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는 황당한 꿈이 하나 있다.

‘퇴사’라는 꿈.

백수일 때는 어떻게든 취업하려 하지만, 취업하는 순간 퇴직을 꿈꾼다. 합격만 되면 밤새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회사에서의 9 to 6는 언제나 버겁고 고달프다.

 

회사생활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꿈과 현실의 차이가 뚜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깊숙한 곳으로부터 과연 이 생활이 삶이고 인생의 전부인지, 스스로 의문을 던지며 압박을 느낀다.

‘이건 아니다. 인생 한 번 사는 것, 내 꿈을 위해 뭔가 다른 걸 해봐야 한다.’

 

그러면서 미생의 한 구절도 떠오른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어떻게든 버텨보려 하지만, 회사 일과 인간관계의 그늘은 만만하지도 녹록하지도 않다.

 

어쩔 수 없이 지옥이라고 불리는 창업 전선과 마주하기로 결단을 내린다.

창업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여기서는 더 쓰지 않겠다.) 장사를 결심하든 스타트업을 도전하든, 그 모든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책 <제로 투 원 Zero to One>을 소개한다.

저자 피터 틸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스타트업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엮었다. (이 강의를 수강했던 공저자가 꼼꼼하게 정리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며 인기를 끌었고, 이를 책으로 엮어냈다.) 스타트업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한 분야의 창업에도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피터 틸은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팔을 만든 창업가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모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대학교육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은 큰 낭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 40대까지는 피터 틸을 잘 기억해두자.

특이하게도 워렌 버핏,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는 빼고...)를 짬뽕 해놓은 캐릭터인데, 앞으로 30년 정도는 이들보다 더 명망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이다.

독일 저널리스트가 쓴 이 친구 자서전이 한국에서 출판되었는데, 영어 번역본은 아직 나오지 못했다. (저널리스트가 직접 엮고 있는 듯...) 반드시 챙겨서 읽어보자.

 

그는 수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지켜보면서 공통의 패턴을 발견했다.

 

1)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일례로 미국 항공사들은 서로 경쟁하지만, 구글은 경쟁하지 않는다. 창업하려는 아이템이 경쟁을 전제로 하는 것인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그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보통 ‘경쟁은 당연한 것’이라고 믿는다. 주변의 경쟁업소나 다른 동종 업종의 회사와 경쟁에서 승리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도 늘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경쟁의 결과다.

 

생각과는 달리 경쟁을 할수록 얻는 것은 줄어든다. 이렇게 간단 명료한 진실을 무시하고 살도록 우리 모두는 훈련 받아왔는지도 모른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고정관념을 버리고 경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경쟁에 갇히는 순간 우리는 서로 뺏고 뺏기는 제로섬게임의 함정에 빠져버린다.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각기 다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자유롭다. 반면에 실패한 창업가들은 늘 한결같다.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독점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까?

먼저 기존의 기술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

치킨을 만드는 기술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필요한 기술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2~3일 내에 비슷한 치킨 맛을 흉내 낼 수 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는 경쟁자가 쉽게 그 분야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럼에도 치킨과 같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그 기술을 진보시켜 시장의 차별화 요소를 확보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잭 트라우트의 저서 <튀지 말고 차별화하라>를 참고하면 좋다.

 

2) 작게 시작해서 독점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에 작게 시작한다.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조그맣게 시작한다. 작은 창업은 실패하더라도 빠져 나오기가 쉽다. 창업 금액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렇게 가면 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 돈을 빌려 상황을 해결하려 든다.

터널효과로 인해 빚은 늘어가고 최악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그만둔다.

 

경영 칼럼니스트들은 스타트업의 성공확률이 10%라는 말을 자주한다. 어떤 유명대학 교수는 강연에서, ‘벤처의 1%만 성공한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이처럼 창업의 성공 확률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창업은 작게 시작하라. 틈새시장을 지배하면 조금 더 넓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된다.

 

창업은 일확천금을 거두는 도구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만 하면 대박이 터질 거라고 믿는다. 세상에 차고 넘치는 것이 아이디어인데 과연 그럴까?

흔히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독특한 것이라고 여긴다. 그렇지만 아이디어는 그냥 아이디어일 뿐이다.

머릿속 상상의 아이디어는 이제 갓 태어난 신생아와 같다. 나중에는 큰 인물이 될지라도 그 아이는 아직 돌봄의 대상일 뿐이다.

 

좋은 아이디어 또한 시장의 목소리와 고객의 피드백이 빠진 이상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를 전개시키는 과정에서 그것은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이를 수정 보완하여 스케일 업 Scale-Up하는 것이다.

 

스케일 업 : 오랫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으로, 하찮은 아이디어일지라도 그것을 기록하고 축적하고 키워서 언젠가는 사업화와 제품화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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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절대 창업을 시도하지 말라!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생각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한 후 시장의 문을 두드려라!

피터 틸 저 <Zero to One :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북올림>을 참고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900만 명, 면적은 2만㎢로 인구나 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1/5 정도의 국가다.

