안, 그 짧은 시간에도 우리는 무언가를 한다. 모두 다른 상황임에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 보기다.


흔히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자투리 시간에 무엇인가를 ‘제대로’ 하기에는 매우 짧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보며 자투리 시간을 보낸다.

눈치채고 있었는가?




사람들은 하루 최소 80회 이상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까지 계산한다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구겨넣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이렇게 스마트폰을 찾고 있는데,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까?

기업들은 이 순간을 수익 발생 기회로 활용한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인 이선 터시는, 이런 현상을 ‘틈새 경제’라고 표현한다.

기업들은 우리가 여러 가지 ‘미디어 군것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물론 TV도 여러 주제를 다루는 채널이 늘어나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모바일 콘텐츠에 비할 바는 아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상품, 앱, 플랫폼, 구독 서비스, 소액 결제 등의 서비스들이 즐비하다. 모바일 게임을 하고 몇 분 되지 않는 짧은 웹드라마를 보거나, 술술 넘겨볼 수 있는 웹툰도 그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버려진 시간을 가장 수익성 높은 시간으로 탈바꿈시켜 이익을 늘리는 것, 이것이 유능한 경영자의 일이 되었다. 지금 같은 모바일 사회에서는 대부분 소비자가 모바일 사용 습관으로 수익을 내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자연스럽게 따르고 있는 추세다.



이선 터시는, ‘새롭고 더 큰 시장의 기회가 사람들의 버려진 시간에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기업의 관점이다. 기업이 우리의 버려진 시간을 기회로 잡고 있는 동안,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자투리 시간은 잘 활용하면 성장의 기회가 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킬링 타임이 된다.

만약 우리가 기업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콘텐츠를 ‘소비’만 한다면, 우리의 자투리 시간은 정말로 킬링 타임으로만 자리잡을 것이다.


반대로 기업의 마인드를 우리에게도 적용시킨다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모바일 시대의 장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무언가를 제작할 수 있다. 혹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현명하게 고를 수도 있다.


틈새 시간이 될지 킬링 타임이 될지, 소비만 할 것인지 생산적으로 생활하고 싶은지 방향을 잡았는가?

결정했다면,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보자.


이선 터시의 <틈새 경제>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통계청 조사로는 우리나라 취업자의 60%가 실직과 이직에 불안해하며, 여성의 50% 이상이 사회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불안해 한다고 나왔다.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진짜 원인과 불안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책 <불안>을 통해서 알아보자.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사전적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함’을 의미한다.

뭐 먹고 살지에 대한 불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관계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

등 불안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도대체 어떻게 불안이 이토록 일반적인 감정이 되어버렸을까?




알랭드 보통은 책을 통해,

불안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와 능력주의 그리고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1) 사랑결핍

불안의 근본적인 이유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입니다.

아기였을 때까지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 그렇지 않지요.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는데, 이 성공의 기준은 대개 사회경제적 지위와 연관된 돈, 재능, 권력이나 명예 등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공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불안해하고, 심지어 성공한 사람들조차 지위를 잃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까 걱정하며 불안해합니다.


2) 속물근성

이것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인정투쟁을 부추깁니다. 속물이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동등하게 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간은 사랑을 받고 싶고 나이가 먹을수록 성공을 쫓아 서서히 속물로 변하게 되지요. 이런 속물근성의 특징은 집단적이고, 집단에서 뒤쳐지거나 소외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의 근원입니다.


특히 직업에 대한 속물근성은 현대사회에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보통 물어보는 질문이, ‘뭐 하세요?’라는 것이고, 여기에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일을 한다고 답할 경우, 상대방은 당신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런 속물근성은 과시 소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치품을 사고 자랑함으로써, 자신이 이 정도 소비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는 점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스포츠카를 모는 남자나 명품백을 드는 여자의 심리에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깔려있습니다.


