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능력은 지금까지 인정받아 왔는가?

더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잘한 만큼이라도 인정받았는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연주회는 10만원이 넘는 입장료에도 수천 명이 몰려 매진된다. 하지만 그가 허름한 복장으로 지하철역에서 연주했을 때, 4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으로 최고의 연주를 선보였음에도, 음악을 듣고 멈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앞을 지나갔지만, 단 7명만이 잠깐이라도 멈춰서 그의 음악을 들었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진실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개똥 같은 것도 많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어쩌면 당신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일지도 모르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모두가 인정해줄 것이라 믿어 왔는가? 안타깝지만 당신은 틀렸다. 당신이 얼마나 유능한 인재인지 단번에 알아보는 상대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며 능력을 한 단계씩 성장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에야 당신은, 힘들게 얻은 능력들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게다가 능력도 없는 동료들이 당신을 앞질러버렸다.


왜일까?

당신 자신을 제대로 팔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러분은 액자 없는 예술품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품이라도 우리는 그게 박물관에서 고급 액자 안에 들어있을 때 그 가치를 알아본다. 우리를 증명해줄 근사한 액자가 필요한 이유다.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얄팍한 처세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여러분이 외출 전에 거울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머리를 손질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다려 입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봐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유감없이 펼쳐 보여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중 꽤 강력한 3가지를 소개한다.


1) 상대의 기대치를 높여라


과제를 두고 당신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① 처음부터 기대치를 낮추는 겸손을 보이는 것이다. 그랬다가 마지막에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더 놀라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② 정확하게 예상되는 성과만큼 상대에게 약속한다. 정확성은 높이 평가받는 특성이 있으니까.

③ 한껏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탁월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약간의 허풍쟁이가 되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①번과 ②번이 좋은 행동이라 배워왔다. 하지만 실험 결과, ③번이 가장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③번처럼 행동하고 나서 결과가 좋게 나오면, 당신은 '최고로 유능하다'라고 평가받는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여전히 ③번은 ①번보다 2배 더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보이는 능력'에 관해 연구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분명하게 말하고, 당신에게 맡겨진 과제에 자신감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믿고 또 그 인상을 굳건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왜 기대치를 높이는 게 효과가 있을까?

그것은 '확증 편향'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것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인다.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한다. 명품 가방을 산 뒤 가방의 바느질 하나가 비뚤어진 게 보이면, 우리는 그것이 수작업의 증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싸구려 가방이었다면 제작자의 솜씨를 욕하게 된다.


누군가 당신에게 과제를 맡긴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걱정 마세요! 저는 이 분야에서 일을 최고로 잘 해내는 사람입니다."



2) 좋은 소식과 붙어 다녀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좋은 소식이 있다면, 가능하면 그 소식을 당신과 연결하는 게 좋다.

당신이 자동차라면 좋은 소식은 광고 모델인 셈이다. 매력적인 광고 모델이 자동차에 가까이 있을수록 우리는 그 차를 좋게 볼 것이다. 실제로 그 모델은 차에 대해 제대로 모르지만...


'후광 효과'라는 게 있다.

유명 인사와 같이 사진을 찍으면 나도 유명해지는 것 같은 효과다. 좋은 소식을 전하면 내 이미지도 같이 좋아진다.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좋은 소식을 전할 때는 전화나 이메일 대신 직접 나타나서 가능하면 직접 전달해라. 회의 석상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라. 짧게 이야기하고 공간 중앙에 자리를 잡아라. 가능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시야에 머물러라.

한순간 한순간이 좋은 소식과 당신 사이의 연관성을 강화시킬 것이다.


3) 차려입어라


똑같이 종이에 서명하는 순간이라도 500원짜리 볼펜을 건네는 사람보다는 만년필을 건네는 사람에게 더 믿음이 간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생겼을 때, 그들은 지위 상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던 로펌의 변호사들처럼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변호사와 비슷하게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라고 홍보했다.


옷을 고를 때 당신에게 필요한 건, 지금 당신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 당신이 갖고 싶은 지위에 맞는 옷이다. 무조건 비싼 옷을 사라는 것은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도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당신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책에 쓰인 여러 방법을 활용해보자. 콘서트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연주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처럼, 당신도 당신만의 무대를 꾸밀 필요가 있다.


잭 내셔의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책그림>을 참고

내가 가끔 방 청소를 하려 마음먹었을 때, 갑자기 누가 청소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이상하게도 방금 전까지 청소를 하고 싶던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갑자기 청소하기가 싫어진다.

