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안 겪어 본 사람 없을 거다.

시험 전 날 갑자기 집중력이 높아져 며칠만 더 빨리 시작할 걸…’ 때늦은 후회를 하던 경험.

프레젠테이션 전 날 아이디어가 떠올라 시간이 하루만 더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쉬워하던 날.

왜 마감 전날에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스스로 데드라인 날짜를 정하는 것

<일취월장>에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데드라인 전략 사례와 연구가 등장한다. 그 중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 2명의 대학생을 주목해보자.


땡전 한 푼 없던 이들은 사업을 하기 전 먼저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때마침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이들은 괜찮은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린다.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텐데, 그러면 숙소가 모자라지 않을까? 방을 못 구한 사람들한테 우리가 쓰는 방을 빌려주는 건 어때?’



 

이후 이들은 방 렌탈 사업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집주인은 일시적으로 방을 제공해 돈을 벌고, 여행자들은 일반 숙박시설보다 가성비가 좋은 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연결할 웹사이트 개설을 위해 옛 룸메이트까지 합류했다.

하지만 초창기 사업은 초라했다. 돈이 부족해서 뭘 해도 잘 되지 않았고, 투자자들도 이들의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 작은 회사는 그렇게 사라질 뻔 했는데, 운 좋게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와이 콤비네이터에 들어가게 되고, 초기 사업 지원금과 여러 인맥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은 이들은 결국 사업을 성공시킨다.

 

그렇게 탄생한 에어비앤비 airbnb’이 성공신화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밀 하나.

우리는 와이 콤비네이터에서 3개월 동안만 도전한다. 그때까지 성과가 없으면 이 사업을 접는다!’

데드라인의 힘은 이들을 채찍질했고, 결국 그것이 회사를 살리게 된 것이다.




혹시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에 대해 들어보았는가?

1999년 캐나다에서 시행한 컴퓨터 암호 개발 이벤트가 그 시초인데,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5명 내외가 한 팀이 되어 마라톤처럼 쉬지 않고, 기획에서 프로그래밍을 거쳐 48시간 무박 2일 동안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 대회다.

페이스북은 이 해커톤을 사내행사로 차용했고, ‘좋아요타임라인기능은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

 

하버드 대학교 존 코터 교수는 혁신에 힘쓰는 100여개 기업을 조사해서, 무엇이 변화 도입에 있어 성공과 실패를 가져다 주는지 밝혀냈는데, 그것은 바로 데드라인을 설정해 1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게 하는 것, 다시 말해 절박함을 느끼게 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특정 문제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데드라인만큼 사람을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것도 없지만, 데드라인은 생산성을 높여준다.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보자.

설문지를 작성해오면 5달러 보상금을 주는 실험이 있었다. A그룹에게는 기한을 정해주지 않았고 B그룹에게는 5일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해줬더니, A그룹은 25%만 설문지를 작성했고 B그룹은 66%나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게 바로 데드라인의 힘이다.

 

현재 결핍과 한계상황에 직면했는가?

그렇다면 혁신의 기회로 관점을 바꿔보라. 데드라인은 강력한 동기를 주는 최고의 무기다.

 

시간이 부족한 바로 그때가 당신이 혁신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신영준, 고영성의 <일취월장>을 참고



할리우드 각본가, 닌텐도 Wii팀, 디즈니 픽쳐스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온 저자 에릭 바커 Eric Barker.

그는 많은 예외를 목격하면서 일반적으로 믿는 성공법칙이 과연 맞는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결과물을 내놨다.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이다.


이 책은 우리가 믿어온 성공법칙을 철저히 검증하고, 진짜 성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또 나에게 맞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 중 여기서 살펴 볼 성공법칙은,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확률이 높다’이다.


왜 외향적인 사람의 성공확률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는 외향성을 평가할 때, ‘얼마나 사람을 잘 사귀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사회 활동을 하거나 주목을 받을 때,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라는 사실을 아는 게 성공법칙의 핵심이다.




‘외향적인 사람의 소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다’라는 사실을 꾸준히 입증하는 연구가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가 MBA 대학원생들을 25년 동안 연구한 결과, 그들 대부분이 전형적인 외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직의 리더도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많을까?

임원 4,000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조직 구조의 꼭대기에 위치한 사람일수록 외향성 점수가 ‘아주 높음’인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60%나 됐다.


임원뿐 아니라 외향적인 사원 역시 회사를 이직할 때 성공확률이 높다. 이직의 경우 가까운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는 보통 현재와 비슷한 반면,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소개받는 일자리가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즉 외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더 성공확률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외향성에 대한 긍정적 연구자료는 차고 넘치는데, 내향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외향성 연구를 뒤집어보면 내향성의 특징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외향적일수록 친구가 많고 신경 써야 하는 일도 엄청 많이 늘어난다. 이 점을 뒤집으면,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일에 몰입할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즉 자기 분야에서 대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흔히 운동선수라고 하면 드라마나 만화 속 야구팀 주장을 떠올린다. 활발하고 파티를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데이비드 헤머리에 따르면, 정상급 선수 10명 중 9명은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한다. 정상급 운동선수의 89%는 스스로를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스스로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는 선수는 6%에 불과했다. 하루에 몇 시간이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른다.


비슷한 분야로 음악가, 미술가 역시 다르지 않다. 최우수 성적을 내는 학생이나 지식을 더 많이 쌓은 사람 역시 IQ가 아닌 내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다.


책 <콰이어트>에서 수잔 케인 Susan Cain은 이렇게 말한다.

