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사람들은 빅데이터 같은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중시합니다. 반면에 첫인상 같은 느낌이나 순간적인 판단은 덜 중요시 여기죠.

어째서 현대인들은 분석적인 영역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통찰이나 직관과 같은 데는 더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을 책 <블링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보존 상태가 좋은 쿠로스 석상이 발견되어 박물관이 구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조각상을 잠깐 본 두 전문가가 무언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박물관은 쿠로스 석상이 기원전 6세기에 만들어진 진짜 유물인지 분석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꾸려 14개월 간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진품이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그래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위조품이라는 증거가 자꾸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재검증을 거친 결과, 석상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집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분석 작업보다 한 번 훑어본 전문가의 직관이 더 정확했던 거죠. 14개월의 조사보다 정확한 2초의 직관, 그것이 책 <블링크>의 주제입니다.




이 책은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통찰과 직관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분석하지 말고 통찰하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내놓고 데이터와 분석의 방식보다는, 찰나의 직관적 결론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직관은 문제의 핵심을 바로 꿰뚫는 통찰력을 뜻합니다.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핵심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과잉 시대’, ‘버림’과 ‘통찰’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무엇이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이 정확히 들어맞을 때, 찜찜한 느낌의 일들이 손해를 끼쳤을 때 등을 경험하면서 직관의 힘을 느낍니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능력 중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것이 직관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직관은 ‘딱 보면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인간의 두뇌는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주로 의식의 영역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직감으로 의사결정을 합니다. 이런 순간적 판단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로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단 몇 초 만에 이루어지는 이런 결정을 우리는 고정관념에 갇혀 더 가치가 낮거나 오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인간의 정신은 정교한 사고를 많은 부분 무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일을 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를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운전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저를 어떻게 들어야 제대로 입에 겨냥할 수 있는지, 운전대를 어느 각도로 틀어야 정확히 우회전할 수 있는지 일일이 계산하고 행동해야 한다면, 일상생활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의식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의식 저편에서 일어나는 문제해결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블링크 Blink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무의식에서 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판단의 핵심을 ‘얇게 조각내기’라고 부르는데, 얇은 경험의 조각들을 토대로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CEO들 중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직관과 통찰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렇다면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탁월한 의사결정자들은 덜 중요한 98가지 요인을 직관적으로 차단하고, 정말 중요한 2가지 요인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합니다. 바로 가지치기와 정수 추출로 판단을 흐리는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차없이 쳐내고, 핵심이 되는 요소들만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직관과 통찰이 가능해지고, 신과 같은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저자는, 순간적인 판단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무의식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외부 영향에 매우 민감해서 오류 및 편견에 빠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일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모두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개가 위험하다고 말한 사람은 아마 어렸을 때 개한테 물린 경험이 있을 것이고, 개 사진만 봐도 애정이 넘치는 사람은 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이 전부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동안 축적된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완성된 틀에 맞춰서 보고, 듣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결국 순간적인 판단을 잘하는 핵심 비결은 뼈를 깎는 노력과 고뇌의 순간들을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판단에 필요한 경험을 많이 쌓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빠른 속도로 사용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관이 뛰어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자신의 무의식적 반응을 차근차근 살펴 구체화해 정리하고 관리한 덕으로 돌립니다.


<블링크>는 일시적인 감정이나 느낌, 직관에 의존해 내리는 ‘순간적 판단’은 아니며, 오랜 험과 전문 지식이 체화된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입니다.

한마디로 ‘축적된 경험과 결과물로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인 셈이죠.


우리 모두는 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북올림>을 참고


통계청 조사로는 우리나라 취업자의 60%가 실직과 이직에 불안해하며, 여성의 50% 이상이 사회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불안해 한다고 나왔다.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진짜 원인과 불안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책 <불안>을 통해서 알아보자.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사전적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함’을 의미한다.

뭐 먹고 살지에 대한 불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관계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

등 불안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도대체 어떻게 불안이 이토록 일반적인 감정이 되어버렸을까?




알랭드 보통은 책을 통해,

불안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와 능력주의 그리고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1) 사랑결핍

불안의 근본적인 이유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입니다.

아기였을 때까지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 그렇지 않지요.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는데, 이 성공의 기준은 대개 사회경제적 지위와 연관된 돈, 재능, 권력이나 명예 등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공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불안해하고, 심지어 성공한 사람들조차 지위를 잃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까 걱정하며 불안해합니다.