천만 명도 안 되는 적은 인구, 국토의 70%가 사막지역으로 매우 척박한 환경, 매번 주변의 아랍국가들과의 전쟁,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다른 나라를 갈 수 없는 고립된 상황 등, 이스라엘은 여타 부자국가들과 어울릴 수 없는 악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해가면서도 믿을 수 없는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흔히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에 대해 유대인이라는 민족이 유전적으로 똑똑하다,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전폭 지원 중이다, 군사 및 방위 영역에서 좋은 민간 기업들을 많이 키워냈을 것이라고 분석하곤 한다.

그런 것들이 이스라엘의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전문가들이 꼽는 이스라엘 경제 기적의 핵심은 혁신을 바탕에 둔 기업가 정신과 벤처기업 열풍으로 본다.
1인당 GDP는 4만불 이상이며, GDP 대비 R&D 투자비율이 세계 1위, 한 해 창업하는 벤처기업수가 유럽 전체의 벤처기업 수를 능가하는 실정이다.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가 ‘창업자들에겐 이스라엘이 미국 다음으로 최고의 나라’라고 할 만큼 창업과 혁신의 나라이며, 세계 최고 기술기업 MS, 인텔, 시스코와 같은 회사들은 이스라엘의 벤처회사를 인수하거나 이스라엘에 R&D센터를 설립하곤 한다.

 


책 <창업국가 Start-up Nation>에서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창업이 활발한 국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비밀을 소개한다.

1) 후츠파 정신
후츠파는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저돌성, 무례함, 오만함 등을 뜻하는 말로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고, 자기 의견을 당당히 밝히는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학교, 집, 군대에서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을 올바른 가치관으로 삼는다. 그들은 당연한 것에 도전하고, 형식을 파괴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모든 것을 토론한다.

어린것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싸가지없게 비판한다고 비난하는 문화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개개인의 머릿속에 머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여전히 권위와 짬밥, 가방끈으로 찍고 누르기는 여전하다.

아직 과감한 비판정신과 용기가 문화적으로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갈구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권위와 질서를 유지하고 싶은 이중적인 모습일 것이다.

 


2) 방랑벽 및 개척정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행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젊은 시절 몇 년간 의무적인 군생활을 해야 하므로 그것이 끝난 후 ‘해방감’을 위해 주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인접한 아랍권 국가는 단 한곳도 여행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닌다. 여행 원칙도 ‘멀리 가라’, ‘오래 머물러라’, ‘깊이 보라’ 등이다.


이런 문화 때문에 젊은이들이 서른 살쯤 되면 희귀한 기회를 찾으려 하고 낯선 환경에 뛰어들며, 자신과 다른 문화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제대한 이스라엘인들 대부분이 35살 이전에 12개 이상의 국가를 방문한다고 추정된다. 그들이 전 세계를 누빈 경험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 결실을 맺는다. 그들의 세일즈는 전 세계로 향하고, 자신과 기업을 넘어 모국 이스라엘을 세일즈 한다.

 

 

군인들 휴가/외출 탄창2개 휴대, 비상시 전투개시


3) 군대
모든 남녀는 18세에 징집된다.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간 복무한다. 좀 황당한 사실은 여기서는 탈피오트로 불리는 엘리트 부대에 합격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수학, 물리학, 지성과 인성, 신체능력 등 모든 면에서의 요구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엘리트 부대에 들어갈 수 있다.

그 대신 탈피오트 부대에 합격하면 6년간 복무해야만 한다. 국가가 최고의 교육과 경험을 주는 대신 일반병보다 더 오랜 기간 군복무를 해야 한다. 그래도 서로 들어가려고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고 한다.
영토와 인구가 적은 이스라엘은 질 높은 최첨단 기술 교육을 시킴으로써 최고의 엘리트를 양성하는 것이 군대 운영에 적합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엘리트들은 제대를 하면 그 동안 체득한 기술적 지식, 실전 경험과 리더십을 통해 민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더 큰 활약을 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20여 년간 매년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야 하는데, 그들은 함께 군생활을 해온 동료들과 연속선상에서 훈련을 받는다.

젊은 시절의 군대 동료들이 인생 전반을 거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실제 엘리트부대 예비군들의 네트워크는 마치 미국 아이비리그 MBA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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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탈계급적 문화와 로시가돌적 사고방식
로시가돌적인 사고방식이란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만, 자신의 판단을 더욱 중시하고 상관에게 도전하는 태도다. 상명하복의 문화는 질서 정연함을 가져오지만, 유연한 사고방식과 창의성을 잃게 만든다.

최근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탈권위적, 탈계급적 문화를 강조하면서, 사회의 리더들은 권위가 없는 척 ‘탈권위’를 보여주고 있다.

댄 세노르, 사울 싱어 공저 <창업국가 :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BetterLife>를 참고

실리콘밸리의 정점에 오른 남자, 그는 연단에 서서 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이폰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폴로 우주선의 계획과 비교한다면 말이죠. 아이폰에 사용된 기술은 아폴로 계획에 필적할만합니다. 그런데 그 기술을 어디에 쓰고 있죠?

고작 게임을 하거나, 기르는 고양이 영상을 전 세계에 자랑하는데 사용할 뿐이죠. 세상은 기술 발전 덕에 나날이 번영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착각일 뿐입니다.