‘대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예상하게 해주는 지표는 인지능력이 아니라 내향성입니다. 한 연구에서 14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개 과목에 대한 지식 수준을 시험한 결과, 단 한 과목도 빠짐없이 내향적 학생들이 외향적 학생들보다 지식 수준이 높았어요.’

세상을 뒤바꿀 창의적 천재는 지금 혼자 방안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공하는 법칙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다양하게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필요로 할 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무작정 따르기 전에,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먼저 생각하자.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노력해서 외향성이 되려 하지 마라. 그게 바로 내 인생에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내향적인 성격이라 성공은 다음 생에서 찾기로 했다면, 또는 외향적인 사람인데도 성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책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을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에릭 바커 저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인공지능 시대, 사람들은 빅데이터 같은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중시합니다. 반면에 첫인상 같은 느낌이나 순간적인 판단은 덜 중요시 여기죠.

어째서 현대인들은 분석적인 영역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통찰이나 직관과 같은 데는 더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을 책 <블링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보존 상태가 좋은 쿠로스 석상이 발견되어 박물관이 구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조각상을 잠깐 본 두 전문가가 무언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박물관은 쿠로스 석상이 기원전 6세기에 만들어진 진짜 유물인지 분석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꾸려 14개월 간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진품이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그래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위조품이라는 증거가 자꾸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재검증을 거친 결과, 석상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집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분석 작업보다 한 번 훑어본 전문가의 직관이 더 정확했던 거죠. 14개월의 조사보다 정확한 2초의 직관, 그것이 책 <블링크>의 주제입니다.




이 책은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통찰과 직관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분석하지 말고 통찰하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내놓고 데이터와 분석의 방식보다는, 찰나의 직관적 결론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직관은 문제의 핵심을 바로 꿰뚫는 통찰력을 뜻합니다.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핵심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과잉 시대’, ‘버림’과 ‘통찰’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무엇이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이 정확히 들어맞을 때, 찜찜한 느낌의 일들이 손해를 끼쳤을 때 등을 경험하면서 직관의 힘을 느낍니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능력 중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것이 직관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직관은 ‘딱 보면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인간의 두뇌는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주로 의식의 영역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직감으로 의사결정을 합니다. 이런 순간적 판단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로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단 몇 초 만에 이루어지는 이런 결정을 우리는 고정관념에 갇혀 더 가치가 낮거나 오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인간의 정신은 정교한 사고를 많은 부분 무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일을 의식의 영역으로 처리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를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운전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저를 어떻게 들어야 제대로 입에 겨냥할 수 있는지, 운전대를 어느 각도로 틀어야 정확히 우회전할 수 있는지 일일이 계산하고 행동해야 한다면, 일상생활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의식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의식 저편에서 일어나는 문제해결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블링크 Blink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무의식에서 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판단의 핵심을 ‘얇게 조각내기’라고 부르는데, 얇은 경험의 조각들을 토대로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CEO들 중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직관과 통찰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렇다면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탁월한 의사결정자들은 덜 중요한 98가지 요인을 직관적으로 차단하고, 정말 중요한 2가지 요인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합니다. 바로 가지치기와 정수 추출로 판단을 흐리는 쓸데없는 가지들은 가차없이 쳐내고, 핵심이 되는 요소들만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직관과 통찰이 가능해지고, 신과 같은 혜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저자는, 순간적인 판단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무의식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외부 영향에 매우 민감해서 오류 및 편견에 빠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일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모두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개가 위험하다고 말한 사람은 아마 어렸을 때 개한테 물린 경험이 있을 것이고, 개 사진만 봐도 애정이 넘치는 사람은 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이 전부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동안 축적된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완성된 틀에 맞춰서 보고, 듣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결국 순간적인 판단을 잘하는 핵심 비결은 뼈를 깎는 노력과 고뇌의 순간들을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판단에 필요한 경험을 많이 쌓고,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빠른 속도로 사용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관이 뛰어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자신의 무의식적 반응을 차근차근 살펴 구체화해 정리하고 관리한 덕으로 돌립니다.


<블링크>는 일시적인 감정이나 느낌, 직관에 의존해 내리는 ‘순간적 판단’은 아니며, 오랜 험과 전문 지식이 체화된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입니다.

한마디로 ‘축적된 경험과 결과물로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익힌 독특한 의사결정 장치’인 셈이죠.


우리 모두는 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북올림>을 참고


그 동안 소실되었다고 여겨졌던 400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직접 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편지 원본이 최근 발견된 것을 살펴보자.


2018년 9월 21일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 (Nature, The International Weekly Journal of Science)의 뉴스란에는 황당하면서도 과학 역사가들에게 놀랄만한 기사 한 편이 실렸다. 기사의 리드는,

Discovery of Galileo’s long-lost letter shows he edited his heretical ideas to fool the Inquisition


이탈리아 베르가모 대학의 과학 역사학자 살바토레 리치아르도 Salvatore Ricciardo 박사가, 다른 곳도 아닌 이름만으로도 겁나 유명한 ‘영국왕립학회’ 도서관에서 1616년 갈릴레이에 대한 첫 종교재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였던 1613년 12월 21일 <카스텔리에게 보내는 편지> 원본을 발견했다.


그가 이 편지를 발견한 과정은,

① 갈릴레이의 서한을 받은 사람들의 추가적인 코멘트를 연구하고 있었다.

② 영국왕립학회의 온라인 카테고리 검색에서 ‘카스텔리’를 검색했다.

③ 뜬금없이 1613년 10월 21일로 표기된 갈릴레이의 편지를 발견했다.

