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좀 더 성숙해지고 인간관계도 능숙해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인간관계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다. 한마디로 그게 너무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란 환경이 모두 다르고 선천적 기질도 다양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이다’라고 썰을 풀만큼 인간관계는 늘 그렇게 어렵다.

<관계를 읽는 시간>은 현대인들 삶의 골칫거리인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심리학 서적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작가는 인간관계의 대가다.

 

그는 ‘지금 모습으로 충분하다’라는 위로의 심리학이 아닌, 변화와 성장의 심리학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건강한 인간관계의 비밀은 바로 ‘바운더리’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관계는 왜 어려울까?

그 원인은 관계의 틀에 있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을 때 비슷한 패턴의 관계 방식을 되풀이한다.

 

그 기본 틀이 어린 시절에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틀을 통해 관계를 맺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려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의 관계의 틀이 고착되어 어른이 되어서까지 적용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눈치만 보고 산다던가, 화를 내거나 떼를 쓰면서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아닌 것이다.

 

저자는 ‘바운더리’라는 개념을 통해 더 나은 인간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바운더리란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게 하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의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보호와 교류다. 일종의 필터 같은 역할을 한다.

 

타인의 생각, 감정, 욕구, 가치관 등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걸러야 할 것은 걸러낸다.

바운더리에 이상이 생기면 인간관계로 고통 받거나,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게 된다. 이 경우 2가지 유형의 문제가 생긴다.

 

첫번째 문제 유형은 자아분화의 문제이다.

가장 좋은 관계는 ‘나’와 ‘너’의 개별성이 유지되면서, 서로 존중하는 친밀한 관계다. 그러나 자아분화가 너무 과하게 된 사람들은 고집스럽고, 공격적이고,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거나 관계를 끊어버리는 특성을 지닌다.

반대로 자아분화가 거의 안된 사람들은 타인에게 연결되길 바라며, 불안해하고, 상대에게 무조건 순응하고 기다린다.

 

두번째 문제 유형은 교류방식의 문제이다.

적절한 거리감을 두어 친밀하면서도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교류방식이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고 조심하고 피하거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간섭하고 관여하려는 유형은 건강한 교류를 어렵게 한다.

 

 

 

위의 자아분화와 교류방식의 정도에 따라 다음 4가지 인간관계를 다루는 형태로 나뉜다.

 

1) 순응형

자아분화가 잘 안 되었고, 관계교류는 소극적이다. 이들은 자존감이 낮아 타인에게 순종적이고, 타인중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보다, 자신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 같이 보이는데, 사실은 착해서가 아니라 불안해서다. 자신이 버려질까 봐 거절, 자기주장도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른다.

 

2) 돌봄형

자아분화가 잘 안 되었고, 관계교류는 적극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돌봐줌으로써 타인이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바란다.

유쾌하고 행복한 이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불행한 이들을 만나서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의미부여를 한다. 돌봄을 받는 사람의 자립을 막고,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3) 방어형

자아분화가 과하고, 관계교류는 소극적이다. 이들은 세상은 어차피 혼자라고 생각하고, 늘 선을 긋고 거리를 둔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갈등을 느끼는 것보다 혼자 있는 외로움을 선택한다.

프라이버시를 과도하게 집착하고 관심을 간섭으로 본다. 겉으로 볼 때 매우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자기를 보호하는데 급급할 뿐이다.

 

4) 지배형

자아분화가 과하고, 관계교류는 적극적이다. 늘 자신이 기준이고, 자기 자신이 매우 옳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우월감에 빠져있고, 자기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늘 우두머리 역할을 하려고 하고, 상대로부터 끊임없는 인정과 찬사를 받으려 하거나 상대를 깎아 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한다.

 

이런 성향은 나이 들어도 별로 나아지지 않으며, 자신의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 괴롭혀서 우월감을 느끼려고 한다.

 

인간의 유형이 꼭 이렇게 4가지로만 구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바운더리 문제 유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면 건강한 인간관계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는 비결을 배울 수 있다.

 

1) 관계의 깊이를 조절

대상과 친밀도에 따라 깊이와 거리를 조율하여 관계를 맺는다. 사람을 신뢰하면서 합리적인 의심과 비판능력이 있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친밀도에 따라 깊은 교류도 가능하다.

