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니체 -


니체는 고난과 역경이야말로 인간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역경을 통해 강인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통해 더 힘차게 튀어 오르지만, 어떤 이는 극복하지 못하고 삶이 망가지기도 한다.


그러면 극복하는 것과 무너지는 것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생기는 걸까?

심리학자 이안 로버트슨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을 괴롭히는 역경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을 그저 괴로움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도전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들은 역경을 만났을 때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부터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통제력'과 '믿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기 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역경을 괴로움이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 시험에 떨어졌을 때

▷ 직장에서 해고당했을 때

▷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주변을 탐색하면, 역경은 오히려 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바로 '거리 두기'


역경으로 인해 무너지지 않으려면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 내가 옛날에는 잘 나갔는데, 지금은 보잘 것 없어졌어.

▷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과거만 바라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한 번 실패한 상황에서 과거와 똑같은 성취를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실감을 받아들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만,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 사람은 설혹 역경이 다음에 찾아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나쁜 일도 언젠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이미 배웠기 때문이다.



역경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고통을 마주하면 힘없이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고통을 이겨낸 사람은,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역경은 실패라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마음의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다. 실패를 도전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뇌는 역경을 통해 각성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자포자기하여 무너지는 게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언제나 깨어있는 사람이 된다.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당신은 실패하기 전보다 더 높이 튀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안 로버트슨의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를 참고


자존감에 대해 왜 고민을 해야 하나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지요.


너를 사랑하는 방법은 제법 시행착오를 거치며 알아가는 것 같은데, 도무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나는 고작 한 사람뿐이어서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기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존감이 높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그것이 높을수록 어려움을 견디는 힘이 세어집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떤 일을 더 오래 지속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제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노력하는 척하기 쉽고, 무슨 일이 생기면 핑계로 끝내버리고 맙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일을 생각하고 싶진 않아!

▷나도 편의점 삼시세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런 걸 어떻게 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이렇게 이해해주세요.

'아~, 저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상태구나.'


이 말은 모두 미국의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의 연구가 담긴 책 <자존감의 여섯 기둥>에 나오는 말입니다.


자존감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리고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명확하게 규명한 학자인 브랜든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 사람입니다.


자존감은 내 정신에 대한 신뢰와 내가 행복을 누릴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지요. 그냥 생각일 뿐인데, 이런 종류의 생각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매우 극명합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고, 또 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이끄는 반면, 확신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분명히 생각하지만, 실행은 고사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귀찮아 늘어지게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필요한 게 바로, '의식하기와 목적에 집중하기'입니다.


1) 의식하기

나 스스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회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지닌 능력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자기 행동과 목적, 가치, 목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고자 의식해야 합니다.


경험하고 아는 대로 행동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을 하는 삶을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나를 사랑하는 진정한 길이고 나를 확신하는 방법입니다.


2) 목적에 집중하기

목적에 집중한다는 것은 계획하고 실천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작더라도 매일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여기서 중요한 건 그 계획이 반드시 남이 아닌 내 생각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이 아닌 내가 정한 계획이라면 어떤 종류의 일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이런 일을 하다 보면 계획의 수준은 자연히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길 테니까요.


나를 확신하는 것.

자존감을 높이는 것.

결국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공부이고, 계획이자,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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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도 아닌데 혹시 이렇게,

▷'세상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지'라든지,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잖아!'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출근대란 속에 몸을 맡기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당신의 재능은 다른 것인데, 인사부서에서 판단한 적성과 재능으로 진로가 결정되진 않았나요?

나는 노력하며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그러면 정말 계속 이렇게 노력하면 결과가 나올까요?


위에서 말한 모든 일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매일같이 하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죠.


일본 최고의 재능 컨설턴트인 가미오카 신지는,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의 삶은 시시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인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재능과 일을 연결해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면 더없이 행운이지만, 아직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했다면 도대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가미오카 신지는 20년간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주를 폭발시키며 발휘한 125명의 유명인을 분석해 이 책을 썼습니다. 그가 말하는 여러 가지 중에서 중요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성공한 사람 옆에서 재능을 찾아라


뛰어난 개성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 곁에 있으면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쉽게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성공한 인물 중에는 이 방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미 성공한 인물의 제자나 파트너가 된 사람들 안에서 성공한 인물이 많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요. 성공을 직접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과 매우 큰 차이를 지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다른 사람을 흉내 내서 경험을 쌓아본 후에 자신의 것을 쌓아 올리는 것이죠.