1960년대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계획처럼 큰 비전을 찾는 일도, 더 이상 혁신을 추진하는 일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건 정말 너무 슬픈 일입니다.
세상을 심각한 위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혁신과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인간에게 봉사하고 세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기술이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인재들을 앞에 두고 적나라한 발언을 쏟아낸 이 남자는,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의 CEO인 피터 틸이었다.

아직 그의 이름이 생소한가?


그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100여개 스타트업을 예리하게 발견해내고 과감히 투자하여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며, 테슬라, 유튜브, 링크드인을 탄생시킨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이 친구를 잘 지켜보자.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를 짬뽕해 놓은 캐릭터지만, 미래의 20~30년간 사람들의 입에 늘 먼저 회자될 인물로 그들보다 더 유명해질 인물이다.)

 

 


‘재계에서 피터 틸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분명 삼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한 기업 뒤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창업가나 투자가를 꿈꾼다면, 그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알다시피 90% 이상의 스타트업이 실패로 막을 내리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대의 천재들도 성과 없이 회사를 접고 쓸쓸히 퇴장하게 됩니다.
저는 스타트업 투자에 꽤나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는데,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가이자 투자가로서 항상 ‘독점’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타인과의 경쟁은 가장 어리석은 짓이죠. 경쟁에 휘말리는 순간은 곧 패배의 시작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모방이야말로 우리가 같은 학교, 같은 직업,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이유입니다.

경제학자들은 흔히 경쟁이 이익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경쟁이 심한 까닭은 상대의 가치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을 두고 죽을 힘을 다해 그냥 경쟁하는 것이죠. 시간을 버리는 것도 모르는 채, 계속 경쟁에 이기는 데만 몰두합니다.

안타깝게도 사람은 모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세심한 관찰력만 기를 수 있다면, 모방 없이 많은 이들을 크게 앞지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저는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지켜보면서 어떤 패턴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단 하나 성공할 수 있는 강력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성공한 사람은 예기치 못한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성공 공식이 아닌 기본 원칙에서 사업을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투자가나 창업을 꿈꾼다면, 제가 말하는 이 10가지 규칙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1) 당신 인생의 창업가는 당신임을 기억하라
인생에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 결정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인생의 근본적인 부분을 결정할 자유는 당신에게 있으며, 언제든 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2) 한 가지만큼은 다른 사람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잘해야 한다
스타트업 기술은 ‘국제적인 비즈니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뛰어난 스타트업에는 전 세계 어떤 기업도 따라오지 못하는 강점이 있다. 그런 위치를 차지하는 스타트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3) 당신 인생과 회사의 적재적소에 친밀한 사람을 배치하고,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과 팀을 꾸려라
창업자와 직원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같은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창업자끼리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고, 어떤 사업을 할지 충분히 의견을 나눴으며, 각자 자신 있는 분야에서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한 후 사업을 시작하라.

4) 독점을 목표로 하고, 경쟁에서는 재빨리 발을 빼서 다른 회사와의 싸움을 피하라
독점을 목표로 하라는 말은 차별성이 뚜렷해서 다른 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사를 만들라는 의미이다. 보통 자본주의와 경쟁은 동의어로 여겨지지만, 이 둘은 오히려 물과 기름 같은 관계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5) 진짜 기업가가 돼라
진짜 기업가란 어떤 기업이나 정부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 못한 문제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든지, 유명해지고 싶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기업가는 필연적으로 망하기 마련이다.

6) 지위나 명성만으로 평가하지 마라. 지위에 혹해서 내린 결정은 오래가지 않으며 가치도 없다
사회 초년생 시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보다는 지위나 명성만을 쫓았다. 그리고는 더할 나위 없이 확실하게 실패했다. 이 경험에서 지위보다는 본질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7) 경쟁은 패자가 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데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져 보다 가치 있는 일을 놓치고 만다
어릴 적부터 경쟁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지만, 거기에선 행복도 만족감도 얻을 수 없었다. 그 이후로 제 사업에 있어 단단한 우정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창업이나 투자 시에는 최대한 경쟁을 피하며, 세상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한다.

8) 트렌드는 과대평가되기 쉽다. 최신 트렌드에 뛰어들지 마라
빅데이터나 클라우드처럼 요즘 유행하는 IT 용어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이런 유행어로 도배되는 투자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재빨리 도망쳐라. IT 용어는 포커의 블러핑과 같다. 어려운 용어를 쓰며 포장하는 기업치고 괜찮은 곳은 없다.

9) 과거의 실패를 곱씹지 마라. 왜 실패했는지 신속하게 분석한 후 앞으로 나아가면서 방향을 수정하라
실리콘밸리에서는 ‘사람은 실패를 통해 현명해진다’고들 말한다. 틀린 생각이다. 실패는 사람에게 엄청난 손상을 입히는 것이고, 특히 새로운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모조리 쏟아부었다가 실패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실패를 잘 관리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실패했다면, 그 원인을 분석 후 앞으로 일단 나아가라. 방향 수정은 그 다음이다.