 

2) 상호 존중감

건강한 관계는 수평적이고 상호적인 관계다. 수평적 관계는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추해지고, 상대를 존중할수록 인간관계는 아름다워진다.

반면에 ‘나는 해도 되지만, 너는 안돼’라는 비대칭적 사고는 관계를 망친다.

 

3)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고,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 줄 안다. 상대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위로와 친절을 베풀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삶을 책임지려 하거나 휘두르려 하지는 않는다.

 

4) 갈등 회복력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갈등이 생기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서로 이야기하고 소통함으로써, 갈등을 풀고 좋은 관계로 만들어간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사람들은 갈등에 대해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가치관과 취향,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쌍방의 문제라고 본다.

 

5) 솔직한 자기표현

우리는 솔직해지면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상대가 상처를 받거나, 집단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노골적인 솔직함은 무례한 것이다.

좋은 관계란 내가 무언지 불편하거나 내키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이나 곤란함을 느끼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이다.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실패하는 4가지 유형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5가지 특징을 알아보았다.

인간관계의 핵심인 바운더리의 개념을 이해하면, 인간관계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관계를 읽는 시간>을 통해 성장.치유의 심리학으로 건강한 바운더리를 형성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보자.

문요한 저 <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BetterLife>를 참고

일단 태어났으니 사는 인생이라지만, 한 번은 묻고 싶다고?

행복이란 게 있나…? 이 나라에…?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행복은 한 가지 욕망이 충족된 상태와 새로운 욕망이 형성되는 상태, 그 중간에 존재한다. – Caed Budris –
행복은 단지 욕망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다. 늘 새로운 욕망이 따르기 때문이다. – James Clear -

 

행복은 고난과 고통을 초월하여 힘의 고양과 충만을 경험하는 것이다. 바로 힘이 증가되고 있다는 느낌, 저항을 극복했다는 느낌을 말한다.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 생명력을 강하게 단련해야 한다. – 니체 –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 야스퍼스 –

 

1) N포 세대, 헬조선은 어디에서 왔을까?

 

가난하고 추웠던 1960~70년대를 지나, 따뜻한 물이 쏟아지고 고개를 돌리면 상점과 편의시설들이 천방지축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1인 국민소득은 영국, 프랑스와 비슷해졌고 촛불시위를 지나 민주화는 꽃을 피웠는데, 왜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가난한 것일까?

왜 N포 세대가 등장해 결혼, 육아, 취업을 포기하며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걸까?

지금 한국은 민주화의 역설, 풍요의 역설에 빠져있다.

 

2) 절망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많이 배웠으며, 많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취업률은 현저히 줄고 있으며,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줄고 있다.

 

과거 19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루던 시기,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던 당시 세대들은 고도성장기의 분위기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며 성취감을 맛봤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제 성장은 더뎌졌으며, 대학졸업자의 수에 비해 그들이 일할만한 일자리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 사회에는 본격적인 조정과 혁신이 필요하다.

 

3) 해답은 ‘사회의 품격’에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살만한 한국이 될까?

어떻게 해야 ‘포기 없는 대한민국 클라스’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 여기서 클라스는 ‘품격’을 말한다. 따라서 품격을 높이면 가능한 일이 되는 셈이다.

 

사회의 품격을 높이면 분노를 줄일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연대 있는 사회가 가능하다.

‘비로소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 살고 싶습니까?’라는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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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갖기를, 그러나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바꾸는 용기를 발휘하기를, 아울러 ‘이 둘을 구별하는’ 예리한 지혜를 갖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 -

 

‘아픈’ 대한민국에 사회학이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이재열 저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4> <Knowledge Talk>를 참고

인도를 여행하던 한 남자가 코끼리 옆을 지나가게 되었다.

큰 코끼리가 나무에 매달린 얇은 밧줄에 묶여있는 걸 본 그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이 코끼리는 체인도 아니고 이렇게 작은 밧줄에 묶여있는데, 왜 도망치지 않는 거지?’

 

그는 궁금해서 옆에 서 있던 조련사에게 물었고,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혹시 코끼리가 탈출하려고 하진 않았나요?”

‘이 코끼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똑 같은 사이즈의 밧줄로 묶여있었죠. 어릴 때는 이 얇은 밧줄이면 코끼리가 도망 못 가도록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이후 많이 자랐지만 아직도 이 밧줄이 자신을 묶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예 탈출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죠.’