2)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분야에서 찾아라


무엇을 보고, '어~ 이 정도는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혹은 '저 정도면 나도 스스로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든 적이 있나요?


이것은 자신의 재능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절대 흘려보내지 마세요. 많은 프로들은 아마추어 시절에 다른 프로들의 작품이나 무대를 보고, '저 정도보다는 내가 더 잘하겠는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감정을 '자기 효능감'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동기를 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는 중요한 감정입니다.


3) 어린 시절 좋아했던 것에서 재능을 찾아라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일이 있었나요?

그런 일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잣대로 평가받으면서, 서서히 개성 없고 획일적인 일들에 묻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일에서 자신의 재능이 숨어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어렸을 때부터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일은 정리를 하는 것. 너무 정리를 좋아해 엄마가 '정리 변태'라고 부를 정도였죠. 이 소녀는 커가면서도 자신의 정리 습관과 청소 습관을 더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자신을 '정리 컨설턴트'라고 정의한 후, 다른 사람의 정리를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곤도 마리에. 그녀의 책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39개 국에서 번역되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정리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재능을 찾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당장 실행 계획을 짜고 직접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해보지 않으면 정말 이것이 자신의 재능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저건 나라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도,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상상 속에서만 머물기 때문입니다.


더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과 재능을 발견해 가진 재주를 발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책 <결국 재능을 발견해낸 사람들의 법칙>을 읽어보세요.


나를 바꾸는 시간 <셀프메이드>를 참고


아침 6시에 일어나 공부를 한 뒤, 주 중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주말에는 뮤지컬과 발레 수업을 받고, 한 달에 한 번은 외모 관리와 신부수업, 요리까지 배우는 스케줄.


이 혹독한 일정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은 왕실의 자녀도 아니고 재벌가의 후계자도 아닌, 이제 막 9살이 된 평범한 여자아이였습니다.


아이의 부모가 딸을 재벌가로 시집보내기 위해, 상류 사회에서 할 법한 것들을 모두 시키고 있었던 거죠.

그녀의 하루를 담은 프로그램이 나가자마자 네티즌들은 불만으로 엄청나게 들끓었습니다. 불확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의 인생을 희생한다면서요.


물론 이후에 PD와 출연자 모두 어느 정도 과장이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그 프로그램이 전하는 메시지는 오래 남아서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과연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해야만 하는가?'


시리니바스 라오, 작가, 칼럼니스트, 라디오 DJ의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고 축적하는데 집중합니다. 무엇이든 차곡차곡 쌓다 보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 생각하죠. 물론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고자 하는 탐구심은 유익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쌓는 지식과 자원은 한 가지 큰 문제를 만듭니다.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자원은 유한합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죠.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려면 계획적으로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올바른 방법을 따라가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죠.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집중하려 하지 않고, 굳이 필요 없는 가치에 매여 소중한 자원을 소모하다가는, 나중에 정말 필요한 곳에 이를 쓰지 못하는 비극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무엇을 더해야 할지'만 고민하지 말고,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무엇을 빼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자원의 낭비를 막아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빼야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빼야 할 것'들은 다르지만, 이 3가지만은 꼭 포기해야 합니다. 이것들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원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첫째로 버려야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정의'입니다.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도 섣불리 '성공'을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성공의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은 남들의 기준과 성취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공을 멋대로 평가합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삶은 고달프기 마련입니다. 타인의 성공을 따라가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갖다 바치는 셈이죠. 아무도 여러분의 인생을 대신 살지 않는데, 왜 여러분은 타인의 인생을 살려고 하는 거죠?


둘째는 '평가를 두려워하는 태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설령 그 사람이 아주 유명하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증명되었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평가를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은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타인의 매서운 평가에 간혹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명심하세요.

'이 세상 어디에도 비평가를 기념하는 동상은 없습니다.'


끝으로 버려야 할 것은, '과거의 짐'입니다.