3) 기대와 능력주의

이 역시 불안을 부추깁니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선 어느 정도 속 편하게 사는 것이 허용됐습니다. 농부의 자식은 농부로, 귀족의 자식은 귀족으로 살아야 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덤덤히 받아들였고,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이와는 달리 현대사회는 표면적으로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성공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농부의 자식도 성공한 기업가가 될 수 있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경제적 의미의 성공은 소수만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는 실패를 자신의 무능으로 돌리고 자책하는 법을 배우지요.


성공한 사람은 그만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존경 받아야 하고, 실패한 사람은 게으르고 무능하기 때문에 가난해도 싸다라는 사회적 인식은,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괴감과 불안을 주입합니다.



4) 불확실성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자체가 불완전하고 불확실합니다.

먹고 사는 여러 주변의 상황 중 우리 스스로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요인 5가지가 충족되어야만 개인의 바램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재능이 있고,

이 적절히 따라주고,

회사가 나와 잘 맞아야 하고,

회사가 이익으로 돈을 잘 벌어야 합니다.

거기에 세계 경제가 좋아야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혼자만 잘해보겠다고 열심히 해도 잘 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우리는 사랑 받길 원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는 성공을 바란다. 그러나 성공을 결정해주는 이 세상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불균형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작가는 이처럼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 외에도 불안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테면 철학, 예술, 종교 등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는데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인생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 때, 불안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일부는 당신을 싫어할 수 있고,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계속 사랑 받기를 원하는 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마음은 좀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삶이 기존의 불안이 새로운 불안으로 대체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크고 작은 고민을 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우리는 지루함을 싫어한다.

잠시라도 지루할 틈이 생기려 하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TV 채널을 돌리고, 인터넷을 검색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아무 일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자랑처럼 하고 다닌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지루함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루함을 회피하면 인생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삶을 맹목적으로 살게 되고, 창의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


오늘의 주제는 ‘지루함’이다. 지루함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를 두 가지 책을 통해 지루하게 살펴보자.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는 흥미롭게도 서울에서 2년 동안 아이를 가르쳤던 경험을 가진 캐나다인이 쓴 책이다. 그에게 서울은 너무나 바쁜 도시였다.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에 몰입해 있었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하고, 학원을 가고, 야근을 하고 있었다.

서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도시였다고 저자는 토로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삶을 바쁜 행동으로 채운다. 잠시 충만감을 주던 여가 활동에 흥미가 사라지면, 또다시 기분이 좋아질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삶을 더 많은 것들로 채울수록 마음속에는 무언가 빠져있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저자는 말한다.

“가짜 만족을 주는 활동으로 늘 주의가 흐트러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삶을 진정성 있게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인생을 고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일차원적인 삶이 적절한지 따져볼 것도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갑니다.”


지루함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까지 내가 어떤 의미를 추구했는지, 무엇을 위한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해준다. 지루할 때 우리는 허무하다. 하지만 그 허무함이 세간의 가치에 얽매여 있는 기존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도록 해준다.


지루함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삶이 늘 주의를 흩트리는 요소로 차 있으면, 의미가 끼어들 공간이 없어진다.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언제나 시간을 무언가로 채운다면, 인생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영영 갖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에게 지루함을 허락해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려보고, 멍을 때려보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고독이 따르기 마련인 지루함의 대가로, 자기 자신과 자연에 더없이 깊이 침잠하는 그 15분을 얻는다. 지루함에 대해서 완전히 보루를 쌓은 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보루를 쌓는 법이다. 자기 자신의 가장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가장 힘이 되는 생명의 물을 그는 결코 마시지 못할 것이다. 고된 노동을 사랑하고, 빠른 것, 새로운 것, 진기한 것을 추구하고 있는 당신들이여. 당신들은 모두 인내력이 부족한 자들이다. 당신들의 근면은 도피이다. 자기를 망각하려고 하는 의지이다.”


지금까지 지루함을 철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봤다면, 책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는 지루함을 창의성과 연관하여 살펴보고 있다. 아무 자극 없는 지루한 상태가 창의력, 추진력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샌디 만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전화번호부를 옮겨 적거나 20분 동안 소리 내서 읽게 하는 지루한 작업을 시켰다. 그 뒤 종이컵의 활용 방법을 다양하게 떠올리게 했다.