④ 12월 21일에 작성된 그의 편지였고, 아래에는 정확히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약자 서명 G.G.가 있었다.


심지어 이 원본 편지는 1840년 왕립학회 카탈로그에서도 1613년이 아닌 1618년으로 분류된 사실을 보면, 찾지 못한 역사적 기록들이 아직 더 많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 카스텔리에게 보낸 갈릴레이의 편지가 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것일까?

이야기는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던 1633년보다 20년 이전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609년 당시 파도바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이 발명됐다는 얘기를 풍문으로 듣고는, 그 망원경보다 훨씬 배율이 높아서 달까지도 자세히 볼 수 있는 ‘최신 망원경’을 제작했다.

덕분에 그는 달이 완벽한 구체라는 주변의 잘못된 인식을 깨고, 실제 달의 울퉁불퉁한 모습을 소상히 밝혀내게 되었다.


너무 신이 났던 갈릴레이는 열심히 금성과 목성 등 여러 행성들의 움직임과 상 변화를 관측했고, 마침내 금성 Venus의 상 변화가 기존의 ‘천동설’과 맞지 않는 패턴을 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놀랍게도 이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힘을 싣는 금성의 상 변화였던 것.


이러한 천체 관측을 토대로 완성된 갈릴레이의 천문학 책, <시데리우스 눈치우스 Sidereus Nuncius>는 ‘지동설의 증거’를 분명히 나타내주는 책이었다.


때마침 당시 피사 대학 교수이자 갈릴레이의 베프 동료였던 베네디토 카스텔리는 갈릴레이의 팬덤을 자처하며 이에 적극 동조했다. 1613년 12월 12일 토스카나 궁전에서 열린 조찬회에 초대받은 카스텔리는, 동석한 같은 대학교 교수인 코시모 보스칼리아가 지동설이 성경 말씀에 위배된다고 디스를 하자, 이에 빡쳐서 지동설 옹호의 열띤 랩배틀을 시작했다.


당시 독실한 신자이자 토스카나 대공의 엄마인 크리스티나 부인도 가세해 열렬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이렇게 세상은 자신의 ‘앎과 모름’ [일명 무식함]을 스스로의 믿음과 헷갈리는 사람과 사태가 허벌나게 엄청 많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씩이나 가나…?) 그러나 갈릴레이의 발견을 토대로 한 카스텔리의 설득은 결국 실패했다. (소한테 경을 아무리 읽어준들 무슨 소용… 이것도 사람과 짐승의 차이?)


너무나 우울한 나머지 그는 갈릴레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그리하여 바로 그 1613년 12월 21일 갈릴레이는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와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의 천동설이 틀렸으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옳다’라는 글과 함께 천동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을 돌려 까는 편지를 무려 일곱 장이나 작성하여 카스텔리에게 보낸다.


이 편지가 나중에 여기저기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사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본을 보게 된 피렌체의 신부인 니콜로 로리니, 평소에 지동설을 겁나 싫어했던 그는, 1615년 2월 7일 이 ‘카스텔리에게 보낸 편지’가 갈릴레이의 이단 신봉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로마 교황청에 고발하게 된다.


이로부터 열흘이 지난 2월 16일 갈릴레이는 카스텔리에게 보낸 ‘편지 원본’을 냉큼 돌려받아, 자신과 친한 피에로 디니 신부에게, ‘로리니 신부같이 사악하고 무지한 샤끼들이 나를 모함한다’라고 토로하면서, ‘이게 내가 진짜 작성한 원본 편지의 사본이오!’라며 그것을 로마에 보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실제로 로리니가 전달한 사본과 갈릴레이가 원본이라고 주장한 사본 사이에는 문맥상 성경을 디스하는 수준이 상당히 달랐다.


로리니의 사본 : 성경을 글자 그대로만 보면 다수의 ‘틀린’ 명제들이 있다 (강한 어조 디스)

갈릴레이의 사본 : 성경을 글자 그대로만 보면 다수의 ‘진리와 다르게 보이는’ 명제들이 있다 (의견 수준)

로리니의 사본 : 성경은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왜곡하는 것’을 삼가지 않았다

갈릴레이의 사본 : 성경은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가려놓는 것’을 삼가지 않았다

로 각각 표현이 되어 있었다. 문맥 차이만으로도 이단 신봉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아주 민감한 차이였다.


그나마 당시엔 성직자들 사이에서도 ‘가설’이라면 ‘지동설’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는데다, 로리니가 전달한 사본 역시 ‘신빙성이 없다’라며 (그래서 갈릴레이가 편지 원본을 냉큼 돌려받았구먼… 영특한 선구자!) 결국 갈릴레이의 무혐의로 일단락되었다.



그 후 갈릴레이가 실제로 카스텔리에게 보낸 원본 편지의 존재는 세상의 관심에서 묻혀졌고, 둘 중 어떤 게 진짜 원본인지는 400년 더 지난 올해 여름까지도 아무도 아는 넘들이 없었다.

드디어 2018년 9월 21일 갈릴레이의 이 원본 편지가 세상에 공개되었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반전이 400년 만에 드러난 것이다.