10) 성공으로 통하는 비밀의 길을 찾아라. 많은 사람이 하는 일을 따라 하진 마라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들지만, 당신 옆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비밀의 지름길이 있다. 그 지름길을 찾아내서 남보다 먼저 걸어가라. 그것이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시작점이다.

이 10가지 규칙을 가지고 창업자이자 투자자로서 자신과 기업을 평가해보자. 이 규칙을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방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고유한 것을 가져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자.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봤자 제2의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모방하는데 그친다면, 아무리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지금 있는 것에 무언가를 덧붙이는데 불과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내일의 승자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승자들은 하나같이 경쟁을 피한다. 그들의 비즈니스는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할 뿐이니까…

토마스 라폴트 저 <피터 틸 : ‘제로 투 원’ 신화를 만든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 원칙> <Change Ground>를 참고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
일본 IT 비평가 우메다 모치오는 인터넷이 연결된 세상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불특정 다수 사람들과 연결되는데 드는 비용이 ‘제로(0)’에 가깝습니다. 어린 시절 1억 명에게 1원씩만 받아낸다면, 부자가 될 거라고 상상한 적이 있을 겁니다. 당시에는 연결되기 위한 노력과 비용이 크기 때문에 비현실적이었습니다.
반면 인터넷이 연결된 세상에서는 무한대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비용이 제로(0)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불특정 다수로부터 1원씩 받아내 1억 원을 버는 사업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시스템 회사 페이팔 Paypal의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투자가인 ‘피터 틸’은 인터넷 연결의 가치를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물이다.
당시 페이팔은 지금의 토스 Toss처럼 획기적인 사업모델이었는데, 철학을 전공한 피터틸은 연결(連結)과 매개(媒介)가 곧 돈으로 환원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페이팔을 창업했다.

또한 피터틸은 페이스북 첫 외부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으로 ‘세상 모든 사람을 연결하겠다’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벤처투자자들에게 투자를 요청했을 때, 그들로부터 냉담하게 거절당했다.

하지만 연결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피터틸은 눈앞에 다이아몬드 원석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그리고 신용대출 형태로 저커버그에게 50만 달러를 빌려준다. 그는 나중에 이를 회사 지분 10.2%로 전환하는데, 페북 시가총액이 532조원인 걸 고려하면 매우 적은 돈으로 엄청난 투자 수익을 거둔 셈이다.

 

 

 


피터틸은 손대는 모든 사업이 황금으로 변한다고 해서 ‘마이다스의 손’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틸은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Spotify 등 수많은 기업을 발굴해내며 엄청난 부를 쌓아 올리고 있다.
과연 어떻게 투자하고 돈을 버는 것일까? 그의 전기를 통해 그 비법을 한번 살펴보자.

1) 경쟁하지 않고 독점한다!
피터틸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시험을 치를 때마다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 경쟁에서 이긴 그는 지원했던 모든 대학에 합격했고, 그 중 스탠포드대를 선택해 철학을 전공했다. 가혹한 경쟁에 내몰린 그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탠퍼드대 교수이자 저명한 프랑스 철학자 ‘르네 지라르’를 만나면서 생각이 180도 바뀐다. 지라르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는 남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자신도 갖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이유로 모방은 경쟁을 낳고 경쟁은 더 큰 모방을 낳는다. 이러한 모방이야말로 우리가 같은 학교, 같은 직업,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이유다. 결국 경쟁에 빠진 사람은 자기 목표를 희생하면서까지 경쟁자를 물리치는 데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 피터틸은 모든 사업이나 투자를 결정할 때, 이 사실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펀드매니저로 3년 동안 경험을 쌓은 뒤 1996년 투자관리 회사를 차린다. 98년에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자신의 수업을 청강하던 ‘맥스 레브친’을 만난 계기로 전자결제시스템 페이팔을 창업한다.

그 당시 사업모델이 비슷했던 ‘엑스닷컴 (일론 머스크가 창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초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틸은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격적으로 합병을 하게 된다.
2002년 페이팔은 상장에 성공했으며,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매각된다.

 


2)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유튜브, 옐프, 슬라이드, 야머,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팰런티어, 링크드인, 이 회사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페이팔 창업멤버들이 설립한 회사라는 사실이다.
이들이 찍은 사진 한 장이 마치 마피아처럼 보인다고 해서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중심에 대부로 불리는 피터틸이 있다.

틸은 이들을 이끌어주고 밀어주면서 많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은 이렇게 말한다.
“요즘에도 거시경제나 금융에 관해서는 피터(피터 틸)와, 빅데이터처럼 돈이 될 만한 기술에 관해서는 맥스(맥스 레브친)와, 위험 부담이 매우 큰 일을 할지 말지 고민될 때는 일론(일론 머스크)과 제일 먼저 상의합니다.”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 퍼스트무버보다 라스트무버가 돼라!
사람들은 제일 먼저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믿는다. 선발주자가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틸은 마지막에 진출해서 잘 익은 과일을 수확해야 한다고 말한다.