 

이 이야기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믿지 않으면 스스로 만든 한계에 갇혀 살게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혹시 이 코끼리처럼 자신이 무엇을 할 능력이 없다고 굳게 믿으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부터 불가능하다는 믿음을 깨뜨리는 강력한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나와 비슷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찾아라

어릴 때 사고로 두 다리와 팔 하나를 잃은 신명진씨는 그의 저서 <지금 행복하세요?>에서, 장애인 수영 선수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을 회상한다.

‘팔다리가 없는 사람이 어떻게 수영을 할 수 있는 거지?’

 

그것은 그에게 도전의 문제를 떠나서, 물리적으로 가능한 문제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팔다리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자신은 평생 수영을 할 수 없다고 굳게 믿어왔다.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의 믿음이 깨지고 관점의 전환이 찾아온 것이다.

 

흙수저라서, 외모가 부족해서,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무엇을 할 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면, 당신과 같은 조건에서도 그것을 해낸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그동안 자신만의 논리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2)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모두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의 모든 것들은 과거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다.

사람들은 전화를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것들 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상상으로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능성이 되고 실제로 이루어졌다. 상상을 실제 세계로 옮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일과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데 익숙하지만, 이젠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그것을 뛰어 넘는 가능성을 생각해보자.

 

 

3)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마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는 방송 인터뷰에서 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아이폰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시장점유율을 낼 가능성은 없습니다. 전혀요.”

하지만 권위 있는 사람도 종종 틀린다. 아니, 자주 틀린다. 특히 더 확신에 찬 사람일수록 그렇다.

 

어떤 권위 있는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면, 그것을 사실로 믿거나 혹은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면, 그 예측이 진실인 것처럼 행동하게 되어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될 것이다.

 

4) 원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라

‘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야!’

종종 우리는 한가지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에 자꾸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1년이나 2년 전에는 통했더라도 지금 상황에는 낡은 방법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기술을 배우는데 소극적이며,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는 작가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e-Book을 만드는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이미 놓치고 있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한가지 방식에만 의존하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즉, 새로운 길을 모색할 때 성공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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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밧줄에 묶어둘 것인가?

불가능이라는 인식의 한계를 깨고, 원했던 일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

 

<10 Ways to Make the Impossible Possible> <Change Ground>를 참고

‘속물 근성’이란 말은 1820년 영국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 단어는 일반 학생과 귀족의 자제를 구별하기 위해, 일반 학생 이름 앞에 ‘작위가 없다’라는 뜻으로 적어 놓았다는데…
그러니까 속물은 원래 높은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지금은 속물이라는 말의 의미가 정반대의 뜻을 가지게 됐다. 즉 상대방에게 높은 지위가 없으면 불쾌해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속물은 인간의 가치와 사회적 지위를 똑같이 본다. 사회적 지위가 곧 그 인간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으로는 그들을 통제할 수 없다.
아무리 솔로몬의 지혜를 갖고 있는 존재라도 그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되지 못한다.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윌리엄 새커리 William M. Thackeray는 영국인이 높은 지위와 귀족 계급에 매달리는 원인이 궁극적으로 신문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매일 작위 있거나 유명한 사람이 존엄한 존재라고 역설하는데, 이는 결국 보통 사람들은 시시하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상류사회 사람들의 파티, 휴가, 생일, 죽음을 다루는 신문 기사들이 눈앞에 놓여있으면, 어떻게 속물이 되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 그리고는 속물 근성을 만들어내고 퍼뜨리는 신문을 타도하라고 말한다.

잘 비교해보면 1800년대의 영국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지위가 있거나 이름있는 유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다룬다. 유명인이 어디서 파티를 열었는지, 누구와 데이트를 했는지, 결혼을 누구와 하는지, 출산은 했는지, 일반인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은 화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라고 어떻게 속물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속물은 시대에 따라 군인, 주교, 시인, 농민 등 여러 특정 집단에 아첨하며 따라다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이 우리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한다. 그리고 속물은 역시 부자들을 쫓고 있다.
IMF를 거치면서 물질을 향한 욕망이 커졌고, 심지어 돈이면 다 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어렸을 때 우리는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을 받았다.
음식을 다 흘리고 묻히며 먹어도 괜찮고, 기분이 안 좋으면 소리를 질러도 별 문제 없고, 돈을 못 벌어도 됐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무조건적인 애정은 조건적으로 바뀐다.