갈릴레이가 카스텔리에게서 돌려받은 편지 원본은 피에로 디니 신부에게 사본을 만들어 보내기 전 중간중간에 줄을 치며 수정한 것이 드러났으며, 수정 전후의 글씨가 모두 갈릴레이의 필체임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정되기 전의 원래 문구대로라면 로리니 신부가 제출한 내용이 원본과 일치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당시 갈릴레이는 종교재판에 갈 수 있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원본 문구를 수정했고, 오히려 로리니가 악의적으로 수정했다며 ‘거짓 해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추악한 것이여~)


만약 그 당시 로리니 신부의 사본이 원본과 같다고 밝혀졌다면, 갈릴레이는 ‘이단 신봉’이라는 죄를 1633년의 종교재판보다 17년이나 일찍 감당했을 것이며, 그의 유명한 저서인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Dialogo di Galileo Galilei Linceo Matematico Sopraordinario>나 <새로운 두 과학 Discorsi E Dimostrazioni Matematiche> 등은 세상에 나타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4세기가 지나서 돌이켜보는 갈릴레이와 로리니 신부의 갈등… 그리고 종교재판이라는 종교의 허무맹랑한 독선… 기존의 통념과 지식을 그대로 믿으려는 자들과 스스로 확인하려고 했던 이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알력이 아니었을까?


꼴통들의 견해가 갈릴레이의 이름처럼, 갈릴 수밖에 없었던 시절의 가장 핫했던 과학과 역사의 이야기다.


<Unrealscience>를 참고




제법 오래된 책이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어린 시절 로버트 기요사키에게는 두 아빠가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박사학위가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대학을 가지 못했다.

둘 다 현재 수입은 괜찮지만, 한 명은 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다른 한 명은 하와이에서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금융에 관한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부모는 로버트에게 금융 지식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상위 1%에 속하지 않는 이상, ‘가난해지지 않는 방법’만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한 권으로 경제학 공부보다 훨씬 더 많은 실용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부자 아빠는 없지만 이제는 로버트 기요사키 외에도,

▶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 조지 사무엘 클레슨의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등이 바로 부자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다.




상위 1%에 속하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부자 아빠에게 배운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을 들으면 된다.

먼저 자산과 부채 두 단어를 잘 알아야 한다.


자산 :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들

부채 :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들


어떤 것이든 자산과 부채가 될 수 있다.

집이 있는데 매월 100만원의 수리유지비가 들어간다면 그것은 부채다.

집이 있는데 매월 임대료로 100만원을 받는다면 그것은 자산이다.

자산은 사업, 부동산, 주식, 펀드, 채권, 인세 등이 있다.


자산과 부채를 왜 먼저 구분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잘 기억해야 한다.

이 개념을 알면 돈의 개념이 바뀐다.


▶ 가난한 사람은 소비만 한다.

▶ 부자는 자산을 구매한다.

▶ 그리고 중산층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부채를 구매한다.


어른들은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취직하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큰 오류가 있다.

만약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 월급을 많이 받는다면, 더 큰 집으로 이사가고, 벤츠를 샀을 것이다. 그리고 매년 출시되는 핸드폰을 바꿀 것이다.


이들의 문제점은 자산을 샀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부채를 인수한 것이다. 할부로 집, 차, 핸드폰을 샀으니 매달 이자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결국 같은 돈으로 어디에다 돈을 쓸 것인지 그 개념을 바꾸지 않는 이상, 많이 벌어봤자 많이 쓴다는 이야기다.


친구들이 당신의 벤츠를 보고 부러워하겠지만, 당신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이것의 결론은, 월급이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을 가고 직장을 구할 때 일반적인 어른들의 조언을 따른다면, 앞의 이야기처럼 자산이라고 생각되는 부채를 구매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문제다.

그러니 일단은 직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돈을 모아 자산을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자산이 충분히 쌓여 이후에는 놀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사업은 망할 수 있고, 부동산도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거실에 TV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에서 볼 큰 TV를 하나 더 산다. TV는 얼마 후면 생각보다 보지도 않고, 매달 부채가 생기는데도 그들은 전혀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


이 경우 필요하지도 않은 TV를 사서 부채를 떠안는 것보다, 사업을 해서 돈을 날리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사업으로 돈을 잃는다 해도 자신의 능력을 가늠해보고 자신의 아이템을 테스트 해보는 것이, 오락 프로그램을 보느라 부채를 떠안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치가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그건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한 달에 50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데 이런저런 명목으로 월급에서 200만원을 차감했다고 하자. 그런데도 친구들에게는 500만원을 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바보들이 하는 짓이 된다.


의사가 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모님들도 있다. 의사가 많이 벌긴 하겠지만, 병원을 열 때 장비를 리스로 구입해 매월 큰 돈이 나가고 세금도 더 많이 떼인다.

돈을 벌어도 세금을 내고, 돈을 쓸 때도 세금을 내야하고, 심지어 예금을 해도 세금을 내야 한다. 숨을 거둘 때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에 자금 운영을 제대로 배우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친구 중에는 완전히 부도난 친구보다도 더 금전적으로 불안해하는 의사 친구가 있을 수 있다. 바로 돈을 많이 번다 해도 돈을 모르면 가난해지는 것이다.



E 봉급 생활자 Employee

S 자영업자 Self Employed

B 사업가 Business Owner

I 투자가 Investor


세금의 역사에 대해 짧게 알고 넘어가자.

수십 년 전 영국과 미국에는 세금이 존재하지 않았다. 조금 놀랐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전쟁이나 어떤 극단적인 경우에만 세금을 징수했고, 실제 세금은 없었다.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이 바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민들은 부자들에게서 재물을 약탈해서 서민들에게 나눠주는 로빈훗 같은 이야기를 동경했고, 자신들도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랬다.


그래서 정부는 이 점을 악용하기로 했다.