2) 속물근성

이것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인정투쟁을 부추깁니다. 속물이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동등하게 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간은 사랑을 받고 싶고 나이가 먹을수록 성공을 쫓아 서서히 속물로 변하게 되지요. 이런 속물근성의 특징은 집단적이고, 집단에서 뒤쳐지거나 소외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의 근원입니다.


특히 직업에 대한 속물근성은 현대사회에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보통 물어보는 질문이, ‘뭐 하세요?’라는 것이고, 여기에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일을 한다고 답할 경우, 상대방은 당신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런 속물근성은 과시 소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치품을 사고 자랑함으로써, 자신이 이 정도 소비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는 점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스포츠카를 모는 남자나 명품백을 드는 여자의 심리에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깔려있습니다.


3) 기대와 능력주의

이 역시 불안을 부추깁니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선 어느 정도 속 편하게 사는 것이 허용됐습니다. 농부의 자식은 농부로, 귀족의 자식은 귀족으로 살아야 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덤덤히 받아들였고,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이와는 달리 현대사회는 표면적으로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성공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농부의 자식도 성공한 기업가가 될 수 있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경제적 의미의 성공은 소수만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는 실패를 자신의 무능으로 돌리고 자책하는 법을 배우지요.


성공한 사람은 그만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존경 받아야 하고, 실패한 사람은 게으르고 무능하기 때문에 가난해도 싸다라는 사회적 인식은,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괴감과 불안을 주입합니다.



4) 불확실성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자체가 불완전하고 불확실합니다.

먹고 사는 여러 주변의 상황 중 우리 스스로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요인 5가지가 충족되어야만 개인의 바램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재능이 있고,

이 적절히 따라주고,

회사가 나와 잘 맞아야 하고,

회사가 이익으로 돈을 잘 벌어야 합니다.

거기에 세계 경제가 좋아야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혼자만 잘해보겠다고 열심히 해도 잘 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우리는 사랑 받길 원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는 성공을 바란다. 그러나 성공을 결정해주는 이 세상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불균형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작가는 이처럼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 외에도 불안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테면 철학, 예술, 종교 등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는데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인생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 때, 불안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일부는 당신을 싫어할 수 있고,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계속 사랑 받기를 원하는 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마음은 좀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삶이 기존의 불안이 새로운 불안으로 대체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크고 작은 고민을 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도움이 될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남충식 저 <기획은 2형식이다>입니다.

이 책은 풍부한 실제 사례와 함께 실무적으로 응용 가능한 기획 관련 도서입니다.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획'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회사 기획서, 게임 기획, 광고 회사 등이 떠오르는데, '기획'은 어떤 대상에 대해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획'은 무엇인가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필요한 사색(思索)의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성공적인 삶을 꿈꾸기 전에 '인간의 욕망'부터 탐색해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획과 계획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획(企劃)은 도모한다는 뜻이고, 계획(計劃)은 셈하고 계산한다는 의미로 그 차이가 있습니다. 기(企)에는 사람(人)이 들어있고, 계(計)에는 사람(人)이 없습니다. 계획은 컴퓨터에게 시켜도 할 수 있지만, 기획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네요.


기획은 본질적으로 인간이 더 좋은 가치를 만들고자 의도적으로 어떤 일을 도모하는, 인간 고유의 '문제의식'과 '해결 본능'이 어우러진 아날로그적 사고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기획자도 전문가입니다.


전문가를 전문가라고 인정하는 것은 사실 특정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문제의 원인을 밝혀주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기 위해 잠시 타임머신으로 1952년 12월로 돌아가 봅니다.

그해 우리나라는 6.25 전쟁 중이었으며 많은 유엔군이 전사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에 당시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아이젠하워가 유엔 사절단과 함께 유엔군 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미군에 전해졌습니다. 한겨울 흙으로만 겨우 덮어놓은 묘지를 차마 보여줄 수 없었던 미군은 한국 측에 푸른 잔디를 입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겨울에 푸른 잔디가 있을 리 만무했지요. 공사기한은 겨우 닷새로 여러 건설회사들이 모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겨울에는 잔디가 없다'라는 '객관적 사실'을 문제로 규정하며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만은 이 문제를 다르게 인식했습니다. 푸른 잔디 대신 낙동강 주변의 보리싹을 파다가 옮겨 심어, 황량한 유엔묘지를 '푸른 공원'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겨울에 잔디가 없던 것'이 아니라 '푸르름이 없는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지요.