성취하는 조건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든지, 명성을 얻는 다던가, 좋은 직장을 얻어 돈을 많이 번다던가, 남들이 하는 것보다 더 잘해야 하고 뛰어나야 인정과 사랑을 받는다. 결국 우리는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위해 사랑한다.
속물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살아간다는 말이다.

한번씩 모든 걸 다 갖춘 것 같은 유명인이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걸 다 갖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도 바쁠 것 같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할까?
아마도 그들이 받는 사랑은 성취와 관련된 조건적인 사랑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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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깊숙한 곳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
훌륭한 행동이나 성취를 통해 받는 사랑 대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사랑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

알랭 드 보통 저 <불안> <북튜브>를 참고

직업인과 직장인.
이 둘은 똑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르다.

말 그대로 직장인은 일하는 공간인 ‘장(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고, 직업인은 ‘업(業)’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직장인들은 자신이 직업인으로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직장에서 ‘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진 직업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책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의 저자, 마케터 강민호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깊게 이해하지 못한 채, 직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퇴근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삶은 이미 9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직장을 벗어나는 오후 6시가 되어야 비로소 나의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여러분들은 오늘도 이런 사람들을 직장에서 수없이 보고 왔을 겁니다.
행복한 삶을 원하지, 일만 하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삶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직업인으로 성장하지 못한 직장인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내몰게 됩니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처음 몇 년은 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삶의 자율성을 잃어가기 때문이죠.

직업인은 시간이 흐르면 직장에서 자율성을 획득하는 반면, 직장인은 직장이 내 삶과 자유를 지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직장인을 벗어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인이 되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만의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브랜드’에는 철학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브랜드는 선명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브랜드에 관한 책들을 보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철학이라는 말을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면 ‘생각’입니다. 하지만 모든 생각을 철학으로 표현하지는 않죠. 즉,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철학은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철학이 생겨난다는 것은 호기심의 영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학은 항상 질문을 던지는 행위로 시작되고, 그 질문을 통해 브랜드를 쌓아 나갑니다.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노천카페를 시애틀에서 즐기는 방법을 질문한 사람이, 세계 최고 커피브랜드를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죠.

답은 반드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에게 답은커녕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만 특가! 품목 모음


그래서 직업인으로서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좋은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직장인을 벗어나 자율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직업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업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세요.

질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수록 당신의 브랜드는 선명해집니다.
당신이라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세상 단 하나뿐인 브랜드의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는 법
강민호 저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를 참고

행동주의 경제학자들은 전반적으로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완전한 합리성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하버트 사이먼이다.
행동주의 경제학 이전의 전통 경제학은 완전한 합리적 인간을 가정한 반면, 사이먼은 ‘제한된 합리성’을 전제로 ‘만족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만족화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때 모든 대안을 탐색하는 대신, 가능한 대안만을 탐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는 각 대안을 인간의 욕망 수준에 맞추며, 그 수준을 충족시키는 대안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그런 대안이 발견되면 더 이상의 탐색과정을 중단하게 된다. 따라서 만족화에서는 완벽한 정보처리 과정을 전제하지 않는다.


사이먼은 왜 인간을 제한된 합리성을 가진 존재로 보았을까?
정보는 디지털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정보를 처리하는 인간의 능력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감정이나 편향된 인지 방식으로 정보를 판단하고 확률이나 통계에 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들은 일반적으로 쇼핑몰이나 매장 입구 가까운 곳에 차를 주차하고 싶어하는데, 이는 입구가 가까우면 짐을 옮기거나 나가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비해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에 더 큰 부담을 느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주차할 때 걸리는 시간과 주차장에서 쇼핑몰 입구까지 걷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좋은 주차 공간을 찾아 빙빙 도는 시간이 걸어서 마트 입구까지 가는 시간보다 더 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보를 다루는 데 인간의 합리성이 불완전하다고 드러나는 사례는 이 밖에도 많이 있다.

물론 최적의 해답을 구하고자 하는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먼은 인간이 완전하게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삶에서 최상의 대안은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에 적당히 순응하고 체념하라는 말은 아니다. 만족화는 자신의 수준에서 나름 합리적으로 결정하여,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먼의 이론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일까?

그는 이렇게 말한다.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삶의 문제들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해가는 사람이다.”
그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부족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한다.