‘부자들에게 벌을 주자는 의미로 세금을 부과하자’라고 서민들을 설득했다. 물론 모든 바보들이 동의했고 찬성표를 던졌다. 문제는 부자들만 내던 세금이, 정부와 권력자들의 탐욕이 점점 더 커지면서 서민들까지 내게 되었다.


그러나 부자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부자들은 서민들에 비해 너무나 영리했다. 그들은 벌어들인 돈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을 쉽게 찾아냈다.

그래서 결국 서민들과 중산층이 세금을 내느라 허리가 휘어지고, 그런 결과로 워렌 버핏이 그의 비서보다도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회사라고 하면 큰 건물과 많은 직원들을 떠올리지만, 어떤 회사는 서류상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일 뿐이며, 부자들이 쓴 돈을 비용처리 해주고 세금을 대신 내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실제로 세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금은 항상 죽어라 일하는 서민들과 중산층에게 큰 비율로 부과되고, 골프 치며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으로 돌아간다.


출처 :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전쟁 영웅이자 유명한 호주 조종사인 로스 스미스는 그의 친구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한 이야기꾼이 얘기를 하다가 다음 구절을 인용했다.

인간이 아무리 위험한 일을 벌여놓아도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신의 뜻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이야기꾼이 그 구절을 성경에서 발췌했다고 주장하자, 스미스 경의 친구는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그 구절은 성경이 아니라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말이요. 아마 자네가 잘못 안 것 같구먼...”

 

그러자 이야기꾼도 이에 지지 않고 응수했다.

이 구절은 내가 성경에서 똑똑히 본 것이요. 당신은 멍청하면서 무례하기까지 하군요!”

싸움이 격해지면서 파티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셰익스피어를 연구해온 다른 친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구절은 성경에서 나온 게 맞습니다. 이 친구가 틀렸군요.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따지듯 물었다.

아니, 자네도 그 구절이 셰익스피어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있지 않나? 왜 거짓말을 한 건가?”

다른 친구는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햄릿의 5 2장이지. 그런데 그게 그 파티에서 그렇게 중요했던가? 자네의 얄팍한 지식으로 시작된 논쟁이 파티를 거의 망칠 뻔했어! 왜 그 사람과 아무 소득도 없을 논쟁을 하는가?”

그 친구는 이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절대 비난, 비판, 불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갖가지 의견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벌인다.

논리 정연한 주장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그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것을 설득이라 생각한다. 과연 그것을 진정한 설득이라 말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논쟁에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긴다고 해도 지는 것이다.”

기대와는 달리 논쟁에서 진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이에 더 집착한다.

 

이는 논쟁의 본래 목적인 설득에서 크게 벗어나며, 인간관계의 악화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승리를 위한 승리가 아닌 진정한 설득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서로의 의견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라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항상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그들은 어떤 압력에 의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단순히 그 토론에 불필요한 존재일 확률이 높다. 의견차를 통해 스스로가 찾지 못했던 문제를 파악할 수도 있고, 문제를 새롭게 정의할 수도 있다.

 

2) 상대방에게 발언할 기회를 먼저 주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

이를 통해 결국 구성원 모두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하고 있으며, 의견 차이는 단지 수단의 차이일 뿐임을 강조할 수 있다. 동의할 수 있는 공통점에 자신의 의견을 넌지시 덧붙임으로써, 의견에 반박하는 것이 아닌 발전시킨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3) 열린 질문을 주고 받아야 한다

, 아니오등의 양자택일 토론을 강요하는 닫힌 질문과는 달리, 다양한 대답이 허용된 열린 질문은 상대방에게 새로운 관점을 전해줄 수 있다.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이어도, ‘실적 올릴 거야 말 거야? 잘리고 싶어?’ 같은 질문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식의 열린 질문을 주고받도록 해야 한다.




4) 상대방의 의견을 심사 숙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의견을 들었으면 이를 섣불리 반박하거나 행동에 옮기려 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상대방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느 순간 자신의 지식을 보여주고 상대방이 틀린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화와 토론을 하는 요즘, 이야기 속 친구의 교훈과 4가지 방법은 올바른 인간관계의 수립과 진정한 설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자신의 지식을 뽐내다가 소중한 교훈을 깨달은 그 친구는 바로, <인간관계론>의 저자인 데일 카네기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참고



AI앵커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다시 인공지능 쇼크에 빠졌다!

중국이 뉴스를 전하기 위해 AI앵커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AI 영어뉴스 앵커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신화통신에서 뉴스 진행을 맡게 된 중국어 인공지능 앵커입니다.”

 

뉴스 생방송에서 현직 앵커들의 반응도 다양하군요.

CBS 앵커 : 어휴, 저는 저런 애 필요 없어요!

FOX 앵커 : , 앵커 생활에 위기가 왔군요.

 

AI 영어 아나운서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AI 영어뉴스 앵커입니다. 오늘은 제가 신화통신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첫날입니다. 제 목소리와 얼굴은 신화 메인 앵커 장자오를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발전은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기술 간의 긴밀한 융합이 요구되죠. 저는 시스템에 입력된 기사로 뉴스 보도를 진행합니다. 시청자 분들에게 새로운 뉴스 경험을 선사하겠습니다.”

 



지난 달 11 7일 중국 대표 뉴스 미디어 신화통신에서는 특별한 앵커의 데뷔가 있었습니다.

바로, ‘AI앵커가 전세계 최초로 정식 데뷔했는데요, 딱딱한 로봇의 모습이 아닌 실제 신화통신 유명 앵커를 모델로 만들어져 사람과 매우 흡사합니다.