또 다른 예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히딩크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정확히 제시했고 이를 해결한 기획자였습니다. 온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한.일 월드컵은 '마법의 힘'이 아니라 '기획의 힘'이었습니다.


히딩크라는 전문가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남다르게 규정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국 축구의 문제는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는 다르게 인식했고, 한국팀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살펴보며 '문제의 관점'을 구조화했고, 그 결과 진짜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체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엄청난 논란이 일었지만, 그는 강력한 체력 강화 훈련을 바탕으로 4강 신화를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기획이란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찾아내 '눈에 보이는 해결책'으로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 단순하게 만드는 일이며,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혹시 사실과 현상만을 보고 본질을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면, 사색과 함께 삶의 기획서를 작성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남충식 저 <기획은 2형식이다> <북올림>을 참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살아가는 목표 설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꾸준히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야 노후에 걱정 없이 편안히 살 수 있다고 배웠지요.


그렇게 우리는 10대 때는 좋은 학교를 위해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열심히 돈을 모아, 마침내 60살쯤 퇴직할 때면 편안하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여러 문제가 있지요.

이 방법은 30살부터 60살 될 때까지 아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가정 하에 성립되는 것입니다.

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고, 내가 큰 실수를 저질러 해고를 당하지 않아야 하며, 시대의 변화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아야 하고,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합니다. 이게 정말 안정적인 삶일까요?


천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고 싶은 것을 참거나 포기해야 하고, 대부분의 시간에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출근해야 하고, 붐비고 비행기표가 비쌀 때 휴가를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알아도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삶을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10시간 일하면 나머지 시간에는 소파에 누워 TV를 볼 수 있고, 5일을 일하면 이틀은 나가지 않고 쉴 수 있으니까요.


책의 저자 알렉스 베커는 이런 상황을 지속하고 유지하려는 환경을 '컴포트 존'이라고 부르며, 부자가 되려면 이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 자신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죠.


1) 시간과 소득을 분리해야 한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려면, 시간과 소득을 분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한 사람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극단으로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고 나머지를 일한다 해도, 결국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140시간으로 제한된다.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인데, 시간과 소득을 분리한다는 말은, 내 시간을 쏟아붓지 않아도 기술이나 직원이 나를 위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파는 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끊임없이 손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동산을 잘 팔 수 있는 이유와 방법을 체계화해서 직원을 뽑고 훈련시키는 일이다.


만약 직원 4명을 뽑고 나 자신을 복제시킨다면, 우리의 시간 가치는 4배로 늘어나게 된다. 또는 한 지역으로 한정된 부동산의 위치를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수도 있다.

돈을 잘 버는 비즈니스 오너들은 사업장에 매일 나타나지는 않는다.


2)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 무얼 할지 몰라 그런 경우가 많다. 자신이 당장 해야 할 일이 명확해야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산다.

'난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사는 게 목표다.' 이건 목표가 아니다. 그냥 구름 위에 뜬 희망사항이다.


이 꿈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그 목표를 최대한 잘게 쪼개봐야 한다.


만약 내가 벌고 싶은 액수가 한 달에 2천만원이고, 그걸 위해 마스크팩을 만들어 팔겠다고 가정해보자. 마스크팩 한 개를 2천원에 팔면 약 700원의 수익이 남는다면, 한 달에 28,500개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 이 분량의 마스크팩을 팔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


마스크팩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 판매 플랫폼 구축, 유통업체 수배, 브랜드 등을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을 쪼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양의 과제가 될 때까지 쪼갠다. 그런 후 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3)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항상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꿈같은 소리야!'

'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야!'

'지금 시대에 우린 안돼!' 등등


돈 벌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늘 핑계를 대고 스스로를 한계 짓고 미리 규정해버린다.

돈을 벌기 위해 앱을 제작해보라고 하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는 코딩하는 법을 모르는데요.'

세일즈를 배워보라 하면, '저는 사람 대하는 게 불편해서요. 갑질하는 넘들도 너무 많고요.'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들은 저렇게 핑계대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라도 그들의 대답은,

'난 코딩하는 법은 모르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널렸잖아. 빨리 배워야겠네.'