“빠른 시장 진입은 좋은 전략이지만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곧 경쟁자들이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특정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훌륭한 발전을 이뤄내 몇 년, 심지어 몇 십 년간 독점 이윤을 누리는 것이 더 낫습니다.
틈새시장부터 장악한 뒤 차차 규모를 확장해 야심차고 장기적인 비전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구글과 페이스북도 각각의 시장에서 후발 주자였으며, 적절한 타이밍에 무대에 등장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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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지만, 당신 옆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비밀의 지름길이 있습니다. 그 지름길을 찾아내서 남보다 먼저 걸어가세요.”

토마스 라폴트의 <피터 틸 : ‘제로 투 원’ 신화를 만든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 원칙> <북올림>을 참고

남아공 엔지니어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 모델 출신 어머니의 이혼.
아버지와 사는 동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아이. 그 아이는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며 살았다. 불안한 정서를 가진 아이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하루 10시간씩 독서할 정도로 스스로 배우는 학생이었다.

9살 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푹 빠져 지낼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고, 보통 완성하는데 6개월 걸리는 프로그램 가이드를 3일만에 끝낼 정도로 ‘학습하는 기계’에 가까운 학습 역량을 길렀다.
심지어 12살에는 블래스터 Blaster라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컴퓨터 잡지사에 비싼 가격에 팔기도 했다.

컴퓨터에 놀라운 재능을 보인 그 아이는 자라서 두 회사를 세우게 된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PayPal’과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Tesla’다.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책을 독파하며,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인 아이 ‘일론 머스크 Elon Musk’.

 


일론 머스크의 추진력과 본인에 대한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히며, ‘자아실현을 위한 5가지 성공법칙’을 공개했다.

1) 깨어있는 시간에 일을 정말 열심히 하세요.
2)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세요. 회사란 다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인 집단이잖아요.
3) 소음을 줄이고 신호에 집중하세요. 자기 본분을 지키세요.
4) 유행을 따르지 마세요. 정말 의미 있는 것을 하고 있나요? 단지 다른 사람이 하고 있어서 그것을 하는 건 아닌가요? 유추해서 추론하지 마세요. 근원적인 진실을 발견하고, 거기서 출발해서 일 해야 합니다.
5) 젊을 때 모험을 하세요. 나중엔 여러분 곁에 의무감을 갖게 하는 사람들이 있게 될 테니까요.

 


그는 이 5가지 원칙을 창업 초기 처절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립했다. 특히 그는 창업하기 전, 힘든 시절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최소 만족 지점’을 파악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하루 1달러 실험'을 했는데, 자신이 철저하게 망했을 때를 대비해서 하루 1달러로 한 달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는 대형마트에 가서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 30달러어치를 사와서 한 달을 보냈다. 실험 결과, 그는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사업이 망했을 경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깨달으면서 ‘하루에 1달러는 벌겠지?’라는 심정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그는 창업하면서 힘든 시절을 겪어내야 했다. 형과 회사를 운영할 때는 아파트를 얻는 대신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 소파에서 자고 YMCA에 가서 샤워를 하면서 지냈으며, 컴퓨터가 하나밖에 없어서 오전에는 형이, 밤에는 그가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버텼다.

많은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의 카리스마와 성공 신화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에게도 칠흑 같던 어둠을 지나갔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다만 그가 달랐던 것은 자신의 성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해서,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버틸 수 있게 스스로를 프로그래밍 했던 점이다.

이렇게 자신의 만족 기준을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
자신이 무엇에 만족하는지, 최소한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이 질문에 대답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보자.

그렇게 하면 당신은 자신이 만족하면서, 통제 가능한 범위와 불가능한 범위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을 정확히 알아가면서 일론 머스크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를 ‘나 최적화 모델’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원경 저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를 참고

인생 걸고 시도해서 생존율이 8.2%라면 과감히 도전해보겠는가?
아주 굳은 의지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10년 후까지 살아남는 확률이다.

스타트업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꾼다.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왠지 나는 잘 될 것 같다며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은 말한다.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고, 소수만 성공한다.”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창업가다.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스타트업의 대표 멘토인 그가 과연 창업을 만류하는 것일까? 그는 이어 말한다.
“창업자에게는 실패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이는 ‘실패해도 괜찮다’와는 다르다. 실패를 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가깝고, 비록 실패해도 얻을 것이 있다라는 믿음에 가깝다.”


그런 믿음을 가진 창업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기에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
제품 개발에 더 집중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닌다. 그 과정을 통해 창업가는 성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지만, 스타트업에 속한 개인의 평균은 성공이다’라고 말한다.
실패하더라도 창업가는 성장하며, 다음 도전에서 성공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무모하다.’
‘위험하다.’
‘가진 것 없이 무슨 스타트업을 하냐…’

이 말들에 저자가 답한다.
‘주변에서는 학벌도 돈도 없으니까, 창업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실패할거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다. 스타트업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한다.
모든 스타트업은 저마다의 개별 스토리를 써가는 중이다. 아는 것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서, 오히려 아무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답이 없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다. 매주 다른 상황을 마주해야 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배워 활용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해서 더 기발한 아이디어 마케팅을 해야 할 때도 있고, 갑자기 경쟁자가 치고 들어와서 판을 새롭게 짜야 할 때도 있다.