 

뉴스 미디어인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 소우거우가 합작해서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기술입니다. AI 아나운서는 중국어 방송뿐만이 아니라 영어 방송도 가능해, 북미 미디어에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세계 최초 AI앵커를 소개하며, 미디어 시장의 기술 혁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AI 아나운서는 이제 신화통신의 정식 보도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른 앵커처럼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 보도를 제공합니다. 실제 뉴스 앵커와 가장 다른 점은 그들은 하루 8시간밖에 일하지 못하지만, AI앵커는 절대 지치지 않고 24시간 방송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저희가 기사 텍스트만 시스템에 입력해준다면, 그들은 항상 보도할 수 있고 계속 방송 진행이 가능합니다.’

 

AI앵커는 언어, 입술 표정 합성 및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클론 개발의 2가지 핵심 기술인, ‘내츄럴 인터렉션지식 분석은 시청자들에게 딱딱한 모습의 로봇 아나운서가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모델이 된 앵커의 음성 데이터, 입술 움직임, 얼굴 표정을 분석.합성하여 AI앵커에게 적용시켜 줍니다. 3가지 요소가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실감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기술입니다.

 

AI앵커를 활용할 경우, 스튜디오, 카메라, 조명 등이 필요치 않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언제든 방송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점은 머지않아 해결할 수 있다고 개발업체는 말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 스타일의 사람을 모방해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총족시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AI 영어 아나운서 :

저는 1 365일 매일 24시간을 쉬지 않고 시청자를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

 

AI앵커는 신화통신 뉴스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방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 언어에 맞춘 AI앵커를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답니다.

실제 앵커들이 지금 바짝 쫄아 있다네요.

 

인터넷이 애피타이저였다면, 진짜 메인 요리는 인공지능인 셈입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꼭 친해져라.

▶ 병따개가 없을 때, 숟가락 젓가락 가리지 않고 쥐어 드는 사람

▶ 못 박을 망치가 없을 때, 신고 있던 하이힐을 벗어 내리치는 사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치는 이런 사람들'은, 한계 속에서도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공부, 연애, 회사의 일까지 새로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바로 '자원'이다.

유능한 사람, 기술, 지식, 장비 등 있을 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제약을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기 전에 새로운 자원을 구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다 써버린다면, 오히려 내 안에 숨은 진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키워 능력을 극대화하는 사고법 '스트레치'를 소개한다.


1) 제약 속에서 창의력이 피어난다


미국의 예술가 필 핸슨 Phil Hansen은 제약을 극복한 스트레치 사례를 TED에 소개했다.

사춘기 시절부터 그림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 갑자기 오른손이 떨리는 제약을 갖게 된다. 하지만 화가의 꿈을 접을 수 없어서 떨리는 손으로 그림을 그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더 좋은 도구를 사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좋은 도구들을 찾는데 며칠을 보냈지만, 이후 그의 작업은 달라지지 않았다. 핸슨은 곰곰이 생각했다.

미술 도구에 집착하던 태도를 버리고, 지금 상황에서 내가 정말 그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았다. 그는 일부러 제약을 가하는 방법으로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새로운 도구에 의존하는 대신, 사소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의 첫 프로젝트는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 50개와 1달러어치 재료만 사용해서, 다우디 Daudi라는 소년의 잘 알려진 초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또 자기 가슴을 캔버스 삼아 몸에 몇 개의 그림을 층층이 그린 뒤,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핸슨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찾았다. 손이 떨리는 신체적 제약 때문에 결국 그는 예술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되었고, 51회 그래미상 시상식의 위촉 화가로 일하게 되었다.


2) 내가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 남의 세계에 기웃거리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한계 속에서도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을까?

첫걸음은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잘 아는 영역일수록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경험에만 의존해서 사고하기 때문에 좁고 편협한 생각이 먼저 든다. 따라서 평소 내가 속한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기웃거리며 내 영역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 글로벌 기업가들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예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미술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려 했고,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도 '똑같은 사람들이 시도 쓰고 다리도 건설하던'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예술과 과학을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라고, 다양한 관심사를 발전시키는 쪽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며, 한 가지에만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지금 당장 예산이 부족하고 시간의 제약이 있을 뿐, 내 안에는 분명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먼저 살펴보자. 그리고 다른 분야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내 안에 숨은 능력을 깨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스콧 소넨샤인의 <스트레치 Stretch>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미래학자들의 전망.

앞으로 10년 안에 인간이 만들고 지구에서 일어날 일들, 그들의 전망을 기초로 정리해보자.


1) 죽은 가족을 대신하는 로봇 클론


10년 안에 인류는 인터넷에서 브레인넷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다. 생각, 감정, 느낌, 기억이 순식간에 지구 반대편으로 전송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과학자들은 뇌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인간의 생각과 기억을 일부 해독할 수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까지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영화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감정과 느낌까지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역사가와 작가들은 사건을 디지털로 기록할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서로의 고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되면,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나 알력도 줄어들지 모른다. 스웨덴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사랑하는 사람의 '의식적인 사본'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연구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이미 죽은 가족과도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AI를 이용해 망자의 목소리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불멸이 현실화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죽은 가족이나 친구와 똑같은 모양의 로봇 복제품도 만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특히 로봇 클론이 보다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AI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봇은 날씨나 시간 등의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며, 할머니의 로봇 클론은 아마존 알렉사 또는 애플의 시리와 의사소통하듯이 차세대 음성비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지각 있는 인간 클론의 탄생이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은 대화와 함께 다른 사람과 실제로 접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지금은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리지만 연구의 결실이 이루어지면, 디지털 불멸성이 미래의 실제 현상이 될 것으로 보았다.