'사람 대하는 게 불편하지만, 그건 극복할 수 있어. 사람 대하는 직업에 한 번 나를 노출시켜봐야겠어.'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자존심은 종종 나를 안 좋은 길로 이끌 때가 있지만, 자존감은 당신이 돈을 벌 수 있도록 좋은 길로 인도해준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 우리 삶의 완전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되면, 내가 돈과 현재의 시간에 대해 훨씬 많은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을 읽어보자.


난 왜 해도 해도 안될까?

그 누구도 성공하려면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는 없다. 방법에는 수백수천 가지가 있고, 또 운이 좌우하는 영역이라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더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다음 행동만 피해도 성공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지금부터 성공하는 사람들이 거부하는 4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1) 너무 완벽한 계획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데 집중하는 계획주의자 스타일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완벽한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 비즈니스 세계는 복잡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며, 당연히 완벽한 계획이 있을 리 만무하다.


현명한 비즈니스맨은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부족한 계획이라도 빠르게 실행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2) 자신만 이기는 거래

일은 일종의 상대와의 거래다. 거래는,

승-패, 패-승, 승-승, 패-패

의 4 종류가 있는데, 실패하는 사람은 승-패, 그리고 간혹 패-승을 추구한다.

반면에, 성공하는 사람은 승-승이 아니면 거래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가진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강조했다.

"자신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이득을 볼 수 있어야 장기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연결이 더 원활해진 사회, 승-승 시너지의 선순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자신만 이기는 거래를 하는 사람은 나쁜 평판에 시달리다 결국 추락하고 말 것이다.


3) 자신을 한계 짓기

사람은 자신이 한계 짓는 선까지만 성장할 수 있다.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지 않는다. 뇌 과학에서 인간의 뇌는 가소성이 있어 죽을 때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잠재력을 높이는 방법은 우선 잠재력이 높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말라!


4) 나이와 경험 우선주의

변화 속도가 빠르지 않던 시절에는 나이와 경험이 중요했다. 그러나 예전의 지식이 구닥다리가 되는 속도는 너무 빨라졌다. 기존의 지식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얼마나 빨리 습득하는지가 중요하다.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도태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로 이끄는 이 4가지로부터 멀리멀리 달아난다.

이 행동만 잘 피해도 당신이 성공에 이를 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무엇을 하는 것만큼 무엇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신영준, 고영성의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중에서


당신의 능력은 지금까지 인정받아 왔는가?

더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잘한 만큼이라도 인정받았는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연주회는 10만원이 넘는 입장료에도 수천 명이 몰려 매진된다. 하지만 그가 허름한 복장으로 지하철역에서 연주했을 때, 4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으로 최고의 연주를 선보였음에도, 음악을 듣고 멈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앞을 지나갔지만, 단 7명만이 잠깐이라도 멈춰서 그의 음악을 들었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진실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개똥 같은 것도 많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어쩌면 당신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일지도 모르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모두가 인정해줄 것이라 믿어 왔는가? 안타깝지만 당신은 틀렸다. 당신이 얼마나 유능한 인재인지 단번에 알아보는 상대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며 능력을 한 단계씩 성장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에야 당신은, 힘들게 얻은 능력들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게다가 능력도 없는 동료들이 당신을 앞질러버렸다.


왜일까?

당신 자신을 제대로 팔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러분은 액자 없는 예술품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품이라도 우리는 그게 박물관에서 고급 액자 안에 들어있을 때 그 가치를 알아본다. 우리를 증명해줄 근사한 액자가 필요한 이유다.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얄팍한 처세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여러분이 외출 전에 거울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머리를 손질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다려 입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봐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유감없이 펼쳐 보여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 꽤 강력한 3가지를 소개한다.


1) 상대의 기대치를 높여라


과제를 두고 당신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① 처음부터 기대치를 낮추는 겸손을 보이는 것이다. 그랬다가 마지막에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더 놀라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② 정확하게 예상되는 성과만큼 상대에게 약속한다. 정확성은 높이 평가받는 특성이 있으니까.