급격히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존력이 길러진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불안정 속에서 역량과 경험이 얻어지기 때문이며, 직업 안정성은 기업의 안정성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다른 어느 곳이라도 함께하고 싶어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불필요한 사내 정치와 행정 절차가 없다는 것이다. 부서 이기주의가 없고, 상사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느라 일이 지체되는 것도 없다.

쓸데없는 회의나 보고도 없다. 왜 일까?
지금 당장 핵심적인 일만 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좋은 스타트업이라면 업무의 핵심에만 몰입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몰입해서 일한 시간은 대기업에서 일한 시간의 몇 배의 가치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다시 강조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오늘을 살아야 한다.
▶가진 자의 전략과 가지지 않은 자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 스타트업은 가지지 않은 자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도전과 패기가 스타트업의 매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내일을 대비하는 것보다 오늘에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 지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라. 한걸음 한걸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라.

치열하게 오늘을 살고 싶다면, 압축 성장을 하고 싶다면, 스타트업이 그 답이다.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책그림>을 참고

중국인들은 많은 인구 수를 토대로 중국대륙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자리잡고,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 내의 정치적 환란을 피하기 위해 혹은 경제적 이유로 중국대륙을 떠난 사람들이고, 이들을 ‘화교’라고 부른다.


화교들은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그런 이유로 화교는 부자라는 이미지도 형성되어 있다.

화교(華僑)란 중국에서 태어나 다른 나라에 정착, 그 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세계에 약 5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포진하고 있다. 그 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도 꽤 많은 화교가 있다. 그리고 일본에는 약 67만명이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화교의 수는 2만명이다. 이렇게 그 수가 많지 않으니 화교가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도 하고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역량도 상당한데도, 화교의 수가 적은 것은 조금 이상할 것이다.

화교는 19세기 후반 한반도가 외세의 각축장이던 시기에, 그리고 중국대륙에 계속된 가뭄과 기근으로 3천만 명 이상의 아사자가 발생하던 고난의 시기에 경기도와 인천 등을 통해 들어왔다.

지금은 관광지 역할도 하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그 흔적 중 하나다. 그들을 일명 ‘구화교’라고 부른다.


구화교 대부분의 국적은 중국이 아닌 중화민국(대만, 타이완)이다. 이들이 한창 넘어오던 시기의 중국은 중화민국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중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에 건국되었고, 이후 한국과 중국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서로 적성국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중국인 유입이 적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 화교들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기도 했다. 외국인 등록을 의무화하고,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금지시켰다.

심지어 1962년 화폐개혁을 실시해서, 현금 부자였던 화교들의 경제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차별이라면 차별이었고 견제라고 하면 견제였던 셈이다. 그런 이유로 화교는 한국에서 세를 확장하지 못했고, 별다른 힘을 못쓰고 있다.


한편 1992년 한중 국교 수립 이후에는 중국대륙에서 넘어오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의 중국인으로 ‘신화교’라고 불린다. 조선족들과 더불어 대림동을 중심으로 터를 잡기 시작했다.


외국인 토지소유 제한은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 풀렸고, 중국인들로 인해 핫한 지역이 된 대림동 일대는 새로운 차이나타운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화교들의 영향력과 경제력이 크지 않아 다소 생소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화교의 이미지는 바로 돈을 잘 번다는 것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그들이 꽉 잡고 있다.



그들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돈을 벌 수 있었던, ‘화교들의 돈 버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인간중심 인맥 형성

그들은 뭐든 잘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이 조화롭게 일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능력이 부족해도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화교들이다.

그들은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논어와 같이 인간이 갖춰야 할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배운다.

화교 출신 가수 주현미 역시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힘겨웠을 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학교에서 배운 고전 덕분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또한 화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서로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먼저 빚지는 일을 하면서 인맥을 형성해가고, 가게에서 물건 하나 살 때에도 인맥 형성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2) 실리를 추구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자식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공부를 시킨다.

여기서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열심히 밀어줄 테니 돈 걱정하지 말고,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한다. 결국 이들 중 살아남은 자들은 대기업에 가서 샐러리맨이 되거나 공무원이 된다.


화교들은 사업을 학력보다 우선시한다.

자식이 사업 감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돈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돈을 벌어보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그래서 사업적 재능이 있다면 창업을 권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시킨다.

이처럼 화교들은 학벌, 과거 실적, 총 매출액과 같은 껍데기보다는, 능력, 잠재력, 이익과 같은 실리를 중요시한다.


3) 돌진자세와 속도

화교들은 비즈니스를 매우 속도 있게 한다.

비즈니스 협상은 만나서, 그 자리에서 즉시 끝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제안서를 주고받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회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돌진한다.

격식을 차리기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돌진한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릎이라도 꿇는 식의 영업도 한다. 화교 사회에서 부끄러운 것은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못 따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4)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중요한 순서에 따라 시간을 배정한다. 일보다는 가까운 사람과의 시간을 중요시한다.

즉, 가족과의 시간을 제일 중요시하고, 그 다음은 친구와의 시간, 동료와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이들은, 업무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목표로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힘을 쏟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재빨리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BetterLife>를 참고




예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돈의 힘은 점점 더 커지는 듯하고 사람들은 돈을 버는 방법에 더 집중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은 모두가 동의하지만, 돈의 중요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시대에 따라 부자되는 방법을 논하는 책들도 변화합니다.