과거는 마치 마약과도 같습니다. 나쁘다는 걸 알지만 끊기는 어렵고, 중독되면 그것들 없이는 살아갈 수 없죠. 현실 감각을 잊어버리고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보다 못한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가방을 깨끗이 비우는 것처럼, 더 나은 현재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과거를 버릴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도 성공을 위해 무언가를 쌓으려 한다면 한 번쯤 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타인이 말하는 성공이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진짜 성공으로 가는 길은, 얻으려는 용기가 아니라 포기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시리니바스 라오 Sirinivas Rao의 <5 things I had to give up to be successful>


안타깝게도 인생은 항상 잘 풀리진 않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모든 일이 잘 되기만 한다면, 당신의 삶은 지루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균형 있고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선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 여기서 '후회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잘 활용했던 사람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rey Bezos).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는 80세가 되어 삶을 되돌아보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창업한 일은 실패하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지만,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창업한 것이 아마존 닷컴이며, 그는 여전히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생의 균형을 잘 맞추는 사람들은 항상 후회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훗날 과거를 뒤돌아보며, 그때 행동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행동하지 않아 후회할만한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이런 사람들이 불안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훨씬 더 쉽게 벗어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이유도, 이렇게 후회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불안과 스트레스 상황에 빠져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심각하게 뒤처질 수 있다. 잡을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쳐버릴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는 후회나 고통 때문에 더 많은 기회에 집중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잃게 된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례로,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지 못한 취업 준비생이 그 이상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원했던 직장의 면접에서 실수했던 순간만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과 같다.


이는 다양한 기회를 놓치고 갖고 있던 에너지마저 낭비하는 일이다.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이미 놓쳐버린 기회와 비교하며 새로운 기회를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괜한 걱정을 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좀처럼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한 번 중요한 기회를 날렸다고 그 과거 속에서 살기보다, 지난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기억을 통해 지금 당장 눈앞에 나타난 기회를 잡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억지로 일단 한 발자국을 내디뎌보는 것, 그 한 발자국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다.


기회를 놓친 게 너무나도 후회된다면 이 한 마디를 기억하자.

그냥 다시 시작해보자.

이 한마디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맥스 맥케온의 <나우이스트>를 참고


누구나 하루는 24시간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어떤 이는 하루 종일 일해도 티도 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걸까?


여기 생산성에 미친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Chris Bailey. 그는 대학 졸업 후 1년을 '생산성의 해'로 이름 붙이고, 블로그를 만들어 생산성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책과 논문을 읽고, 자신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생산성을 높이는 25가지 방법을 찾아내 책을 썼다.


그의 책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에서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포인트를 공유해보자.


1) 일하는 속도 늦추기

빨리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우리가 평소에 일하는 일상을 떠올려 보자.

아침에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준비하고 출근해서 별생각 없이 메일함부터 열어본다. 메일에 대충 답변 보내고, 어제 마무리 못한 일을 처리하며 중간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다. 야근까지 하며 바쁘게 일을 하지만 생산성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뭔가를 성취하는 게 없다면,

분주함은 게으름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결국 생산성이 높다는 말은 단순히 바쁘게 지내는 게 아니라, '얼마나 성취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바쁘게 일하는 것을 경계하고, 의식적으로 내가 어떻게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일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2) 하루에 딱 3가지 해내기

저자는 생산성의 해 동안에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생산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십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사방에 할 일을 기록한 포스트잇도 붙여보고, 생산성 앱도 써봤지만, 이 시스템이 오히려 업무 처리 속도를 늦추고 보다 의식적으로 일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3의 원칙'을 고안했다.

지키기도 기억하기도 매우 단순한 이 원칙의 기준은,

하루의 끝으로 시간을 돌렸을 때 가장 이루고 싶은 3가지 일 정하기

주간 단위로도 같은 원칙 적용하기

이렇게 결정한 3가지 일이, 그날 하루 또는 그 한 주의 핵심이 된다.


현재의 시점에서 목표를 정하면 하고 싶은 일이나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하루나 한 주가 끝난 미래의 시점에서 생각하면 자연스레 성취해야 할 목표가 명확해진다.



저자는 3가지 업무를 정한 후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이 원칙을 1주일 단위로 적용해보면, 처음에는 너무 많은 일을 목표로 했다가 한 주 내내 고생할 수도 있고, 그다음 주는 일이 적어서 추가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3의 원칙을 자신에게 적용해보면서 스스로 적당한 업무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시간, 집중력, 에너지라는 3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시간을 얼마나 지혜롭게 사용했는가, 무엇에 집중했으며 얼마나 깊이 집중했는가, 얼마나 많은 추진력과 동기를 가졌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산성이라는 의미를 재정의 해보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생산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이것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시간을 측정하거나, To-Do List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다.