③ 한껏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탁월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약간의 허풍쟁이가 되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①번과 ②번이 좋은 행동이라 배워왔다. 하지만 실험 결과, ③번이 가장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③번처럼 행동하고 나서 결과가 좋게 나오면, 당신은 '최고로 유능하다'라고 평가받는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여전히 ③번은 ①번보다 2배 더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보이는 능력'에 관해 연구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분명하게 말하고, 당신에게 맡겨진 과제에 자신감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믿고 또 그 인상을 굳건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왜 기대치를 높이는 게 효과가 있을까?

그것은 '확증 편향'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것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인다.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한다. 명품 가방을 산 뒤 가방의 바느질 하나가 비뚤어진 게 보이면, 우리는 그것이 수작업의 증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싸구려 가방이었다면 제작자의 솜씨를 욕하게 된다.


누군가 당신에게 과제를 맡긴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걱정 마세요! 저는 이 분야에서 일을 최고로 잘 해내는 사람입니다."



2) 좋은 소식과 붙어 다녀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좋은 소식이 있다면, 가능하면 그 소식을 당신과 연결하는 게 좋다.

당신이 자동차라면 좋은 소식은 광고 모델인 셈이다. 매력적인 광고 모델이 자동차에 가까이 있을수록 우리는 그 차를 좋게 볼 것이다. 실제로 그 모델은 차에 대해 제대로 모르지만...


'후광 효과'라는 게 있다.

유명 인사와 같이 사진을 찍으면 나도 유명해지는 것 같은 효과다. 좋은 소식을 전하면 내 이미지도 같이 좋아진다.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좋은 소식을 전할 때는 전화나 이메일 대신 직접 나타나서 가능하면 직접 전달해라. 회의 석상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라. 짧게 이야기하고 공간 중앙에 자리를 잡아라. 가능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야에 머물러라.

한순간 한순간이 좋은 소식과 당신 사이의 연관성을 강화시킬 것이다.


3) 차려입어라


똑같이 종이에 서명하는 순간이라도 500원짜리 볼펜을 건네는 사람보다는 만년필을 건네는 사람에게 더 믿음이 간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생겼을 때, 그들은 지위 상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던 로펌의 변호사들처럼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변호사와 비슷하게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라고 홍보했다.


옷을 고를 때 당신에게 필요한 건, 지금 당신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 당신이 갖고 싶은 지위에 맞는 옷이다. 무조건 비싼 옷을 사라는 것은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도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당신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책에 쓰인 여러 방법을 활용해보자. 콘서트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연주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처럼, 당신도 당신만의 무대를 꾸밀 필요가 있다.


잭 내셔의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책그림>을 참고

혹시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까?


패기 넘치는 많은 젊은이들이 큰 꿈을 가지고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더 이상 자아실현과 성공을 보장해줄 수 없는 시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쫓아 창업을 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패기로 무작정 도전하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1) 스타트업은 특별하다는 착각


우리는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것은 자랑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있어 보인다'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번역해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기업'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완전하게 특별한 아이디어는 많지 않은데,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하거나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특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려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일반적인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능력도 갖춰야 한다.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마케팅, 재무, 인사 등 여러 방면에 능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 10년 안에 망할 확률 90% 이상


이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의 현실이다. 10팀 중에 한 팀만 살아남는 세계에서 어떻게 버틸지 구체적인 각오와 계획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상태로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뛰어들면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3) 학습 능력이 매우 높아야 한다


스타트업이니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회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초반에는 모든 팀원이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직책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배워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법이나 세무에 관해서도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미국 같은 해외 유명 사례를 환경이 다른 한국 시장에 적용하려면 철저한 조사도 필요하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 배우려는 열정이 없다면,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3가지 진실을 알아보았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만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꿈을 논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고사니즘'을 해결할 만큼의 수입도 거두지 못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정말 하고 싶다면 철저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자신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신영준, 고영성 공저, 당신의 성장을 위한 에세이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중에서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 달리는 순간에는 목표 달성만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인생의 중반부를 지날 때쯤이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잘 달려왔다고 믿고 있었는데 문득,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을 발견할 때면 왠지 모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지금까지 생각하고 달려온 그 길이 성공으로 향하는 것인지도 헷갈린다. 남들이 모두 가고 있으니까 그저 휩쓸려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과연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고수의 질문법>은 묻고 있다.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욕망을 품기 전에, 정말로 붙잡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바른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단련시켜 '질문 근육'을 키워야만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고정된 사고에 갇혀 단편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세상을 폭넓게 보지 못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알지 못한 채...