도대체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영조직>의 저자이자 쿠퍼실리테이션그룹의 대표 구기욱 씨는 이렇게 말한다.


똑같이 하는 일이라고 해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사라지는 이유는, 바로 나의 자유와 성취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있다는 것은 자신이 선택권과 결정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 청소 좀 해라!'

누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 나의 택권과 결정권은 사라지게 됩니다. 청소하는 것이 내 결정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변질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나로부터 시작한 것 다시 말해, 내가 결정해서 행동한 일이 아니라면 결과를 이룬 후 느끼는 성취감 역시 내 것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은 사실 회사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대한 몰입도와 성취감이 낮아집니다. 자유와 성취감이 사라질수록 조직 전체의 성과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반영조직'이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반영조직이란, 구성원의 의지가 의사결정에 늘 포함되는 조직인데요,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자유와 권한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영조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먼저 조직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인 회의에 대해 말씀드리면, 반영조직의 회의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리낌 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 생각을 교환하고 발전시켜 해결안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인 회사의 회의 문화를 보면 권한 있는 한 사람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그게 효율적으로 보이니까 조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단독 결정 문화는 구성원의 자유와 성취를 박탈하게 되고, 일하는 재미를 잃어버린 채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게 만듭니다.


회의 시작부터 구성원의 의지를 담아내기 시작하면 논의 과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에, 결과물인 프로젝트에 대해 애착과 실행 의지를 갖게 됩니다. 회의 결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에 대해 스스로 수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하고, 실행의 바탕에 리더의 지지, 자원 공급, 제도의 마련 같은 조직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구성원들이 내린 결론이 실행되고 그 결과를 직접 마주할 때, 구성원들은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만약 효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한다 해도 그 실패를 책망하지 않고, 실패 원인을 탐색하고 다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합의에 따른 결정을 내리게 되면, 그들은 높은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순환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조직이 바로 반영조직입니다.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내면서 구성원들 또한 성장하는 방법은 바람직한 조직에 대한 철학을 기본으로 만들어집니다.


지금의 조직은 '반영조직'의 조건인 성취감과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철학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어떻게 회의를 해야 할까?


1) 목적

반영 회의를 진행하기 전, 어떤 목적으로 회의를 할 것인지 확정하는 단계

2) 조성

목적에 맞는 참여자, 시간, 장소, 도구 선정 및 참여자의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단계

3) 표출

표출된 아이디어를 인과, 연관, 절차 등의 구조로 파악하여 정리하는 단계

4) 정렬

참여자 내면의 정보, 지식 등을 꺼내 놓는 단계. 실행될 수 있도록 책임과 기한을 명확히 하는 단계


5) 탐색

정렬된 아이디어를 근거로 추가적인 가능성, 인과관계, 합리성 등을 탐색하는 단계

6) 평가

제기된 아이디어와 대안 중에서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평가 기준을 확인 및 적용하는 단계

7) 결정

평가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대안을 최종 선택하는 단계

8) 실행

결정된 시행안이 실제로 실행되는 단계


구기욱 저 <반영조직>과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꼰대란 무엇인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본인의 생각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그 생각을 알려주려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 아닐까?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오는 꼰대를 만난다.

"요즘 친구들은 참 행복할 거야. 이런 대낮에 커피숍이 가득 찼어. 우리 때는 토요일에 야근만 안 해도 좋다고 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좋은 시절에 태어났으니 얼마나 좋아~?"

이럴 때는 반론을 말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꼰대에 대응하는 방식은 2가지로 나뉜다.


1) 지속적으로 보지 않는 꼰대


잠깐 만나고 헤어질 경우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좋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잠깐 대화한다고 꼰대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나만 피곤해지기 십상이다. 그런 데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스치는 꼰대의 말은 그러려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다.


2) 자주 봐야 하는 꼰대


이 상황에서는 그러려니 받아 주면 안 된다.

기회를 봐서 단호하게 그만하라고 얘기해야 한다. 그렇지만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잘못 말했다가 영원히 인생이 꼬일 수도 있다.


회사에서 훈계하기 좋아하는 선배가 반복해서 불필요한 훈계를 한다면, 감정은 누르되 정색하며 말하는 것이 좋다.