오늘만 한정특가!


완벽함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인간은 삶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해지려는 것.
그것이 부족한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삶’이 아닐까?

조원경 저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세계 경제와 내 지갑을 움직이는 22가지 경제이론>을 참고

부자들은 사치품에 돈을 물쓰듯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그러기도 한다지요?ㅎㅎ

하지만 진짜 부유한 사람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기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그들의 요령을 본보기로 따라 해보세요. 아마도 더 많은 돈을 빨리 모으도록 해줄 겁니다.

 

1) 청구서 즉시 처리하기

힘들게 번 돈을 청구서 지불에 쓰는 일은 결코 즐겁지 않으니, 지불을 가능한 미뤄보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절약이 아닌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는데, 미납된 청구서가 돈의 효과적인 관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청구서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그러니 이런 재정관리 습관은 버리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첫날, 모든 고정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면 재정 상태를 항상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2) 쇼핑목록 만들기

쇼핑을 좋아한다면 뭘 사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을 것이다. 세일 중이라면 더 그럴 텐데,바로 이런 때 쇼핑목록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세일 때 사면 돈을 절약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쇼핑을 해서 과소비로 연결된다.

이런 상황이 친숙하게 들린다면 쇼핑목록은 미리 만들고, 큰 구매는 세일기간 동안에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3) ‘돈 안 쓰는 날’ 정하기

최후의 수단으로도 불린다. 하루 동안 불필요한 것에 돈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몇 번 시도해보고 주말 내내 특별한 것을 사지 않는 것으로 강도를 높여본다. 이것을 통과하면, 가장 큰 도전인 일주일 내내 돈 낭비 하지 않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습은 의지력을 단련하고 자신을 통제해서, 절약을 더 쉽게 만들어 준다.

 

4) 현금으로 결제하기

현금 없이 살면 정말 편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카드 긁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게 되면 재정관리가 금방 쉽지 않게 된다. 이것이 부자들이나 고소득자들이 카드보다 현금 사용을 엄수하는 이유인데, 특히 소액 구매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신용카드는 무엇보다 빚을 지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현금은 이자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늘 플러스인 셈이다. 손안의 돈이 물리적으로 팍팍 줄어드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소비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빨리 줄어드는 돈이 눈에 보이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

 

5) 자기 성장에 투자하기

비참하다고 느낄 만큼 돈을 아낄 필요는 없다. 이 문제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데, 새 스니커즈 한 켤레를 사는 대신에 자신을 계발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다.

 

너드 월렛의 개인금융 전문가인 킴벌리 팔머는 성능 좋은 노트북, 믿을 수 있는 자동차 또는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이런 종류의 구매는 업무분야 개선을 고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6) 시간 절약해주는 서비스 이용하기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의하면, 부자들은 시간을 절약하는 서비스에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신을 부로 이끌 수 있는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은 간단하다. 시간은 돈이라는 것’이다.

 

식료품을 집으로 배달시키고,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직장에서 더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비싼 집을 임대하는 것은,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으며 돈을 더 벌게 해준다.

그 여유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일에 더 능숙해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선택은 무한하다.

 

 

7) 취미생활에 돈 쓰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부자들에게 있어 삶의 정석이 되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사고 이 행복을 자신의 일에 영감을 주는 연료로 사용한다.

 

기타를 배우는데 열정이 있다면 좋은 기타를 사고,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카메라에 돈을 쓰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취미는 삶을 완성시켜 주고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줄 것이다. 다만 이런 걸 구입할 여유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하자.

 

8) 새로운 경험에 돈 쓰기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데, 그것은 이들이 멋진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에 돈을 투자할 줄 알기 때문이다.

 

좋든 나쁘든 모든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주고 시야를 넓혀주며, 우리의 진정한 능력과 재능을 보여준다. 그러니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스카이 다이빙을 해보거나, 낯선 나라로 여행을 하거나, 항상 하고 싶었던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런 경험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을 드러내 준다.결국 이것은 당신을 경제적인 성공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9) 24시간 규칙 지키기

24시간 규칙은 부자든 빠듯한 수입으로 사는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

쇼핑하러 갔는데 아주 멋진 장식품을 봤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당장 그걸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 집에 가서 24시간을 기다려보자.