문제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이를 '시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단편적인 관점을 유연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꾸는 도구가 바로 질문이다.



그러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기존의 통념에 저항하는 질문이다.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각에 저항하는 순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 좋은 질문은 '개념의 정의'를 다시 묻는 질문이다. 도대체 해당하는 그 개념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일례로 경영자라면 '경영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토록 원하는 성공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남이 내린 정의가 아닌 나만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어야, 보다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한다.

공부를 계속할지 아니면 관두고 취직을 할지?

이 회사를 계속 다닐지, 다른 직장으로 옮길지? 아니면 창업을 할 것인지?

인생은 정말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혹시 결정하기 어렵다고 타인의 의견에 기대거나,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라는 심정으로 판단해버리지는 않는가?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만나면 '시간의 축을 미래로 돌려보는 것'이 좋다. 5년, 10년, 20년 뒤에도 지금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혹은 이 결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우리는 늘 질문보다 답에 익숙해져 있다. 그동안 받아 온 주입식 교육 때문인지 스스로 질문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제시해 준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편하다. 그렇지만 우리 인생은 누군가 문제를 내주고 언제까지 해결하라고 절대 주문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아서 문제를 내고 스스로 그 문제의 답을 찾아내야 한다. 누군가 아인슈타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세계를 구할 시간이 1시간 주어질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규정하는데 55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데 5분을 쓰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간이 주어지면 가장 빠른 해결책만 찾으려 한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문제를 규정하는 것이 곧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규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조금은 더딘 것 같아 보여도,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삶에 대해 질문할 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한근태의 <고수의 질문법>을 참고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인기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고, 인정해주고,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욕망이다.


학창시절, 인기 있는 그룹에 들어가지 못해 좌절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소외될까 두려워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인기는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계속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인기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지만, 인기 없는 사람은 구석에서 혼자 묵묵히 시간을 보낸다. 그러니 모두가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출판된 지 8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스테디 베스트셀러이고, 인터넷에는 SNS 팔로워를 많이 얻기 위한 방법이 넘쳐난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가 된 미치 프린스틴은 '또래 집단 사이에서의 인기'라는 강의를 처음으로 개설했다. 첫 강의라 35명 정도가 신청할 거라 예상했지만, 550명의 학부생이 강의를 신청했다. 전체 학부생의 10%가 신청한 '인기'를 알려주는 강의야말로 진짜 인기였던 것이다.




그 교수가 쓴 책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를 통해 '인기'라는 것을 파헤쳐 보자.


인기는 분명 중요하다. 인기는 성공을 예측해주는 몇 안 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인기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인기지만, 다른 하나는 우리를 어린 시절에 묶어두고 해를 가한다.


도움이 되는 인기는 '호감형 인기'이다.

호감형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다.


해로울 수 있는 인기는 '지위형 인기'이다.

외모, 싸움, 돈 등으로 인기가 있는 모습이다. 이런 사람들은 많은 친구들에게 호감을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지위형 인기는 자신의 인기를 지키고자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인기 높은 그룹을 만든 뒤 다른 그룹을 배척하기도 한다.


호감형을 추적 연구한 결과, 대부분 성공적인 커리어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었다. 반면, 지위형 인기를 얻었던 사람을 추적해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될 확률이 높았으며, 다른 사람과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힘들어했다.


인기는 일종의 역설이다. 인기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인기 없는 사람이라 낙담하고, 인기를 얻고 말겠다는 엉뚱한 목표를 가진 채 바보 같은 행동을 한다. 지나치게 부, 미모, 권력을 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인기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호감형 인기다. 호감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 질문을 먼저 하고 많이 하면 된다.

▶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하면 된다.

▶ 작은 결점에는 참을성 있게 대하고, 재미있는 얘기를 함께 나누면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인기를 얻고 싶으면서도, 이와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만큼 호감형 사람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어린 시절 경험이 우리를 구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6시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그런데 6시 반이 되도록 아무 연락이 없다. 이때 당신의 직관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친구에게 나쁜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는가?