'죄송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책을 읽어도 제가 2배는 많이 본 것 같고, 경험도 회사 일을 빼면 더 다양하게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업무하고 상관없는 조언은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그 선배는 나에게만은 꼰대 놀이를 하지 못할 것이다. 이 말이 사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감정을 앞세워 대처하면 절대 안 된다. 또 주의할 점은 나에 대한 인사 평가 권한도 없어야 하고, 실제 권한을 가진 그룹장이나 파트장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 동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촘촘하게 준비한 후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꼰대의 늪에서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 한 가지 더...

'나는 꼰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끔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다고 꼰대는 아니다. 논리와 존중이 부족하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

꼰대에 대처하려면 이 점을 먼저 생각해보자.

'내가 오늘 꼰대 짓을 한 건 아닐까?'


모두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세상에 꼰대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보통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이 시간은 누구에겐 예상치 못한 질문만 나오는 피하고 싶은 시간이며, 동시에 누군가에겐 아이디어를 한층 매끄럽게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질의응답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보스턴그룹 컨설턴트 출신 야마구치 슈 씨는, 이런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에 답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에 답을 하지 말라니? 대체 무슨 소리일까?


그가 말하는, 질문에 답하지 말라는 이유는 단순하다. 고객이 질문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질문인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질문은 질문이라는 이름을 빌려 반대 의견이나 걱정을 표명하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결과가 완벽했다면, 나와야 하는 것은 감탄사와 감사의 말이지 질문이 아니다. 만약 질문이 나온다면 그건 프로젝트 결과물에 결함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질문이 나올 때는 반대로 그 질문의 배후에 숨은 질문자의 의도를 정확히 짚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질문이 어떤 결함을 지적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되묻는 질문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고객 - 이 기간에 이 정도 분량의 샘플을 처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정보는 충분히 수집되었고 시간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괜찮습니다.'


과연 고객은 정말 당신의 결과물에 의문점이 있어 이렇게 질문한 걸까?

설령 정답을 제대로 이야기했다 하더라도, 저런 답변을 받으면 그다음의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엔 다음 같이 답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수요자의 염려에 관해 확인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고객 - 이 기간에 이 정도 분량의 샘플을 처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정보는 충분히 수집되었고 시간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데, 어떤 점이 염려되시나요?'


전자처럼 대응하면 고객은 모처럼 떠올린 좋은 아이디어나 걱정에 대해 말하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반면 후자처럼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고 다시 질문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고객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당신이 낸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생각하자.

정말로 모르는 개념의 의미를 확인하는 순수한 질문이 아닌 한, 그것은 질문의 이름을 빌린 '반론'이라 생각하고, 상대방 질문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당신은 질의응답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이다.


야마구치 슈의 <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를 참고


'당신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의 눈치 보느라, 먹고살기 바빠서, 정해진 코스대로 살다 보니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고민해보면 딱히 장점이라고 내세울 것도 없는 게 보통이다. 과연 진짜 장점이 없을까?


개인의 장점이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누구라도 주변보다 많이 알고 잘하는 분야가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가장 잘 알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영역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날카롭게 다듬어 세상이라는 정글을 헤쳐나갈 것이 아니가?


그래도 스스로 장점을 파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이 스스로 냉철한 기준을 갖고 자신을 평가하려면 어느 정도 내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고민만 하다 보면 결국 속만 끓는다. 도대체 내 장점이 뭔지 나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만약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알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바리스타가 되거나 카페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된다. 바로 고객이다. 좋은 커피를 만드는 것만큼 좋은 접대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혹시 당신이 손님 접대에 소질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카페에 근무하는 건 잘하는 일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런 시도가 실패라는 건 아니다.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 길을 걸어가며 직접 부딪쳐봐야 한다.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면 어쨌건 경험은 남는다. 그 경험이 장점을 만들기 위한 씨앗이 될 수 있다. 당장은 진짜로 잘하는 게 무언지 제대로 알기 어렵겠지만, 시도를 통해 얻는 경험과 학습 능력이 어느 순간 하나로 모여 장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잘하는 게 무언지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라. 그것이 스스로 진정한 장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다.


신영준, 고영성의 성장을 위한 에세이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체인지 그라운드>를 참고


채소는 무조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채소는 아주 좋은 식재료지만, 일부는 익혀 먹어야 체내 흡수도 더 잘 되고, 건강한 성분이 추가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조리하고 익혀서 최고의 요리 또는 반찬으로 먹을 때, 영양이 배가 되고 효능도 극대화할 수 있는 채소만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1) 시금치

시금치의 엽산은 신체의 세포 성장과 생식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조리해서 섭취하면 그 효능을 더 높일 수 있다.