 

한번만 해보면 갑작스러운 구매욕구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놀랄 것이다. 이 작은 속임수는 진정 그것이 필요한 물건인지, 아니면 그냥 충동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후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0) 50/30/20 법칙

예산편성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고 절약을 말할 수는 없다. 부자들이 별생각 없이 눈에 보이는 물건에 돈을 쓴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대신 지출관리에 필요한 아주 간단한 50/30/20 예산 측정 법칙을 사용한다.

 

만약 돈 모으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수입을 나누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50%는 집세, 공과금, 식료품 등의 생활필수품

30%는 오락, 유흥비, 쇼핑, 취미 등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위한 개인적 비용

20%는 저쪽 계좌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나중에 휴가를 가거나 무언가에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저축할 수 있을 것이다.

 

<Bright Side Korea>를를 참고

모녀 관계는 신성하고 고유한 것임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아버지와는 어떤가요?
전문가들은 아버지와 딸의 유대관계 또는 유대감의 부족이 딸의 미래 행동, 연애, 성공까지도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1) 특별한 관계

20년 전쯤에는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건 생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육아는 여성의 일로 여겨졌고, 남성은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주 바빴죠.
다행히 문화가 바뀌어 부녀관계의 유대감을 위한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오늘날엔 많은 아버지들이 어릴 때부터 딸들을 돌보는데,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울면 달래줍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애정의 정도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변화가 여러 측면에서 사회 전체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믿지 못할 겁니다.

2) 정서적 건강

아이로서 또 성인으로서 아버지와 보내는 양질의 시간은 감정 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린다 닐슨 박사의 연구로는, 딸이 아버지와 좋은 관계에 있다면 불안과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적다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와 긴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진 딸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없는 딸들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더 잘 다스린다고 합니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미국 아동 청소년 심리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부녀관계는 섭식장애와 관련된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문제의 핵심을 해결해줄 임상심리학자와 상담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정체성과 자신감
건강한 자신감과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아버지와의 관계는 자신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아동기에서 혼란스러운 10대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기까지, 자녀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사람 중 한 명인 아버지는 그들의 안전망입니다. 아버지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소통하면, 딸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보는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존재하고 감정을 존중해주며 신뢰와 정직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딸은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에 대해 온전히 안정적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4) 연애

유아 시절 자녀들에겐 중요한 본보기가 있는데, 어머니는 완벽한 여성을 상징하고 아버지는 완벽한 남자를 상징하죠. 때문에 아버지의 영향은 딸의 미래 연애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제니퍼 크롬버그 박사는 아버지는 남성과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첫 번째 모범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행동이 어린 소녀에게 존중과 사랑이 실제로 어떤 뜻인지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딸은 무의식적으로 아버지가 어머니 그리고 다른 여성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대해 기억하게 됩니다.

연구에서도 이런 양상을 증명했습니다.
결혼과 가족력에 기재된 연구에서, 성인 여성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정신적으로 닮은 남성들과 연애를 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부재했거나 학대를 받았다면, 어른이 되었을 때 이것이 남성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5) 커리어와 성공
언뜻 보기엔 커리어의 성공과는 상관관계가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연구에서 그 반대 현상을 보여줍니다.

‘부녀 관계와 가족 상호작용’이라는 기사에서는, 아버지와 적극적으로 지적 성취를 공유하는 젊은 여성들은 그렇다 할 아버지 상을 갖지 못한 딸들보다 학문적으로 훨씬 더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양육과 어린이들의 결과’라는 책에 실린 연구에서, 13,000명의 어린이들을 통해 딸의 학문적 성취가 어머니보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물론 어려운 가족사를 딛고 일어선 강하고 독립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의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딸들의 인생에서 아버지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소녀들에게 애정 넘치는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아빠 엄마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는데, 바로 ‘어떻게 아이를 강하고 자신감 넘치도록 키울 수 있을까?’입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주는 값진 조언이 많습니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는 공손한 아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양육 방법 9가지>의 저자인 카렌 러스킨 박사는, 외모가 아니라 딸의 생각에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원피스가 정말 예쁘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옷을 조합해서 입은 방법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외모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아닌, 생각과 성격에 아름다움을 강조해서 딸을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적당한 수준으로 격려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죠.
딸이 유아이든 10대이든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며, 감정을 매우 중요하게 느낍니다. 딸들의 기분과 감정을 모두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하거나 뛰어들지 않고 이야기를 털어놓은 후,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유대감을 탄탄하게 해 줄 뿐 아니라,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 마음을 털어놓는 것과 감정을 내보이며 연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른 중요한 것은 딸이 틀에 갇힌 사고를 하지 않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가르치지 마세요. 곰곰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갖도록 가르쳐주세요.
이렇게 하면 딸은 사회와 미디어가 시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진 똑똑한 여성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랄 때 부모님을 완벽한 롤모델로 본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아는 걸 아무리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불행하고 낙담해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행동과 태도를 배우게 될 겁니다.