즉, 보다 생산적이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업무가 무엇인가를 먼저 따져보지 않으면, 우리가 시간, 주의력, 에너지를 통제하는 데 쏟는 노력은 별다른 결실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많이 일하는 것도, 빨리 일하는 것도 생산성과 상관이 없다면, 생산성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이것은 단순히 양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질'로 측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최선의 방법은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나는 오늘 하루 계획했던 일을 모두 해냈는가?'

만약 의도했던 일을 이뤄냈다면, 스스로 설정한 생산성 목표에 대해 현실적이고 진지하다는 의미이며, 생산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중요한 회의에 참여한 뒤,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그대로 했다면, 여러분은 완벽하게 생산적이다.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먹고 최근 1년 중 최고의 휴식시간을 보냈다면, 완벽하게 생산적인 하루를 보낸 것이다.



누구나 더욱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걸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보다 생산적이어야 하는 절실하고 의미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장기적인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왜 더 생산적이고 싶어 하는가?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지 고민하기 전에, 그 이유와 방향에 대해 먼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책그림>을 참고


그야말로 다큐 공감하는 인간극장의 스토리텔링 같지만, 약간 편집해서 보겠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인생 역정과 삶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학의 길을 걷겠다고 집과 결별하고 노숙자가 되자,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어 교사가 되는 행운을 얻었으나 포기하자,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니냐고 했다.


잡지사를 다니다가 반 년도 안 돼 퇴사했을 때, 그들은 '왜?'라고 물었다. 가을에 출판사에 취직했다가 봄에 퇴사하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이냐는, 무모하지 않냐는 말을 밥 먹듯 들어야만 했다. 정상이 아니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인도에만 자꾸 가니까, 사람들은 원하지도 않는 유럽에도 가고 중국에도 가라고 말했다. 인도를 열 번 여행하고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썼을 때, '인도 기행문을 읽는 독자는 없다'라며 출판사들은 고개를 저었다. <인생 수업>을 번역하자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또다시 거절당했다.

마침내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상업적인 작가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작가 류시화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 현재,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지닐 수 있었다. 그는 인생의 여러 선택지에서 망설임이 없었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모두가 불안해하던 그의 선택들. 어떻게 류시화는 꾸준히 자신의 내면의 속삭임에 따라갈 수 있었을까?


그는 야키족 인디언 돈 후앙의 한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이 한 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길은 무의미한 길이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은 즐거운 여행길이 되어 '너는 그 길과 하나가 될 것이다.'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은 너로 하여금 삶을 저주하게 만들 것이다.

한 길은 너를 강하게 만들고, 다른 길은 너를 약하게 만든다.


류시화는 그 물음을 끊임없이 되새겼다.

죽는 날까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 삶이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길에 기쁨과 설렘이 있어야 하고, 세상 사람들과 자신의 다름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옳다고 느끼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이라는 기준이 오류를 면제해 주는 것도 아니다.


류시화 시인은 사회가 정해준 정답 대신에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갔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과정에 항상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함께 했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나란히 걷는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의 뒤를 쫓는 것은 아직 마음이 담긴 길을 걷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가고 싶은 길을 가라. 그것이 마음이 담긴 길이라면, 마음이 담긴 길을 갈 때 자아가 빛난다.


좋은 선택 그리고 올바른 선택은 혹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아닐까? 타인이 알려주는 좋은 선택은 어쩌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어떤 길을 가든지 마음이 담긴 길이라면, 행복과 동행하는 길이다.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 온전히 존재하면서 마음을 담아 걸어가 보자!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지키는 건 어렵다.

특히 당신이 리더라면 또는, 언젠가 리더가 될 당신이라면...


육상선수 출신으로 달리기를 좋아하던 이 남자는 달리기를 도와주는 신발을 수입해 팔기 시작한다. 직원들 역시 대부분 육상선수 출신이어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했고, 신발 파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초반에 사업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신발이 잘 팔릴수록 그 남자와 직원들의 삶은 고달파졌다. 사장이자 리더였던 그는 신발 수입을 위해 무리하게 무역금융을 써야 했고, 직원들은 그들대로 남의 제품을 언제까지 팔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하며,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 리더는 한 가지 결심을 하고 직원들 앞에서 이야기한다.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기업 브랜드를 판매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자신만의 방식과 아이디어,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포기를 뛰어넘는 도전을 감행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그 결정이 지금의 '나이키'를 만들었다. 그는 나이키의 창립자 Phil Knight였다.