지루한 작업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종이컵의 용도를 생각해냈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는 몽상과 마음방황을 허용하고, 의식에서 벗어나 잠재의식적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것이 창의성을 자극한다. 새로운 연결이 일어나게 한다.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자신의 본질을 깊이 묵상한다. 잠들기 전이나 샤워할 때, 숲 속을 거닐 때와 같이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않을 때,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루함을 통해 우리는 삶을 새로 시작하게 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다.


철학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두 책은 우리에게 지루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글 읽기가 끝나고 찾아오는 지루함을 15분 동안 온전히 느껴보는 건 어떨까?


<책그림> 채널, 누구나 삶의 섬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책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멍때림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 우리의 삶을 더 많은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채워주는 지루함과 기발함의 책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를 참고




하버드에 입학하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이것.

졸업하면 인생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이것.

유리한 삶을 위한 강력한 무기 이것.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하버드에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하는 글쓰기 수업.

그들이 보통 졸업할 때까지 쓰는 글을 무게로 환산하면 50Kg이 넘는다. 혹독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생에서 가장 도움되는 수업으로 ‘글쓰기’를 꼽았다.




그들은 왜 150년 가까운 긴 세월 동안 글쓰기 수업을 이어왔을까?


1) 잘 쓸수록 유리하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차보고서를 직접 쓴다.

에어비앤비 창립자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도 자기 생각을 공유하려고, 일요일 밤에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신뢰의 도구이자, 소통과 설득을 위한 강력한 무기로 글쓰기를 선택한 것이다.


일반 회사에 다니는 우리도 앞으로는 글쓰기를 무기화 할 수 있다.

얼마 전부터 현대카드에서는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했다. PPT에 들이는 시간을 업무에 쏟기 위해, 간결하게 구두나 이메일로 보고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에서도 임원회의 때 PPT 대신, 6쪽의 서술형 문서로 회의를 진행한다.


하버드는 알았던 것일까? 147년이 지난 세계에서, 글은 잘 쓸수록 유리해진다는 사실을…


2) 재구성할수록 유리하다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 글쓰기도 어렵게 느껴진다. 글쓰기가 무엇보다 어려운 이유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도하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며, 독자에게 그저 영향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엄밀하게는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쳐야 하기 때문이다.


‘3분 안에 상대방 설득하기’ ‘굵고 짧게 핵심만 전달하기’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답은 ‘재구성’이다.



모든 생각은 주관적이라서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고 하면 상대는 저항한다. 그러니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쉽게 생각을 바꾸는 작업, 누가 들어도 일리 있다고 여길 만큼 객관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잘 읽히도록 논리를 완성하려면, 다음 3가지는 반드시 기억하자.

What :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가?

Why : 왜 이것이 필요한가?

How : 어떻게 하면 되는가?


3) 하버드 글쓰기 비법, 알면 유리하다


50Kg의 종이 무게를 버틸 자신이 있다면, 이제 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글쓰기 기술을 요약한 글쓰기 도구를 활용할 차례다.

책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제 가르치는 글쓰기 수업의 핵심을 담아, ‘오레오맵 O.R.E.O Map’이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오레오맵은 의견, 이유, 증명, 의견 순의 글쓰기를 통해,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감명받은 수많은 졸업 연설문 역시 이 구조로 짜였다.

책상 앞에 앉았는데 글자만 쏟아내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다음 순서에 따라 글을 써보자.

Opinion 의견 : 핵심 의견을 주장한다.

Reason 이유 :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증명한다.

Example 사례 : 사례와 예시로 거듭 증명한다.

Opinion/Offer 의견 강조 및 제안 :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방법을 제안한다.


반대로 문장 뒤에 물음표를 붙여 내 글과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글을 쓸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

당신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단어들로

단순하게 시작하려고 노력하라.

- 나탈리 골드버그 -


송숙희 저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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