따라서 매일 자신을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조화와 행복을 찾도록 하세요. 그렇게 하면 딸들도 여러분처럼 행복하고 강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겠죠.
<Bright Side Korea>를 참고

살면서 여러 부류의 일 못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한편으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일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같이 일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한 수 배우고 싶을 수준의 ‘일잘러’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운 좋게도 일 잘하기로 유명한 상위 0.1% 수백 명과 일을 같이 할 수 있었다. 회장, 경영진, 동기 99%를 제치고 올라온 임원,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직원들과 함께였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가장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것들을 걷어내고 단순하게 처리한다.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관계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많은 직장인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68%의 사람은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27%는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낀다. 나를 매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각각 2.5% 수준이다.

만약 구성원 대부분이 나를 비방한다면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2.5% 정도의 사람에게까지 굳이 나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그건 나의 탓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탓도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인 것이다.

 


굳이 취향이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최대한 엮이지 않으면 인생이 훨씬 단순해진다.

나에게 막말하는 상사, 무리한 부탁을 하는 동료, 비인격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선배 등에게는 어떻게 할까?
그들에게는 나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말해준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모든 인간관계는 넘으면 안 되는 암묵적인 ‘선’이 있다. 우리는 의식.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괜찮은지 ‘선’을 확인한다.

상사가 막말하면 선을 넘었다고 현명하게 표현해야 하고, 동료가 자기 일을 부탁하면 그건 오버라고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선이 어딘지 알려주어야 한다.

책은 묻고 있다.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하는 시간이 끔찍하다면, 퇴근 후 아무리 취미생활이 만족스러워도 삶은 고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2) 말
고객이나 상사에게 기획안이나 어떤 소식을 설명할 때,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가? 대부분 그들은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다. 무엇일까? 바로 ‘후천성 주의력 결핍증후군’이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 신경 쓸 것이 많아, 보고나 설명을 들을 때 늘 뇌가 너덜너덜 지쳐있다. 그래서 가급적 최소한의 에너지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뇌를 배려한다.
그 방법은 바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것, 가장 중요한 소식을 먼저 말해야 한다. 그리고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덧붙이는 것이다.

 


3) 기획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일이다. 기획부서의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까? 어머니가 올해 환갑인데 어떻게 기념을 해야 할까?
여기서 기획이란 어떤 목표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들은 What에 집중한다. 어머니의 환갑 기념을 목적이라고 보고 기획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본질을 파악해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잡아낸다. 부모님의 환갑 기념 목적은 이 이벤트를 통해, 어른이 된 후 ‘서먹해진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던지, 부모님이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내 자식이 이런 것을 해줬다며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수 있게 만들기’일 것이다.

만약 회사에 직원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업무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hat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연간 몇 명의 직원 채용, 각종 채용 박람회 스케줄 작성, 직원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작성 등.

하지만 Why를 먼저 생각한다면, 회사에서 직원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가 더 성장시킬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키우는 것. 그런 다음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How를 생각한다.

현재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성장은 무엇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잇는 재능은 무엇인가?
이렇게 How에 맞는 답을 완성하다 보면, 저절로 무엇을 해야 할지 What에 대한 목록이 작성된다.

 


4) 글
이 글을 ‘왜 쓰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같은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내가 쓰는 글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인지, 설득하는 글인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글의 최종소비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고 나면, 글을 쓰는 목적이 훨씬 뚜렷해진다.