명문대 나오고 고시만 붙으면 출세하던 시절에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 유행했고, 정년이 보장되던 시대에는 직장인 처세술 책이 한창 인기가 좋았지요. 또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저축을 강조하는 책, 주식이 오르는 시기에는 주식을 다루는 책이, 그리고 부동산이 날뛰던 시기에는 부동산 책이 유행했습니다.


얼마 전 비트코인이 폭등할 무렵 서점의 한 코너에는 비트코인 책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사업에 큰돈이 들지 않는 요즈음에는 사업을 권하는 책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부자되기에 관한 책은, 엠제이 드마코라는 젊은 자수성가한 사람이 쓴 책 <부의 추월차선>입니다.

'부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을 주장하며, 부자 되는 방법을 직관적으로 잘 쓴 책이죠.




부에 대한 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각각에 대해 알아볼까요?


1) 가난을 만드는 길인 인도


인도를 걷는 사람은 시간과 돈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들은 한달 월급 300만원을 번다면, 한달에 300만원을 맞춰서 소비합니다. 그러다 가끔 모자랄 때는 빚을 지기도 하죠. 그들은 'Carpe Diem!'을 외치며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이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거나 밀린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인생은 한방이라고 생각하면서, 언젠가 터질 잭팟을 위해 스포츠토토, 로또, 경마도 열심히 합니다. 그들의 환경이 달라질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인 814만 분의 1입니다.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라는 굴레에 빠져들어 노예 신세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 안도할 텐데요, 맞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도가 아닌 '서행차선'에 있습니다.


2) 평범한 삶을 만드는 길인 서행차선


서행차선의 사람들은 항상 열심히입니다.

60세 은퇴 이후의 여유 있는 삶을 위해 악착같이 삽니다. 이들은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충실하게 따라갑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대학에서 몇 천만원씩 쓴 다음 좋은 기업에 취직합니다.


그들은 한달 월급 300만원의 상당수를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합니다. 소득의 약 70%~80%를 미래를 위해 비축합니다. 이들은 직업을 통해 꾸준히 돈을 벌어들이면서, 투자를 통해 추가의 부를 창출한다는 생각입니다. 복리의 힘은 위대하다고 하면서 30년간 꾸준히 돈을 저축하거나, 목돈을 모은 다음 부동산에 올인하는 전략이 대표적인 서행차선 전략입니다.


문제는 투자를 통해 시장이자율 이상의 돈을 버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대를 타고나는 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결국 대다수는 시장이자율 수준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은퇴 시기에 IMF나 서브프라임 사태 같은 경제 위기가 왔다면, 모아놓은 재산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불운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3) 부자를 만드는 길인 추월차선


그럼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기업가, 혁신가, 창조자입니다. 다수의 소비자가 아닌 소수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 바로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사업한다고 모두가 추월차선을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열심히 일해야 돈을 벌 수 있는 변호사나 의사는 추월차선이 아닙니다. 편의점 사장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열심히 커피를 내리는 사장님도 추월차선이 아닙니다.

똑똑한 변호사들이 모여 서로 일하는 시스템을 갖춘 국내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나, 소아과 프랜차이즈 체계를 구축한 한의사,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업의 오너들이 바로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추월차선에는 노동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추월차선으로는,

① 임대 : 부동산, 라이선스, 특허 로열티

②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 컴퓨터 프로그램, 스마트폰 앱, 인터넷 쇼핑몰

③ 콘텐츠 : 책, 음원, 영상

④ 유통 시스템 : 프랜차이즈, 쇼핑몰, 플랫폼

⑤ 인적자원 시스템 : 다단계 회사, 컨설팅, 콜센터, 인력사무소

등으로 구분됩니다.


추월차선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남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을 갖고 있으면 더욱 좋고, 핵심 노하우는 나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재시장이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계속 시간을 쏟지 않아도 자동으로 굴러갈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① 진입장벽

② 핵심 요소의 통제

③ 잠재시장 규모

④ 자동 시스템 구축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어린 나이부터 추월차선을 달립니다. 하지만 누구나 사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규모의 차이도 물론 있겠지요.

타고난 재능은 없더라도 추월차선으로 가기 위해 차분하게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추월차선으로 잘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BetterLife>를 참고


이번 생에는 어쩌면 피하고 싶은 삶, 다음 생에서는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이 사람의 삶,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독보적인 인생 레시피를 살펴봅니다.

떠나기, 바꾸기, 살기


1) 하기 싫은 일에서 [떠나기]


대학생 잡스는 필수과목 수강을 거부했다. 대신 학과장의 허락을 얻어 듣고 싶은 수업은 청강할 수 있었다. 당시 그는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단지, 하기 싫은 걸 하고 싶지는 않았고, 도움되지 않을 일에 부모님의 노고를 투입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일리아드>를 읽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공부하는 대신, 캠퍼스 내에 붙은 멋진 포스터에 매력을 느껴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었다. 그는 수업에서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배웠고, 글자를 조합할 때 글자 사이 공간을 조절하는 방법, 조판을 멋지게 구성하는 법을 배웠다.