지금 내가 팀장이든, 팀원이든, 인턴이든 여부는 중요치 않다. 어떤 위치에 있던 가장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다. 그게 결국 '이기는 힘'이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 내 심장이 뛰는 열정의 대화를 따라 일을 선택하는 것. 힘들어도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명확하다. 그래야 치열함 속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에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조직과 일하는 직원에게도 그런 생생한 삶을 선물할 수 있다.



책 <혼 창 통 2: 결국 이기는 힘>의 저자는, 무자비한 열정, 1%의 소수만이 가진 성공의 기질보다는, 나이키의 창립자 필 나이트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된 우리 시대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리더십의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나영석 PD의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읽힌다.

그는 2017년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후배 PD 들과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 등이 그런 경우다.


그는 후배들과 협업을 하면 '나'라는 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작가와 좋은 PD를 키우는 일이 결국에는 자신의 성공률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눈빛이 다르다. 그리고 그런 탁월한 인재를 영입하는 일은 결국 리더와 조직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서점 주인이 된, 카피라이터 최인아의 생각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직장에서 부사장으로, 부사장을 벗어나 작은 서점을 운영하기까지 제3자가 보기에는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


그녀는 서점을 단순히 책 파는 곳이 아닌, '생각을 담는 그릇, 새로운 생각의 씨앗이 발화하는 공간'이라는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하며 생명을 불어넣었다.


큰 조직 속에서 글을 쓰고 직원을 관리하는 일이나, 작은 공간에서 책을 판매하는 것 모두 '창의적인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그녀에게는 같은 일인 것이다. 작은 서점이 창의적인 공간으로 명명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소속이나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가변적이며 함께 일하는 사람에 의해 좌우될 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그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발견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힘'이다.


<혼 창 통 2: 결국 이기는 힘>을 참고

당신은 내면의 강력한 적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야심 찬 사람일수록,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믿을수록 이 적은 강력합니다. 당신을 쉽게 무너지게 만들고, 성장을 멈추게 하고, 주변 사람까지도 망가지도록 합니다. 이 적은 바로 당신의 '에고'입니다.


에고란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을 말합니다. 그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하고, 더 많아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심과 우월감. 우리의 최악의 적인 '에고'입니다.


책 <에고라는 적>은 에고에 지배 당하는 삶이 아닌, 에고를 통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인 라이언 홀리데이는 20대에 아메리칸 어패럴의 마케팅 이사였고, 베스트셀러 작가였으며, 자기 사업도 승승장구하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은 길게 가지 못했고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존경했던 멘토가 실패하는 과정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절망이라는 감정 대신 실패의 원인을 찾기로 했고, 역사 속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 속에서 찾은 실패의 원인은 바로 '에고'였습니다.


자랑과 허세로 가득 찬 SNS,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일단 저질러보라는 광고 속에서, 겸손과 자제력을 주장하는 그의 감성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에고는 인정받는 것에 집착합니다.

성과를 내는 것보다 성과를 인정받는 데 집중하게 합니다. 결국 최소한의 것을 하면서도 주위로부터 가능한 많은 관심을 받으려고 합니다. 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타인의 위안과 구원을 받기 위해 집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입니다.


에고는 말하는 데 집중하게 만듭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생각 혹은 설명만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치 그 일을 거의 다 이룬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일이 어려울수록 결과는 불확실한 공간이 더 커지니 자꾸 더 얘기하게 됩니다. 행동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진정으로 자신감 있는 사람, 강인한 사람은 침묵하며 행동에 집중합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업적, 예술적 성과는 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었던 불안과 공포를 정면으로 맞서는 데에서 탄생합니다.


에고는 잘 모르는 것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만약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그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자만심과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해 질문하지 않는다면, 결코 답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성장은 오랜 배움 속에서 모호함과 역설과 싸워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나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라는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에고는 그런 겸손함을 견디지 못하게 만듭니다.



에고는 상상 속에서 자신의 성공을 경험하게 합니다.