경영진에게 쓰는 보고서에 실무용어나 줄임말을 잔뜩 써놓으면, 그 보고서는 최종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쓰레기가 된다. 또 다른 기관과 협상하러 가는 본부장을 위한 자료라면, 공격과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지 두루뭉술한 말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나’에서 ‘상대방’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 포인트다. 학교의 글쓰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가 중요했다면, 직장에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가 중요하다.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게 관건이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방법이 숨어있다.
▶꽂히는 컨셉을 만드는 법
▶많은 자료를 한 장으로 요약하는 방법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정확한 답을 찾는 방법
▶나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는 방법
▶상사와 동료에게 적당한 선을 긋는 방법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박소연 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셀프메이드>을 참고

화물차를 운전하는 (-----)
요식업에서 일하는 (-----)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
(보통 사람들)인 우리에게 닥친 일, 보통 사람들의 전쟁

보통의 존재인 우리에게 걱정은 다름아닌 ‘일’이다.
일 Work :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활동

세탁기, 건조기에서 시작해 집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 청소기는 우리가 더 많이 일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일자리를 앗아갔다.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더 적게 일하는 동시에 덜 행복해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전쟁>의 저자 앤드루 양은 누구보다 생생하게,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자리 전쟁을 추적했다.

화물차 기사와 함께 사라지는 더 많은 사람들
내가 탄 차가 자율주행 한다고 하면 아직은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아무도 타지 않은 트럭이 물건 이동을 목적으로 자율주행 한다면, 그 정도는 당장 가능하지 않을까?


2017년 네바다주와 콜로라도주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이 화물을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리오틴토 Rio Tinto는 호주의 광산에서 하루 24시간 철광석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트럭 73대를 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버 Uber는 2016년 자율주행 트럭회사 오토를 인수한 후 기술자 500명을 고용했으며, 구글에서 분리된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는 대형트럭 제조사 다임러 및 볼보와 함께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화물차 기사는 29개 주에서 가장 흔한 직업으로, 미 전역에는 350만 명의 화물차 기사가 있다. 자율주행 트럭의 등장으로 당장 내년, 내후년 이들 중 일부가 실직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들과 함께 화물자동차 휴게소, 식당, 모텔, 오락센터 등 화물차 기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하는 720만 명의 생계도 함께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미 전역에는 2천개가 넘는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화물차 기사가 왕래하지 않으면, 수십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일례로 네브래스카주의 경우, 노동자 12명 중 한 명 꼴인 6만 3천 명이 화물차와 관련된 산업에 종사한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화물 운반을 자동화했을 때 절감할 수 있는 비용 규모를 연간 1,680억 달러 (180조원)로 추산했다. 이 정도면 화물차 기사를 집에 가라고 하기에 충분한 유인이 되고도 남는다.
우리는 자동화가 진전되면 기본적, 반복적 일을 하는 블루칼라 노동자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은 그것보다 문제가 조금 더 복잡하다.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또는 지적 기술이냐 육체적 기술이냐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틀에 박힌 일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틀에 박힌 일이라면 어떤 종류의 일자리라도 AI와 자동화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종류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다. 틀에 박힌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의사, 변호사, 회계사, 자산관리사, 증권거래인, 기자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예술가와 정신분석 전문가까지도 점차 자동화 기술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

 

세계 최초 로봇셰프

일이 없어진 세상, 행복을 빼앗기는 사람들
자동화 물결의 이유 중 하나는 일 처리가 목표인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기계보다 훨씬 다루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즉, 다루기 쉬운 기계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사람은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하지 않으면 더 행복해질까?
프랑스 작가 볼테르는 이런 말을 했다.
‘일은 세 가지 커다란 악, 권태, 부도덕, 궁핍을 막아준다.
일이 완전히 없어지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장기 실직은 사람을 황폐화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행복 수준이 뚝 떨어져 회복되지 않는다.

2010년 독일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장기 실직은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자의 사망이나 영구적인 신체 손상보다 삶의 만족도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자기 일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지만, 인간성과 일 사이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돈이 연루되어 있다.

일이 인간에게 적합한 것이냐에 대한 판단은 일정 부분 각자의 관점에 달렸다.
인간은 일을 싫어하면서도 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이 없어지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동화 시대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에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일이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인간이 일을 더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간에게 가치 있는 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일은 기계가 하고 인간은 남는 시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의 파업으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자리잡고 나면, 결국 도로에는 사람을 대리할 기계와 화물만 남을 것이다.
나와 당신의 평범한 노동이 가까운 미래에 기계로 대체될 수 있음을 모두가 감지하고 있다.

당신도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그러한 시대의 필요성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앤드루 양 저 <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지식을 말하다>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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