미치오 카쿠 박사는 머지않아 죽은 후에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해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 또는 아바타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살아있을 때의 기억과 성격이 포함된다. 그들은 사실상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며, 이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엘론 머스크는 '뉴럴링크 Newralink'라는 유사한 개념의 일을 하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회사는 생각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작은 뇌 전극을 삽입하는 '신경 레이스 Neural Lace' 기술을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칩이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도울 것이며, 우리 모두가 AI를 가졌기 때문에 악의적인 독재자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2) 외계인과의 접촉


평행우주론을 창시한 뉴욕시립대 이론물리학 석좌교수 미치오 카쿠 Michio Kaku 박사가 올해 초 <인류의 미래 The Future of Humanity>를 출간했다. 그는 <마음의 미래 The Future of the Mind> 저자이기도 하다.


세계적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는 그는, 신간에서도 미래의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주장을 실었다. 인류의 종 보존을 위해 화성 등에 식민지를 만들어야 하며, 21세기 안에 인류의 호기심 중 하나인 외계인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외계문명과 무선통신을 통해 접촉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외계문명이 그곳에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곧바로 대화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수십 광년 이상 떨어진 그들과의 대화는 매우 어렵다면서, 접촉 기간 중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주로 상상되어 온 외계인의 모습에 대한 과학적 예상도 책에 담아냈다.

우주생물학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카쿠 교수는 외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3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① 인간처럼 입체시각 Stereo Vision을 가져야 한다.

인간이 정지된 화면에서도 3차원 입체시각을 쉽게 이용하듯이, 이 같은 능력은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외계문명도 과거에는 인류처럼 포식자로서 사냥을 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했다.


②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 또는 사물을 잡을 수 있는 기관을 가져야 한다. 이는 먹이를 사냥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데 필수적이다.


③ 지식을 축적하고 전달.전승하는 언어가 필수적이다


그는 또 땅뿐만 아니라 물속에도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런 조건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생물이 지구에도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문어 같은 두족류 동물을 예로 들었다. 지구상에서 오랜 기간 생존하며 진화해 온 문어에게 없는 것은 언어뿐이다.


하지만 지구와 다른 조건의 외계 생태계에 문어 같은 모습의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해외 언론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콘택트 Arrival'에 등장한 거대 문어 모양의 외계인 헵타포드를 비교했다.



3) 스마트 소사이어티


제임스 캔튼 박사 (샌프란시스코 글로벌 퓨처협회 CEO, <미래의 스마트 : 세상을 바꿀 게임을 바꾸는 트렌드 매니지하기>의 저자)의 전망은,


"웨어러블 모바일 디바이스가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2025년 무렵에는 모든 나라, 커뮤니티, 회사, 사람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연결하는 거대한 인터넷이 생길 것이다.

교육, 헬스케어, 직업, 엔터테인먼트, 커머스의 실시간 접근을 가속화할 것이다. AI는 인간만큼 똑똑해지고,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며, 자동차, 로봇, 가정, 병원에 임베드 될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을지도 모르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인간과 로봇은 디지털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합쳐질 것이다. 리모트 지역에서는 로보-외과의가 수술을 한다. 로보-닥이 아기를 받고, 휴대전화로 환자를 치료할 것이다. 그리고 예측 의약품이 헬스케어 환경을 바꿔 놓는다.


사람이 내쉬는 호흡으로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의료기기, 미래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프리 DNA 시퀀싱이 흔해질 것이다. 맞춤형 유전 의학이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며, 생산성을 잃은 수십억의 인구를 구할 것이다.


차세대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현금을 대체할 것이고, 디지털 커머스와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다. 그리고 합법적인 전혀 새로운 경제가 생겨난다."


4) 질병과 인체 정복


런던의 트렌드 예측 에이전시 '키예르 글로벌' 창립자인 안네 리세 키예르 박사는,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 무렵, 전 세계 사망의 75% 정도는 만성 질병에 의한 사망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니 M-헬스 (모바일 진단, 바이오피드백, 개인 모니터링)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증상의 치료에 대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의료 전문가가 디자인한 앱이 효율적인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만성 증상에 지금보다는 훨씬 일찍 대응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라이프스타일과 생명력을 개선할 것이다. 신체적 복지가 나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정신건강 케어' 앱도 그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월드 퓨처 소사이어티 CEO 겸 회장인 에이미 절먼 박사는,

"지금 연구자들은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뇌와 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진다.


몇 년 전 하버드 연구자들은, '리더들이 리더가 아닌 사람들보다 사실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벤구리온 대학에서는 판사들을 연구해서 그들이 점심시간 전 가장 배고플 때 더 가혹한 판결을 내린다는 것을 밝혔다.


이런 인사이트를 적용해서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어떻게 신뢰하고, 협동하고, 배우고 한편으론 증오하고 싸우는지 더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공공 정책을 세우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더 나은 거버넌스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5) 3D 프린터 혁명


컴퓨터 과학자, 발명가이자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는,

"2025년이면 3D 프린터가 아주 낮은 비용으로 옷을 프린트할 것이다. 무료 오픈 소스 디자인이 많겠지만, 사람들은 핫한 디자이너의 최신 옷 디자인 파일을 돈을 내고 다운로드할 것이다. 공짜로 구할 수 있는데도 사람들이 e북, 음악, 영화 등에 돈을 쓰는 지금과 마찬가지다.