2) 토마토

생 토마토로 먹을 경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을 충분히 섭취하기가 어렵다. 이는 생 토마토의 두꺼운 세포벽이 라이코펜의 흡수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름에 볶아서 익히면 이 라이코펜이 몸에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하고 흡수율 또한 높아진다.


또한 토마토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올리브오일에 마늘, 양파와 함께 볶아 먹거나, 고기를 먹을 때에도 살짝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설탕의 당분을 소화하기 위해 비타민 B가 소모되기 때문에, 토마토의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 손해인 셈이다.


3) 당근

껍질째 기름에 볶는 게 좋다. 당근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알파카로틴과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시력과 면역체계 강화, 피부 건강 등의 효과가 있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쯤이지만, 기름과 함께 조리를 하면 베타카로틴의 양이 증가하고, 흡수율도 60% 정도로 높아진다. 다만,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있어, 비타민 C가 풍부한 재료와 함께는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호박

호박은 당근과 함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재료로 가열해 섭취하면 효능을 높일 수 있다.


5) 마늘

시금치, 토마토와 함께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불리는 마늘은 폐암, 위암 등의 항암 작용이 뛰어나다. 마늘을 센 불에 빠르게 익혀서 먹으면 영양소 파괴는 줄이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6) 가지

익혀야 더 좋은 대표적인 채소이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해서 몸의 열을 내려주고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가지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조리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식물성 기름으로 요리하면 비린 맛은 없어지고, 소화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 가지는 익혀야 식감도 훨씬 좋아진다.


7) 피망

피망은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좋다. 포함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자외선 방어 능력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좋다. 과육이 두껍기 때문에 가열해도 열에 약한 비타민 C 손실도 적다.


8) 아스파라거스

비타민 A와 C, E뿐 아니라 항암 효과가 뛰어난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자체 세포벽이 두꺼워서 그대로 섭취할 경우 다양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기 어렵다.

조리해 먹으면 섬유질 세포가 분해되어 더 많은 비타민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 : <정보비타민> <크랜베리TV> <정보 톡톡>



사람들은 암기를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암기를 절대적으로 싫어한다.

이는 암기를 통한 성취를 이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이 있어야 실력 향상이 나타나는데, 암기 또한 예외가 아니다. 암기력은 절대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믿기 힘든가? 그렇다면 한 번 보자.


2005년 뉴욕의 에너지 기업 콘 에디슨 본사에서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기억력이 가장 좋은, 그러니까 '기억의 천재'를 뽑는 시합이다.


프리랜서 기자인 조슈아 포어는 대회에 참가한 '메모리 그랜드 마스터'인 영국의 에릭 쿡을 인터뷰했다.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언제 깨달았나요?

'천재요?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제 기억력은 보통 수준이에요. 여기 있는 분들도 다 마찬가지일걸요?'


상식 밖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잠시 후 더 놀라운 답변이 이어졌다.

'타고난 기억력이 보통일지라도, 제대로만 훈련하면 누구나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조슈아는 그가 겸손을 떠는 거라 생각했다. 문득 2004년 마스터였던 밴 프리드모어가 어느 신문사에서 했던 인터뷰 기사가 떠올랐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고, 기억이 작동하는 법을 이해하는 겁니다. 학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을 과연 누가 믿을까? 타고난 기억력을 소유한 천재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러나 놀라지 말라.


그다음 해인 2006년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된 사람은 바로, 불과 1년 전 '메모리 그랜드 마스터'인 에릭 쿡에게 질문했던 프리랜서 기자, '조슈아 포어'였다!


그는 적절한 기억 방법을 배우면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저는 암기를 너무 못해요.

▷저는 암기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

이제 이런 말은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을 지만 생각하자.



지금부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전략 4가지를 소개한다.

경험으로 볼 때 이 방법은 단어 외우기, 시험공부, 독서에 효과 만점이다.


1) 시험효과 : 시험을 자주 볼 것.

중간에 시험을 한 번 보는 것보다 세 번 보는 게 기억 효율이 14%나 높아진다. 특히 시험을 본 후 오답 노트를 따로 정리하는 것은 시험 성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틀린 문제는 또 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 인출효과 :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관련된 글쓰기를 할 것.