아니면 친구가 나를 일부러 바람 맞힌 거라는 생각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과거에 무시당하거나, 버려진 기분을 느낀 적이 있다면, 혹은 인기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사람이라면 바람맞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화도 나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의 몇몇 경험이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나를 좋게 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는 이를 '거부 민감성이 높다'라고 부른다. 이 편향은 인기 없는 사람을 계속 인기 없게 만드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반면 호감형 사람은 상대가 실수를 해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여유롭게 대처하고 친절과 배려를 보여준다. 그리고 더 큰 호감을 친구에게서 얻는다.


그러니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위형 인기'보다는 '호감형 인기'를 추구해보자. 호감형 인기를 추구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에서 빠져나오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친절하게 주변 사람을 대해보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거야'라는 걱정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그렇게 얻은 호감형 인기야말로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고, 회사 생활과 인간관계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당신은 어떤 인기를 쫓겠는가?

 

콜럼버스는 미국을 발견했고,

제퍼슨은 미국을 건국했고,

레이 크록은 미국을 '맥도날드화' 했다.


전 세계 119개국 34,000여 개의 매장이 있는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 그의 성공에는 3가지 힘이 뒤따른다.


1) 안목의 힘


"내가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아침을 맞이하기까지 나는 30년이라는 길고도 긴 밤을 보냈다."


그가 주방기기 회사 영업 책임자였을 때 일이다. 캘리포니아 인근 작은 레스토랑에서 새로 출시한 멀티 믹서기를 8대나 사 갔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그곳을 찾아갔다. 가게는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햄버거와 밀크셰이크를 사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레이 크록은 주인 형제에게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게 해주면 0.5%의 로열티를 내겠다고 제안했다. 형제는 그 제안을 수락했고, 레이 크록은 1955년 일리노이주에 매장 구조, 운영방식 심지어 금색 아치의 식당 로고와 주인 형제의 이름까지 고스란히 딴 가게를 개점할 수 있었다. 그 식당이 바로 맥도날드였다.



2) 디테일의 힘


빵의 두께는 17mm씩, 고기와 야채 등 내용물은 10mm씩, 보통 사람이 입을 벌렸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햄버거 크기. 주문 카운터의 높이는 72Cm, 고객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꺼내기에 가장 적절한 높이.


맥도날드의 작업 매뉴얼은 560페이지에 달한다. 철저한 매뉴얼화와 치밀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가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었다. 그는 종업원의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매뉴얼화했다.


고객이 햄버거나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하면 무조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3초 이내 '콜라도 드시겠습니까?'라고 묻게 하는 등 전 세계에서 똑같은 서비스가 시행되도록 만들었다.


1961년에는 아예 본사에 햄버거 대학 Hamburger University를 설립해 전국 각지의 점주와 종업원들이 맥도날드의 매뉴얼을 일체화하도록 했다.


3) 현장의 힘


'정장을 입은 레이 크록이 불시에 나타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닥에 떨어진 냅킨을 줍는 일이었다.'

-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 허브 피터슨 -


디테일의 힘으로 성공을 다진 그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바로 현장의 힘이다. 현장을 중시한 그는 직접 발로 뛰면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레이 크록은 누구보다도 먼저 현장에 가 있는 경영자였다.


신규 매장의 입지 정보가 들어오면, 손수 차를 몰고 그 부근을 돌아본 다음 길모퉁이 술집이나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사람들 틈에 섞여서 그들을 관찰하고 입지 타당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야밤에 경쟁사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안에 경쟁사의 비밀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쓰레기통을 뒤질 때의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쟁업체의 운영 비밀을 알아내고 싶다면 그들의 쓰레기통을 뒤지면 된다.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 안에 들어 있다. 나는 그런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새벽 2시에 경쟁업체의 쓰레기통 안을 들여다보며 전날 고기는 몇 상자나 썼는지, 빵은 얼마나 썼는지를 살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비만의 주범이니, 미국식 자본주의의 표상이니 하며 맥도날드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엇갈린다. 그러나 53세에 도전을 시작해 햄버거 제국을 완성한 레이 크록이 위대한 기업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세상 무엇도 끈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재능을 타고나도 소용없다.

오직 끈기와 의지가 있어야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는 법이다.

- 레이 크록 -


안목, 디테일, 현장을 중시하며 세계인의 식문화를 바꾼 레이 크록, 그의 고백처럼 그의 인생에는 30년간의 긴 어둠이 있었다. 그러나 그 어둠을 깰 수 있었던 힘 역시 어둠 속에서 길러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리더의 인생 수업>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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