에고도 원하면 이룰 수 있음을 알고는, 성공하면 하려고 생각해두었던 모든 것들을 상상 속에서 즐깁니다. 힘든 감정의 기복과 필요한 과정을 회피하고 즐거움만 상상 속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에고가 당신을 어떤 감성으로 파멸시키는지 느낌이 오나요? 책에는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John Boyd라는 공군 장교가 휘하의 젊은 장교에게 들려준 말입니다.

젊은 장교는 빨리 승진하고 싶었고, 또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 잘하고 싶었습니다. 야심이 큰 만큼 불안정하고 감수성이 예민했습니다.


존 보이드는 그 감정과 과정을 이미 겪어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젠가 자네는 갈림길 앞에 설 것이고, 거기에서 가고 싶은 방향이 어느 쪽인지 결정하게 될 거야."


보이드는 한 쪽 방향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쪽으로 가면 자네는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네. 그런데 타협해야 할 것이고 또 친구들에게 등을 돌려야 할지도 몰라. 그래도 출세한 사람들이 모인 클럽의 회원이 될 것이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할 거야.


여기까지 말한 보이드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아까와는 다른 쪽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길로도 갈 수 있네. 이 길로 가면 자네는 조국과 공군 그리고 자네 자신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지. 만일 자네가 그 일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승진을 못할 수도 있고 눈에 띄는 임무를 맡지 못할 수도 있어. 분명히 말하자면 자네는 상관의 마음에 쏙 드는 부하는 되지 못할 걸세. 그러나 이 길을 가면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네. 친구들이나 자기 자신을 배반하지 않아도 될 거야.


이렇게 말한 후 보이드는 젊은 장교와 그의 동료들이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 말로 마무리합니다.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중요한 일을 할 것인가. 자네는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인생을 살다 보면 분명히 이 갈림길에 서게 될 텐데, 바로 그때가 자네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라네.


우리에겐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고,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고, 명예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공간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인정받고 싶고, 더 많은 돈을 갖고 싶고, 편하게 살고 싶어집니다.


진정한 성취의 기준이 헷갈립니다. 중요한 일을 했느냐라는 것보다, 직위, 연봉, 졸업한 학교 이름 등에 집착하며 중요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사람들은 중간에 길을 잃기 쉽습니다. 인정받으려는 허무한 가치를 쫓다가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실패를 견디지 못하고 비교에 휘둘립니다. 조언을 듣지 못하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중요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배우고 성장합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사람이 될 건가요, 중요한 일을 할 건가요?


책 <에고라는 적>을 읽으며 그 답을 한 번 찾아보시고, 우리 안에 있는 에고라는 적을 조금 잠재우길 바랍니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에고라는 적>과 <책그림>을 참고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는가?

'우유부단함이 행복을 가로막는다.'


우유부단함은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많이 걱정하는 데서 생겨난다.

한 가지 일만 걱정한다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은 쉬워지겠지만, 그러기엔 우리의 성격과 뇌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하다.


목표, 습관, 공포, 욕망 등은 제한된 인지 자원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데, 이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 때문에 우리는 교착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 그래서 결정을 앞두고 '의사결정나무'를 생각하면 결정을 해야 할 국면(사이트)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결정나무 Decision Tree :

어느 안이 선택될 것인가라는 것과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 중에서, 어떤 것이 실현되는가라는 것에 의해, 여러 결과가 생긴다는 상황을 나뭇가지 모양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의사결정 나무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결정나무의 골격이 되는 대안과 불확실한 상황, 결과로서의 이익 또는 손실, 불확실한 상황과 결과가 생기는 확률이 있다. 이들의 요소가 결정점과 불확실점으로 결합되어 의사결정나무를 만들게 된다.


이런 상황은 기분, 사고, 행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되면 우유부단함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 제대로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차선의 결정을 내리자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우리는 선택에 있어 어떤 결점이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결정 내리기를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대체로 의사결정에 확신을 가질 만큼 정보가 부족한데,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뭔가를 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차선이 아니라 최선을 해내려 하면, 우리의 뇌는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걸로 충분하다고 인식하면, 뇌는 스스로 그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도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 잘못될 것 같은 그 불안한 느낌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확실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확실한 것이라고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풀릴 것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일이 천리 길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지더라도 단지 해야 할 일은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

행동하지 않는 결심은 결국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론 어떤 것도 바뀔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그러니 일단 한 걸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차선의 결정을 내디뎌보자.

그것이 우리가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알렉스 코브 <우울증을 위한 뇌과학>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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