반복 읽기식 벼락치기 공부 그룹과 다양한 인출 방법으로 공부한 그룹을 놓고 바로 시험을 보게 했다. 시험 결과는 벼락치기 공부 그룹이 당장의 시험에서는 약간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이틀 후의 두 번째 시험에서 벼락치기 그룹은 기억한 정보의 50%를 망각했고, 인출하는 방법으로 공부한 그룹은 13%만 망각했다.


3) 분산 연습 효과 : 간격을 두고 학습할 것.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부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연속적으로 학습하면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기억할 확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간격을 두고 학습하게 되면 약간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잘 포장된 도로로 가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즉, 어렵게 공부하면 잊는 것도 어렵다.

'어렵게 공부하면 잊는 것도 어렵다.' 이 말을 잊지 말자.


4) 교차효과 :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 가며 학습할 것.

교차로 문제를 풀면 뇌의 신경섬유 연결이 더 활성화된다. 그래서 공부할 때 여러 과목을 교차해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과목씩 집중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


암기는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중의 하나이다. 누구나 올바른 전략으로 꾸준히 연습한다면 암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고영성, 신영준의 <완벽한 공부법>을 참고


최고의 사원이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시절, 그 당시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입사 5년 차, 10년 차가 된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하는 업무가 내게 맞는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직무에 대한 확신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꺼져가는 열정과 실적의 압박을 견디며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내게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 확실히 모르겠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켄 블렌차드는 말한다.

"삶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나침반과 지도의 역할을 해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앞날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거나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싶다면, 직업과 관련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 Mentor'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현명한 조언자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함부로 할 수 없는 역할

이런 편견들 때문에 스스로 멘토가 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멘토의 본래 뜻은 '생각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누구라도 멘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셈이다.



멘토링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면 된다. 경청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서로의 관계는 항상 쌍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대가 다른 두 사람 간의 멘토링이라면, 검증된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며 서로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모습일 수 있다.


멘토와 멘티가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목표를 이루어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멘토링의 관계는 어떤 조직에서라도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업무와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가?

'최고의 조언을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당신에게 의미 있는 1분을 선물해줄 든든한 조언자는 누구인가?


켄 블렌차드의 <1분멘토링>을 참고



손님 2~3명이 남아있는 맥도날드 매장의 마감 시간 10분 전,

날카로운 고함 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은 야근을 끝내고 막판에 끼니 때우러 온 한 직장인. 그는 감자튀김이 든 빅맥세트를 받자마자 종업원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눅눅한 감자튀김을 어떻게 먹으라는 겁니까?"

가게에는 도서관에서 나온 대학생과 배관공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도 마찬가지 처지였다.


종업원은 모두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퉁명스럽게 답했다.

"마감 시간이라 튀김기계를 껐어요. 죄송하지만 새 감자튀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직장인은 씩씩거리며 종업원을 노려봤지만 완강한 그 앞에서 별다른 수는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배관공은 잠자코 그걸 먹었고, 직장인은 눈을 부라리며 자리로 돌아갔다.


그런데 잠자코 소동을 보던 대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종업원한테 가서 대화를 시작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한 번 웃더니 주방으로 가서 튀김기계를 작동하기 시작했다. 마감 시간은 지났지만, 화를 내고 항의했던 직장인과는 다르게, 그 학생은 새로 튀긴 감자튀김과 덤으로 치킨 너깃도 얻었다.


그 학생은 뭘 했길래 그런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올바른 방법을 따른 협상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말한다.

"사람들은 보통 협상의 목적을 정보 전달이나 상대방을 압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적인 협상의 90%는 사실 올바른 목표 설정과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나옵니다."


협상을 하기 전에 서로 원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상대방이 가진 생각과 가치관을 알아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협상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라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협상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그가 제시하는 전략의 대부분은 그 2가지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수많은 전략들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평가받고, 그날 밤 맥도날드에서 반전을 일으킨 그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기준 이용하기'이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조건과 기준을 갖고 있다.

스스로의 삶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조직에 소속되면서 그 조직의 기준을 따르기도 하는데, 상대방이 따르는 기준을 이용해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따르는 가치관이나 규칙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갖게 되는데, 상대방이 어떤 규칙을 따르는지 알고 있다면, 그들이 그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그것을 언급해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제시하는 이 전략의 올바른 사용법은 크게 3단계로,

'준비  탐색  응용'의 순서로 진행된다.


1) 준비 단계


'감정적인 준비'와 '전략적 준비'로 나뉜다.