그 안에는 과학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심미적이고 역사적인 무엇과 예술적으로 미묘한 무엇이 있었다.




그리고 훗날 그때의 자신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만약 대학시절에 그 수업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맥은 그렇게 다양한 활자체와 비율에 맞게 공간이 조절된 폰트를 결코 갖추지 못했을 겁니다. 더욱이 윈도는 그저 맥을 모방한 것뿐이니까 어떤 퍼스널 컴퓨터에도 그런 다양성이 담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모른다고 해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다. 잡스처럼 하기 싫은 일에서 떠나는 것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2) 만남이 있는 일상으로 [바꾸기]


<토이스토리2>를 1999년 흥행으로 이끈 픽사 시설팀은 본사 이전 계획을 세웠다. 그들은 Buckland와 Oakland 사이에 있는 델몬트 통조림 공장을 허물고 설계에 들어갔다.


잡스는 자재 및 구조와 관련한 아주 작은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집착적으로 관여했는데, 설계를 할 때 그가 내놓은 의견은 이랬다.

“중앙에 안뜰을 놓고 하나의 거대한 건물이 이를 둘러싸게 해서, 사람들이 우연히 마주치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어쩌면 그것의 고립 가능성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잡스는 직접적인 만남을 열렬히 신봉했다. 이메일이나 아이챗을 통해 아이디어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창의성은 우연한 만남이나 무작위적인 논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군가를 우연히 만나 일의 진행 상황을 묻고 진심 어린 반응을 보여주다 보면, 곧 온갖 종류의 아이디어들로 요리를 하게 된다고… 실제로 그의 이론은 첫날부터 효과를 발휘했다.

몇 달 동안 못 만난 사람들은 끊임없이 마주쳤다. 협력과 창의성을 독려하는 건물이 탄생한 것이다.


내 손안에서 움직이는 세상에서 벗어나, 직접 세상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보자. 그 전에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로 머리가 지끈해지는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말이다.



3) 미친 자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 [살기]


1997년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파산위기에 처한 애플은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그들이 과거에 내쫓아낸 스티브 잡스를 복귀시킨다. 복귀 후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는 1984년 애플 광고를 만든 에이전시 샤이엇 데이와 다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이다.

이 캠페인을 설명하는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본질을 질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우리(애플) 고객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 세상 어디에 속해 있는가?

애플 존재의 본질은 사람들의 업무수행을 돕는 박스(컴퓨터)를 만드는 일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 핵심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그 답을 제시했다.


우리는 믿는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가능하다고,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신념

그런 신념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바뀔 수 없는 핵심 가치로 돌아가자는 그의 말, 그리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애플은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들은 현재의 현실을 전혀 경외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그들을 인용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그들을 찬양할 수도,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지 못하는 한 가지는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 Think Different advertising campaign 1997-2002 중에서 -


월터 아이작슨 저 <스티브 잡스>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멋지고 놀라운 성공담을 잘 살펴보면, 거기엔 늘 한 가지 힘이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잘나가는 기업이나 성공을 거둔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열정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하나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단 하나를 향해 강렬한 열정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더 값진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위대한 인상파 화가 중 한 사람인 팻 매튜스는 매일 한 장씩 그림으로써, 그림을 향한 열정을 기술로 그리고 마침내 직업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성공담은 대체로 이런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무언가를 향한 열정은 어마어마한 양의 연습이나 노력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쓰인 시간은 기술로 축적되고, 기술이 나아지면 결과 역시 좋아진다. 그러면 다시 더 많은 열정과 시간이 투자되고, 결국 탁월한 성과로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단 하나에 미쳐있었던 빌 게이츠 역시 이 법칙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컴퓨터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었고, 그것은 다시 하나의 기술인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이어졌다. 프로그래밍에 미쳐있다 보니 같은 열정을 가진 폴 앨런이라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빌 게이츠에게 첫 일자리를 주고 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할 때 파트너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그들이 단 한 사람, 에드 로버츠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편지를 받은 MITS의 설립자 에드 로버츠는 그들이 컴퓨터 코드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그 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단 하나의 일을 통해 첫 발걸음을 떼었다.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일이었다.

단 하나의 일에 미쳐있었던 것이 오늘날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다. 은퇴 후 빌 게이츠는 모든 재산을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쓰기로 결정하고,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진 재단을 설립했다. 건강과 교육처럼 정말로 풀기 힘든 문제들을 위해 노력하는 재단이다.




이 재단의 후원금 중 대부분은 단 하나의 프로젝트에 투자되었는데, 심각한 치사율을 보이는 전염병을 근절시키는 프로젝트였다. 전염병을 감소시키기 위해 그는 백신개발에 모든 초점을 맞추었는데,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백신이 같은 돈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생은 항상 단 한 가지로 결정된다.

그것은 우연한 기회로 찾아질 수도, 혹은 인고의 노력 끝에 찾아질 수도 있다.

당신만의 한 가지는 무엇인가?


게리켈러 저 <The One Thing>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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