3D 프린터는 조작된 줄기세포로 인체 장기를 프린트할 것이다. 환자 자신의 DNA를 사용하면 장기의 공급도 부족할 일이 없고 거부 반응도 없다. 재프로그램된 줄기세포로 손상을 입은 장기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D 프린터로 저렴한 모듈들을 프린트해서 레고처럼 맞춰 집이나 사무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가 만날 수 있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심지어 서로의 신체를 만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아바타다. 2025년까지는 인간의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2030년대에는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생물학을 재프로그램해서 여러 질병과 노화 과정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일례로 암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비활성화시킨다거나, 심장병의 원인인 동맥 경화증의 진행을 더디게 만드는 것이다."


6) 온 디맨드 혁명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NGC '브레인 게임' 진행자인 제이슨 실바는, 온-디맨드 세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생물학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개인 맞춤 의약품, AI 비서가 헬스케어와 복지를 탈바꿈시킬 것이다. 자동화로 일상생활은 끝없이 풍성해지며, 이동 자체가 자동화되고 깨끗하고 저렴해질 것이다. 접근성이 차량 소유를 이기는 세상, 세계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 아인슈타인 -


원리를 알면 '발명'이 쉽다.

타임스(런던) 선정 '세계 최고 10대 팟캐스트' <50 Things That Made the Modern Economy> 방송인이자 작가 팀 하포드 Tim Harford는, 영국에서 경제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저널리스트로 가장 강력한 트위터리안 20인 중 한 명이다.


하포드는 100억 개 넘는 제품, 서비스와 지구상 70억 인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한다.

우리가 이 연결 관계를 모두 알 수 없을뿐더러, 세계 경제가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는 딱 50가지 발명의 원리를 통해 변화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발명이 고매한 학자가 연구실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기상천외한 실험에 의해 다 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 내가 하는 반짝이는 기발한 생각이 세계경제를 쥐고 흔들 아이디어가 될지도 모르니 주목해보자.


세계를 바꾼 발명품 하나 → 배터리 :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배터리'의 발명은 '개구리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1780년 루이지 갈바니 Luigi Aloisio Galvani는, 서로 다른 두 금속을 죽은 개구리의 절단된 다리에 갖다 대면 움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갈바니의 연구를 이어받은 과학자인 그의 조카 알디니 Giovanni Aldini는 1803년 처형장에서 또 다른 자극 실험을 한다. 군중들 앞에서 교수형 당한 죄수의 항문에 전극을 꽂은 것이다.

전극을 꽂자 사체는 경련을 일으켰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극을 얼굴에 갖다 대자 입이 일그러졌고, 그리고 갑작스럽게 눈을 치켜떴다.


당시 전기로 시체를 살릴 수 있다는 갈바니즘 Galvanismus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정도면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저자 '메리 셸리 Mary Shelley' 역시 실제로 갈바니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시체를 살리는 것은 오류로 밝혀졌지만, 이 오류는 알디니의 친구 '볼타 Alessandro Volta'에게 영향을 주었고, 결국 볼타는 1800년 세계 최초의 배터리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세계를 바꾼 발명품 둘 → 아이폰 :


스티브 잡스 (1955~2011)와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아이폰은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하지만 하포드가 주목한 것은, 아이폰을 구성하는 12가지 핵심기술이 스티브 잡스가 아닌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핵심기술인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은 팀 버너스 리 Timothy Berners-Lee의 연구로 탄생했는데, 버너스 리는 유럽의 여러 정부가 공동으로 제네바에 설립한 입자물리학 연구소의 기술자다.

'터치스크린' 역시 영국의 정부기관에서 연구하던 기술자 E.A. Johnson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앞으로 기대되는 기술 '시리 Siri' (음성 인식 기술) 역시 미국 방위고등 연구계획국 DARPA이 스탠퍼드 연구소 SRI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임하는 과정에서 발명되었다.


아이폰이 개발되기 7년 전인 2000년, 군사 인력의 업무를 도와주는 '디지털 비서'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총 40개 대학에서 다양한 기술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2007년 신생 기업 Siri Inc.의 설립으로 상업적 결실을 맺었고, 애플은 그 회사를 인수해 아이폰에 적용한 것이다.


물론 터치스크린, 인터넷, 음성 기술이 없었더라도 스티브 잡스는 천재니까 무언가 만들어냈겠지만, 아이폰처럼 세상을 뒤흔들 획기적인 신제품은 아니었을 것이다.

발명의 또 다른 이름은 발견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를 바꾼 발명품 셋 → 부동산 등기 :


내 집을 증거하는,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권리인 '부동산 등기'는, 한 권력자의 정복 사업을 위해 최초로 발명되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끊임없는 정복 사업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새로운 조세 시스템을 찾고 있었다. 부동산이야말로 과세를 위한 가장 적절한 대상으로 보였고, 프랑스 영토 내 모든 부동산에 대한 정밀한 지도를 작성하고 이의 소유권을 등록하도록 지시했다.


그 후 그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정복했고, 그곳에도 등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권력자에 의해 발명되었지만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 등기 시스템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국가일수록 부패 지수와 암시장 비중이 낮고, 신용 거래와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발명은 시대에 따라 이익의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동물과 자극이라는 탐구 주제에서 배터리가 탄생하고, 군사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이 지금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시리로 탄생했다.


가장 이기적인 욕망이 다수에게 편리를 주는 발명, 당신의 상상이 바로 그 시작이다.


팀 하포드 저 <경제학 팟캐스트>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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