'감정적인 준비'는 모든 협상에서 협상자는 절대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협상 과정에서 당사자들은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이상 전략은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애초에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다는 걸 전제로 사용하는 게 전략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면, 대리인을 내세우거나 협상 시기를 미루는 것이 좋다.


'전략적 준비'는 협상 전에 자신의 목표와 자원을 살펴보고, 이 전략의 사용 범위를 정해야 한다. 이 전략은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가치관과 생각을 건드리므로, 지나치게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 탐색 단계


우선 상대가 따르는 기준을 찾아내야 한다. 상대가 특정 조직의 일원이라면 그 조직의 기준이나 규칙을 찾아내고, 개인이라면 정중하게 그걸 물어봐야 한다. 만일 그것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알아야 제가 거기에 맞출 수 있다.'라는 식으로 차분하게 대답을 유도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3) 응용 단계


곧바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함으로써 상대의 행동이나 판단을 바꾸는 것도 좋지만, 차근차근 접근하여 설령 상대가 판단의 기준이 없더라도 새로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만약 레스토랑에 '멜론 소다' 메뉴가 없다면,

'혹시 레스토랑에 멜론 시럽이 있나요? 그리고 탄산수도 있나요?'와 같이 점진적으로 접근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감자튀김을 얻어낼 분위기가 아니었던 그날, 협상의 목적을 이룬 그 대학생은 종업원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늦게까지 근무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정적 접근 배제)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 앞에서 광고지를 들고 왔는데, 여기에는 항상 음식의 신선함을 보장한다고 쓰여 있네요.' (상대방이 따르는 기준을 제시)

그런데요?


'그런데 광고지 어디에도 마감 시간 전에는 신선함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없네요? 저는 신선한 감자튀김을 먹으려고 왔는데...'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적)

듣고 보니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바로 신선한 감자튀김을 드리지요.


협상 전에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상대방과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잘 파악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쉽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참고



모두 좋다고 해서 낮잠을 며칠 시도해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개운해지기는커녕 방해만 되는 건 아닌가...?


낮잠의 긍정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만, 막상 자려고 하니 언제, 얼마나, 어떻게 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턱대고 자고 일어나면 정신이 몽롱하고 밤에 뜬눈으로 지새우기도 한다.


왜 낮잠이 방해만 되는 걸까?

낮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기 때문이다.


낮잠을 제대로 자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낮잠을 자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자신의 오후 최저점이 언제인지 찾아라

오후가 되면 기분이 가장 처지는 에너지의 최저점이 생긴다고 한다. 이때가 바로 낮잠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걸 알아내는 좋은 방법은 기분을 2시간 간격으로 기록해, 제일 처지는 시간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게 어려우면 아침 기상시간 후 7시간이 지났을 때 낮잠을 자도록 하자. 보통은 그때가 오후의 최저점이다.



2) 25분 뒤에 알람을 맞춰라

낮잠을 오래 자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 30분을 넘어가면 기분이 멍하고 무거워지는데, 그것이 '수면 무력증'이다. 그러니 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게 좋은데, 잠드는데 7분 정도 걸리니, 알람은 25분 뒤로 맞추는 것이 좋다.


3) 잠자기 전에 커피를 한 잔 마셔라

잠자기 전에 웬 커피...?

황당한 소리 같지만 과학적인 방법이다. 마신 커피의 카페인이 혈관에서 효과가 나타나려면 2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적당한 낮잠 시간이 25분이니 딱 잘 맞는다.


눕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일어났을 때 낮잠의 각성 효과와 커피의 각성 효과가 동시에 잘 맞는다. 이러면 효율적인 낮잠이 될 수 있다.


4) 평온한 환경 설정을 하라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맞추고, 귀마개도 하고, 눈가리개도 써라. 짧은 시간에 느낄 수 있는 가장 평온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온함도 중요하다.


급히 받을 연락이 있거나 결과를 신경 쓰는 일이 있다면, 아예 안 자는 것이 낫다. 자겠다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평온하게 자야 한다.


5) 꾸준히 반복하라

낮잠을 습관적으로 즐겨야 가끔 자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는다. 규칙적으로 잘 수 있는 여유로운 직장이라면 거르지 말고 일과처럼 지켜라. 그럴 여유가 안되면 컨디션이 별로인 날만이라도 낮잠을 자보려 노력해보자.


지금까지 낮잠을 자도 별다른 효과를 못 봤거나, 도리어 수면 무력증에 시달렸다면 위의 5가지를 활용해보자. 잘 지킨다면 제대로 된 낮잠의 강력한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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